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28 - 228화- 뒤풀이(12군단 포로, 왕국군 포로, 그리고 왕녀님)
티아스는 두 번째 내기에서도 졌다. 그걸 명분으로 삼아 강림은 12군단 포로들을 한 명, 한 명씩 따먹기 시작했다. 티아스가 세 번째 기회를 달라고 애원했으나, 강림은 무시했다.
무시하고 티아스가 소중히 여기던 자매들을 덮쳤다.
-호꼭, 호꼬옥, 호꼬오오옥!
-아, 안돼. 하지 마. 나는 신에게 순결…아흐으으윽?
-신이시여, 이 시련을 이겨낼 힘을 저한테 부디, 부디이이이익!
강제로 엎드리게 한다. 양손으로 엉덩이를 붙잡고, 허리를 밀어붙인다. 수정이 이루어질 때까지 박고, 만삭의 배가 될 때까지 박으며, 출산할 시기가 올 때까지 박고, 박고, 또 박는다. 흉악한 고기 기둥이 균열을 뚫고 그 너머의 입구를 유린당하는 감각을 12군단 포로 중 누구도 견디지 못했다.
-우끕, 우끕, 우끕, 우끄으읍!
-후끕, 후끕, 후끕, 후끄읍!
-푸륵, 푸르르륵, 푸르르르륵!
강림은 아래만 만족하지 않았다. 머리를 붙잡고 고기 기둥을 입 안으로 쑤셔 넣는 짓도 마다하지 않았다. 고약한 냄새가 나는 기둥을 자매들은 억지로 혀로 핥으며 받아 들어야 했으며, 코가 역류할 정도로 어마어마한 양의 정액도 먹어야만 했다.
-아후으으, 흐으으으, 으아아아아….
-에헤, 에헤헤, 자지 좋아. 너무 좋아. 자지가 너무 좋아….
-신이시여 용서해주세요. 악마랑 영원히 살 수밖에 없는 저를 용서해주세요오오오….
그렇게 입과 보지가 유린당한 자매들은 무너졌다. 하나같이 정액 범벅이 된 채로 쓰러졌다. 하나 같이 배가 만삭이었으며, 강림의 정액에 취해 다들 해롱거렸다. 제아무리 신앙심으로 똘똘 뭉친 자들이라도 미약 성분이 잔뜩 든 악마의 정액에 저항하는 건 불가능했다.
"자, 그럼 나중에 보자꾸나."
이렇게 12군단을 전부 따먹은 강림은 그녀들의 신변을 사이트 수녀에게 맡겼다. 자신이 다시 찾으러 갈 때까지 이들의 조교는 사이트가 대신 도맡아 할 거다. 지금까지 이곳에 온 성직자들을 사이트가 전부 타락시켰으니 12군단도 능히 할 수 있을 거다.
"요, 용서하지 않을 거야. 반드시, 복수할 거야. 반드시이이이…."
수레에 실려 끌려가는 와중에도 티아스는 복수를 맹세했으나, 당연히 강림은 듣는 척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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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왕국군이었다. 이들 역시 12군단과 별반 차이가 없었다.
-비, 빌어먹을, 이런 놈에게 처녀를 바칠…하오, 하오오오옥!
-아버지, 어머니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해요. 저는 이제….
-아, 안 돼. 난 임신하고 싶지 않아. 임신하기 싫다고!
그리드에게 소중한 사람들을 잃은 자들이었다. 그리드에게 돌아갈 터전을 빼앗긴 자들이었다. 자신들의 일상을 부순 그리드를 죽이기 위해 이들은 왕국군에 들어갔다. 오직 악마를 타도한다는 목적을 이루기 위해 하나로 뭉쳤다.
그 결과, 허망하게 무너졌다. 아무리 결사의 각오로 싸워도 소용없었다. 복수라는 강력한 동기부여가 있었지만, 상대는 그 이상이었다. 압도적인 무력을 가진 강림과 괴수 군단, 그리고 강철 군단의 위용에 왕국군은 허망하게 무너졌다.
그렇게 무너지고 포로가 된 여군들에게 남겨준 운명은 하나뿐.
죽을 때까지 평생 강림에게 겁탈당한다. 임신과 출산을 끊임없이 반복한다. 끊임없이 병사를 배출하는 씨받이의 역할을 충실히 다한다. 제국의 기반이 되어 영원히 봉사한다.
