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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복하라, 지배하라, 진짜 보스가 되어라-247화 (248/344)

Chapter 247 - 247화- 암살미수범 아르웬에게 내려진 벌은

"음, 그런 일이 있었구나."

다음 날, 아침. 강림은 자신의 방으로 돌아갔다. 아트리아를 제외한 나머지 여자들은 자신들이 맡은 임무를 다하기 위해 뿔뿔이 흩어졌다.

방으로 돌아간 강림은 씻고, 옷을 갈아입었다. 갈아입는 중에 아트리아의 보고를 들었으나, 강림은 딱히 놀라지 않았다

"설마, 알고 있었습니까?"

이런 반응을 예상했는지 정장을 입고 있는 보라색 머리 여자, 아트리아는 딱히 당황하지 않았다. 만삭이기에 아랫배가 보일 정도로 상의가 밖으로 튀어나와 있었다. 어찌나 튀어나왔는지 상의 밑부분이 살짝 찢어져 있었다.

"실은 깨어있었거든."

강림은 솔직하게 대답했다.

"나를 향해 오는 소리가 들려고 누구인가 싶어서 살짝 눈을 떠봤는데, 아르웬이었어. 날 죽이려고 손을 뻗어오더라." "그걸 알면서도 방치했습니까?" "당연히 아니었지."

죽으려고 작정했냐는 식으로 나무라는 아트리아의 말에 강림은 이리 대답했다.

"제압해서 따먹을 생각이었어."

원래는 그럴 작정이었다. 원수를 죽일 절호의 기회라 여기며 다가온 아르웬을 붙잡고, 섹스한다. 만약 거칠게 반항하면 뇌를 마기에 절인다. 절여서 일시적으로 뇌사 상태에 빠뜨린다. 그 상태에서 미친 듯이 절구로 찧는다.

그럴 생각이었으나, 강림은 할 필요가 없었다.

"근데, 네가 먼저 나서더라."

아트리아가 사전에 막았으니까.

"너도 아르웬 때문에 깨어났니?" "네."

아트리아는 바로 대답했다.

"소란스러워서 일어나보니 아르웬이 해서는 안 될 짓을 저질렀습니다. 그래서 잡았죠." "잘했어."

강림은 수고했다는 의미로 아트리아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에헤헤, 감사합니다."

좋아서 죽는 표정을 짓는 아트리아. 머리가 헝클어졌지만, 주인의 칭찬을 받았다는 사실에 하늘 높이 솟구쳐 오를 것만 같았다.

"아무튼, 암살을 시도하려던 아르웬을 저렇게 만들었구나." "푸륵, 푸르릅, 푸르르릅!"

강림 등 뒤에선 여자의 신음이 들려왔다. 괴로워서 견딜 수 없어 하는 여자의 신음이. 옷을 다 갈아입은 강림은 등 뒤로 반 바퀴를 돌았다.

"자, 아르웬. 아직도 마음은 변치 않았니?" "뿌르르르…."

등 뒤에는 작은 우리가 있었다. 네발 달린 거대 육식동물을 가두는 철창 속에 여자가 갇혀 있었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남색 단발머리의 여성이 네 발로 엎드려 있었다. 엎드려 있기에 풍만한 가슴이 중력을 이기지 못하고 추처럼 대롱대롱 매달려 있었다.

그녀의 이름은 아르웬. 소중한 것을 앗아간 그리드에게 복수하려고 했으나, 끝내 실패한 여자다. 복수에 실패한 대가로 아르웬은 그리드에게 순결을 잃었으며, 그리드의 씨받이로 이용당했다.

그리고,

"뿌륵, 뿌르릅. 뿌르르릅, 뿌르르르릅!"

그리드를 암살 미수죄로 그녀는 지금 고문받고 있었다.

"푸륵, 푸르릅, 푸르르릅, 푸르르르릅!"

그녀의 등 뒤에는 거대한 검은색 촉수 덩어리가 들러붙어 있었다. 안에 물이라도 들어있는지 보는 사람을 불안하게끔 계속 출렁거리고 있었다. 아르웬의 등을 점령한 촉수 덩어리는 통나무처럼 굵은 자신의 호스를 전개했다.

전개된 호스는 두 개. 이 중 하나는 아르웬의 입 안으로 파고들었다. 식도까지 파고든 촉수는 즉시 가느다란 촉수 가락들을 전개했다. 전개된 촉수 가락들은 아르웬의 목구멍과 입 안 구석구석에 꽂혔다.

