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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복하라, 지배하라, 진짜 보스가 되어라-62화 (63/344)

Chapter 62 - 62화- 모든 간부는 주인님과 떡을 칩시다

수아와 빙아, 그리고 아트리아와 광기 어린 섹스를 보낸 다음 날. 강림은 모든 간부에게 지시를 내렸다.

[전원,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여우섬으로 집합한다.]

경계 임무에 나서는 인원을 제외한 모든 간부는 여우섬으로 와라.

[와서 나와 뇌가 녹아내릴 때까지 섹스한다.]

몸속이 정액으로 가득 채워질 때까지 떡을 칠 거다.

[거부권은 인정하지 않는다. 무조건 와서 나와 합일을 이룬다.]

이건 가장 중요한 일이다. 중요한 일이기에 거부권 사용은 일절 금한다. 이건 전부 너희들을 위한 일이며, 나를 위한 일이고 하며, 새 나라를 위해 필요한 일이기도 하다.

[하면 저절로 깨닫게 될 테니 의문은 절대 품지 말도록.]

그런 식으로 강림은 명령을 하달했다.

이러한 명령을 내린 이유는 하나였다.

‘다른 녀석들도 얼른 제련해야지.’

강림은 말도 안 되는 힘을 손에 넣었다.

단순히 여자와 떡을 치는 것만으로도 바로 수정할 수 있게 되었으며, 그 자리에서 바로 만삭으로 만들 수 있게 되었고, 그 자리에서 바로 출산하게 만들 수 있었다. 그 자리에서 수십 번 넘게 임신과 출산을 반복할 수 있게 되었다. 굳이 인체 개조할 필요도 없이, 약물을 주입할 필요도 없이 무한정 자식들을 낳는 힘을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정액과 타액을 먹이는 것만으로도 지금보다 더 강하게 만드는 힘까지 얻게 되었다.

어쩌다가 이 힘을 얻게 된 것일까? 설마 괴수로 변한 대가인 건가? 하지만 대가치고는 강림 자신이 지불(支拂)해야 할 물건이 없었다. 오히려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물건을 잔뜩 받았다. 이게 정녕 부작용인가? 아니, 혹시 자신 안에 있던 무언가가 깨어난 게 아닐까? 괴수로 변해서 자신도 모르는 무언가가 깨어났기에 신이나 다름없는 권능을 맘껏 부릴 수 있게 된 게 아닐까?

강림은 곰곰이 생각해봤지만, 증거가 없어서 추론할 수가 없었다.

추론할 수 없지만,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은 있었다.

‘약빨 떨어지기 전에 최대한 많은 사람을 육성해야만 해.’

이 기회를 활용하는 것. 먼저 간부들의 능력치부터 올려서 전력을 강화한다. 언제 이 힘이 사라질지 알 수 없는 마당이니 물불 가릴 때가 아니다. 강하게 만들어서 외적의 침략에 대비해야만 한다.

이를 위해 수많은 여자를 겁탈해야 한다. 예전이었다면 강림은 기겁하겠지만, 이제는 아니다.

오히려 즐기고 싶다.

거부감 따윈 들지 않는다. 눈앞에 여자가 보이면 당장 안고 싶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여자를 안질 못하면 자꾸만 허기가 진다. 허기가 차면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그러니 허기를 달래고 싶다. 음식 따위로 이 허기를 달래는 건 불가능하다. 굶주림 때문에 생긴 허기가 아니니까.

오직 여자. 여자를 먹는 것만이 이 허기를 달랠 수 있다.

온종일 떡방아를 찧고, 온종일 싸지르고, 온종일 먹이고, 온종일 임신시키고, 온종일 출산시킨다. 그리하는 것만이 허기를 채울 유일한 방도다. 밑 빠진 둑처럼 해소되지 않는 갈증을 일시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그러니 먹자. 망설이지 말고 먹자. 계속 따먹자.

어차피 자신은 악당이다. 이 세상에서 절대 용서받지 못할 악인이며, 아무리 피가 나도록 닦아도 사라지지 않는 낙인이 찍힌 악마다. 이 세상에 사는 모든 사람이 자신을 악마라고 매도하는데 무슨 짓을 해도 상관없지 않겠나?

어차피 착하게 사는 건 글러 먹었다. 아무리 태도를 고쳐먹는다고 해도 되돌리기에는 너무 늦었다.

늦기 전의 시기로 빙의되었다면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그리드가 온갖 악행을 저지르고 난 이후에 강림은 빙의되었다. 무언가를 해보기에는 이미 물은 엎질러졌으며, 엎질러진 물은 증발했다. 떨어진 평만을 올릴 방도가 강림에겐 없었다. 해봤자 욕만 바가지로 먹은 채 참혹하게 죽는다는 결말만 있을 뿐이었다.

그러니, 예전처럼 착하게 살아보겠다고 고집을 피워선 안 된다. 현실을 인정하고 악당이 되어야만 한다. 악당이 되어 이 세상을 정복하자. 이 세상을 정복하고, 모든 여자를 손에 넣자. 이 세상에 사는 모든 여자에게 자신의 씨앗을 심어주자. 자신의 자손을 낳을 기회를 주자. 여자들은 싫어하겠지만, 강림은 할 작정이었다.

핵폐기물인 그리드와 달리 자신은 무작정 피를 봐야 하는 미친놈은 아니니까.

온건한 방법으로 지배할 거다. 성욕과 섹스, 조교. 오직 이 세 가지만을 이용해서. 말을 안 듣는다는 이유로 무작정 참수할 생각이 강림에겐 요만큼도 없었다.

죽이지 말고 가능하면 살리자. 살려서 이용하자. 살려놔야 부하로 삼든, 가축으로 삼든 뭐든 할 수 있으니까.

