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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복하라, 지배하라, 진짜 보스가 되어라-245화 (246/344)

Chapter 245 - 245화- 언니의 노래에 세뇌당한 동생

“하앙, 하앙, 하앙, 하앙!”

아르웬은 기분 좋은 소리를 내며 섹스에 열중했다.

“좋아, 좋아, 너무 좋아, 너무 좋아요!” “그렇게 좋으니?”

진심으로 기뻐하는 동생을 향해 카르디안은 물었다. 현재 아르웬은 바닥에 누워 있고, 그 위를 카르디안이 누워 있었다. 어머니와 달리 가슴이 비정상적으로 크지 않았기에 동생의 얼굴까지 파묻히지는 못했다.

못했지만, 동생의 가슴과 맞물리는 건 가능했다. 우열이 가리기 힘들 정도로 비대한 두 쌍의 젖가슴은 도킹한 상태로 이리저리 움직였다. 움직일 때마다 아르웬의 입에서도, 카르디안의 입에서도 신음을 흘렀다.

“하으으, 흐으으…네, 네! 정말 좋아요!”

아르웬은 긍정했다.

“주인님에게 안기는 게 이렇게 기분 좋은데 제가 어찌 거부하겠나요?”

그렇다. 주인인 그리드에게 몸을 내주는 게 정말로 좋다. 너무 좋아서 천국으로 날아가 버릴 것 같다.

이것이 당연한 일이거늘, 이 당연한 일을 왜 몰랐던 걸까? 사랑하던 아버지와 몸을 섞고, 아버지의 자식을 낳는 것이 딸의 의무라는 걸 왜 몰랐던 걸까? 그 의무에 심취하는 것이 자신의 모든 것이었음을 왜 몰랐던 걸까?

몰랐지만, 이제부터 하면 그만이다. 이제부터 아버지의 사랑을 듬뿍 받으면 그만이다. 받고, 받고, 계속 받아서 아버지가 바라는 씨받이로 살아가면 된다.

그래, 아버지 한스를 위해….

“어?”

갑자기 아르웬은 사고가 정지되었다.

“어, 어라? 이상하다? 아버지 이름이 그리드 아니었나? 근데 왜….”

왜 한스라는 이름이 떠오르는 거지? 한스는 누구지? 누구인데 왜 이렇게 친숙하지? 이유가 뭐지? 그 남자의 정체가 뭐지? 아버지는 그리드인데, 그리드인데 왜 다른 남자가 떠오르는 거지? 어째서 그 남자와 가족들이 어울리는 모습이 보이는 거지?

뭐지? 뭐지? 뭐지? 뭐지? 뭐지? 대체 뭐가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 거지? 거지? 거지? 모르는 이름일 뿐인데, 뿐인데, 뿐인데, 뿐인데, 분인데. 왜 이렇게 가슴이 찢어질 듯, 찢어질 듯, 찢어질 듯 아픈 걸까, 걸까, 걸까?

“으아아아, 아아아아….”

자아가 붕괴하기 시작한 아르웬이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신음이 아닌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 무언가 우드득, 깨지는 소리가 머릿속에서 울리기 시작했다.

“아, 그래, 나는, 나는….”

마침내 원래 모습으로 돌아오려던 그 순간,

“라아아아아….”

노랫소리가 들려왔다. 감미로운 노랫소리가 아르웬의 귀 안으로 파고들었다. 파고든 멜로디는 아르웬의 뇌 속을 거미줄처럼 칭칭 감았다. 깨지기 일보 직전이던 벽 일부를 다시 보수하기 시작했다.

“아아아….”

본래 기억이 다시 봉인 당하자, 아르웬은 다시 멍한 표정을 지었다. 흘리던 눈물은 뚝 그쳤고, 약간 생기가 돌아왔던 자주색 눈동자는 다시 빛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산송장이라도 된 것처럼 아르웬은 꼼짝도 하지 않았다.

그런 동생을 향해 카르디안은 노래를 불렀다.

“라아아아….”

어머니 글랜디를 무너뜨리는 데 사용했던 그 노랫소리. 그 노랫소리에 아르웬은 또다시 포박되고 말았다. 아마 한동안은 그리드를 친부로 여길 거다.

그리고 잠시 뒤,

“에헤헤, 에헤헤, 에하하하하!”