아르웬이 자발적으로 촉수를 때어내는 걸 방지하기 위해서 전개된 거다. 만약 시도하면,

"무르르르륵!"

전류가 흐른다. 가느다란 촉수 가락들을 통해 전류가 아르웬을 직격 한다. 또다시 촉수를 물어뜯으려고 시도했던 아르웬은 또 감전되고 말았다. 우리가 덜컹거릴 정도로 파닥거리다가, 이내 곧 바닥에 머리를 박았다.

"무으으으, 므으으으으…."

두 눈이 풀려버린 아르웬. 생기를 잃은 자주색 눈동자에서 피눈물이 흘러내렸다. 당연히도 이를 위로해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므끄으읍, 으끄으으읍!"

창자를 찢어발기는 무자비한 겁탈만 있을 뿐. 항문을 파고든 또 다른 촉수가 피스톤 질을 재개하자 아르웬은 두 눈이 크게 떠졌다. 푹푹 박히는 소리와 함께 아르웬은 절규했다.

"으끕, 으끄읍, 으끄으읍, 으끄으으읍!"

그 절규는,

"으푸르륵? 푸르르륵, 푸르르르릅!"

토악질하는 소리로 바뀌었다.

"푸륵, 푸르릅, 꾸르르릅, 푸르르르릅!"

항문에 박힌 촉수가 토해낸다. 온갖 잡것들이 섞인 점액질을 한정 끝도 없이 토해낸다. 토해낸 점액질은 아르웬의 대장을 가득 메우고, 소장을 가득 메웠으며, 위장도 가득 메웠다. 여기서 만족하지 못한 점액질은 그 위로 올라갔다. 식도를 타고 입안까지 넘쳐흘렀다. 순식간에 아르웬의 두 볼은 빵빵해졌다.

"뿌륵, 뿌르릅, 뿌르르르릅….

본래라면 입에도 그 점액질이 흘러내려야 하나,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촉수가 입술 주변을 점거했으니까. 슬라임처럼 아르웬의 입술 주변에 촉수 덩어리가 달라붙어 있기에 강림의 방에 고약한 냄새가 퍼지는 일은 없었다.

코로 역류하는 것은 막지 못했지만 말이다.

"푸르르릅, 푸르르륵, 푸르르르릅…."

그렇게 아래에서 위로 치솟아 오른 점액질을 입을 점거한 촉수가 흡입했다. 흡입된 점액질은 아르웬의 등에 달라붙어 있는 촉수 덩어리로 옮겨졌으며, 옮겨진 점액질은,

"푸르륵, 푸르륵, 푸르르릅!"

다시 배출되었다. 항문에 꽂힌 촉수를 통해 배출된 점액질은 다시 위로 올라탔다. 올라탄 점액질은 다시 입을 점령한 촉수가 흡입하고, 흡입된 점액질은 덩어리로 옮겨졌다. 옮겨진 점액질은 다시 항문으로 간다.

그렇게 몇 분 동안 반복하다가,

"꾸륵, 꾸륵, 꾸륵, 꾸르르륵!"

바뀌었다.

“꾸르륵, 꾸르릅, 꾸르르륵, 꾸르르릅!”

점액질이 항문이 아닌 입에 박힌 촉수에서 터져 나왔다. 터져 나온 점액질은 금세 위장을 가득 채웠다. 점액질을 감당하지 못한 위장은 밑으로 내려가는 입구를 개방하고, 개방된 입구를 통해 점액질은 아래로 내려갔다. 소장을 가득 채우고, 대장도 가득 채웠다. 그렇게 채워진 점액질을 가랑이에 박힌 촉수가 전부 흡입했다. 흡입된 점액질은 촉수 덩어리로 향했고, 덩어리에 모인 점액질은,

다시 입에 꽂힌 촉수가 다시 토해냈다.

"꾸륵, 꾸르릅, 꾸르르릅, 꾸르르르릅!"

아래에서 위로. 위에서 아래로. 다시 아래에서 위로, 위에서 아래로. 항문과 입이라는 두 개의 관문을 이용해 끊임없이 순환한다. 오물을 강제로 먹고 뱉기를 반복해야 하는 것에 아르웬은 정말 괴롭기 그지없었다. 가뜩이나 만삭인 상태에서 이런 것까지 당하고 있으니 정말 죽을 맛이었다.

그런 아르웬을 강림은 재밌다는 듯이 쳐다봤다.

"너희들도 정말 대단해. 알현실의 웅덩이를 이런 식으로 활용하다니." "과찬입니다."

