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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복하라, 지배하라, 진짜 보스가 되어라-115화 (116/344)

Chapter 115 - 115화- 독사와 보좌관 정복 완료(2부 챕터1 끝)

여기 두 여인이 있다.

"쮸읍, 쮸읍, 쮸읍, 쮸읍…." "츄릅, 츄릅, 츄릅, 츄릅…."

음란한 냄새로 가득 차 있는 방에서 두 여인은 진한 사랑을 나누고 있다.

"쮸읍, 쮸읍, 쮸으읍, 쮸으읍…." "츄릅, 츄릅, 츄르릅, 츄르릅…."

서로 입맞춤을 한 상태로 끈적끈적한 키스를 나누고 있다. 서로의 입술을 핥고, 이빨을 핥고, 서로의 혀를 쪽쪽 빨아댄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두 여인은 서로를 강하게 껴안고 있으며, 강하게 끌어안을수록 서로 맞물린 가슴은 만두처럼 옆으로 퍼져갔다. 가슴과 가슴이 맞물린 부위에서 모유가 하염없이 흘러내렸다.

누가 보면 백합물 섹스를 찍는다고 볼 수 있을 거다. 하지만 단순히 인간 대 인간으로 섹스를 즐긴다고 볼 수 없다.

왜냐하면….

"하아, 하아, 하아…테, 테미네르…."

초록색 장발의 여인, <독사> 페르포네. 그녀의 하반신에는 다리가 없다. 초록색 비늘로 이루어진 뱀 꼬리만 있을 뿐. 커다란 뱀 꼬리로 페르포네는 상대방과 자신을 강하게 조이고 있다. 마치 떨어지기 싫다는 듯이 조임이 약해지는 일은 없었다.

"아, 아가씨, 아가씨…."

그 페르포네에게 붙잡혀 있는 갈색 단발의 여자, 테미네르는 야릇한 얼굴로 페르포네에게 애원했다.

"이거 좀 풀어주세요. 저 숨 막혀요." "싫어, 안 놔."

테미네르의 애원에 페르포네는 거절했다.

"절대 헤어지지 않을 거야. 무슨 일이 있어도 내 것으로 만들 거야. 그 구미호 년의 것이 아니라고."

테미네르에게서 결별 통지를 받은 페르포네였으나, 포기할 마음은 없었다.

어떻게든 테미네르의 마음을 되돌린다. 다시 한번 서로의 사랑을 속삭이는 관계로 돌아간다. 무조건 돌아갈 거다. 차였다고 이대로 포기할 마음은 페르포네에겐 조금도 남아있지 않았다.

수단과 방도를 가리지 않고 어떻게든 테미네르를 되찾는다. 그것이 라미아가 된 페르포네의 최우선 목표였다.

그런 페르포네에게 맞서기 위해,

"아가씨가 그럴 작정이라면 저도 이럴 수밖에 없어요!" "우아아악?"

테미네르도 조였다. 자신이 가진 아홉 개의 꼬리를 이용해서. 본래는 없었으나, 이제는 쓸 수 있게 되었다.

왜냐하면 테미네르는 구미호니까. 여우의 귀와 아홉 개의 여우 꼬리를 가진 요괴가 되었으니까. 구미호족 수장 수아에 의해 <저주>가 새겨진 테미네르는 인간에서 구미호가 되었다. 단순히 육신만 변하지 않고 머릿속도 변했다.

자신은 처음부터 구미호였다. 인간으로 태어났기에 버려졌고, 이제 수아 언니 덕분에 다시 구미호가 되었다.

진실이라곤 하나도 없는 거짓된 기억이 테미네르의 머릿속에 스며들었다. 자연스럽게 테미네르의 일부가 되었고, 그 덕에 테미네르는 다시 태어났다. 그녀가 본래 가진 가치관 또한 변했다.

현재 테미네르에게 가장 소중한 존재는 수아. 언니 수아를 위해서 사는 것. 아가씨 페르포네도 소중하나, 친언니가 가장 더 소중하다. 소중하기에 떨어질 수 없으며,

"우으으으윽!"

그것을 누가 막는다면 가차 없이 치워버릴 거다. 설사 상대가 아가씨라 할지라도 말이다.

따라서 지금 꼬리를 이용해 아가씨의 몸을 옥죄어도, 뼈를 부러뜨릴 기세로 목을 억세게 조여도 테미네르는 일말의 망설임 따윈 없었다.

라미아가 꼬리로 구미호를 감싸고, 구미호가 꼬리로 라미아를 감싸는 기이한 현상. 만약 두 사람 중 한 명의 성별이 달랐다면 어떤 혼혈아가 태어날지 심히 궁금해진다.

"으아아아…저, 절대 놓지 아, 않을 거야!" "으으으윽?"

페르포네는 불굴의 힘으로 더 조였다. 꼬리가 더 칭칭 감자 테미네르의 입에서 고통스러운 신음이 흘러나왔다.

이대로 테미네르가 꼬리를 푸는 것처럼 보였으나,

"으으으, 저, 저도 질 수 없습니다!" "끄아아아악?"

