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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복하라, 지배하라, 진짜 보스가 되어라-141화 (142/344)

Chapter 141 - 141화- 반역을 일으킨 엘프들은 대가를 치른다

엘프들의 반란을 진압한 지 이틀 뒤. 강림은 지시를 내렸다.

[엘프섬을 개발한다.]

제국의 신하가 될 테니 부디 이 성지를 온전히 보전케 해달라. 강림은 엘프족 수장 티타니아와 그런 약속을 맺었기에 지금까지 엘프섬을 함부로 건들지 않았다. 전략적 가치가 높아 얼른 요새화를 시도하고 싶어도 자신이 내건 약속을 함부로 깨뜨릴 수 없었다. 깨뜨리는 순간 절대 신용할 수 없는 놈이라고 찍힐 테고, 그렇게 찍혀버리면 향후 세계 정복에 여러모로 골치가 썩을 테니까. 그래서 서서히 엘프들을 노예로 만들면서 천천히 섬을 개발하기로 강림은 방침을 정했다.

하지만, 티타니아가 먼저 약속을 깨고 반역을 저질렀다. 그렇다면, 더는 약속을 지킬 이유가 있을까? 그런 식의 논리로 강림은 지지부진했던 엘프섬 개발을 강행하기로 마음먹었다. 대규모로 반발할 것도 예상하였기에 강림은 섬에 사는 모든 엘프를 각 주거지에 건설한 교도소에 집어넣었다.

방해꾼들을 모조리 다 감옥에 처넣은 강림은 자신의 입맛대로 섬을 개조하기 시작했다.

[쓸 수 있는 해안에 항구를 건설한다.]

배가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도록 공사가 가능한 해안이란 해안에 항구를 건설하라 지시하고,

[섬 전체를 둘러싸는 벽을 건설한다.]

외적의 공격을 막기 위해 장장 수백 미터 높이의 성벽을 지으라고 지시하고,

[벽 내부에 도시를 건설한다.]

세계수를 중심으로 아이스 섬에 꿀리지 않는 거대한 도시를 지으라고 지시했다.

[이를 위해 숲을 불태우든, 밀어버리든, 뭐든지 해도 상관없다.]

목적을 위해서라면 세계수의 가호를 받고 자란 모든 나무와 풀을 없애버려도 좋다고 지시를 내렸고,

[방해되면 동물들을 죽여도 상관없다.]

계획의 진행을 더디게 하는 존재라면 다 죽여도 상관없다는 지시 역시 강림은 내렸다.

[교도소는 엘프들의 거주지로 사용한다.]

앞으로 엘프들은 노예 종족임을 분명히 하기 위해 거주지까지 제한했고,

[앞으로 엘프들은 내 명령 없이는 절대로 밖에 나가지 말도록. 이건 황명이다.]

엘프들의 자유마저 빼앗았다.

이렇게 해서 엘프섬은 제국의 요새 중 하나로 변해갔다. 엘프들이 그토록 지키고자 했던 성지는 무자비한 폭군에 의해 파괴되어 갔다. 이를 알면서도 엘프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하앙, 하앙, 하앙, 하앙!

-그, 그만, 그만해!, 그만하라고!

-싫어. 타락하고 싶지 않아. 타락하기 싫어. 타락하기 싫다고!

훌륭한 씨받이가 되어 강림에게 안기는 것뿐이다.

[모든 엘프는 전부 나한테 오도록.]

오늘 강림은 그리 지시를 내렸다.

[예외 없이 전부 나의 씨앗을 품도록.]

별장으로 삼은 티타니아의 저택으로 모두 오라고. 와서 옷을 벗고 자신과 하나가 되라고. 아이를 무진장 많이 낳을 때까지 계속 섹스할 거라고. 섹스하면서 노예 종족에 걸맞게 개조하겠다고 선언했다.

[이게 너희들의 업보이니, 거부하지 말고 받아들이도록.]

반역을 저지르지 않았다면 이렇게까지 하지 않았을 거다. 자신이 먹을 제물만 받는 것으로 만족했을 거다.

그걸 거부한 게 너희들이다. 그걸 거부하고 반역을 택한 게 너희들이다. 실패할 줄 알면서도 반역을 저지른 게 너희들이다. 불만을 참지 못하고 반역을 저지른 게 너희들이다. 반역을 저지른 너희들이 잘못이다. 안락한 일상을 보낼 기회를 너희들이 걷어찬 것이다. 자신은 충분히 자비를 베풀어줬고, 너희들은 그 자비를 배신으로 갚아줬다.

