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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복하라, 지배하라, 진짜 보스가 되어라-37화 (38/344)

Chapter 37 - 37화- 수고했으니 먹여줄게

최대 위기였던 식량 문제는 해결되었다. 모유와 정액을 잔뜩 먹인 덕분에 다들 굶주림이란 병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하우으으, 더는, 더는 못 먹어.

-가, 감사합니다. 주인님. 저희를 버리지 않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에헤, 에헤헤 더, 더 먹고 싶어….

배가 빵빵해질 때까지 모유와 정액을 먹어댔으니 오늘 밤은 배에서 꼬르륵 나는 소리가 한데 어울려 합창을 이루는 걸 듣지 않아도 될 거다.

이렇게 배급을 끝냈으니 이제 강림도 눈치 보지 않고 식사를 할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강림 역시 아침부터 아무것도 먹질 못했으니까.

하지만, 아직 일은 끝나지 않았다.

"후읍, 후읍, 후읍, 후읍…."

모유를 먹여주느라 밥을 먹지 못한 희생자들, 젖소들에게도 밥을 줘야 하니까. 따라서 강림은 젖소들과 차례대로 구강성교를 즐기는 중이다.

“후읍, 후읍, 후읍, 후읍….”

한 사람당 한 번. 딱 한 번 사정하는 양만 먹는다. 어찌 보면 너무나 적은 양이라고 할 수 있을 거다. 남자가 한 번 사정할 때 나오는 정액은 한 끼 식사로 하기에는 터무니없이 부족하니까. 적어도 수십 번 이상 싸야 겨우 허기만 달랠까 말까 하는 수준이 될 거다.

하지만, 강림은 달랐다.

"후아, 나쁘지 않아. 매우 능숙한데?" "가, 감사합니다. 주인님. 하우읍, 후으읍…."

개조를 통해 보통 남자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고기 기둥을 가졌다. 끊임없이 정액을 싸질러도 자지가 얼얼해지는 현상은 일어나지 않는다. 연속으로 싸지르면 나오는 정액도 점점 줄어드는 게 상식이나, 강림은 그러지 않았다.

"좋아, 간다!" "후윽, 후으윽, 후으으읍!"

싸지르면 언제나 어마어마한 양의 정액이 터져 나온다. 만약 정액을 담는 것이 젖소의 입이 아니라 풍선이었다면 계속 부풀어 오르다가 얼마 버티지 못하고 터져버렸을 거다.

그런 생각이 들 정도로 강림이 한 번 싸지를 때마다 사출되는 정액의 양은 상상을 초월했다. 토끼섬에서 열탕에 몸을 담근 이후로 강림은 더 많은 정액을 토해낼 수 있게 되었다.

여기에 오늘 철쭉을 연상케 하는 보라색 약초까지 생으로 씹어먹었다. 강림과 수아가 사용한 열탕 속에 섞인 약초였다. 그 철쭉을, 원재료를 통째로 씹어먹었으니 몇십 배에 달하는 정액을 더 싸지를 수 있을 거다.

"후끅, 후끄극, 후끄으으윽!"

강림이 흥분하는 정도에 따라 자지가 더 커지는 건 덤이고. 숨 막혀 죽을 것 같아 괴로워하던 젖소는 벗어나려고 고개를 뒤로 빼려 했으나, 강림은 이를 가만히 두고 볼 생각이 없었다.

털이 풍성하게 나 있는 부근까지 입 보지에 쑤셔 넣었다.

"후윽?" "다 먹어야지, 어딜 가게?"

그래, 얼른 먹어. 아까운 정액 흘리면 안 되잖아? 정액은 소중한 거라고 다 배웠으니 다 먹어야지, 안 그래? 쫄쫄 굶기 살기보다는 먹는 게 좋을 거야. 싸지른 정액을 다 삼키는 걸 볼 때까지 강림은 손을 놓지 않았다.

"꾸륵, 꾸륵, 꾸륵, 꾸륵…."

그 압박을 이겨내지 못한 젖소는 조금씩 정액을 삼켜갔다. 너무나 많은 정액이 한꺼번에 쏟아지는 바람에 무의식적으로 도망치려 했을 뿐, 토해낼 생각은 없었다.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얼른 먹자. 오랜만에 벌이게 된 연회를 맘껏 즐기자. 젖소는 쉼 없이 목울대를 움직였다.

볼이 홀쭉해지고 나서야 강림은 손을 놓았다. 뒷머리에 가해지던 압박이 사라지자 젖소도 조심스럽게 자지에서 입을 뗐다. 뽕, 하는 소리와 함께 자지가 바깥으로 튀어나왔다. 침과 정액이 섞인 혼합물이 굵은 기둥에서 뚝뚝 흘러내렸다.