아르웬은 다시 미친 듯이 웃기 시작했다.

“히하하하, 더 깊숙이 박아주세요, 아버지!”

자신과 합일을 치르고 있는 검은 머리의 남자, 그리드를 향해 아르웬은 애원했다.

“오냐, 해주마.”

강림은 그 애원에 따라 허리를 놀렸다.

“호꼭, 호꼬옥, 호꼬오오옥!”

기둥이 자궁구를 때릴 때마다 아르웬의 허리가 휘어졌다 돌아오기를 반복했다. 애액도 잔뜩 흘렸으며, 흘린 양만큼 강림은 더 세게 몰아붙일 수 있었다.

그렇게 몰아붙인 끝에,

“후오, 호오오오, 우오오오옥!”

정액을 싸질렀다. 시원하게 싸지른 정액이 아르웬의 자궁에 들이찼다. 들이차는 감각에 아르웬은 두 눈이 확 떠졌다. 등이 휘어지고, 그 상태로 몇 초 동안 경직되어 있다가, 풀썩 쓰러졌다.

강림이 개운한 표정을 지으며 뒤로 물러났다. 보지 입구에 박힌 자지도 빠져나왔으며, 열린 입구를 통해 애액과 정액이 섞인 혼합액이 흘러내렸다.

그리고,

“흐아아아, 아아아, 아아아악!”

배가 만삭 이상으로 커지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아르웬은 출산할 시기에 도달한 임산부가 되었다.

“아하, 아하하하, 좋아, 좋아….”

배가 커진 것에 아르웬은 활짝 웃었다.

“너무 좋아, 좋아, 좋아….”

웃는 상태로 두 눈이 뒤집혔다.

“히이익, 흐이익, 히이이익!”

여전히 발작하는 걸 보면 얼마 못 가 다시 일어날 테지만 말이다.

“잘만 하면 세뇌는 잘 된 것처럼 보이는데….”

아르웬을 보며 강림은 살짝 아쉽다는 평을 남겼다.

“역시 암시로는 이 정도가 한계인가?” “그렇다고 봐야 합니다.”

강림의 말에 카르디안은 긍정했다. 동생이 사랑스러운지 아르웬의 입술을 쪽쪽 빨아댔다.

“쮸읍, 쥬읍…저한테는 탈리아처럼 뇌를 개조할 수준의 힘은 없으니까요.”

지금 아르웬은 세뇌당했다.

언니 카르디안이 부르는 노래에 사로잡히고 말았다. 사로잡히고 말았기에 원수였던 그리드를 자신의 친부라고 여기고 있는 거다. 그렇게 싫어하던 섹스를 받아들이는 것도 다 이유가 있었다.

다만, 완전하지는 않았다.

완전했다면 수시로 기억이 돌아오는 일은 없을 테니까. 강림이 신나게 카르디안과 아르웬을 먹는 와중에 아르웬은 수십 번 이상이나 발작을 일으켰다. 그때마다 카르디안이 노래를 불러서 잠재워야만 했다.

그만큼 자아가 강하다는 걸 의미한다. 아니, 복수심이 크기에 무의식적으로 강림을 거부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어머니처럼 만들고 싶다면 탈리아의 힘이 필요할 겁니다.” “으음….”

강림은 글랜디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아하, 아하하, 주인님 더 박아주세요, 더, 더….”

이리스 옆에 글랜디는 엎드려 있었다. 가슴이 엄청나게 커서 얼굴이 바닥에 파묻히는 일은 없었다. 자신의 가슴 위에 머리를 묻힌 글랜디는 떡을 치는 꿈을 꾸는지 헤실헤실 웃고 있었다. 만삭 이상으로 큰 배도 넘실거리는 파도처럼 흔들거렸고, 쭉 내민 엉덩이에선 애액이 계속 흘러내렸다.

만약 탈리아가 아니었다면 글랜디는 저렇게 만들지 못했을 거다.

“동생을 가공하는 데 탈리아를 끌어들이실 겁니까?” “그것도 나쁘지 않지만.”

강림은 고개를 저었다.

“됐어. 지금 탈리아가 해야 할 일이 수두룩한데 이것까지 도와달라고 하면 노동 착취라고 떠들어대겠지. 그리고….” “흐윽?”

