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5 - 15화- 모두에게 극상의 쾌락을 선물로 드립니다
강림의 폭탄 발언 이후 약 5시간 뒤.
“하앙, 하앙, 하앙! 주인, 주인 좀, 좀 쉬게 해줘.”
탈리아는 무대 벽면에 기대고 있다. 기댄 채로 엉덩이를 내밀고 있으며,
-퍽, 퍽, 퍽, 퍽!
연구 주임의 푸짐한 엉덩이를 강림이 양손으로 붙잡고 허리를 열심히 놀리는 중이다. 살과 살이 찰지게 부딪칠수록 더벅머리 여자의 입에서 나오는 신음도 점점 높아져 갔다.
“하욱, 후오오옥! 이렇게 많이 쌌으니까 좀 쉬자고!”
지금 탈리아는 바지와 팬티를 홀라당 다 벗은 상태다. 군더더기 하나 존재하지 않는 맨다리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허벅지를 타고 정액과 애액이 흘러내리니 더욱 요염하게 보였다.
그리고,
“이거면 충분하니까.”
아랫배가 볼록 튀어나와 있었다. 강림이 끊임없이 기둥을 박아댄 결과였다.
“아니, 이대로 계속할 거야.”
강림은 탈리아의 애원을 무시했다. 더 무서운 기세로 허리를 놀려댔다.
“하앙, 하앙! 이, 이 심술쟁이가….”
그렇게 말하면서도 탈리아의 얼굴엔 즐거워서 어쩔 줄 몰라 하는 미소가 피어올랐다.
“그래, 이 심술쟁이한테 맘껏 당해보라고!”
강림은 그 말에 맞장구쳐줬고.
“흐익, 히잉! 가, 간부들은 다 먹었는데도 이리도 팔팔하다니….”
탈리아가 그렇게 말하는 이유는 있었다.
-하우으윽, 후으으으….
-에헤, 에헤헤, 에헤헤헤….
-주인님의 씨앗. 얼마 만에 받는 건지 모르겠어.
무대 앞에는 수많은 여자가 널브러져 있었다.
어떤 이는 바지만 벗겨져 있고, 어떤 이는 상의만 벗겨져 있으며, 어떤 이는 다 발가벗겨져 있었다.
아랫배가 볼록 튀어나온 것에 이들은 행복에 젖어 있었다.
‘앞줄부터 차례대로 오도록. 늦는다고 떼쓰지 말고.’
폭탄 발언을 한 이후 밝힌 강림은 이같이 말했다.
지금까지 자신이 구미호 수아만 챙기느라 다른 노예들을 소홀하게 대했다. 여태까지 모은 보물들도 소중히 다뤄야 하는 데 신경 쓰질 못했다. 사죄의 의미로 자신과 떡을 치고 싶은 간부가 있으면 나와라.
강림은 그리 말했다.
‘하기 싫은 사람은 나가도 좋다.’
그렇게도 말했지만, 막상 나가려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한 명도 예외 없이 회의실에 남았고, 예외 없이 바지를 내리고, 예외 없이 자지를 박아달라 애원했고,
강림은 예외 없이 그들에게 극상의 쾌락을 선물로 주었다.
-하아, 하아, 기분이 너무 좋아. 혹시 임신한 거 아닐까?
-오, 오늘 주인님의 자지. 지금까지 당한 것 이상이었어.
-이히히히, 나 당첨된 것 같아. 이히, 이히히히….
한 명, 한 명 정성스럽게 박아줬다. 자궁에 걸쭉한 정액으로 가득 채워질 때까지, 육안으로도 가득 채워진 게 다 보일 때까지 강림은 열심히 운동했다. 마지막 한 명까지 지극정성으로 정액을 싸질러줬다.
“주, 주인님. 고, 고맙습니다.”
이 중 강림이 정성을 다했던 간부는 아까 질문을 던졌던 신입 간부였다.
“아, 아이 새, 생기면 예, 예쁜 이름 지을게요.”
기특했으니까. 얼른 질문하라고 해도 다들 무서워서 아무 말도 꺼내질 않는 상황에서 용기 있게 손을 들었으니까. 솔선수범하게 나서서 경직되었던 분위기도 풀어줬으니 예뻐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더 많이 그녀를 탐닉했고, 많이 탐닉했기에 그 누구보다 땀으로 흠뻑 절여 있었다. 배가 다른 간부들보다 더 나온 것은 덤이고. 입구 밖으로 나오질 않도록 잘 다져놨으니 분명 회임 소식이 들려올 거다.
“그, 그리드도 못 할 짓을 하다니. 저, 정말 대단한 놈이야.”