이렇게 괴수가 된 이후로 강림은 점점 무슨 행동을 하든 거칠 것이 없었다. 명령을 받고 여우섬에 온 간부들과 며칠에 걸쳐 떡을 쳐도 죄책감이 전혀 없었다.

“하앙, 하앙, 하앙, 하앙!”

지금 자신의 오른팔이나 다름없는 최측근을 온종일 따먹는 것 역시 일말의 죄책감도 들지 않았다.

“주인님, 주인님…후윽? 후으으읍!”

시끄러우니 입술을 덮친다. 말캉한 입술을 열어젖히고 벌린 구멍 안으로 혀를 집어넣는다. 도망가지 않고 가만히 있는 노예의 혀를 뱀처럼 휘감고 쪽쪽 빤다. 빨면서 타액을 떠넘긴다. 허리까지 내려오는 은발의 노예는 목울대를 열심히 움직이며 강림의 타액을 전부 삼켰다.

“후응, 후응, 후응, 후응….”

노예의 얼굴이 욕탕에 푹 담근 사람처럼 풀어진다. 비취색 눈동자에도 얕게나마 하트 문양이 드러났다. 자신의 애정을 과시하듯이 노예는 더욱 몸을 밀착시켰다. 풍만한 가슴이 탄탄한 철판 위에 올려진 호떡처럼 넓게 퍼져나갔다.

그런 노예의 성심을 모른 척할 순 없지. 강림은 엉덩이를 크게 들썩였다. 깊숙이 박혀 있던 자지가 자궁구를 흠씬 두들겨 패니 노예의 두 눈은 황홀감으로 넘쳐 찼다.

“후응, 후으으으, 후으으으응….”

이렇게 상쾌한 섹스는 난생처음이다. 언제나 난폭하게 짓누르는 섹스의 연속이었는데, 이번에는 다르다.

뭔가 새롭게 다시 태어나는 기분이 든다. 번데기에서 깨어나 나비가 되는, 딱 그런 느낌이다.

사전에 다른 간부들로부터 설명은 들었지만, 이리도 기분이 좋을 줄이야. 왜 다른 간부들이 껍질을 부수고 세상 밖으로 나온 것 같다고 얘기했는지, 왜 지금의 주인님이 예전과 많이 달라졌다는 얘기가 나왔는지 은발의 노예, 여기사 이리스는 직접 당해보고 나서야 깨달을 수 있었다.

그녀의 배는 이미 만삭이 된 지 오래였다.

‘매일매일 주인님의 아이를 낳을 수 있다니.’

약에 의존할 필요도 없이 종일 임신할 수 있다니. 이건 기적이다. 기적이나 다름없다. 왜 아트리아가 주인님이 각성해서 다들 기뻐할 거라고 좋아했는지 이리스는 이해할 수 있었다.

이렇게 우람한 자지에 박히는 것만으로도 결실을 볼 수 있는데 어찌 좋지 않다고 할 수 있겠나? 이런 일이 매일 벌어졌으면 좋겠다. 자신을 포함한 모든 노예가 주인님의 아이를 가지는 일 매일 일어나기를 이리스는 원했다.

‘이번에는 딸일까, 아들일까.’

딸이면 장교로 육성하고, 아들이면 병사로 쓴다. 이번에는 어느 쪽이 될지 이리스는 진심으로 기대되었다.

‘이 정도면 이리스도 충분하겠지?’

강림도 진심으로 기대했다.

‘시원하게 먹여줬으니까 괜찮을 거야.’

수십 번 넘게 이리스의 안에다 정액을 싸질렀고, 수십 번 넘게 이리스의 입에다 정액을 싸질렀으며, 지금처럼 키스를 통해 자신의 타액을 떠넘겼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자식이 생겼고, 이리스도 예전보다 더 강한 힘을 손에 넣을 수 있게 되었다.

어디까지 강해졌는지 알 수 없으나, 현재 제련을 마친 수아가 푸른 화염을 자유자재로 쓸 수 있는 경지까지 오른 걸 고려하면 검기를 날리는 수준까지 강해지지 않았을까 싶다. 게임상에서 이리스는 커다란 검기로 무차별 폭격을 날리는 캐릭터였으니까. 거기에 한참 미치지 못한다고는 해도 거기로 올라가는 계단을 한 걸음 내디뎠을 거다.

‘좋아, 이리스는 여기까지 하자.’

마음 같아선 더 하고 싶다. 오늘 해가 지고, 다음 해가 뜰 때까지 미친 듯이 떡을 치고 싶었다. 치고, 치고 계속 쳐서 자식을 무한정 만들고 싶다.

하지만 이리스에게만 모든 걸 할애할 순 없다. 지금 가지고 있는 이 힘이 언제 사라질지 알 수 없으니까. 갑자기 사라져버리면 간부들부터 강화하겠다는 계획이 물거품으로 끝나게 된다. 아직 전체 간부의 절반 밖에 강화를 완료하지 못한 마당인데 여기서 중단할 순 없다.

그러기 아쉬워도 여기서 그만두자. 앞날을 위해서라도 말이다.

‘한 발 더 싸고.’

물론 강림은 어중간하게 끝낼 생각은 없었다. 지금 이리스의 배 속에 있는 아이가 이번에는 딸일지 아들일지 보고 싶으니까. 그런 생각으로 강림은 더욱 세차게 자지를 박아댔다.

“하앙, 하앙, 하앙, 하아아앙!”

그렇게 이리스는 또다시 절정을 맛보았고,

“흐윽, 흐아아아, 아아아아악!”

아이를 낳고 나서야 광란의 섹스는 막을 내렸다.

“아하, 딸이다, 딸이야….”

이번에는 딸이 태어났다는 사실에 이리스는 진심으로 기뻐하는 표정을 지으며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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