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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복하라, 지배하라, 진짜 보스가 되어라-61화 (62/344)

Chapter 61 - 61화- 열심히 떡을 치고, 열심히 낳고, 열심히 제련하자

"그, 그러니까 다, 당분간은 조용할 거란 얘기십니까?"

간신히 신음을 참아내는 얼굴로 아트리아가 물었다.

"응, 그래. 그 새끼들도 바보가 아닌 이상 더는 싸울 엄두도 못 낼 거야."

강림은 문제 될 것은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이리스에게 깨진 함선이 두 자리가 넘어가는데 미쳤다고 싸우겠어? 가봤자 상어 밥이 될 뿐인데…." "그, 그래도 너무 낙관하는 거 아니…흐으윽?"

강림이 허리를 들썩이자 아트리아의 붉은 동공이 확 떠졌다. 그녀와 강림이 결합한 부위에서 음란한 소리가 찰지게 들려왔다.

"아니, 낙관해도 돼."

허리까지 내려온, 땀에 젖은 비서의 보라색 머리칼을 강림은 살며시 어루만졌다.

"그 수장이란 계집애도 아무리 왕국의 명을 받았다고 해도 손해만 보는 장사를 계속 밀고 나가진 못할 테니까." "잠깐, 와, 왕국이요?"

난데없이 왕국이 언급되자 아트리아는 깜짝 놀랐다.

"모험가 새끼들이 쳐들어오는 이유가 왕국 때문이라는 건가요?"

수인 연합을 멸망시킨 지 일주일 이상의 시간이 흘렀다. 그 시간 동안 모험가를 가장한 무뢰배들이 수인들을 사냥하기 위해 자주 침략했다. 수인은 그 시신만으로도 암시장에서 고가에 팔리는 보물이니까.

그런 망상에 빠진 강도들을 이리스와 카르디안이 모조리 다 분멸(焚滅)했다. 살아남은 자들은 전부 잡아서 수용소에 가둬놨다. 포로 수는 수백에 이르며, 강림이 어떤 지시를 내리느냐에 따라 이들의 운명이 결정될 거다.

"그래, 한번 잘 생각해 봐."

한 번 맞춰보라는 식으로 강림은 문제를 던졌다.

"왕국에선 사냥하지 말라고 법으로 금지했지만, 썩을 모험가 놈들이 그런 걸 들을까? 오히려 가격이 올랐으니 어떻게든 팔아보려고 악착같이 사냥하겠지."

수인들을 보호할 수단은 마련되었다. 그러나, 수단이 있다고 해서 수인들이 맘 편히 살아갈 수 있게 된 건 아니다. 여전히 수인들을 위협하는 악마의 손길들이 곳곳에서 도사리고 있다.

그래서 왕국은 나라의 그림자를 움켜쥐고 있는 우두머리, <독사>와 밀착 관계를 형성했다.

"그런 놈들을 통제하기 위해 그들의 여왕인 <독사>와 밀약을 맺었지." "서, 선대 국왕이 그런 짓을 했을 거라고…하윽? 보지 않습니다만."

강림이 잘 여문 분홍색 봉우리를 물자 아트리아는 신음을 흘렸다. 모유가 빨리는 기분에 아트리아는 뇌가 녹아내릴 것만 같았다.

"유감스럽게도 사실이야. 그 방법만이 수인들과의 약속을 지킬 유일한 해결책이니까." "그, 그럼 지금은 왜 공격하는 거죠?" "지킬 이유가 없어졌으니까."

놈들이 내세운 명분이 뭔지 강림은 간단하게 설명했다.

"수인 연합에 속한 수인들을 절대 건들지 마라. 그게 왕과 <독사>가 맺은 약속이었어."

연합에 속한 수인들은 사냥하지 않는다. 그래서 연합 소속이 아닌 수인들도 연합이라고 들먹이면 어떻게든 사냥에서 피할 수 있었다.

"근데, 그 연합은 멸망했고, 수인들은 <더 퀸즈>의 소속이 되었지."

건들지 말라고 명시했던 수인 연합은 사라졌다.

"<더 퀸즈>에 속한 수인들은 건들지 말라는 말은 없었지."

사라졌기에 맘껏 사냥할 수 있다. <독사>는 약속의 허점을 이용해 이곳을 공격하라고 지시를 내렸을 거다.

해적이 세운 나라는 인정할 수 없으니, 타격하라는 왕국의 지시도 있었겠지만 말이다.

"그래서 무식하게 공격하고 있는 거지." "저, 정말 말도 안 되는 억지를…흐윽? 부리네요." "그 억지 때문에 손해만 잔뜩 봤겠지만."

느슨해진 허리 놀림을 강림은 조금 더 빨리 놀리기 시작했다.

"흐윽? 흐아아아, 하아아앙!" "아무튼, 자신이 가진 배가 전부 수장당했으니 당분간은 얼씬도 못 할 거야. 왕국도 마찬가지고."

