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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복하라, 지배하라, 진짜 보스가 되어라-232화 (233/344)

Chapter 232 - 232화- 뒤풀이(악어족 수장 크로커)

그로부터 얼마나 많은 시간이 흘렀을까?

“푸끅, 푸끅, 푸끅, 푸끅!”

레비는 계속 빨아댔다.

“우끕, 우끕, 우끕, 우끕!”

한계치까지 턱을 벌려 주인님의 신성한 기둥을 빨아댔다.

“후끕, 후끕, 후끕, 후끄으읍!”

애액과 쿠퍼액, 그리고 정액으로 점철된 주인님의 기둥을 정성스럽게 빨아댔고,

“꾸륵, 꾸륵, 꾸륵, 꾸륵!”

기둥 끝에 열린 작은 구멍을 통해 터져 나온 걸쭉한 정액을 레비는 삼키려고 노력했다. 너무나도 많은 양의 정액이 입 안으로 들어오는 바람에 레비는 순간 기절할 뻔했으나, 어떻게든 참아내고, 다 삼키려고 애썼다.

“쿠륵, 쿠륵, 쿠륵, 쿠륵….”

그 이후로도 레비는 애썼다.

“푸륵, 푸륵, 푸륵, 푸륵….”

계속해서 터져 나오는 정액을 몸에 다 담아내려고 노력했다. 몸이 터지는 한이 있어도 어떻게든 담아내려고 애썼다. 그런 레비에게서 강림은 만족할 때까지 손을 놓지 않았다.

그렇게 원 없이 사정한 끝에 강림은 손을 놓았다.

"푸릅, 푸릅, 푸릅, 푸릅…."

드디어 자유로워진 상태가 되었음에도 레비는 입에서 자지를 빼내려고 하지 않았다. 어떻게든 여전히 목울대를 움직여 정액을 삼키려고 노력했다.

이미 대장, 소장은 물론이요, 위장까지 정액으로 가득 차 있고, 식도도 정액으로 메워져 있으며, 입도 정액으로 가득 차서 볼이 빵빵하게 부풀어 있다. 도저히 삼키고 싶어도 삼킬 수 없는 지경이었다. 이미 코에는 콧물이 아닌, 정액이 흘러내리고 있고, 턱에선 둑이 터진 듯이 정액이 끊임없이 흘러내렸으며, 그녀가 앉은 자리에도 먹었던 정액이 바닥에 쏟아내고 있었다. 너무 많이 먹은 탓에 레비의 붉은 눈동자는 풀린 지 오래였다.

강림은 조심스럽게 양손으로 레비의 머리를 밀었다. 공기가 빠져나가는 소리를 내며 굵고 커다란 고기 기둥이 토끼 여왕의 입 보지에서 떨어져나왔다. 뽕, 하고 병따개가 벗겨지는 소리와 함께 강림의 자지가 세상 바깥으로 튀어나왔다. 왕창 싸질렀음에도 웅장한 자태는 여전했다.

그리고,

"우윽, 우웨에에에엑!"

레비는 그 자리에서 정액을 토해냈다. 괄약근에 힘이 사라진 탓에 아랫도리에 있는 작은 꽃봉오리를 통해서도 정액이 터져 나왔다. 토기 여왕의 몸에 가득 채운 끈적끈적한 점액질이 순식간에 바닥을 커다란 웅덩이로 만들어버렸다.

"하아, 하아, 하아. 야, 약속을…."

간신히 말을 할 수 있게 된 레비는 강림에게 부탁했다.

"약속을 지켜주세요오오오…."

그 말을 한 직후 레비의 눈동자는 흰자위로 바뀌었다. 힘을 잃은 레비는 바닥에 쓰러졌고,

"당연히 지켜야지."

쓰러지기 직전에 강림이 레비의 팔을 붙잡아줬다. 덕분에 여러 액체가 뒤섞인 호수에 빠지는 일은 없었다.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기다려 줘. 가능하면 해줄 테니까." "에헤, 에헤헤헤…."

강림의 말을 들은 건지 레비는 활짝 웃었다.

"아, 맞아."

카우 곁에 레비를 눕힌 강림은 순간, 깨달았다.

"임신 섹스 안 했네."

입으로 정액을 먹이는 일에는 치중했지만, 가장 중요한 일을 하지 않았다.

모두를 임신시켜 준다고 했는데 이를 어찌하면 좋을까? 또 유기했다고 난리 칠 텐데. 지금이라도 할까? 강림은 고민했으나,

'잠깐.'

이내 곧 멈췄다.

'내가 왜 이런 일로 고민하는 거지?'

