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58 - 158화- 갑판 위에서 탈리아와 공개 섹스
"그래서, 그 프테라라는 여자는 결국 어찌 되었어?"
탈리아가 물었다. 바닷바람을 맞아서 그녀의 검은 머리가 크게 나부꼈다.
"좋게 끝났지."
강림은 대답했다. 함선 갑판 위에 서 있는 강림은 탈리아를 껴안은 채 망망대해를 구경하고 있었다. 갈매기 몇 마리가 날아다니는 것 말곤 아무 일도 없는, 평화로운 바다였다.
“내가 맡긴 일을 잘해준다면 편하게 해주겠다고 약속했지.” “진짜로?” “응.”
현재 강림은 함선을 타고 그리드 섬으로 향하고 있다. 탈리아가 개발한 수많은 배터리를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교체하기 위해서 함선 제작 시설의 동력원으로 쓰이고 있는 두 여자를 풀어내고, 그 자리를 배터리들로 대신할 생각이었다.
이렇게 또 자리를 비워야 하기에 프테라는 그녀의 어머니인 노돈과 전 호랑이족 수장 타이에게 맡겨졌다. 강림이 없는 동안 프테라를 잘 돌봐줄 거다.
-싫어, 원래대로 돌려놔. 돌려놓고 가라고요오오오오!
프테라가 절규했으나, 강림은 신경 쓰지도 않았다. 아마 돌아오고 나면 절규가 다른 목소리로 바뀌어있을 거다.
“뭐, 그 상태로 있기를 원하면 그대로 놔둘 생각이지만.” "아무리 그래도 그건 좀 너무한 거 아니야?"
프테라가 어떤 개조를 당했는지 상세히 들은 탈리아는 이건 좀 아니라는 식으로 물었다.
"철저하게 한 것은 좋지만, 그렇게까지 망가뜨릴 필요가 있을까?"
프테라는 무너졌다.
감도를 수만 배 이상 높이는 개조를 받은 프테라는 자기 자신을 주체할 수 없게 되었다. 뻗기 싫어도 아랫도리에 항상 손이 가게 되고, 만지기 싫어도 항상 자신의 음핵을 부어오를 때까지 만져대고, 쑤시기 싫어도 자신의 음부를 벌겋게 될 때까지 손가락으로 마구 쑤신다. 전부 다 하기 싫어도 프테라는 할 수밖에 없었다. 아니, 안 한다는 전제 자체가 없었다.
자위하든 섹스를 하든 성욕을 채우지 않으면 죽음이 확정되니까.
제1 왕녀의 충복이자 유능한 외교관이었던 프테라는 폭군에 의해 색만 밝히는 걸레로 전락하고 말았다.
"아니, 할 필요가 있었어."
강림은 프테라를 그리 만든 것을 후회하지 않았다.
"언제 배신할지 모를 년을 짓뭉개야 두 다리 쭉 뻗고 잘 수 있으니까."
게임에서 프테라가 맹활약한 모습을 강림은 봤다. 그 활약 덕분에 반 그리드 동맹은 막판까지 무너지지 않았고, 이는 곧 그리드의 패망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그 공적을 높이 사서 강림은 프테라를 제국의 외무대신으로 삼을 생각이었다.
그런데, 프테라가 여전히 딴맘을 품고 있다면? 여전히 복수하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고, 그 일념으로 제국을 배신할 생각이 남아 있다면? 그렇게 되면 정말로 골치 아픈 일이 벌어질 거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강림은 프테라를 개조했다. 자신이 없으면 도저히 살 수 없으며, 자신이 없으면 끝내는 죽음에 이르는 몸으로 개조했다. 절대로 배신할 수 없고, 배신하면 어떤 대가를 치르게 되는지 직접 깨달을 수 있는 육신으로 만들어줬다.
수위를 낮춘다고 해도 수만에서 수천으로 줄일 뿐. 만약 반항적인 기질이 보인다면 수백 배 이상으로 올릴 거다.
…라는 것이 이유나,
"실은 그런 식으로 개조해보고 싶었어. 실제로 하면 사람이 어찌 되는지 궁금했거든."
어느 작품에서 나온 여자 캐릭터들처럼 그렇게 개조당하면 얼마나 처절하게 무너지고, 타락하는지 보고 싶다는 강림의 사심도 섞여 있었다.
"난 그냥 페르포네나 테미네르, 너의 가족처럼 괴물로 만들어 버릴 줄 알았는데…." "그런 생각도 있었지만…."
탈리아의 질문에 강림은 한참 동안 눈을 찡그린 채로 고개를 숙였다가,
"그냥 그걸 더 하고 싶었어."
5초도 지나지 않아 바로 대답했다.