그러니 이것을 부당한 처사라고 생각하지 말아라. 이것은 정당한 벌이요, 심판이다. 모든 걸 잃을 각오로 반역을 저질렀으니 모든 것을 잃은 대가가 무엇인지 똑똑히 보여주겠다. 선조 대대로 지켜온 성지가 어찌 바뀌는지, 엘프라는 종족이 향후 어떻게 되는지 몸소 체험해라. 영원히 제국을 위한 부속품이 되는 걸 영광으로 알아라.

강림은 그런 식으로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했다. 그런 억지 논리에 엘프들은 반발했으나, 당연히도 이게 먹히는 일은 없었다.

강림에게 자신들이 먹힐 뿐이었다.

-어째서, 어째서 이런 일…호오, 호오오옥!

-하으으윽? 세계수 님, 제발 저한테 이 시련을 이겨낼 힘을 주세요!

-아, 안 돼. 아, 안에다가는 제, 제발…아앙, 아아아앙!

강림은 쉬질 않고 허리를 튕겨댔다. 기계를 통해, 촉수를 통해 넓어진 동굴 안으로 육봉을 집어넣고, 동굴 끝에 자리 잡은 입구를 쉴새 없이 육봉으로 두들겼다.

두들기고, 두들기고, 계속 두들긴 끝에 사정감이 차오르면 강림은 바로 정액을 싸질렀다. 강림의 씨앗을 받기 싫은 엘프들이 벗어나려고 발버둥을 치나, 의미 없는 짓에 불과했다. 강림이 젖가슴을 강하게 움켜쥔 상태로 놓지 않았기에, 예외 없이 자궁이 정액으로 가득 차는 걸 느낄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강림은 계속 싸질렀다.

-어, 어째서 배, 배가…오, 오늘 낳는 날이 아, 아닐 텐데….

-이, 이건 꿈이야, 꿈이라고!

-이,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이 버, 벌어지다니. 이, 이럴 수는 어, 없다고….

난자와 정자가 결합하게 되었음에도 계속 싸질렀고, 만삭이 되어도 계속 싸질렀고, 만삭 이상으로 배가 커져도 강림은 계속 싸질렀다,

그렇게 원치 않은 임신을 하게 된 엘프들은, -아아, 아아아악! 나온다 나온다아아아!

-아아, 낳고 말았어. 이제 나는 어쩌면 좋지?

-내, 내가 이 녀석의 아이를? 이럴 순 없어. 이럴 순 없다고!

출산하고, 절망했다. 자신들은 끊임없이 원수의 아이를 낳아야 하는 처지라는 걸 깨닫고 말았다. 그걸 깨달은 일부 엘프들은 일찌감치 미쳐버리는 길을 택하고 말았다.

-후읍, 후읍, 후읍, 후읍!

-후끅, 후끅, 후끅, 후끅!

-우끄으읍, 후끄으읍, 우끄으으윽!

강림은 엘프들의 아래 구멍만 먹지 않았다. 엘프들의 길쭉한 귀를 붙잡은 채로 머리를 끄집어당겼다. 끄집어당길수록 묵직한 고기 기둥이 목구멍 깊숙이 들어오고, 식도까지 침범하는 폭군의 무지막지한 기둥에 엘프들은 경악할 수밖에 없었다.

경악에 잠긴 엘프들의 표정을 안주로 삼으며 강림은 정액을 싸질렀다. 위장이, 식도가 입 안이 정액으로 가득 들어찰 때까지 싸고, 싸고, 계속 쌌다.

그렇게 계속 싸지른 끝에,

-아아아, 이, 이게 뭐야. 왜, 왜 머리가….

-내 금발 어디에 갔어. 이 눈동자는 또 뭐야….

-지, 지워. 지우라고. 이 문신 필요 없어, 필요 없단 말이야!

엘프들은 변하기 시작했다.

언제나 찬란했던 금빛 머리는 칙칙한 회색으로 변해버렸으며, 언제나 맑고 깨끗함을 상징하던 푸른색 눈동자는 탁한 보라색으로 변질했고, 하복부에는 노예를 상징하는 붉은 문신이 생겨났다.

이것이 강림이 바라는 이상향이다.

‘다크 엘프로 만드는 것보다는 이게 더 낫지.’

엘프가 타락하면 구릿빛 피부를 가진 다크 엘프가 되다. 성인 요소로 가득 찬 작품을 보면 항상 이 공식이 들어간다.

하지만 강림은 그렇게 만들고 싶진 않았다.