강림은 카르디안 엉덩이를 붙잡았다. 과녁을 조준한 뒤, 허리를 밀어붙였다. 예상치 못한 공격에 카르디안은 적잖이 당황스러웠다.

“당장 아르웬을 무너뜨려야 할 정도로 급하진 않아.” “흐끄으윽? 흐아아악, 하아악…그, 그런가요?” “네 어머니 때랑 지금은 다르니까.”

글랜디를 조교 할 당시에는 아르웬과의 결전에 모든 걸 집중해야만 했다. 그렇기에, 글랜디 조교를 조기에 끝낼 필요가 있었으며, 그래서 탈리아의 힘을 빌렸다. 인격을 개조해 영원히 강림에게 복종하는 존재로 탈바꿈시켰다.

아르웬은 굳이 그렇게 할 필요가 없다.

가장 골칫덩어리였던 왕국군은 궤멸했으니까. 그 왕국군을 이끌던 아르웬 본인도 사로잡혔으니까. 아직 정복하지 못한 네치아 왕국 영토가 남아 있으나, 그냥 남아 있는 것에 불과하다.

왕국에서 동원할 수 있는 병력을 그 결전에서 다 잃어버렸는데 뭘 할 수 있겠는가? 함대도 마찬가지고. 이들을 이끌 군주가 있으면 상황 역전을 도모할지도 모르겠으나, 유감스럽게도 그 군주 역할을 할 왕녀도 강림에게 붙잡혀 있다.

즉, 잔당들에게 불리한 상황을 역전할 방도는 없다는 거다. 이들에게 남은 선택지는 두 가지뿐이다.

항복해서 노예가 되거나, 저항하다 노예가 되거나. 오직 둘 중 하나를 택해야만 한다.

‘보나 마나 후자를 고를 것 같지만.’

가능하면 전자를 골랐으면 좋겠으나, 아마 후자를 고를 거다. 디자이어 제국에 정복당한 땅들은 어찌 되는지 이들도 모르진 않을 테니까. 비참한 꼴을 당하기 싫으면 마지막까지 저항할 거다.

뭐, 저항해도 짓밟으면 그만이지만 말이다.

“외세를 끌어들여도 문제없을 거야. 우리한테는 힘이 넘쳐나니까.” “그, 그렇군요. 괘, 괜히 물어봤습니다.” “그러니까….” “흐으윽?”

강림은 허리를 밀어붙였다. 창자가 수축하는 기분에 카르디안은 고개가 뒤로 확 젖혔다. 너무나 기쁜 나머지 눈물이 흘러내렸다.

“어머니랑 같이 동생 조교 하는 것 좀 도와줘, 알았지? 내가 애널 섹스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니까.”

아르웬을 조교 하는 도구로 가족을 이용한다.

아르웬이 그리드를 철천지원수로 삼은 이유는 가족을 건들었기 때문이다. 아비를 무참히 살해하고, 어머니를 생체 배터리로 이용하고, 언니마저 노예로 만들었다. 그런 일이 있었는데 눈인 안 돌아가겠나?

그리고, 복수의 동기가 된 가족들이 원수의 편에 서는 것만으로도 아르웬은 저절로 무너질 거다.

무너지지 않았다면 카르디안의 단순한 암시에도 걸리지 않았을 거다. 아무리 정신을 잃은 틈을 노렸다고 해도 말이다.

“네, 그렇게 하겠습니다.”

동생을 조교 하는 일에 카르디안은 고개를 세차게 끄덕였다.

“저한테는 이제 이 길 말고 없으니까요!”

주인님에게서 벗어날 수 없다. 도망갈 수도 없으며, 이길 수도 없다. 주인님이 얼마나 강한지 누구보다 잘 아니까. 잘 알기에 카르디안은 세뇌에서 풀려났어도 강림에게 복종하겠다고 맹세했다.

복종해서 남은 가족들의 안전을 지키기로 했다.

그것이 설사 가축이란 결과로 이어진다 해도 말이다.

“그러니 약속 지켜주세요, 알았죠?” “그건 잘 알고 있지?”

슬슬 사정감이 차오른다. 싸지르기 위해 강림은 더 강하게 허리를 밀어붙였다.

“목장에 한 자리는 비어있으니까.” “감사합니다. 하앙, 하앙, 하아아앙!”

카르디안의 전신에 마기가 피어오를 때까지 강림은 미친 듯이 허리를 놀려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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