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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복하라, 지배하라, 진짜 보스가 되어라-235화 (236/344)

Chapter 235 - 235화- 뒤풀이(주인공의 스승님 테리스)

다음 차례는 그리드의 스승이자 강림의 스승인 테리스였다.

"하앙, 하앙. 나, 뒤풀이 끝나면 라미드 섬에 가면 아, 안될까?"

강림은 일어서 있었다. 일어선 상태로 테리스를 안았다. 발기한 육봉을 스승님의 음부에 박았다. 박은 상태에서 열심히 허리를 흔들어댔다. 흔들수록 강림의 이마에선 구슬땀이 흘러내렸고, 스승님의 구릿빛 피부에서도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혔다. 맺히는 물방울이 많아질수록 스승님의 날숨도 점점 뜨거워졌다.

뜨거워진 목소리로 테리스는 부탁했다.

“지금 섬에 경비도 제대로 서 있지도 않잖아. 그러니 내가 가서 지키고 싶어." "왜요, 로세움 왕국이 쳐들어오기라고 할까 봐 그래요?" "그래."

테리스는 부정하지 않았다.

"라미드 섬이 붕괴했다는 걸 안 이상 가만히 있지는 않을 거야. 그 여자는 분명 공격할 거야."

용병왕이 다스리는 국가 로세움. 이번에 등극한 용병왕은 영토 확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아마 옛날 성국도 네치아 왕국도 쩔쩔매게 만들었던 전성기 시절로 나라를 부흥하려는 게 목적일 거다.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해 용병왕은 라미드 섬을 노릴 거다.

"하아, 하아…그 여자는 이날만이 오기를 손꼽아 기다렸을 테니까."

성국은 십자군이 존재하기 때문에 섣불리 공격할 수 없다. 내부 분열로 나라가 혼란 상태였다면 모를까, 하나로 단결된 지금의 성국을 공격했다간 역으로 로세움 왕국이 파멸할 거다.

그렇다면 남은 선택지는 라미드 섬뿐이다. 그나마 만만하게 볼 상대이니까. 물론 라미드 섬도 엄연히 네치아 왕국의 통치를 받는 섬이기에 만약 용병왕이 라미드 섬을 공격한다면 네치아 왕국도 가만히 있지 않을 거다.

그 네치아 왕국이 멸망했다. 그리드라는 이름의 대악마와 그 대악마가 이끄는 군단에 의해서 수백 년의 전통을 자랑하던 왕국이 해적이 세운 괴뢰 국가에 무너지고 말았다.

그리드를 타도하기 위해 모은 왕국군은 전부 하늘나라 직행열차를 타버리고 말았다. 사실상 군주나 다름없었던 제1 왕녀 에일로이는 현재 생포 당했으며, 개조 및 조교를 당할 예정이다. 아직 점령당하지 않은 왕국의 영토가 절반 정도 남아 있으나, 나라의 근간을 잃어버린 이상 정복당하는 건 시간문제일 거다.

그리고 이건 용병왕에게 있어선 절호의 기회다.

"왕국이 무너졌다는 걸 알았으니 라미드 섬을 침공하고 싶어 안달이 났을 거야."

왕국이 무너진 지금 라미드 섬에 개입할 수 있게 되었으니까. 아마 당장이라도 파견한 용병들을 소집해서 라미드 섬 침공을 준비할 거다.

"들으니까 이상하네요."

그 말을 들은 강림은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네치아 왕국의 멸망을 원했다면, 왜 왕국을 도와줬던 걸까요? 우릴 도와줬어야 했던 거 아닐까요?"

그런 걸 원했다면 행동을 반대로 해야 하는 거 아닌가? 어째서 제국이 아닌 왕국을 도와주려 했던 걸까? 원병으로 보낸 용병 군단 1만으로 일이 다 끝나면 뒤통수를 날리려 했던 걸까?

"어쩌면 왕국의 승리를 원했을지도 모르지."

자발적으로 허리를 들락날락하며 테리스는 말했다. 박힌 기둥을 타고 애액이 흘러내렸다.

"하아, 하아…무자비한 정복자보다는 말이 통하는 왕녀의 편에 드는 게 이득일 거라고 봤을 거야."

왕국이 멸망하기를 원한다. 멸망해서 라미드 섬을 쟁취할 기회를 얻고 싶다.