이 악물고 더 조이기 시작했다.

"아가씨는 소중하지만, 수아 언니가 더 소중해요. 그러니, 아가씨의 말은 들어줄 수 없어요!"

가장 소중한 존재가 누구인지 깨달았다. 그걸 깨달았기에 아가씨의 소원을 들어줄 수가 없다. 평생 수아 언니랑 살 거니 자신의 삶에 참견하지 마라! 입장이 확고한 테미네르는 더욱 꼬리에 힘을 주었고,

"나, 나도 포기하, 할 순 없어!"

페르포네 역시 마찬가지였다. 포기하지 않으려고 더 힘차게 조였다.

잘못되는 한이 있어도 자신의 목표를 지키기 위해 두 여인은 있는 힘껏 서로를 조이고,

"후읍, 후읍, 후읍, 후읍!" "후읍, 우읍, 우읍, 우읍!"

둘 중 한 명이 나가떨어지기 위해 입술이 침으로 범벅이 될 때까지 진한 키스를 나누었다. 이미 둘 다 두 눈이 풀린 상태임에도 물러설 마음이 둘 중 누구에게도 없었다.

"진국이네."

그 광경을 강림은 침대에 걸터앉은 채 구경하고 있었다.

"저렇게 서로를 소중하게 여길 줄이야. 떨어뜨리면 진짜 큰일 나겠는걸?" "하앙, 하앙, 그, 그렇다면 같이 살게 하면 되지 않나요?"

강림에 걸터앉은 아트리아가 그리 제안했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그녀의 음부 속으로 강림의 자지가 박혀 있으며, 강림이 허리를 위로 쳐올릴 때마다 만삭의 배가 출렁인다. 커다란 젖통 역시 모유를 흩뿌리며 출렁거렸다.

이곳은 강림의 침실. 강림은 테미네르와 페르포네의 백합 섹스를 관람하면서 다른 두 여자와 몸을 섞어댔다. 미친 듯이 몸을 섞은 결과, 아트리아를 다시 한번 만삭의 몸으로 만들 수 있었다.

"그, 그게 가장 간단한 일이라고 보는데요?" "음…."

나쁜 생각은 아니다. 어차피 여우섬은 자신의 것이고, 그 섬에서 누가 살든 말든 할 수 있는 권한도 자신에게 있다. 여우와 뱀이 같이 산다고 누가 뭐라 할 수 있겠나? 서로가 잡아먹으려고 안달이 난 상황도 아닌데.

“좋아, 같이 살게 하자.”

이왕 이렇게 된 거 같이 살게 하자. 단, 테미네르는 수아에게 떨어지고 싶지 않으니 수아랑 같이 살아야 할 거다. 수아가 뱀 공포증이 없다면 받아들이라고 말하자. 지시를 내리기 위해 강림은 수아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후으으으, 우아아아, 아아아아…."

수아는 침대 위에 널브러져 있었다. 알몸인 상태로, 정액과 땀으로 범벅이 된 만삭의 배를 드러낸 상태로. 숨을 내쉴수록 풍만한 가슴이 오르락내리락하고, 솟아오른 분홍색 첨단에서 모유가 조금씩 새어 나왔다.

강림이 열심히 박아댔기 때문이다. 너무 박아대는 바람에 수아는 견디지 못하고 실신했다. 실신할 때까지 두 자릿수 이상의 아이를 낳은 건 덤이다.

"으음…."

한참 동안 수아를 바라본 강림은,

"좋아, 알아들었으니까 알아서 잘하겠지."

멋대로 결론을 내려버렸다.

‘이봐, 멋대로 하지…’라는 말이 들렸으나, 강림은 무시했다.

"하아, 하아, 그보다 주인님은 여기에 계속 머물 생각입니까?"

아트리아는 헐떡이는 숨을 잠시 진정시키며 물었다.

"어. 그 썩을 새끼가 돈을 어디에다 숨겼는지 알아내야 하니까."

원래 이 섬에 온 목적은 페르포네가 숨긴 금고를 터는 것. 금고를 다 털고 나면 대산림에 가서 마지막 남은 금고까지 털 예정이었다.

하지만, 금고 안에는 실험실만 있었고, 돈은 없었다.

그렇다면 그 많던 돈을 어디로 빼돌렸을까? 전 영주는 불귀의 객이 되어 영원히 답을 들을 수 없게 되었으나, 답을 알고 있는 사람이 이 세상에 한 명 존재한다.

그 여자를 고문하는 겸 이종족으로 개조하기 위해 그리드 섬에 남는다. 언젠가 할 생각이었으니 일정이 다소 달라졌어도 문제는 없다. 언제 또 외적이 쳐들어올지 알 수 없지만, 그래도 이 섬에서 할 건 다 해놓고 가는 게 낫다.

돈 말고도 해야 하는 일이 더 있으니까 말이다.

"그리고 그 두 여자도 꺼내야지."

