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89 - 189화- 믿었던 모두에게 배신 당한 스승님의 어머니는 선택합니다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지?
“후오, 호오옥, 호오오옥!”
왜 자신은 여기에 있고, 왜 이런 일을 당하고 있는 거지?
“아아아악, 그만, 그만, 그마아아안!”
왜, 어째서, 무슨 이유로? 혹시 악몽인가? 악몽이기에 이런 개 같은 짓을 당하고 있는 건가?
“아아아악, 나와, 나와, 나온다고오오오!”
아니다, 이건 현실이다. 악몽이라면 이렇게 죽을 만큼 아플 리 없다.
전신이 갈기갈기 찢어질 것만 같은 이 고통은 사실이다. 아픔에서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것 역시 사실이고, 벗어났다는 사실에 안도하는 것도 사실이며, 또다시 고통에 시달리는 것에 공포에 떠는 것 역시 사실이다.
그러니 지금 람세스가 겪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으으윽? 또, 또 한다고? 이제, 그만해. 그만하자고오오오!”
네 발로 엎드린 상태에서 강림에게 따먹히고 있는 것도 사실이며,
“그만하…하오오옥!”
강림의 육봉이 박힐 때마다 정액이 콸콸 쏟아지고, 쏟아질 때마다 람세스가 절정에 이르는 것도 사실이며,
“또, 또, 또 커지고 있어. 또, 아기가, 아기가, 아기가….”
임신에서 출산까지 하는 조건인 최소 세 번 좆 박기가 한 번으로 줄어든 것도 사실이고, 그로 인해 정액을 쏟자마자 만삭이 되는 짓을 반복하는 것도 사실이며,
“아아, 아아아, 아아아아악!”
출산할 때마다 다섯 명 이상의 아이를 낳는 것 역시 사실이었다.
한층 더 강화된 강림의 좆에 람세스는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생지옥을 경험하는 중이었다.
“아흐으으, 으으으으….”
또 출산을 마친 람세스는 그대로 바닥에 엎어졌다. 경련을 일으키는 두 다리 사이로 정액과 애액이 섞인 혼합물이 하염없이 흘러내렸다. 혀를 헤벌쭉 내민 채 두 눈이 풀린 모습은 그녀의 비참한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었다.
“야, 일어나.”
강림이 람세스의 엉덩이를 손바닥으로 찰싹, 때렸다. 붉은 자국이 날 정도로 세게 쳤으나, 람세스는 미동조차 하질 않았다.
“이, 이제 그만하자. 제발 그만해. 더 하다간 나 죽어어어….”
정신이 나가버린 목소리로 애원할 뿐. 당연히 그 모습을 본 강림은 코웃음을 쳤다.
“그만하자고? 퍽이나. 그렇게 말한다고 내가 그만둘 줄 아냐?” “그, 그런….” “정 그만두게 하고 싶다면….”
강림은 다시금 말했다.
“항복해.” “….” “항복하라고, 이년아. 이렇게 당하면서도 말 안 하는 게 말이 되냐? 응?”
마치 말 안 듣는 어린아이를 꾸중하는 듯이 말했다.
“너희 선조들도 항복하라고 아우성을 치잖아, 안 그래?”
강림의 말대로다.
-우리의 후손이여, 주인님에게 예의를 갖춰라.
-우리는 주인님에게 봉사할 것이다. 봉사하기 위한 육신을 낳아라.
-주인님을 모시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하는 진정한 의무이다. 그 의무를 다해야 할 것이다.
사정할 때마다 라미드 섬 선조들의 사념이 람세스의 몸 안으로 흘러 들어갔다. 흘러 들어간 사념들은 람세스에게 항복을 종용했다. 더는 허튼짓 그만하고 주인님을 위해 봉사하라고, 자신들을 위한 육신을 계속 낳으라고 압박했다. 그토록 존경하던 선조들에게 그런 말을 들으니 람세스는 혼란스럽기 그지없었다.
‘어째서 다들 그런 소리를 하는 거죠?’
어떤 적이든 맞서 싸워라. 굴복하지 말아라. 승리할 방법을 찾을 때까지 악착같이 덤벼라. 결단코 항복이란 말을 입에 담지 말아라.
그것이 대대로 내려져 온 가르침인데, 어째서 당신들은 그 가르침을 버리라는 겁니까? 어째서, 왜?
이게 강림이 조상들의 사념을 개조했기에 벌어진 일이라는 사실을 전혀 모르는 람세스는 선조들의 본성이 이거냐고 경악할 수밖에 없었다.
당연히도 이러한 사실을 강림은 알려줄 마음이 전혀 없었다.
‘조상님들 말대로 항복하렴, 람세스. 너는 이제 도망칠 길이 없단다.’