쾌락에 절여 금방이라도 갈 것 같은 목소리로 탈리아는 칭찬했다.
“이, 이론상으로만 가능했지, 실제로 가능할지는 불투명했는데….” “이 몸 원래 주인은 이런 짓을 하지 못했다는 소리야?” “못 했다기보다는…흐윽? 안 했지.”
고기 기둥이 더욱 깊숙이 파고들자 탈리아는 신음을 삼켰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이상하게 절제하는 면모가 있었어.” “구체적으로 어떻게 절제했는데?” “음….”
탈리아는 곰곰이 생각하다 말했다.
“하루에 열 명만 먹고, 그 이상은 하질 않았어.” “…그것도 많은 것 같습니다만.” “오늘 50명을 따먹은 당신이 할 소리는 아닌 것 같은데.”
강림의 지적에 탈리아는 어이가 없었다.
“슬슬, 올라오는 것 같네.”
사정감이 차오른다. 막판 스퍼트를 위해 강림은 더 힘차게 허리를 놀려댔다. 더 깊숙이 넣기 위해 강림은 탈리아의 등 위로 몸을 겹쳤다. 겹치고 가슴을 양손으로 움켜쥐었다.
“흐이이익? 나, 나 가슴 작아. 만지지 말아…호이이이익!”
자신은 빈유이니 만질 곳도 없다고 소리쳐도 강림은 탈리아의 젖꼭지를 간지럽혔다.
“작으면 키우면 되지.”
탈리아의 애원에 강림은 응수했다.
“그렇게 해주는 약물이 있는 걸로 아는데, 아니야?” “그, 그렇지만, 그리드는, 아니 주인은 이것도 좋다고….” “그건 그놈 생각이고, 난 달라.”
강림은 탈리아의 귀에다 대고 속삭였다.
“그러니 맘껏 키워.” “흐이이익, 그, 그건 명령, 아니면 부탁?” “잘 생각해봐!” “호이이이익!”
그렇게 있는 힘껏 찔러댄 끝에 강림은 사정했다.
-푸슝, 푸슝, 푸슝, 푸슝!
귀두에서 터져 나오는 정액이 자궁 안에 차곡차곡 채워나간다. 마지막 한 방울까지 다 싸고 나서야 강림은 탈리아를 놓아줬다.
“흐으윽, 저, 정말 당신은 최고오오오오….”
탈리아는 혼절한 상태로 엎어졌다. 바닥에 누워 있는 은색 머리 친구, 이리스의 가슴팍에 얼굴이 파묻혔다.
“주인님, 주인님, 나의 주인님. 제 품에 안기세요.”
꿈나라에 갇혀 있는 이리스는 탈리아를 살며시 어루만졌다.
“여우 년 말고 저를 맘껏 갖고 놀아주세요.”
상의는 단추가 전부 풀려 있고, 안에 입고 있던 브래지어는 바닥에 널브러져 있으며, 바지는 벗겨져 있다. 숨을 내쉴수록 만삭처럼 부푼 배가 잔잔한 파도처럼 흔들리고, 가랑이 사이에선 정액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저는, 저희 가문은 언제나 준비되어 있습니다.”
탈리아만큼이나 이리스도 강림은 맘껏 따먹었다. 자신의 차례가 오자 이리스는 발정 난 고양이처럼 안겼고, 그런 이리스에게 강림은 자지를 맘껏 박아줬다.
육봉을 깊숙이 밀어 넣고 빼기를 반복할 때마다 교성을 질러대는 이리스의 모습은 정말 매혹적이었다.
‘이제 남은 사람은….’
회의실에 모인 간부들은 다 먹었다. 이 중 얼마나 임신할지 모르나, 적어도 무소식이 아예 없지는 않을 거다. 부디 좋은 소식이 들려오기를 바라며 강림은 마지막 한 사람에게 고개를 돌렸다.
“아트리아, 준비됐니?” “전 언제든 준비되어 있답니다.”
아트리아는 나체인 상태로 자신의 차례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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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드와 비교하면 난 어때 보여?”
의자에 앉은 강림은 물었다.
“조, 좋습니다.”
강림 다리 위로 아트리아가 앉았다.
“어느 면에서 좋은데?” “다, 당신은…흐윽?”
강림이 가슴을 주무르자 아트리아는 신음을 삼켰다. 분홍색 첨단을 손가락으로 튕기자 뜨거운 날숨이 연신 튀어나왔다.
“하악, 하악…다, 당신은 자비롭습니다.”
강림의 영혼이 안착하기 전의 그리드는 인격파탄자였다.
“시, 시답지 않은 이유로 사람을 죽이지 않고, 자신의 색으로 물들이려고 합니다.”