아트리아는 송구스럽다는 듯이 말했다.

"어차피 청소해야 할 거 이렇게 이용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습니다."

암살미수범인 아르웬을 처벌하자. 원래대로였다면 그 자리에서 참수당하는 게 원칙이다.

그리드는 항상 그런 식으로 자신을 위협한 적들을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그렇게 죽였으니까. 이리스처럼 변덕을 부려 살아남은 자도 있으나, 대부분 그리드의 잔혹한 고문에 정신이 망가지고 말았다.

하지만 아트리아는 그러지 않았다.

"탈리아가 아니었다면 고생했을 겁니다."

하지만 지금의 그리드는, 강림은 그런 미친 짓을 하는 자가 아니었다. 불필요한 살생은 되도록 피하는 주의였다. 그리고 아르웬을 가축으로 삼고 싶어 하지, 도축할 마음이 강림에겐 전혀 없었다.

그걸 잘 알고 있기에 아트리아는 탈리아와 협력해 아르웬을 지금과 같이 고문을 받도록 조치를 가했다.

알현실 바닥을 점령한 거대한 웅덩이. 애액과 정액, 타액, 소변 기타 등등 온갖 잡것들이 섞인 오수를 점액질로 바꾼다. 역한 냄새가 풀풀 풍기는 점액질을 끊임없이 먹게 하고, 끊임없이 뱉게 한다. 탈리아의 도움 덕분에 그리 만들 수 있었으며,

그렇게 만든 점액질을 아르웬은 끊임없이 먹고 뱉기를 반복 당하고 있었다.

"그리고 수아와 페르포네도 도와줬습니다." "두 사람이?" "네, 이걸 이용해보세요."

언제 챙겨왔는지 아트리아는 기다란 막대기를 강림에게 대령했다.

"이걸로 가슴을 찔러보세요, 아주 재밌는 반응이 있을 겁니다." "흐음…."

강림은 막대기를 움켜쥐었다. 그리고 아르웬의 젖가슴을 살짝 찔러보았다.

그러자,

"푸끄으으윽?"

아르웬은 격하게 반응했다.

“푸끅, 푸끄윽, 푸끄으윽, 푸끄으으으윽!”

성난 들소처럼 몸을 크게 들썩였다. 가슴이 격하게 출렁거리고, 만삭인 배도 마찬가지였다. 두 눈이 뒤집혀 졌으나, 몸은 끊임없이 파닥거렸다.

"푸으으윽, 으으으으, 므끄으으으…."

그렇게 날뛰다가 지친 아르웬은 축 늘어졌다. 바닥에 눌어붙은 가슴에서 모유가 새어 나왔다.

"흐음…."

강림은 다시 한번 더 가슴을 찔렀다.

"므끄으으으윽!"

다시 한번 더 찔렀다.

"므끅, 므끄읍, 므끄으읍, 므끄으으읍!"

찌르면 찌를수록 아르웬은 격하게 반응했다. 마치 이런 식으로 반응하도록 설계된 로봇처럼. 복수를 외치던 여자가 눈물, 콧물 다 흘리며 날뛰는 모습을 강림은 흥미롭게 쳐다봤다.

강림은 아트리아에게 물었다.

"이렇게 만든 것이 수아랑 페르포네라는 거지?" "네."

아트리아는 설명했다.

"수아가 저주를 남기고, 페르포네는 독을 주입했습니다. 그 결과는 주인님이 보신 대로고요." "내가 원하는 걸 만들다니. 정말 대단한걸? 계속 갖고 놀고 싶어지네."

그렇게 말하며 강림은 다시 막대기로 아르웬을 찔렀다. 아르웬은 또다시 발작했다.

"죄송하게도 그러기에는 무리입니다."

아트리아는 미안하다는 투로 대답했다.

"오늘 하루가 지나면 원상 복귀될 거예요. 딱 그 정도의 양만 넣었으니까요." "그래? 그건 참 아쉽네."

막대기를 거둬들인 강림은 안타깝다는 투로 대답했다.

"영구라면 개조를 안 해도 되었을 텐데, 결국은 탈리아를 찾아가야 한다는 소리네." "므으으으…." “어쩔 수 없지, 일이 항상 좋게 끝나는 법은 없으니까.” “으으으으….” "그런고로…."

경련을 일으키는 아르웬을 향해 강림은 시선을 돌렸다.

"아르웬, 어서 선택해라."

강림은 요구했다.

"살아서 이용당할지, 아니면 죽어서 이용당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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