그냥 있는 그대로 즐기고 싶다. 굳이 억지로 피부를 검게 만들면서까지 즐기고 싶진 않다. 새하얀 상태라고 해서 타락하지 말라는 법이 있나? 저 상태로 타락시켜서 즐기는 것도 나름 좋지 않을까?

그냥 머리카락과 눈동자만 바꾸자. 피부는 건들지 말자. 있는 그대로의 모습대로 따 먹자. 그런 바람대로 강림은 엘프들을 개조했다. 개조당한 엘프들은 변해버린 자신들의 모습에 처음에는 충격에 휩싸였으나,

-따, 따르겠습니다. 추, 충성을 맹세할겠습니다.

-여, 영원히 당신을 서, 섬기겠나이다.

-이, 이젠 세계수는 미, 믿질 않아요. 믿는 건 폐하 당신뿐입니다!

반발심은 복종심으로, 분노는 곧 광기로, 저항은 곧 충심으로 바뀌었다. 강림에게 저항하려고 노력했던 엘프들 다수는 자기 자신을 황제를 위한 씨받이라 선언했다. 이미 교도소에서 강림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끊임없이 육신을 개조당했기에, 오직 강림에게 복종하도록 끊임없이 정신을 개조당했기에 비교적 빨리 꺾일 수 있었다.

“쿠륵, 쿠륵, 쿠륵, 쿠륵….”

지금 강림의 자지를 입에 물고 있는 회색 머리의 엘프도 마찬가지였다. 일말의 저항심이라곤 없는 죽은 눈을 한 채로 정액을 삼키고 있었다. 어마어마한 양의 정액이 한꺼번에 터져 나왔기에 볼은 빵빵하게 부풀어 올랐고, 턱을 타고 정액이 뚝뚝 흘러내렸다.

“푸하! 하아, 하아, 하아….”

정액을 다 삼키고 나서야 엘프는 거칠게 숨을 몰아쉬었다. 그런 엘프를 보며 강림은 물었다.

“이제 네가 모셔야 할 신은 누구지?” “폐, 폐하이십니다.”

실성한 듯이 웃으며 엘프는 그리 말했다.

“당신이야말로 저희의 신입니다.”

세계수는 무력하다. 성지가 침공당했음에도 도와주지 않았고, 그저 보고만 있었다. 자신의 몸이 유린(蹂躪)당하는 상황에 부닥쳤음에도 그저 보고만 있었다. 단순히 보고만 있는 나무를 어찌 신으로 모실 수 있겠나? 어차피 지옥에서 벗어날 수 없다면 그 지옥을 다스리는 마왕에게 복종하는 것이 나으리라.

한때 티타니아의 반란 모의에 적극적으로 찬성했던 엘프는 결국 강림의 씨받이 중 하나가 되고 말았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오오오….”

수십 번 넘게 떡을 친 탓에 엘프는 두 눈에 흰자위를 보인 상태로 바닥에 널브러졌다.

이 엘프뿐만 아니었다.

-아우으으, 으으으으….

-충성을, 충성을, 충성을….

-에헤헤헤, 아기다. 아기, 내 배 속에 아기가…

만삭인 상태로 알몸의 엘프들이 바닥에 널브러져 있었다. 사이좋게 만삭이었으며, 사이좋게 커진 젖가슴에선 모유가 끊임없이 새어 나오고 있었다.

“후아, 기분 좋네. 아트리아, 이걸로 엘프들은 다 따먹은 거 맞지?”

컵에 든 물을 벌컥벌컥 마신 강림은 옆에 서 있는 보라색 머리의 여비서, 아트리아에게 고개를 돌렸다.

“네, 맞습니다.”

아트리아는 대답했다.

“이 섬에 잔류 중인 엘프 3천 명이 네다섯 번 이상 임신했으니, 인구는 만 명으로 늘어날 겁니다.” “아니, 부족해.”

강림은 만족할 수 없었다.

“더 늘려야지. 이런 우수한 노예들은 많을수록 좋은 법이니까.”

소수에 불과했던 엘프들을 이 세상을 지배할 정도로 많이 늘리자. 수명 걱정할 필요도 없고, 오랫동안 씨받이로 써먹을 수 있는 존재들이라면 많이 늘리는 게 가장 현명하다. 멸종 위기 상태였던 구미호들의 인구를 확 늘린 것처럼 강림은 엘프들에게도 똑같이 할 작정이었다.

“그러니까, 잘 협력해주길 바랄게.”

강림은 마지막으로 남은 백금 머리의 엘프를 보며 부탁했다.

“티타니아.” “….”

엘프족 전(前) 수장 티타니아는 겁에 질린 얼굴로 강림을 바라볼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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