"그것 말곤 다른 이유는 없어." "대체 뭐가 좋다고 그런 식으로 개조하는지 전혀 모르겠어." "궁금하면…." "자, 잠깐!"
강림이 무슨 짓을 저지를지 깨달은 탈리아가 제지하려 했으나, 이미 그의 양손은 탈리아의 가슴을 움켜쥐고 있었다.
그 상태로 강림은 마기를 주입했다.
"살짝 체험시켜줄게." "아, 아냐. 난 그럴 필요 없어어어어억?"
주입되자마자 탈리아는 고개를 위로 확 젖혔다. 감전된 사람처럼 두 눈이 부릅떠지고, 벌려진 입에서 숨이 꺼져가는 소리가 새어 나온다. 강림이 가슴을 틀어쥐자 탈리아는 발광하기 시작했다.
"흐아아아, 하오오오, 호오오오, 호이이익!"
전기 고문에 시달리는 것처럼 탈리아는 심하게 몸을 비틀어댔다. 몸에서 뿜어져 나온 열기가 입고 있던 옷을 적시고, 가슴을 틀어쥔 강림의 손에서 모유가 새어 나오며, 가랑이는 순식간에 축축해졌다.
몇 분간 발광한 이후에 탈리아는 진정했으나, 물에 빠진 생쥐 꼴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아후으으, 후으으으, 흐으으으…." "어때, 해볼 만하지?"
기절하기 일보 직전인 탈리아를 있는 힘껏 껴안으며 강림은 물었다. 어째선지 탈리아의 상의 단추를 하나씩 풀고 있었다.
"원하면 이 자리에서 개조해줄까?"
상의를 벗기고, 안에 입던 브래지어까지 벗기며 강림은 물었다.
"저, 정중하게 사양하겠습니다."
탈리아를 고개를 저었다.
'이, 이런 식으로 프, 프테라를 개, 개조하다니. 미, 미쳤어.'
단순한 맛보기에 불과했다. 마기가 전신에 퍼져도 일시적인 것에 불과했다. 길어봤자 겨우 2분밖에 되질 않았다.
그 2분 동안 맛본 절정의 해일에 탈리아는 하마터면 세상 하직할 뻔했다. 이성이 전부 녹아내리는 기분이었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이상한 말을 마구 쏟아낼 뻔했다. 만약 강림이 작정하고 마기를 주입했다면 탈리아는 형체도 없이 뭉개졌을 거다.
잠시 당한 것만으로도 자신은 확 무너졌는데, 영구 낙인이 찍힌 프테라는 어떤 기분일까? 너무나도 민감해진 육신을 가지고 제대로 살 수는 있을까? 탈리아는 프테라가 갑자기 가여워지기 시작했다.
"음, 그래? 아쉽네. 해달라면 진짜로 해줬을 건데…." “아, 아쉽다고? 미, 미쳤어?”
강림은 진짜로 아쉽다는 투로 말했다. 그런 강림의 말에 탈리아는 질색했다.
"그렇게 되면 어떻게 일을 하라고. 내가 해야 할 일이 엄청 많다는 걸 알면서도 그런 소리를 하는 거야?" "일은 할 수 있을걸?"
강림은 대수롭지 않게 대답했다.
"그런 짓 당해도 멀쩡하게 돌아다니는 여자들이 있거든." "그 여자들이 어디에 있는데?" "내 머릿속에서." "그게 말이냐고 지껄이냐?" “말이 되지.”
무언가가 갑판 위에 내려간다. 탈리아가 입던 바지가 바닥에 떨어졌다. 젖은 속옷까지 벗기니 탈리아는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몸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지금 섹스하는 것도 말이 되고.” “여기서 꼭 해야 하냐?”
남들 다 보는 이곳에서? 강림은 긍정의 뜻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응, 할 거야.”
강림도 바지를 벗었다. 하반신이 드러나자마자, 우람한 기둥이 툭, 하고 튀어나왔다.
“공개 섹스도 한번 해보고 싶었거든!” "흐이이이익?“
깅림은 자신의 기둥을 탈리아의 음부에 박아버렸다. 단숨에 자궁구까지 파고들자 탈리아는 허리가 곤두섰다. 조금 전에 당한 여파 때문인지 두 눈이 흰자위가 되었다가 말기를 수십 번 넘게 반복했다. 강림은 양손으로 탈리아의 허벅지를 붙잡고 있는 힘껏 들어 올렸다. 탈리아는 M 자 형태로 다리가 벌려졌고, 당연히도 음부에 자지가 박힌 모습도 고스란히 남들에게 노출되었다.
"자, 잠깐만. 다들 보고 있잖아. 다, 다른 곳에서…."
