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34 - 234화- 뒤풀이(암살단 대장 스텔라)
만삭의 몸을 가진 테가를 강림은 크로커 곁에 눕혔다. 새근새근 잠든 테가의 머리를 살며시 쓰다듬은 뒤, 강림은 권좌로 돌아갔다. 테가 다음 차례를 불렀다.
"스텔라, 나와. 이번에는 너 차례다." "네."
자신의 이름이 불리자 스텔라는 바로 몸을 일어섰다.
뒤풀이 파티에 참여하려고 스텔라는 자신의 머리카락 색상과 똑같은 분홍색 드레스를 입고 왔다. 주인님에게 바로 먹힐 거라고 예상했기에 안에는 아무것도 입지 않았다.
아무것도 입지 않았기에 걸을 때마다 커다란 젖통이 출렁거렸다. 출렁일수록 어깨끈도 조금씩 느슨해졌다. 만약 강림이 앉은 왕좌와 그녀 사이와의 거리가 멀었다면 끈을 흘러내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을 거다.
"암살단 대장 스텔라, 주인님의 시중을 받기 위해 왔습니다. 부디 명령을." "흐음…."
고개를 숙이며 부탁하는 스텔라. 그런 스텔라를 보며 강림은 턱을 괴며 고심에 잠겼다.
‘보면서 느끼면 거지만.’
너무나 딱딱하다. 감정이 절제된 것처럼 스텔라가 너무나 딱딱했다.
처음부터 딱딱하긴 했다. 강림이 막 스텔라에 대해서 알았을 때 그녀는 세뇌당한 상태였으니까. 세뇌당했던 스텔라를 강림은 자유롭게 풀어줬다. 풀어주고 자신에게 복종하도록 다시 조교를 했다.
그 과정을 거쳤기에 섹스할 때는 무표정이었던 스텔라도 다른 여자들과 마찬가지로 광란에 빠진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자주 교미를 하지 않아서 그런가? 다시 세뇌당했던 모습으로 돌아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이건 개인적인 생각에 불과하다. 자신은 주인이고 스텔라는 노예. 주종 관계이니 당연히 딱딱하게 굴 수밖에 없을 거다.
그래도 강림은 바꾸고 싶었다. 아트리아나 다른 여자들처럼 좀 더 자신을 친근하게 대해주기를 원했다. 나중에 ‘괴도’를 넣을 걸 고려하면 좀 더 밝은 분위기를 만드는 게 나을 거다.
따라서 강림은 결심했다.
"스텔라, 고개를 들어." "네."
강림이 지시를 내리자 스텔라는 고개를 들었다. 차디찬 푸른 눈동자로 자신을 보는 스텔라를 향해 강림은,
"가만히 있어."
양손으로 스텔라의 머리를 붙잡았다.
"주인님? 대체 뭘 하려고…."
어리둥절한 스텔라가 질문을 던지려는 그 순간,
"흐이이이익?"
비명을 내질렀다.
"흐아아아, 하오오오, 후오오오옥!"
주인님의 양손을 통해 마기가 흘러들어온다. 흘러들어온 마기가 스텔라의 머릿속을 침식한다. 흉흉한 기운을 내포한 마기는 뇌세포 하나하나에 흉터를 남기기 시작했고,
"흐이이이, 히에에에, 에헤헤헤…."
스텔라는 미친 듯이 웃기 시작했다. 발정이 난 암캐처럼 두 눈엔 하트 문양이 떠올랐고, 벌린 입에선 침이 질질 흘러내렸다.
"주, 주인님. 어, 어째서 이, 이런 짓을?" "너무 무뚝뚝하니까."
정성스럽게 마기를 주입하면서 강림은 그리 대답했다.
"인형이었던 예전으로 돌아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거든. 그래서 좀 더 웃으라는 의미로 개조 중이야." "저, 저는 동료들과 자, 잘 지내는데요오오오오!"
웃음보가 터져 나오는 걸 어떻게든 참아내며 스텔라는 항의했다.
"잘 지내면 그만 아닌가요오오오!" "잘 지내면 좋지, 좋은데…."
불화가 없는 것은 좋은 일이다. 불화는 가족이든 조직이든 파멸을 부르는 씨앗이니까. 스텔라가 나름 인간관계를 좋게 유지하려 노력한다는 것에 강림은 큰 점수를 주고 싶었다.
하지만,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다.
"나는 여전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너는 어떨지 몰라도 난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아." "그, 그래서 이런 짓을 하는 겁니까아아아악!" "응. 그렇지."