"후에에에에, 주, 주인님 감사합니다아아아아…."

정액을 맛있게 먹은 젖소는 헤벌쭉한 미소를 지으며 바닥에 엎어졌다. 위장에 가득 차도록 쏟아부었으니 오늘 밤은 조용히 잘 거다.

'이걸로 열 명은 다했네.'

오늘 배급 희생양이 된 여성 열 명. 강림은 이 열 명에게도 자신의 정액을 먹여줬다. 한 사람도 죽게 내버려 두기 싫으니까. 희생양이라고 한 건 어디까지나 생존자들에게 모유를 제공하는 젖소가 되어달라는 걸 의미하는 거지, 토막 내서 신께 제물로 바친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 만약 후자였다면 결코 젖소에게 정액을 먹이는 일을 하지도 않았을 거다.

‘엄청 피곤했나? 바로 잠들었네.’

강림의 정액을 먹고 굶주림에서 해방된 젖소는 쓰러지자마자 바로 잠들었다. 다른 젖소들처럼 부들부들 떨고 있지만, 그래도 괜찮을 거다. 괜찮지 않았다면 시체처럼 미동조차 보이질 않았을 테니까. 그런 식으로 합리화를 하며 강림은 자신의 등 뒤에 숨어서 지켜보고 있는 구미호에게 말을 걸었다.

"수아, 이제 네 차례야." "…."

그 말에 수아는 군말 없이 강림 앞으로 걸어 나왔다. 끊임없이 생존자들에게 물렸기 때문인지 분홍색 첨단은 붉게 물들어져 있었으며, 첨단 꼭대기가 딱딱하게 굳어 있었다. 가슴에는 이빨 자국이 선명하게 남았으며, 전신은 물론 머리도 땀으로 젖어 있었다. 발정 난 고양이처럼 가랑이에선 끊임없이 꿀물이 흘러내렸다.

“얼른 밥 먹어야지. 제대로 못 먹었으니 오늘은 배불리 먹여줄게.” “너는 안 먹어?”

수아는 물었다.

“너도 제대로 먹질 못했잖아.” “설마, 날 걱정하는 거야? 이거 기쁜데?” “누가 네놈이 걱정해서 이러는 줄 알아?”

당연히 강림의 몸이 야윈 것에 불안해서 그런 게 아니다.

“네놈이 쓰러지면 누가 날 만족 시….”

진짜 이유는 따로 있었다. 그 이유를 말하려다 수아는 황급히 입을 다물었다. 다물었지만, 강림은 바로 이해했다.

“음, 그렇구나. 잘 알았어.” “….” “그럼 얼른 빨아.”

강림은 손가락으로 자신의 기둥을 가리켰다. 많이 혹사당했음에도 기둥은 여전히 그 우람한 자태를 잃지 않았다. 그 자태에 수아는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이, 이래서는 안 되는데….’

이런 것에 더는 빠져들어선 안 되는데, 얼른 고개를 옆으로 돌려야 하는데, 이런 건 필요 없다고 소리쳐야 하는데, 왜 할 수 없는 걸까?

왜 자꾸 심장이 쿵쾅거리는 걸까? 왜 자꾸 강아지처럼 혀를 내밀고 헥헥거리는 걸까? 왜 자꾸 시선은 이 더러운, 아니 향기로운 냄새를 풍기는 육봉에서 눈을 돌릴 수 없는 걸까?

‘견뎌야 해.’

참아야 한다. 견뎌야 한다. 이런 것에 빠져들면 안 된다. 이렇게 계속 빠지다간 녀석의 꼭두각시로 전락하게 될 거다. 녀석이 무슨 말을 하든 다 복종하는 신세가 되고 말 거다.

그렇게 되고 싶지 않으면 물러서야 한다.

그래야 하는데….

“하우읍, 후읍, 후으읍, 후으으읍!”

왜 빨고 있는 걸까? 왜 입을 벌리고 이 더럽기 짝이 없는 이 기둥을 받아들이는 걸까? 왜 정성스럽게 기둥을 핥고 있는 걸까? 왜 조심스럽게 불알을 만져주고 있는 걸까? 왜 이렇게, 왜 이렇게, 왜 이렇게….

이 기둥이 사랑스럽게 느껴지는 걸까?

“하우읍, 후읍, 후으읍, 후으으읍!”

이젠 모르겠다. 아니, 그냥 알지 말자. 궁금해도 알려고도 하지 말자.

“후윽, 후읍, 후으읍, 후으으읍!”

그냥 빨자. 열심히 빨자. 빠는 것에만 집중하자. 지금 자신이 원하는 것 그것뿐이니.

“후읍, 후읍, 후읍, 후읍!”