별거 아닌 일이다. 임신시키지 못했어도 나중에 하면 그만이다. 나중에 밤이 되어 시중할 여자들이 올 때 레비도 오라고 명령을 내리면 그만이다. 그때 가서 폭풍 섹스를 해서 임신시키면 그만이다.

그러면 그만이거늘, 왜 심각한 일이라고 고민하는 걸까? 뭐가 겁이 난다고 이러는 걸까?

"미안하다, 레비."

레비의 머리를 어루만지며 강림은 속삭였다.

"나중에 꼭 해줄게." "에헤, 에헤헤헤…네."

잠결에 들은 건지 레비는 환하게 웃었다.

●●●

토끼 다음은 악어였다.

"전부터 항상 생각하는 건데…."

암컷 악어는 네 발로 엎으려 있었다. 꼬리뼈에서 이어진 악어의 굵은 꼬리를 강림은 한 손으로 붙잡았다. 꼬리를 높이 치켜든 상태에서 강림은 악어의 가랑이 사이에다 자지를 박았다. 충분히 깊숙이 들어갔다고 생각한 강림은 허리를 마구 흔들기 시작했다.

흔들 때마다 초록색 단발머리의 악어족 여자, 크로커는 교성을 힘차게 내질렀다.

"하앙, 하앙, 하앙! 무, 무슨 하고 싶은 말이라도 이, 있으신가요?" "이 꼬리 말인데…."

한 손으로 잡는 것만으로도 버거운 크로커의 꼬리를 보며 강림은 물었다.

"없애면 안 될까? 섹스할 때 불편한데…." "안 돼요!"

크로커는 단호하게 얘기했다.

"꼬리는 악어족의 자존심입니다. 꼬리 없는 악어족은 사지를 잃은 전사나 다름없어요. 주인님은 제가 그리되기를 원하십니까!" "없어도 잘 살 수 있잖아?"

탈리아에게 부탁하면 바로 절단 수술을 할 수 있다. 흉터 없이 봉긋한 엉덩이를 손에 넣을 수 있다. 수아와 달리 엄청 불편해 보이니 없애는 게 더 낫지 않을까?

그래서 없애자고 제안했는데, 이렇게 격한 반응을 보일 줄이야.

물론 크로커가 이런 말을 하는 이유는 단순히 자존심 때문만은 아니다.

"잘 살 수 있어도 안 할 겁니다. 인간들이 저지른 만행을 제가 왜 따라야 하죠?" "…아, 맞아."

악어족 역시 인간들의 사냥에 고통을 받았던 수인들이었다.

악어족의 꼬리는 진미라는 이유로 무분별하게 사냥당하는 일이 비일비재했고, 꼬리를 잃고 시름에 잠긴 악어족들이 많다는 걸 강림은 크로커를 통해 들었다. 너무 비관한 나머지 자살한 악어족들도 상당히 있다는 말도 들었다.

이는 악어족에게 한정된 이야기는 아니다.

구미호족에도 인간들에게 꼬리를 잃고 실음에 잠긴 나머지 자살한 동족들이 많았다고 강림은 수아한테 들었다.

노예로 팔린 들소족 상당수는 도축되어 귀족들의 음식으로 쓰였다고 강림은 카우한테 들은 적이 있었다.

노예로 팔린 거북이족도 들소족과 마찬가지로 도축되어 암시장에 내다 팔린다는 말을 강림은 거북이족 수장 아켈론한테 들은 적이 있었다.

마찬가지로 노예로 팔린 토끼족도 모진 학대를 당한 끝에 죽어서 들판에 버려지는 일이 부지기수라는 말을 강림은 레비한테 들은 적이 있었다.

호랑이족도 전투 노예로 쓰이다 못 써먹으면 그 자리에서 참수당해 버려진다는 말을 강림은 전(前) 호랑이족 수장 타이에게 들은 적이 있었다.

대표 종족들뿐만 아니라 다른 수인 종족들도 이와 비슷한 아픔을 겪고 있다.

그 아픔을 모른 채 무작정 꼬리를 없애자고 실없는 말을 하다니. 눈치가 전혀 없는 자기 자신에게 강림은 매질하고 싶었다.

"미안, 불편하더라도 참을게." "부디 발언에 주의해주시길."

진심으로 사죄하는 주인을 향해 크로커는 경고했다.

"아무리 주인님이라도 역린을 건드리면 지금 관계를 버릴 수도 있어요." "아하하, 알았어. 그보다 말이야…."

내친김에 한 번 물어보자. 강림은 크로커에게 질문을 던졌다.