지금까지 연구실과 같이 어두운 곳에서만 했지, 대놓고 야외에서 해본 적이 없는 탈리아는 다급하게 강림을 말리려 했으나,
"뭘 부끄러워하니?" "흐이이익?"
강림은 허리를 크게 들썩이는 것으로 대답했다. 방망이로 절구를 치는 소리가 아주 맛깔나게 들려왔다. 쿵쿵 찧어대는 소리에 맞춰 탈리아도 덩실덩실 춤을 추었다.
"내가 여기서 섹스한다고 나무라는 사람이 어디에 있니?" "흐아아, 하으으으, 흐으으, 흐끄으윽!" "나는 황제고, 너희들은 노예야. 노예를 황제인 내가 먹겠다는데 누가 뭐라 하겠니, 응?" "그, 그래도…." "주위를 둘러봐."
강림은 물었다.
"지금 이걸 가지고 부끄러워하는 사람이 있는지."
경계를 서기 위해 갑판 위에 서 있는 병사들이 있었다. 잠시 바람 좀 쐬기 위해 갑판에 나온 탈리아의 조수들도 있었다. 함교에는 카르디안과 장교들도 있었다.
다들 강림이 탈리아와 공개 섹스를 하는 걸 보고 있으나, 아무도 뭐라 하지 않았다.
그저 부러움에 찬 얼굴로 보고 있을 뿐이다.
"그러니 눈치 보지 말라고. 우리가 언제 눈치 보고 섹스했다고 그래?" "흐으으…." "잡담이 길어졌네. 그럼 다시 해볼까!" "흐이이이익!"
잠시 멈췄던 허리를 강림은 다시 놀리기 시작했다.
"흐이이이, 히이이, 히아아, 하오오옥!"
탈리아는 온갖 괴성을 질러댔다.
"흐어어어, 흐오오오, 호오옥, 호오오옥!"
자신의 것이 아닌 것처럼 몸이 위아래로 덜컹거린다. 앙증맞은 가슴도 탱탱볼처럼 위아래로 튕겨댄다. 바닥은 애액으로 젖어 있었고, 헐떡이는 입에서는 침이 하염없이 흘러내렸으며, 경악에 빠졌던 두 눈은 이미 색기로 물들어져 있었다.
"하고 싶은 사람은 여기로 와라."
막판 스퍼트를 내기 위해 더 세게 허리를 놀리면서 강림은 외쳤다.
"섬에 도착하기 전에 다 박아줄게."
그 말을 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강림을 향해 조심스럽게 여인들이 접근하기 시작했다. 함교에 있는 인원들을 제외한 나머지가 전부 갑판 위에 모였다.
"저, 제독님. 저희는…."
함교에 있는 인원들도 가고 싶어 했으나,
"섬에 도착하고 난 뒤에 부탁하자. 여기에 우리가 없으면 누가 배를 몰겠어?"
카르디안이 막아섰다. 장교들은 안타깝게 되었다는 얼굴을 하며 자신의 자리로 돌아갔다.
"좋아, 쌀게, 탈리아."
모두가 보는 앞에서 강림은 선언했다.
"이번에도 임신하길 바랄게!" "흐이이익, 히이이익, 히이이이익!"
자지가 힘차게 박동한다. 박동하면서 정액을 토해내고, 토해낸 정액은 자궁 안을 가득 채우기 시작했다. 아랫배가 볼록해질 때까지, 더는 들어가지 못해 자지를 타고 정액이 흘러내릴 때까지 강림은 탈리아를 놓지 않았다.
다 싸지르고 난 뒤에서야 강림은 탈리아를 놓아줬다.
"흐이이이, 히이이이, 흐아아아…."
바닥에 엎어진 탈리아는 몸을 부들부들 떨어댔다. 떨어대는 엉덩이에서 애액과 정액이 섞인 혼합물이 뚝뚝 흘러내렸다.
"자, 다음은 누구…."
다음 먹잇감을 향해 강림이 고개를 돌리려던 순간이었다.
"…!"
강림은 매서운 얼굴로 자신의 뒤를 돌아봤다.
"…."
아무것도 없다.
파도가 잔잔하게 치는 수면만 보일 뿐. 어느 것도 보이질 않는다. 보이질 않는데….
왜 누가 죽일 기세로 노려보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 걸까?
'착각인가?'
착각이 분명할 거다. 엄연히 제국의 영토인데, 이곳으로 적이 쳐들어올 리가. 적이 침투할 경로는 강철 군단이 틀어막고 있는데 어찌 들어올 수 있겠는가? 그냥 착각일 거다.
강림은 그렇게 결론을 내리며 자기 할 일을 하러 갔으나,
[….]
수면 아래에 있는 두 개의 안광이 자신을 노려보고 있다는 사실을 강림은 깨닫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