자만에 빠진 <독사>는 자신이 가진 함대를 잃어버리는 손해를 입고 말았다. <독사>의 뒤를 봐주는 왕국도 경악하겠지. 아예 왕국이 개입하고 싶겠지만, 권좌를 독차지하려는 왕녀들 간의 내전으로 왕국은 대혼란에 빠져 있다.

그렇다면, 여기서 <더 퀸즈>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아트리아,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뭘까?" "무, 뭐긴요. 답은 하나죠."

술에 취한 사람처럼 두 뺨이 벌게진 아트리아는 최우선 목표가 뭔지 또박또박 대답했다.

"<독사>의 근거지를 점령하고, 그년의 모든 걸 탈취한다. 그게 정답 아닙니까아아아악?" "그래, 정답이야."

상이라는 의미로 강림은 더 세게 박기 시작했다. 슬슬 사정감이 올라오고 있는 터라 허리를 놀리는 속도가 더 빨라졌다. 쉴 새 없이 자궁구를 찌르는 무식한 몽둥이 앞에서 아트리아가 할 수 있는 건 없었다.

"하으윽, 후으윽, 마, 맞췄으니까 빨리, 빨리 싸주세요."

더는 괴롭히지 말고 끝내달라고 애원하는 것 말곤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그런 여비서의 애원을 강림은 흔쾌히 받아들였다.

"그래, 안에다 다 싸줄게. 그러니 꼭 임신해야 한다, 알았지?" "네, 네! 알겠습니다…하앙, 하앙, 하아아앙!"

그렇게 강림은 또 싸질렀다. 간신히 비워 낸 자궁 안을 걸쭉한 정액으로 다시 채워진다. 아랫배가 빵빵해질 때까지 싸지르고 나서야 아트리아는 축 늘어졌다.

"하아, 하아, 하아…흐윽?"

간신히 한숨 돌릴 수 있다고 생각한 그 순간,

"하으응, 흐으으으, 흐아아아…."

아트리아의 배가 부풀어 오르기 시작했다. 만삭이 될 때까지 배는 계속 커졌다.

"아주, 잘 참아냈어, 아트리아." "하아, 하아, 과, 과찬입니다."

강림이 머리를 쓰담자 아트리아는 살짝 입맞춤했다.

"다 주인님을 위해서 하는 건데요."

사실 예정에도 없었던 일이었다.

'수아가 왜 안 오지? 딴 데로 샜나?'

와야 할 수아가 오질 않았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아트리아는 강림이 잠들어 있는 수아의 집으로 향했고,

'세, 세상에. 이게 오늘 낳은 거라고?'

셀 수 없이 많은 새끼 구미호들이 시설로 옮겨지는 걸 보곤 입이 떡 벌어졌다. 이게 수아와 강림, 강림과 빙아 사이에서 낳은 자식들이라는 사실에 아트리아는 자신의 두 눈을 의심했다.

이게 어찌 된 영문인지 확인하러 아트리아는 방에 들어갔고,

해가 져서 밤이 된 이 시간까지 계속 섹스를 이어가고 있었다.

"당신의 아이를 잔뜩 낳을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답니다."

아트리아는 자신의 배를 쓰다듬었다.

벌써 두 자릿수를 넘었다. 자신과 주인님의 피가 섞인 수십 명의 자식이 시설로 옮겨졌다. 주인님의 아이를 흥청망청 낳고 싶은 건 진심이었으나, 이게 어떻게 가능한 일인지 아트리아도 짐작할 수가 없었다.

그래도 이것만은 확신할 수 있다.

'이렇게 계속 낳을 수 있다면….'

다들 진심으로 기뻐할 거다. 주인님의 피를 이어받은 아이들을 매일 가질 수 있게 되었다고 축복할 거다. 이리스도, 탈리아도, 카르디안도, 아켈론도, 카우도, 주인님의 노예가 된 모든 여자가 이 사실에 진심으로 환호할 거다.

어쩌면 굳이 잠들어 있는 병력을 안 깨워도 될….

"후으으읍?"

갑자기 입이 막혔다. 억지로 입이 열리고, 사랑스러운 주인님의 혀가 아트리아의 혀를 구속했다. 자신의 타액을 아트리아에게 먹이기 시작했다.

"후끅, 후끅, 후끅, 후끅!"

주인님의 타액이 목구멍 뒤로 떠넘길수록 아트리아는 허용할 수 없는 기분에 휩싸였다. 마치 술에 흠뻑 취해서 힘을 동네방네 다 써버리고 싶은 열망이 샘솟았다. 동시에 뇌가 세척되는 것 같은 상쾌함에 아트리아는 푹 빠져들었다.

"푸하! 주, 주인님. 대체 뭘 하신 거죠?" "제련이야."