강림은 부정하지 않았다.
"그러니 표정 좀 부드럽게 풀어줄게. 세뇌에서 벗어났는데 그런 표정 지으면 누가 좋아하겠어?" "아, 알겠습니다. 알겠으니까 제발 놔…후으으윽?"
스텔라는 그 이상 말을 이어갈 수 없었다.
"쮸븝, 쮸븝, 쮸븝, 쮸븝!"
강림이 입술을 덮쳤기 때문이다. 스텔라의 앵두 같은 입술을 덮친 강림은 억지로 그녀의 입을 개방했다. 벌린 입을 통해 혀를 집어넣고, 무방비 상태에 놓인 스텔라의 혀를 자신의 혀로 붙잡았다. 풀지 못하게 단단히 붙잡은 상태에서 쪽쪽 빨아대기 시작했다.
"쮸브븝, 쮸브으읍, 쮸브으으읍, 쮸브으으으읍…."
처음에 스텔라는 경악했으나, 이내 곧 두 눈은 금방 풀어졌다. 본능적으로 스텔라는 양팔을 들어 강림에게 안겼고, 본능적으로 두 다리를 들어 강림의 허리를 감쌌다. 모유가 새어 나와 드레스 상의가 흠뻑 젖어버리고, 음부에서 물이 하염없이 흘러내리지만, 그녀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아아, 주인님, 주인님, 주인님….'
웃음이 멈추질 않는다. 강제로 키스를 당하는 건데도 웃음이 멈추질 않는다. 섹스할 때마다 표정이 풀어지는 건 기본 사항이었으나, 이번에는 뭔가 다르다. 섹스할 때마다 억지로 미소를 짓는 것 같다는 느낌이었는데, 이번에는 자연스럽게 입꼬리가 올라가는 것 같다. 이제 언제든지 웃을 수 있을 것 같다.
이제야 스텔라는 강림의 의도가 무엇인지 깨달았다.
'그래서 그런 말씀을 하신 거군요.'
세뇌당한 영향 탓인지 항상 무표정일 때가 많았다. 유일하게 표정이 바뀔 때는 주인님과 섹스하거나, 아니면 동료들과 몸을 섞거나, 포로를 조교 할 때뿐이다. 그걸 제외하면 얼음장 같은 얼굴을 한 채 지낸다.
의식하지 않았지만, 스텔라는 내심 다른 여자들처럼 되기를 원했다. 원하는 대로 웃고, 원하는 대로 미소 짓기를 원했다. 그게 잘 안 돼서 마음에 걸렸고, 걸렸지만 해결할 방안이 없어서 그냥 방치했다.
그랬는데, 주인님께서 손수 이를 해결해주시다니. 마기가 주입된 덕분에 행복한 때를 떠올릴 수 있게 되었고, 떠올릴 수 있게 되면서 저절로 미소를 지을 수 있게 되었다.
행복해서 어쩔 줄을 모르겠다.
"쮸븝, 쮸븝, 쮸븝, 쮸븝…."
어느 순간 강림은 손을 놓았다. 양팔로 스텔라를 감쌌다. 감싼 상태에서 스텔라를 들어 올렸다. 우뚝 솟아오른 자신의 기둥 끝을 정확히 스텔라의 보지 구멍에 맞춘 강림은,
"쮸쁘으으으읍!"
뿌리까지 기둥을 쑤셔 넣었다. 순식간에 자궁구까지 도달한 강림의 우람한 자지는 암살단 대장의 자궁구를 위로, 위로 밀어붙였다. 밀어붙이면서 생기는 짜릿함에 스텔라는 기쁜 듯이 몸부림쳤다.
"후끄으윽, 후끄으읍, 후끄으으읍!"
항상 할 때마다 기분이 좋지만, 오늘은 최고다. 역시 저절로 웃을 수 있게 되어서 그런 건가? 전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기분이 고양되어간다. 이대로 쭉 이어나가길 스텔라는 간절히 원했다.
'표정을 보아하니 성공한 것 같네.'
정신이 나가버린 사람처럼 웃어대는 스텔라를 보며 강림은 쾌재를 울렸다.
'영화에서 봤던 광대 아저씨처럼 미친 듯이 웃어 다닐지도 모르지만….'
상관없을 거다. 문제가 생기면 지금처럼 개조하면 그만이니까.
‘자, 그럼 가볼까!’