"크로커, 너도 왕녀 개조에 참여할 생각 있니?" "흐윽? 왕녀 개조요?" "그래."

계속 박으니 빡빡했던 통로에 윤활유가 생성된다. 맑고 깨끗한 윤활유는 강림이 더욱 허리를 밀어붙일 수 있게 도와줬고, 질척거리는 소리를 더욱 선명하게 만들었다. 강림이 밀어붙이는 힘이 강해질수록 크로커의 두 뺨도 점점 붉게 달아올랐다.

"너도 왕족에게 원한이 있을 걸로 보이는데, 하고 싶으면 끼여달라고 해. 어떻게든 일정 조율하면 그만이니까." "…."

강림은 스텔라와 크로커, 그리고 테가에게 새로운 임무를 내릴 예정이다.

이번 결전에서 반드시 알아내야 할 정보가 생겼으니까. 네치아 왕국이 사실상 붕괴한 상황이니 좀 더 바깥으로 활동 영역을 넓힐 수 있을 거다. 넓힐 수 있게 된 만큼 다가가기 힘들었던 영역까지 손을 뻗을 수 있을 거다.

그 임무에는 공작단과 암살단이 적임이다. 보물을 훔치는 데 가장 적합한 인물이 없는 게 아쉽지만, 그래도 가지고 있는 카드들로 해결이 가능할 거다.

하지만, 만약 크로커가 왕녀 개조에 참여하기를 원한다면 강림 허락할 생각이었다. 어차피 당장 해야 할 정도로 급한 일은 아닐뿐더러, 당장 가라고 하다고 갈 수 있는 것도 아니니까. 원정을 준비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릴 거다.

그러니 허락해도 문제없을 거다.

"진짜로 참여해도 되겠습니까?"

크로커는 물었다.

"저 때문에 임무에 차질이 생겨도 상관없습니까?" "상관없지. 어차피 임무를 내리든 말든 전부 내 마음인데. 다른 두 사람도 내 말에는 따를 거야." "음…." "어쩌면 테가도 참여하고 싶을지도 모르지. 테가에게 있어서도 왕녀는 일족의 원수나 다름없으니까."

그렇게 말하는 강림은 문득 떠올렸다.

'아, 레비에게 안 물어봤다.'

레비도 에일로이 개조에 참여할지 물어볼 것을. 그건 깜빡하고 안 물어봤다.

'정신 차리면 한 번 물어보자.'

괜히 말 안 했다가 또 유기했다고 서운해할 수도 있으니까. 부디 잊지 말고 하자고 강림은 굳게 다짐했다.

"저도 하고 싶습니다."

망설임 끝에 크로커는 입을 열었다.

"저도 하고 싶어요. 꼭 하고 싶습니다. 망할 왕녀가 몰락하는 걸 제 손으로 하고 싶어요."

일족을 비극으로 몰아넣은 인간들의 수장이다. 관련이 없다고 해도 수장이라는 자리에 있는 한 책임이 없다고 할 순 없다.

본래 수장이란 자리를 앉은 자는 백성들이 저지른 죄악도 책임져야 할 터. 그러니 에일로이 왕녀는 책임이란 이름으로 개조당해야만 한다. 크로커는 이번 기회에 에일로이 왕녀를 두 번 다시 인간으로 부를 수 없는 존재로 만들고 싶었다.

"그럼 크로커 너는 어떻게 하고 싶어? 따로 원하는 거 있어?"

강림은 물었다.

"저는…."

자신이 생각해 둔 계획이 뭔지 크로커는 짧게 대답했다.

●●●

이후로는 섹스를 즐겼다.

"호옥, 호오옥, 호오오옥!"

배가 만삭이 될 때까지, 만삭이 된 몸에서 출산할 때까지, 강림은 좆을 놀려댔다. 끊임없이 박아 악어의 자궁을 자신의 정액으로 가득 채웠다. 가득 채울 때마다 크로커는 환희 목소리를 질러댔다.

"쮸븝, 쮸븝, 쮸븝, 쮸븝!"

서로 마주 본 상태에서 진한 키스를 하며 섹스를 즐겼고,

"후끕, 후끕, 후끕, 후끕!"

입으로 자지를 빠는 것 역시 잊지 않고 즐겼다.

"후에에에엥…."

그렇게 폭풍같이 섹스를 즐긴 끝에 크로커는 정신줄을 놓아 버렸다.

"에헤헤헤, 만삭이다, 만삭이야…."

크게 부풀어 오른 배를 어루만지며 크로커는 바닥에 철퍼덕 쓰러졌다.

"자, 다음."

크로커를 침몰시킨 강림은 다음 대기자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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