강림은 그렇게 대답하며 바닥에 널브러져 있는 두 명의 구미호를 손가락으로 지목했다.

"수아와 빙아처럼 만들어줄 생각이야."

단순히 임신 주머니로 쓰지 않았다. 강림은 자신의 타액을 먹여 두 사람의 힘을 일깨웠다.

"하우으으, 후으으으…."

갈색 머리의 구미호, 수아는 두 눈이 뒤집힌 채 경련을 일으키고 있다. 몸이 흔들릴 때마다 가슴도 만삭의 배도 저절로 출렁거렸다.

아트리아가 세 번째 희생물이 되기 전까지 수아는 계속 강림과 떡을 쳤다. 쳐댐과 동시에 강림의 타액도, 정액도 맛있게 먹어 치웠다. 먹어 치움으로써 수아는 전례 없는 힘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그 증거로 손바닥에 푸른 불꽃이 일렁이고 있었다. 붉은 불꽃밖에 만들지 못했던 수아는 한 단계 더 올라갈 수 있게 되었다.

"에헤, 에헤헤, 에헤헤헤…."

수아 옆에는 흰색 머리의 구미호가 바닥에 엎어져 있었다. 마찬가지로 만삭이었으며, 숨을 내쉴 때마다 그녀의 주위로 흰 눈이 내려왔다.

그녀의 이름은 빙아. 설화의 짝퉁 캐릭터라는 불명예를 가졌던 이 구미호는 축복을 받았다. 자신의 한계를 최대치까지 끌어올릴 수 있게 되었다. 어쩌면 주인공 설화보다 빙결 마법을 더 자유롭게 쓸 수 있을 것이다.

그 두 사람을 강림이 만들었다. 원석을 보석으로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에 시도했고, 이러한 강림의 시도는 대성공으로 끝났다.

이제 다음 차례로 아트리아를 제련할 생각이었다.

"너는 저 두 사람보다 더 강하게 만들어줄게."

강림은 그리 선언했다.

"너는 내 후계자니까."

자신이 잘못되면 모든 권력을 아트리아에게 넘긴다. 자신을 위해 헌신하던 여자이기에 강림은 후계자로 삼아도 문제없다고 봤다. 제정신을 차린 이후 그리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렇기에, 이 기회에 만든다.

"후계자이니 강해져야 하지 않겠어?"

후계자에 걸맞은 힘을 하사한다. 폭군의 뒤를 잇는 새로운 폭군의 힘을 주입한다. 그 누구도 업신여기지 못할 힘을 강림은 이 자리에서 줄 작정이었다.

동시에 아이도 많이 낳을 생각이고.

"그러니 잔말 말고 받아들여. 이건 명령이야, 알았지?" "네, 알겠습니다."

그 명령을 아트리아는 기꺼이 받아들였다.

"그게 주인님이 바라시는 일이라면 기꺼이 이 몸을 바치겠나이다." "좋아, 그럼 다시 가볼까?' "네…하으윽, 흐으윽!"

강림은 멈췄던 허리를 다시 놀리기 시작했다. 동시에 진한 키스도 나누었다.

"후으윽, 후으응, 후으으응!"

이렇게 할 수 있다는 게 너무나 놀랍다. 온종일 떡을 치는 것만으로도 수많은 아이를 가졌다는 사실도. 자신의 타액과 정액을 먹이는 것만으로도 강하게 키울 수 있다는 사실도. 어쩌다가 이게 가능하게 되었는지 강림도, 이 자리에 있는 모두도 도무지 짐작할 수 없었다.

할 수 없었지만, 강림은 이 기회를 버릴 생각도 없었다.

'이용할 때까지 이용하자.'

언제까지 이럴지 모른다. 모르지만, 약 효과가 다 떨어지기 전에 맘껏 활용하자. 이리스도, 카르디안도, 다른 여자들도 모조리 강화하자. 그래야 <독사> 년을 철저하게 응징할 수 있으니까.

그리고,

'이걸로 호랑이 년도 확실하게 무너뜨려야지.'

아트리아에게 들었다.

타이의 개조가 끝났다고. 완전히 겁쟁이가 되어버렸다고. 벌로 700명 이상의 아이를 낳으라는 판결을 때렸다고 하던데, 지금 가진 능력이라면 족해도 일주일 안에 벌금을 다 낼 수 있을 거다.

하지만 강림은 거기서 만족할 생각이 없었다.

자신에게 엿을 먹인 만큼, 그 이상으로 보복할 거다. 자신과 대적한 걸 평생 후회하게 할 거다. 타이에게 어떤 벌을 선사할지 강림은 이미 머릿속에 다 그려놨다.

'조금만 기다리고 있어. 다른 사람들 다 끝내면 네놈 차례니까.'

그렇게 다짐하며 강림은 다시 한번 걸쭉한 정액을 싸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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