그렇게 수아는 자지에 푹 빠져들었다. 항상 강림을 경멸하던 초록색 동공에는 하트 문양이 선명하게 새겨졌다. 그 모습을 보는 강림은 흡족하다는 미소를 지었다.

‘이렇게 빠지는 주제에 왜 자꾸 퉁명스럽게 구는지 모르겠네.’

그래도 그거대로 재밌긴 하다. 이미 무너진 주제에 무너지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꼴이 강림은 우스우면서도 동시에 궁금했다.

언제까지 그럴지, 언제 진심으로 자신을 주인님이라 부르며 복종할지. 지금도 복종 중이나, 아트리아처럼 언제 순종할지 강림은 궁금했다.

“후읍, 후으읍, 후으으읍!”

그때가 왠지 빨리 올 것 같다는 기분이 들지만 말이다.

-푸슝, 푸슝, 푸슝, 푸슝!

“쿠륵? 쿠르릅, 쿠르르르릅!”

수아의 볼이 빵빵해질 때까지, 입으로, 코로 정액이 흘러내릴 때까지 강림은 정액을 마구 싸질렀다.

●●●

“많이 기다렸지?” “아닙니다.”

강림이 묻자 남색 머리의 여성, 함장은 고개를 저었다. 수아를 완전히 침몰시킨 이후 이제 마지막 남은 사람은 함장뿐이었다.

“당신도 고생 많았어.” “고생하신 건 주인님이죠. 식사 한 번 제대로 못 하고 저희한테 은혜를 베풀었으니까요.”

함장 역시 쉬질 않고 수유해서 가슴에는 이빨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있었다. 빨릴 때마다 절정에 치달았기에 전신은 땀으로 흠뻑 배어있었다. 머리끈도 풀려 말총머리 대신 생머리가 허리까지 내려왔다. 젖은 머리카락이 가슴에 착 달라붙어 있으니 뭔가 요염하게 보였다.

“걱정은 하지 마. 이미 먹을 건 챙겼으니까.”

그렇게 말하며 강림은 육포가 들어 있는 봉투를 보여줬다. 오늘 나눠주기로 한 마지막 비상식량이었다.

“난 이거면 충분해.” “그거면 충분하시겠습니까?” “당연히 충분하지. 남자는 여자의 가슴만 봐도 배부른 법이거든.” “그렇군요.”

함장은 딱히 반박하지 않았다.

“그럼 먼저 드십시오. 저는 나중에 먹어도 되니.” “….” “왜 그러십니까?” “저기, 묻고 싶은 게 있는데….”

처음에는 함장을 강림은 단순히 단역이라고만 여겼다. 이리스의 말에만 복종하는 따까리 중 하나. 필요하면 정액을 먹여줘야 하는 여자라고만 생각했다. 먹다 버려도 문제없는 존재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보면 볼수록 누구랑 많이 닮은 것 같다는 기분이 들었다.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데,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어떤 여성 캐릭터인지 강림은 떠오르지 못했다. 혹시 이름이라도 알면 누구인지 바로 떠올릴 것 같은데. 그래서 강림은 질문을 던졌다.

“당신 이름이 뭐야?” “저는 함장입니다만.” “아니, 그거 말고. 당신 진짜 이름 말이야.”

함장은 지위지, 이름이 아니다. 강림이 알고 싶은 건 함장의 본명이었다. 하지만 다음 말에 강림은 당혹감을 감추질 못했다.

“모릅니다.” “…뭐?” “주인님이 함장이란 이름을 저한테 주셨습니다. 본명 따윈 쓰지 말고 지내라고. 그게 저의 운명이라고.” “….” “저는 그 명령에 충실히 따라야만 합니다.”

그 말을 들은 강림은 깨달았다.

‘세뇌당한 건가?’

세뇌당해서 스스로가 누구인지 잊어버렸다. 해적 대함대 <더 퀸즈>를 이끄는 함장이란 캐릭터로 다시 태어났다. 이유는 모르나, 그리드는 이 여자를 세뇌해 오직 함장이란 이름만 쓰게 만든 걸로 보인다.

그렇다면 세뇌를 풀자. 걸었으면 만대로 푸는 것도 가능할 테니. 그러면 강림이 알고 싶어 하던 정보를 얻을지도 모르니까. 하지만 안타깝게도 설비가 없는 이상 푸는 건 불가능하다. 그나마 함선에 있던 실험실, 그 실험실에 있는 설비를 이용한다면 시도할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불행히도 배가 수장되었기에 시는 방문할 수가 없다.

하지만, 아예 방도가 없는 건 아니다. 강림은 양손으로 함장의 머리를 붙잡았다.

“주인님, 뭐 하시…후윽?”

묻지도 따지지 않고 자지를 쑤셔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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