오직 그것만이 여군들이 해야 하는 의무이며, 지금 그 의무를 강제로 하는 중이다. 실시간으로 임신과 출산을 반복 당하는 것에 여군들은 피눈물을 흘렸고,
"포기하겠다고 선언해."
그 피눈물이 환희의 눈물로 바뀔 때까지 강림은 허리를 끊임없이 놀려댔다. 한 명, 한 명 정신이 아득해질 때까지, 견딜 수 없을 때까지 몰아붙였다. 여군들이 이 악물고 버티려고 노력했으나, 그 노력마저 무위로 돌려버릴 정도로 강림은 거침이 없었다.
결국, 나오기 시작했다.
-매, 맹세할게요. 맹세합니다! 복수 따윈 안 할게요. 평생 당신을 위해 살겠나이다아아!
-다, 당신을 여, 영원히 주인으로 모시겠나이다! 모실 테니까 이제 그만해요오오!
-항복하겠습니다. 원한을 버리고 당신을 위한 가축으로 살아가겠습니다!
연인을 잃은 자는 평생 그리드를 새 연인으로 되겠다고 맹세했다. 가족을 잃은 자는 평생 그리드를 위한 가족이 되겠다고 맹세했다. 고향을 잃은 자는 평생 그리드를 위해 고향을 잊겠다고 맹세했다. 복수를 맹세한 모두는 그토록 갈망하던 복수를 포기하고 그리드에게 복종하겠다고 맹세했다.
그 지경이 될 때까지 강림은 허리를 놀려댔다.
"자, 그럼 나중에 찾아갈게."
그렇게 왕국군 포로들도 정액 범벅이 되었다. 한 명도 빠짐없이 만삭의 몸을 가지게 되었다. 그 상태로 수레에 실려 사육장으로 끌려갔다. 맹세가 거짓이 아니라면 가축으로 신분이 변경되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이다.
왕국군이란 이름의 복수귀 집단은 이렇게 허망하게 파멸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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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왕녀였다.
"아하하하, 아하하하! 다 끝났어. 다 끝나버렸다고."
네치아 왕국 제1 왕녀 에일로이. 디자이어 제국의 출현으로 왕국이 존망의 갈림길에 처하게 되자 재빠르게 내전을 수습했다. 본래대로라면 내부 분열로 몰락했어야 할 왕국을 에일로이는 어떻게든 하나로 통합할 수 있었다. 그 덕분에 모든 전력을 디자이어 제국을 무너뜨리는 데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
그 결과, 패배했다.
"다 끝났어요. 다 끝났어. 다 끝나버렸어어어!"
제국이란 이름의 해적 국가를 없애기 위해, 그 국가를 세운 그리드를 없애기 위해 에일로이는 모든 걸 투자했다 왕실 금고를 탈탈 털어가며 무기를 준비하고, 욕을 바가지로 먹을 걸 각오한 채 병력을 징발했다.
그리고 그리드의 유일한 대항마인 아르웬에게도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리드와 동등한 힘을 손에 넣은 아르웬이라면 절대로 실패할 리 없을 거라고 믿었다. 한번 그리드를 패퇴시켰으니 분명 위기에 빠진 왕국을 구해낼 수 있을 거라고 믿었다.
하지만 실패했다.
제국을 상대하기 위해 마탑에서 비싼 돈을 들여가며 구매한 무기들은 다 써보기도 전에 탈취당했다. 한계까지 쥐어 짜낸 끝에 모은 병력도 한순간에 다 녹아내리고 말았다. 피땀 흘려가며 모은 함선들도 전부 물고기 밥이 되어버렸다. 제국에게 큰 타격을 줄 수 있을 거라 기대했던 생체 병기 트루퍼 무리는 제대로 싸워보기도 전에 몰살당했다. 용병 국가에서 보낸 약 1만의 원병도 전투 해역에 도달하기도 전에 전멸했다. 성국에서 보낸 제12 군단도 전투가 발발한 지 10분도 지나지 않아 전멸하고 말았다.
그리고 그리드의 유일한 대항마였던 아르웬마저 패배하고 말았다.
디자이어 제국을 무너뜨리기 위한 모든 노력이 다 허사로 돌아가고 말았다. 더는 회생할 방도 따윈 없다. 이제 왕족들은 평생 그리드의 육노예로 살아가게 될 거다. 백성들 역시 그리드의 육노예로 살아가게 될 거다. 왕국 전체가 녀석의 놀이터로 전락하게 될 거다. 평생 원했던 성군도 되지 못하고 암퇘지로 살아가게 될 거다.