이렇게 몰아붙이고 있는데 찬물을 끼얹을 수 있겠는가? 괜히 진실을 말했다간 분노만 살 거다. 지금까지 한 게 전부 무위로 돌아가게 될 거다. 처음부터 다시 조교를 해야 할 거다. 강림은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았다.
그러니 입 다물고 람세스를 무너뜨리자. 진실은 람세스가 무너진 이후에 말해도 늦지 않다. 그렇게 다짐하며 강림은 람세스 옆에 엎어져 있는 스승님한테 다가갔다.
“스승님, 엉덩이 내미세요.” “우으으으….”
제자의 말에 정신이 든 테리스는 움찔거렸다. 후들거리는 다리를 어떻게든 일으켜 세워 강림 앞으로 엉덩이를 내밀었다. 강림이 정액을 듬뿍 싸지른 덕분에 보지 입구는 헐렁해 보일 정도로 크게 열려 있었고, 제어를 잃은 꿀물이 쉬질 않고 흘러내리고 있었다.
그런 상태에서 테리스는 애원했다.
“다시, 다시 박아줘. 부탁이야. 제발….” “네, 알겠습니다!” “후오오오옥!”
강림은 단숨에 자지를 쑤셔 넣었다. 이미 내부는 물로 흠뻑 젖어있었기에 넣는 건 식은 죽 먹기였다. 단번에 귀두가 자궁구까지 닿았고, 강림은 더 밀어붙였다. 안으로 쏠린 자궁구는 입구가 살짝 열렸고,
-푸슝, 푸슝, 푸슝, 푸슝!
“호오오오옥!”
어마어마한 양의 정액의 격류가 자궁 안으로 들이닥쳤다. 자궁은 순식간에 정액으로 가득 찼고, 주름으로 가득 찬 질 동굴까지 채웠으며, 더는 들어가지 못한 정액은 박혀 있는 강림의 기둥을 타고 바닥에 흘러내렸다. 절정에 이른 테리스는 허리가 뒤로 크게 휘어졌다.
그 상태에서,
“아아, 아아아, 또 다, 또 다, 또….”
배가 커지기 시작했다.
“선조 님들의 육신을 다시 내 몸으로….”
넣자마자 수정이 이루어졌고, 바로 만삭이 되어갔다. 얼른 육신을 갖고 싶어 하는 사념들의 열망 덕분인지 기존의 상식에서 벗어나는 일이 지금 이 자리에서 계속 벌어지고 있었다.
강림은 조심스럽게 허리를 뒤로 뺐다. 뽕, 하고 병 따는 소리와 함께 강림의 우람한 자지가 빠져나갔다.
그와 동시에,
“나온다, 나온다아아아!”
잉태가 시작되었다.
“아아아, 아아아아, 아아아악!”
비명을 지를 때마다 한 명씩. 폭포수가 쏟아지는 절벽에서 테리스를 쏙 빼닮은 아이들이, 선조들의 사념이 들어간 아이들이 나온다. 의지가 있는 것처럼 이들은 알아서 기어 나왔다. 형제들이 잘 나오도록 알아서 자리를 피했고,
알아서 두 손을 들어 촉수가 자신들을 삼키도록 유도했다.
“하아, 하아, 하아, 하아….”
이렇게 테리스는 또다시 다섯 명의 아이를 출산했다. 세상 밖으로 나온 아이들은 촉수가 집어삼켰으며, 삼켜진 아이들은 양육실로 이동되었다. 그곳에서 며칠간 가공을 거친 끝에 시설에서 나오게 될 거다.
강림을 위해 충성을 다 바치는 전사로 새로운 삶을 살게 될 것이다. 이렇게 다시 태어난 전사들 수는 벌써 세 자릿수를 넘어가고 있었다.
‘살짝 불편하긴 하네.’
또다시 허리를 밀어붙이면서 강림은 그리 생각했다.
‘도저히 즐길 시간이 없네.’
그냥 박는 것만으로도 싸지르다니. 푹푹 박으면서 먹는 느낌이 있어야 하는데, 그걸 느낄 새도 없이 싸지르니 뭔가 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강림은 어떻게든 제어해보고 싶었으나,
“아아아아, 아아아아악!”
의지와 달리 자지는 정액을 바로 쏟아냈고, 쏟아낸 정액은 테리스의 배를 만삭으로 만들었으며, 만삭이 된 테리스는 또다시 아이들을 낳았다. 아무리 참고 찌르는 맛을 즐기고 싶어도 도저히 그럴 수가 없었다.
‘이 말할 사념들아, 나도 좀 즐기자.’