이곳 그리드 섬에는 함선을 제작하는 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그 시설을 돌리는 데 두 여자가 원동력으로 쓰이고 있다.

그 두 사람을 강림은 따먹고 싶었다. 여전히 동안의 얼굴을 가지고 있는 두 사람을 어떻게든 품고 싶었다.

그러기 위해선, 두 사람을 대체할 새로운 동력원이 필요하다. 그 동력원을 어디에서 구할지 강림은 이미 정해둔 상태였다.

새로운 동력원으로 교체하고, 두 여자도 데려간다. 그것까지 다 마무리 짓고 나면 대산림으로 간다. 그게 강림의 새로운 계획이었다.

"하앙, 하앙, 정말 사, 상냥하신 분이군요. 예전이었다면 전혀 관심도 두지 않았을 텐데…." "전에도 말했다시피 나는 그 녀석과 다르게 갈 거야."

강림이 더 세차게 허리를 올려 치자 아트리아의 두 눈이 번뜩 떠졌다. 번개에 얻어맞은 것처럼 벌린 입에서 숨소리가 꺼지는 소리가 들려왔다.

"끄어어어억?" "남자는 죽여도 상관없지만, 여자는 무조건 살린다. 살려서 내 노예로 삼는다. 못 살릴 수도 있지만 어떻게든 살려서 먹는다." "후오오, 호오오옥, 호오오옥!" "마구잡이로 죽이는 그 새끼보다는 그게 더 낫지 않냐?"

그리드는 불만 덩어리의 화신이다. 조금이라도 마음에 들지 않으면, 조금이라도 기분이 언짢으면 누구든지 목을 꺾어 죽여버리는 잔인한 녀석이다. 불행한 과거가 있었다고는 하나, 고작 그런 과거사를 가졌다는 이유로 그리드의 만행을 세탁하는 건 불가능하다.

당연히 강림이 하는 만행 역시 마찬가지다. 아무리 좋게 포장해도 결국은 누군가를 파멸로 몰아넣는 짓이니까. 모든 걸 잃고 라미아로 개조된 페르포네나 구미호로 개조된 것도 모자라 세뇌까지 당한 테미네르처럼.

그래도 강림은 멈출 생각이 없었다.

한다, 한다, 무조건 한다, 반드시 한다. 모든 여자를 손에 넣을 거다. 모든 여자를 노예로 삼을 거다. 모든 여자를 자신의 소유물로 삼을 거다. 단순히 생존 욕구 때문에 이러는 건 아니다.

그저, 하고 싶다. 자신이 원하는 대로 세상을 주무르고 싶다. 절망밖에 없는 현실과 달리 이곳에서 이상을 이루고 싶다. 오직 그 마음뿐이며, 그 마음에 솔직해졌을 뿐이다.

그러니 누가 뭐라 하든 계속할 거다.

"호오옥, 호오오옥, 호오오오옥!"

만삭의 여인을 겁탈하는 것 역시 마찬가지다. 아트리아는 살짝 허리가 휘어진 채 경직되었다가, 강림이 손을 놓자 바닥에 엎어졌다.

"에헤, 에헤헤, 에헤헤헤…."

경련하는 아트리아의 가랑이 사이로 정액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야, 너희들만 즐기지 말고 이쪽으로 와."

여비서까지 먹었으니 남은 것은 구미호와 뱀뿐이다. 강림이 부르자 테미네르와 페르포네는 하던 것을 멈추고 고개를 돌렸다.

"어서 낳아야지. 너희들이 낳아야 할 병사들은 아직 남아있다고." ““네.””

테미네르와 페르포네는 즉각 결박을 풀었다. 페르포네는 하반신에 온 신경을 집중했고, 뱀의 꼬리는 두 다리로 변했다.

"자, 주인님. 어서 넣어주세요."

먼저 침대 위에 누운 테미네르가 그리 말했고,

"저도, 어서 넣어주세요. 이 음란한 뱀에게 씨앗을 뿌려주세요."

테미네르 위에 올라탄 페르포네도 엉덩이를 실룩거리며 부탁했다.

예전이었다면 하기 싫다고, 그러지 말라고 울부짖었을 상황이나, 이젠 아니다. 더는 강림이 무섭다며 도망칠 마음이 두 사람에겐 없었다.

왜냐하면,

"하으으윽?"

모든 걸 앗아간 이 폭군에게 벗어날 길이 없다는 걸 페르포네는 깨달았으며,

"호옥, 호오옥, 주인님, 주인님, 좀 더, 좀 더, 좀 더어어어!"

폭군의 첩이 되어 사는 것만이 유일한 길임을 테미네르는 깨달았으니까.

깨달았기에, 강림이 자신들을 겁탈해도 그녀들은 받아들일 수 있었다. 앞으로 영원히, 이 세상이 끝날 때까지 강림의 사랑을 듬뿍 받게 될 거다.

"하앙, 하앙, 하앙, 하아아아앙!" "호옥, 호오옥, 호오오오옥!"

두 사람이 만삭이 될 때까지 강림의 허리 놀림이 멈추는 일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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