마지막 스퍼트를 내기 위해 강림은 허리를 세차게 놀리기 시작했다.
'자, 간다 스텔라. 부디 임신해라!'
"후끕, 후끕, 후끕, 후끄으으읍!"
걸쭉한 정액이 터져 나옴과 동시에 스텔라의 허리가 뒤로 확 꺾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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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마탑에 잠입하는 건 불가능하다는 거지?" "네…."
강림의 질문에 스텔라는 대답했다.
"에헤헤헤, 그곳은 5중으로 결계로 보호하고 있기에 침투하는 건 부, 불가능해요."
현재 강림은 옥좌에 앉아 있었다. 옥좌에 앉아 있는 강림의 무릎 위로 스텔라가 앉아 있었으며, 굵은 자지는 스텔라의 음부에 박혀 있었다. 스텔라가 무거운 몸을 들썩이며 자지를 받아들였다.
"하앙, 하앙…그곳은 허가를 받은 마법사들만 들어갈 수 있어요."
찌걱거리는 소리가 울려 퍼진다. 찌걱거리는 소리가 커질수록 가슴이 출렁이는 강도도 커지고, 만삭의 배가 출렁이는 강도 역시 커졌다. 진통이 조금씩 오고 있으나, 스텔라는 아프지 않았다.
아픔보다는 기쁨이. 고통보다는 쾌락이 더 앞서니까. 평소에는 절대로 볼 수 없는 가장 행복한 미소를 지은 채로 스텔라는 설명했다.
"무작정 마법사가 된다고 들어갈 수 있는 곳도 아닙니다. 마탑에서 지급하는 마법 도구가 있어야 들어갈 수 있습니다. 당연히 그 도구는 시험을 통해서 얻을 수 있고요. 시험 난이도는 지옥급이라고 합니다." "흐음, 쉽질 않네."
지금 강림은 마탑에 암살단과 악어 공작단, 그리고 거북이 공작단을 파견할 생각이었다.
마탑에서 대 괴수용 병기를 만들어냈으니까. 네치아 왕국 결전에서 그 병기인 미사일들이 발견되었으며, 그 미사일을 이용해 아르웬에게 치명상을 입힐 수 있었다. 비록 그 당시 아르웬은 독에 중독되어 서서히 죽어가고 있는 상태였으나, 멀쩡한 상태에서 미사일을 맞았어도 긁히는 수준으로 끝나지는 않았을 거다.
무기를 본 강림은 마탑을 점령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제국과 척을 치기로 마음먹었음을 알게 된 이상, 어서 손을 써야 한다. 마탑에서 만든 무기가 사방팔방으로 유통되기 시작하기 전에.
그러니 암살단과 공작단을 파견해서 마탑 점령을 위한 초석을 강림은 마련하고 싶었다. 가능하면 기술자들과 무기 설계도도 강림은 확보하고 싶었다.
전에 크로커에게 말했던 임무도 이것을 의미했다. 준비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고는 강림 스스로 그리 말했으나, 실상은 성공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그래서 강림은 스텔라에게 현재 전력으로 마탑 잠입은 가능하겠냐고 물어보았으나,
불가능하다는 말에 고심할 수밖에 없었다.
"잠깐, 이러면 어때?"
고심은 수 초도 걸리지 않았다.
"마탑에 들어가기 힘들면 외부에서 답을 찾는 게 어때?" "즉, 마탑 출입이 가능한 마법사들을 납치하자는 겁니까?" "그렇지." "흐이이이익!"
기특하다는 듯이 강림이 더 깊숙이 자지를 쑤시자 스텔라는 교성을 내질렀다.
"납치해서 우리 첩자로 만들자. 제아무리 마탑이라 해도 자신들이 합격시킨 마법사들을 전부 내치진 못할 테니까." "저, 정말 좋은 생각이에요오오오오."
강림의 제안에 스텔라는 긍정했다.
"그, 그러면 당장이라도 왕국에 마탑 출입이 가능한 마법사들부터 찾아볼게요." "아니, 천천히 해." "흐오오오옥!"
강림이 더 세게 허리를 튕긴다. 기둥이 더 깊숙이 자궁구를 찌르고, 스텔라는 더 크게 교성을 질러댔다.
"오늘은 즐기는 날이니까. 일은 나중에 해. 알았지?" "네, 네. 알겠습니다. 알겠어요오오오오!"
스텔라가 두 자릿수에 달하는 새 생명을 낳을 때까지 강림은 열심히 허리를 놀려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