내 부하가 되기로 맹세한 주제에 그렇게 싸지르면 어쩌자는 게냐. 효율을 따지려면 이편이 낫다고 생각되나, 그래도 이건 좀 아니지 않냐. 제발 보지 맛 좀 즐길 시간 좀 달라고, 응?
그렇게 강림이 하소연해도 바뀌는 일은 없었다.
“후오오옥, 호오오옥!”
그럴 일은 없다는 듯이 더 많은 정액이 쏟아질 뿐. 또다시 자궁이 정액으로 가득 차자 테리스는 교성을 내질렀다.
“아아아, 아아아아악!”
교성은 출산의 고통에 힘겨워하는 비명으로 바뀌었고.
‘어쩔 수 없지, 내가 참아야지.’
결국, 별다른 수단이 없다는 걸 깨달은 강림은 두손 두발 다 들었다.
‘이 일이 끝날 때까지 계속 박을 수밖에.’
바꿀 수 없다면 그냥 지금을 즐기자. 스승님과 스승님의 어머니를 이용해 아이를 듬뿍 낳는 것을 즐거움으로 삼자. 이것도 나름 신세계라 생각하며 놀자.
그렇게 생각을 고쳐먹으니 강림은 더는 짜증이 치솟지 않았다.
“후오오옥, 호오오옥, 오오오오옥!”
이후로도 떡치기는 계속 이어졌다.
“아아아악! 나와, 나와 또 나온다! 선조 님들이, 선조 님들이이이이!”
스승님의 푸른 눈동자에 생기가 다 빠져나갈 때까지 계속 이어졌다.
“아아아, 아흐흐흐, 으으으으….”
그렇게 신명 나게 자식들을 많이 낳은 끝에 테리스는 기절했다. 벌린 보지 구멍에서 혼합물이 꾸역꾸역 흘러내렸다.
“자, 이제 네 차례다.”
번들거리는 자지 끄트머리를 강림은 람세스에게 겨눴다. 계속 싸지른 덕분에 자기 크기는 전보다 작아졌으나, 여전히 흉악할 만큼의 크기를 자랑했다.
그걸 본 람세스의 표정은 공포에 일그러져 있었다. 또다시 박혀야 한다는 사실에 겁에 빠진 거다.
“떨지 말고 솔직하게 말해.”
그런 람세스의 의중을 떠보기 위해 강림은 입을 열었다.
“항복하고 싶다고. 당신을 위해 충성을 맹세하겠다고 해. 너 그러고 싶어 안달이 낫잖아?” “아, 아니야. 나는, 나는….” “그토록 존경하던 선조 님들한테도 배신당한 주제에 언제까지 우길 거야?” “난….” “말 안 하면 박는다.” “자, 잠깐…하오오옥!”
강림은 인정사정없이 박았다.
“후오오오옥, 호오오오옥!”
람세스는 또다시 절정에 이르렀고,
“아아아, 아아아아악!”
또다시 아이들을 낳았으며,
“호오오옥, 호오오옥!”
다시 절정에 이르고,
“나온다, 나와, 나와아아아아!”
다시 비명을 지르며 아이들을 낳았다.
싸고, 낳고, 싸고, 낳고, 싸고, 낳고, 싸고, 낳고, 싸고, 낳고…. 무한 반복은 끊임없이 이어졌고, 그 이어짐 속에서 람세스는 꺾여져 갔다.
‘나는, 나는, 나는….’
이제 함께 싸워줄 혈족들은 없다. 전부 타락해서 그리드의 씨받이가 되었다. 대대손손 이어져 온 긍지는 이제 없다. 원수에 대한 맹목적인 충성심만 있을 뿐.
믿었던 딸아이도 그리드의 씨받이가 되었다. 저 표정을 봐라. 헤벌쭉 웃는 모습이 정녕 전사의 얼굴이란 말인가? 다른 길을 찾아 살아가기를 원했던 딸은 결국 악마의 하수인으로 전락했다.
그리고 최후의 보루였던 선조 님들마저 자신을 배신했다. 그들의 추악한 민낯을 보고 람세스는 절망했다. 전사였던 선조들이 육신을 달라는 추잡한 귀족들처럼 굴다니.
지켜야 할 섬도 사라졌고, 함께 해줄 동료도 사라졌으며, 지지해 줄 사람도 사라졌다.
그렇다면, 이제 남은 답은 뻔하지 않은가?
“하, 항복….”
결국 테리스는 입을 열었다.
“하, 항복하겠습니다. 항복할게요! 항복할 테니까 제발 그만해에에에에에에!”
그 말을 듣고 강림은 입꼬리가 올라갔다.
“드디어.”
마침내 라미드 섬 혈족의 우두머리를 굴복시키는 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