하지만 왕국보다 더한 놈, 그리드가 등장했다. 그리드는 왕국은 물론이요, 로세움 왕국까지 집어삼킬 작정이다. 이 세상을 자신의 발아래에 두려고 한다. 그리드와 손을 잡아도 결국은 녀석은 로세움 왕국을 멸망시키고 식민지로 삼을 거다.

그런 뻔한 속셈이 드러난 악마보다는 그 악마에게 저항하려고 처절하게 싸우는 왕녀의 편에 드는 게 당연하지 않을까?

"흐윽? 그렇게 도와서 대가로 라미드 섬을 달라고 요구했을지도 모르지.“

왕국을 도운 대가로 라미드 섬을 요구한다. 테리스는 그게 용병왕이 왕녀를 도운 이유라고 봤다.

"흐음, 일리 있는 말이군요." "흐이이익?"

스승의 말에 긍정하며 강림은 허리를 더 세게 튕겼다. 스승님의 먹음직스러운 유방도 덩달아 출렁거렸다. 그 출렁거리는 두 개의 지방 덩어리 중 하나, 왼쪽 젖가슴을 강림은 깨물었다.

"하으윽? 자, 잠깐 저, 젖꼭지 빨지…흐이이익?" "쮸읍, 쮸읍, 쮸읍, 쮸읍…."

하기 싫은 거 더 하고 싶은 게 사람의 본성이랍니다. 스승님. 스승의 애원을 무시하며 강림은 열심히 젖을 빨아댔다. 신선한 우유가 목을 적셨다. 속 시원해질 때까지 다 마시고 나서야 강림은 입을 뗐다.

"하아, 하아, 하아, 너…."

숨을 몰아쉬면서 테리스의 젖가슴도 위아래로 움직였고, 강림이 문 젖꼭지에서 모유가 새어 나왔다. 테리스가 원망 어린 눈으로 강림을 노려보나, 강림은 무시했다.

"아무튼, 이해했습니다. 그러면 강철 군단도 파견하기로 하죠."

다시금 허리를 놀리는 강림. 테리스의 이야기를 들은 강림은 앞으로의 방침을 정했다.

"제가 손수 만들어 낸 둥지를 용병 나부랭이한테 빼앗길 순 없으니까요."

라미드 섬은 개조당했다. 강림과 테리스의 합작으로 거대한 검은색 촉수로 뒤덮인 고기 둥지로 변모하고 말았다. 본래 있어야 할 했던 초목들도, 동물들도, 마을들도, 전부 촉수에 덮어지고 말았다.

그리고 촉수에 삼켜진 주민들은 전부 암퇘지가 되었다. 섬을 통치하던 테리스의 어머니, 람세스도 암퇘지가 되었으며, 주둔하고 있던 로세움 용병 군단 역시 마찬가지였다. 남자들은 전부 녹아 없어지고, 여자들은 가축으로 개조당했다.

이제 여자들에게 주어진 일은 하나뿐.

평생 낳아라. 평생 병사들을 낳아라. 강림이 이 세상을 정복할 때까지, 강림이 죽음을 허락할 때까지 평생 암퇘지로서 살아가라. 그 의무를 다하기 위해 지금도 여자들은 촉수에 농락당하고 있다.

강제로 가슴이 조이고, 강제로 음부가 범해지고, 강제로 입이 범해지며, 강제로 악마의 정액을 받아들인다. 받아들인 끝에 임신하고 출산하고, 또 임신하기 위해 범해진다. 구원자가 나타나지 않은 이상 이들이 해방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며,

그런 일이 일어나도록 강림은 손을 놓지 않을 거다.

"어차피 로세움 왕국도 공격할 예정이었으니 놈이 선수 치기 전에 박살을 내버리죠." "하앙, 하앙 하앙! 그럼 서, 서두르는 게 좋을 거야."

끈적끈적하게 변한 목소리로 테리스는 충고했다.

"용병왕에겐 비장의 수단이 남아 있는 것 같으니까." "비장의 수단? 그게 뭡니까?"

혹시 흑광이라도 있는 걸까? 흑광을 복용해서 그 여자도 괴수로 변할 수 있는 걸까? 개나 소나 다 괴수로 변신할 수 있게 된 마당인데 용병왕이라도 예외라고 볼 수 없을 거다.

그런 강림의 예상과는 전혀 다른 대답이 스승님의 입에서 튀어나왔다.