그렇게 될 운명이니 에일로이 왕녀는 광소(狂笑)를 터트릴 수밖에 없었다.
"하오오옥, 호오오옥, 다 끝났어. 다 끝났다고오오오!"
강림과 몸이 맞부딪쳐도, 맞부딪치면서 비대해진 가슴이 출렁거렸고, 출렁일 때마다 뜨거운 날숨을 내뱉어도 왕녀는 웃음을 멈추지 않았다.
"하오오옥, 호오오옥, 오하하하하! 나는 어찌하면 좋아, 어찌하면 좋냐고오오오!"
절정에 이르러도, 절정 끝에 수정이 이루어져도, 수정이 이루어진 끝에 만삭이 되어도, 만삭이 된 끝에 출산해도, 출산한 이후에 다시 박혀도 왕녀의 웃음은 멈추지 않았다.
그리고 그런 왕녀와 몸을 섞고 있는 강림은,
'시끄럽네.'
눈살을 찌푸렸다.
'시끄러워서 집중할 수가 없네.'
이미 수아한테 말을 들었다.
무슨 일이든 웃어넘기라는 식으로 왕녀를 세뇌했다고. 그러니 무슨 말을 해도 웃음이 왕녀의 입에서 떨어지지 않을 거라고. 항상 긍정적으로 웃을 테니 거슬리는 소리는 듣지 않아도 될 거라며 수아는 자신 있게 소리쳤다.
확실히 좋긴 했다. 12군단 포로들이나 왕국군 포로들이나 하나같이 얌전하지 않았으니까. 하나같이 죽여버리겠다고 살벌한 소리를 하거나, 심지어 침까지 뱉으며 모욕하는 일도 서슴지 않았다. 그런 놈들에게 강림은 고기 기둥을 마구 박아주는 것으로 응징했지만, 기분이 언짢은 건 사실이었다.
그것과 비교하면 신경을 거슬리게 하지 않으니 좋긴 했다.
다른 쪽으로 신경을 거슬리게 한다는 것이 문제지만 말이다.
"아하하하, 아하하하! 아바마마, 어마마마 이제 저희는 어찌하면 좋아요, 어찌하면 좋습니까아아!" "…."
너무 소리를 질러대니 따먹는 맛도 느낄 수가 없었다. 자지에 박히며 쾌락에 젖어가는 여체를 감상하는 게 낙인데, 그 낙조차 즐길 수가 없었다. 뭐랄까, 그냥 아무 미동도 없는 나무 구멍에 박는 느낌이었다.
아무래도 이대로는 안 될 것 같다. 강림은 수아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왕녀를 원래대로 돌려놔." "음, 진짜로?"
돌려놓으라는 지시에 수아는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인형으로 만들었으니 저대로 두는 게 낫지 않냐고 봤을 거다.
물론 강림은 아니었다.
"잔말 말고 돌려놔. 어차피 왕녀 조교는 다시 할 생각이었다고." "알았어."
내심 왕녀가 광대로 전락한 걸 즐기던 수아는 시무룩해졌다. 시무룩했지만, 주인님의 지시는 절대적이기에 수아는 따를 수밖에 없었다. 다가온 수아는 왕녀의 머리를 붙잡았다.
"흐아아아아…."
보라색 기운의 요력이 에일로이의 머릿속에 흘러 들어갔다. 왕녀의 보라색 동공과 루비색 동공이 커졌다 줄어들기를 반복했다. 벌린 입에선 신음만 흘러내렸다.
잠시 뒤, 수아는 손을 놓았다.
"허억, 허억, 허억, 허억…."
손을 놓자마자 에일로이 왕녀는 숨을 거칠게 몰아쉬었다.
"우, 웃음이 나오지 않아?"
멋대로 나오던 웃음이 더는 나오지 않는다. 평범하게 말을 할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에 에일로이 왕녀는 안도했다.
하지만, 찰나에 불과했다.
"다, 다행이야아아아악?" "그래요, 정말 다행이죠."
아직 떡 치기는 끝나지 않았으니까. 멈췄던 허리를 놀리며 강림은 여왕의 젖가슴을 움켜쥐었다. 움켜쥐자마자 모유가 바닥에 콸콸 쏟아졌다.
"그러니 제대로 즐겨봅시다, 왕녀님. 평생 잊지 못할 추억으로 만들어드릴게요." "흐이이이익! 싫어, 싫어, 싫어어어어!"
간신히 해방된 왕녀의 영혼에 새로운 흉터가 새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