아무리 가문은 물론이고, 주민들에게 모멸과 핍박을 받았다고는 해도, 유일한 양심이었던 어머니의 죽음으로 폭주했다고는 해도 살육을 맘껏 저질러도 되는 걸까? 자기 기분에 따라 사람 죽이는 게 가당키나 할까?
“저희를 동등하게 바라보시려고 합니다.”
자신보다 아래에 있는 자들을 물건 취급하는 것도,
“자식들에게 신경 쓰는 것 역시 너무나 좋습니다.”
자식들마저 도구로 취급하는 것도 가당키나 할까?
그런 가당치 않은 짓을 그리드는 맘껏 저질렀고, 강림은 그렇게 하는 걸 원치 않는다.
그런 점이 아트리아는 보기 좋았다.
“자비로우신 왕이 된 것 같아, 흐윽? 너, 너무 기쁩니다.” “난 자비롭지 않은데….”
그 칭찬에 강림은 그저 떨떠름할 뿐이다.
“계속 노예 취급하는데 자비롭다고 할 수 있나?”
전원 부인으로 삼아주겠다. 하지만, 노예 신분은 그대로다.
너무나 동급으로 취급했다간, 또 통수 당할지 모르니까. 수아를 무턱대고 동급으로 취급했다가 비명횡사할 뻔했는데, 그걸 보고도 똑같은 실수를 반복할 수 있겠나?
그래서 강림은 노예 해방이란 말을 입에 담지 않았다.
그렇게 말했는데, 과연 자비롭다고 할 수 있을까?
“네, 자비롭습니다.”
아트리아는 긍정했다.
“적어도 당신은 우릴 죽일 마음이 없으니까요.”
두 팔을 뻗은 아트리아는 강림의 얼굴을 손으로 어루만졌다.
“옛날 주인님이라면 무조건 죽이라는 말만 했을 겁니다.” “….” “불필요한 살생은 하지 말라는 말도 하지 않았을 겁니다.” “좋은 의미로 한 말은 아닌데….”
죽이면 하렘으로 삼을 여자들이 줄어드니까. 허드렛일에 쓰일 남자들도 필요하니까. 그런 의미로 되도록 불필요한 살생은 하지 말라고 말한 것에 불과했다. 단순히 착해서 한 말은 아니었다.
“그래도 저는 기쁘답니다.”
얼굴을 어루만지던 아트리아가 양손에 힘을 준다. 자기 코앞까지 강림을 끌어당긴 아트리아는 주인님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살짝 겹쳤다.
“제가 모시던 주인이 드디어 왕이 되셨으니까요.” “….” “그러니까….”
아트리아는 간곡하게 부탁했다.
“부디, 그 마음을 버리지 말아 주세요.” “….” “저는 자비로운 폭군이 좋답니다.” “자비로운 폭군이라….”
설마 그런 말을 들을 줄은 몰랐다. 자신도 엄연히 폭군인데 말이다. 역시 보는 관점이 달라서 그러는 걸까?
“좋아. 이왕 하기로 했으니 제대로 해줄게.”
이 삶을 받아들이기로 했으니 제대로 하겠다. 자신의 분노만 활활 태우다가 죽은 멍청한 그리드와 다른 폭군이 되겠다. 피로 점철된 폭군이 아닌, 자신만의 폭군의 길을 걸을 거다. 그러면 파멸에서 벗어날 수 있을 거다.
페이크가 아닌, 진짜 보스가 되어 살아남겠다고 강림은 맹세했다.
“그러면 넣어주세요.”
아트리아는 양손으로 보지 구멍을 벌리며 부탁했다. 분홍색 속살은 꿀물로 흠뻑 젖어 있었다.
“아기도 아빠의 자지가 오길 바라고 있어요.” “그래, 그리해 줄게.”
그렇게 말하며 강림은 아트리아의 양 겨드랑이 사이에 손을 집어넣었다. 그 상태로 번쩍 들어 올리고,
“흐윽?”
내리꽂았다. 우람한 기둥이 정확하게 보지 구멍 안으로 들어왔다.
그 상태로 강림은 엉덩이를 들썩였다.
“흐이익, 히이익, 하이이익, 흐으윽?”
아트리아의 배도, 가슴도, 끈이 풀려서 반쯤 내려온 보라색 머리칼도 기쁜 듯이 덩실덩실 춤을 춘다. 아프지만, 아트리아는 그만둘 생각이 없으며, 강림 역시 마찬가지였다.
“좋아요, 좋아. 더 박아주세요. 더, 더, 더!”
아트리아가 버티질 못하고 쓰러질 때까지 광란의 밤은 계속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