"나도 자세히는 모르지만, 괴수는 아니야." "괴수가 아니라고요?" "혈족들한테 들은 이야기인데, 합금을 만들 재료를 대량으로 사들이고 있다고 해." "합금이요?" "무슨 목적인지 모르지만, 적어도 괴수 만드는 데 쓰는 것은 아니라고 봐." "흐음…."

틀린 말은 아니다. 만약 용병왕이 괴수 군단을 준비할 목적이었다면 광석이 아니라 약재를 구매했을 거다.

그렇다면, 합금은 어디에다 쓰려는 걸까? 강림은 자신이 가진 지식 속에 해답을 찾기 위해 머리를 굴리기 시작했다.

'게임에서 로세움 왕국은 폐허가 되었던 걸로 아는데….'

로세움 왕국도 그리드의 침공을 받았다. 네치아 왕국도 멸망시킨 그리드를 로세움 왕국이 이겨낼 수 없었으며, 결국은 멸망했다. 저항했던 자들은 모조리 다 효수되었고, 용병왕은 악마를 위해 싸우는 사이보그가 되었다.

게임에 나오는 이야기를 보면 로세움 왕국에 있는 시설을 그리드가 악용해서 용병왕을 사이보그로 개조했다고 나와 있다.

그 말은 사람을 기계로 개조할 수 있을 정도로 최첨단 장비들이 있다는 걸 의미한다. 실제로 게임 배경에서 그러한 흔적들을 찾아볼 수 있었다.

그 배경 중에는 거대한 로….

'잠깐만.'

그 생각에 미친 강림은 순간, 사고가 정지되었다.

'설마, 그게 나오는 거 아니야?'

게임 제작진 중에 그런 장르에 로망이 있는 자가 억지로 쑤셔 넣은 것으로 보인다. 나중에 보스 몬스터로 나오는 거 아니냐는 추측도 있었으나, 끝내는 나오지 않았다. 나오지 않았지만,

합금과 가장 연관이 있는 걸 고려하면 그것밖에 없다.

"그리드, 무슨 생각을 하는 거냐?" "아무래도 답을 찾은 것 같습니다."

강림은 자신이 생각한 답을 테리스에게 얘기했다.

"으음…."

얘기를 들은 테리스는 믿기 힘들다는 표정을 지었다. 잠시 뒤, 테리스는 물었다.

"이길 수는 있겠냐?" "붙어봐야 알겠죠."

강림은 간단하게 대답했다.

"아르웬처럼 거대화하지 않는 이상 저 혼자 싸워도 문제없다고 보지만, 확신은 못 하겠습니다. 저보다 더한 놈들이 언제든 튀어나올 수 있으니까요." "그럼…." "그래도 걱정하지 마시길." "흐이이익?"

잠시 느슨해졌던 허리 놀림을 강림은 다시 높이기 시작했다. 가벼운 찌르기 매서운 찌르기로 바뀌자 테리스는 눈이 크게 떠졌다.

"스승님의 고향에는 털끝 하나 건드리지 못하게 만들 테니까요."

강림은 약속했다.

"저와 스승님이 만든 둥지를 불태우게 놔두지 않을 겁니다."

사상 처음으로 만든 고기 둥지다. 섬 하나를 촉수 더미에 삼키게 했고, 그 안에 있는 모든 여자를 가축으로 만들었다. 비록 <모래 모형>이라는 고대 유물과 스승님의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했지만, 만약 자신이 더 강해진다면 혼자서도 능히 만들 수 있을 거다.

그렇게 심혈을 기울여서 만든 둥지를 누구에게 빼앗길 것 같으나? 빼앗길 바에야 역으로 다 뺐을 거다. 뺏어서 라미드 섬처럼 만들 거다. 악마에게 반항하면 사이좋게 가축이 된다는 걸 몸소 보여줄 거다.

'그래, 그렇게 하자.'

향후 로세움 왕국을 어찌 처분할지 강림은 바로 결정을 내렸다. 결정을 내린 직후 말뚝 박기를 끝내기 위해 힘차게 허리를 놀렸다.

"그러니 걱정하지 마시고 섹스에 집중합시다, 스승님!" "흐이이익, 히이이익, 자, 잠깐, 잠깐, 잠깐만!" "잠깐이란 없습니다!" "흐아아아앙!"

이후 두 자릿수에 달하는 새로운 생명을 낳을 때까지 강림이 스승님을 놓는 일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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