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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후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영웅 사관 학교 (6)
나는 최대한 문주아에게 걸리지 않게 거리를 두며 그녀의 뒤를 따라갔다.
참고로 문주아가 내 시선에서 사라져도 굳이 다급하게 쫓을 필요가 없었다.
‘이야, 기질창이 사기긴 사기구나. 뭔 짓을 해도 숨을 수가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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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주아
[무술], [사이코패스], [분노조절장애], [복수의 화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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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주아의 살벌한 기질창이 나를 안내해줬기 때문이었다.
나는 사람들 인기척이 없는 틈을 타서 인식 저해 망토를 착용한 채 문주아의 뒤를 쫓았다.
문주아는 내 인기척을 못 느꼈는지, 계속해서 아파트 내부로 진입했다.
나는 그런 문주아의 행동을 보며 나는 내심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와, 엄청 자연스러운데? 누가 보면 여기에 사는 줄 알겠네.’
문주아는 일반 주민도 함부로 들락날락 거리면 안 될 것 같은 장소, 경비원이나 관리자들만 들어갈 수 있는 그런 문을 너무 자연스럽게 통과했다.
심지어 보안으로 막혀 있는 문도 문주아의 손이 닿으면 마치 열리는 게 당연하다는 듯이 열렸다.
나는 너무 손쉽게 보안을 뚫어버리는 문주아의 모습에 감탄했다.
‘설마 미리 손을 써 놓은 건가?’
나중에 한 번 따먹어주면서 뭔 짓을 했는지 알아봐야겠다 싶었다.
나는 문주아가 미리 무력화해 놓은 보안 덕분에 나도 어렵지 않게 들어갈 수 있었다.
그렇게 문주아의 뒤를 쫓다 보니 어느새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었다.
문주아가 도착한 장소는….
‘여기… 황민서 집인데?’
현재 황민서가 살고 있는 집이었다.
문주아와 거리를 두느라 그녀가 황민서의 집에 들어간 것을 정확히 확인하지 못했지만, 그녀가 이 집 안에 있다는 것을 확실히 알 수 있었다.
그런데 황민서의 집을 보면서 재미있는 사실을 두 가지 알 수 있었다.
첫 번째는 황민서의 집 현관문이 마치 누군가를 기다리듯 열려 있었다는 점이었다.
그리고 두 번째는….
‘…들켰네.’
문주아가 현관문을 열어 놓고 현관문 안쪽에서 미행하는 녀석을 덮칠 듯이 기다리고 있다는 점이었다.
‘이야… 나름 집중해서 미행한 거였는데, 그냥 걸려버렸네.’
최근에 실력이 늘어서 미행도 나름대로 자신 있었는데, 설마 이렇게 단번에 걸릴 줄이야.
‘에테르가 있었으면 걸리지 않았을 텐데.’
그리고 이쯤 되니 확신할 수 있었다.
문주아가 중간중간 보안을 무력화해 놓은 채 계속 아파트 안에 들어왔던 이유가….
‘일부러 열어준 거였구나.’
나를 유인하려는 것이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만약 지금 저 현관문을 넘어 들어가면 문주아의 철권이 내 면상으로 날아올 것이다.
나는 현관문을 보며 고민에 빠졌다.
‘그렇다고 여기서 그냥 돌아갈 수도 없는 노릇이고…. 아! 그 방법을 쓰면 되지.’
나는 문주아의 기질창을 보며 손을 뻗었고, 실실 웃으며 속으로 흥얼거렸다.
‘미행하고, 미행 간파하는 능력을 뛰어난 거 같지만… 아쉽게도 내 손바닥 안이네.’
나는 흥얼거리며 수면 마법을 사용했다.
수면 마법을 사용하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서….
털썩!
현관문 건너편에서 누군가 쓰러지는 소리가 들려왔다.
‘흠… 설마 안에서 기다리고 있는 한패가 있는 거 아닐까?’
[혹시 모르니, 레나 씨를 보내겠습니다.]
‘응, 부탁할게.’
웬만하면 그냥 넘어가겠지만, 상대는 교단에서도 인정하던 조직에서 날아다니던 여자였다.
지금, 이 순간조차 함정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었다.
내가 잠시 기다리니 내 옆에 빛기둥이 생성되었고, 빛기둥이 사라지자 레나가 등장했다.
레나는 아르모니아에게 모든 상황을 전해 듣고는 눈치 빠르게 통신으로 말했다.
[곤란한 일이 있다고 하셔서 왔습니다.]
‘응, 일단 잠입할 건데… 같이 들어가자.’
[네, 주인님.]
레나는 대답하자마자 바로 인식 저해 망토를 착용했다.
그렇게 준비를 마친 나는 레나와 같이 황민서의 집으로 들어서기 시작했다.
그리고 현관문을 제대로 열고 들어가자마자….
파아아앗!
“!?”
갑자기 현관문 쪽에서 엄청난 빛이 퍼져나오며 내 눈을 덮쳤다.
하지만 빛이 퍼져 나와서 내 눈을 덮치는 것보다 빠르게….
‘커윽!’
레나가 내 몸을 부둥켜안고 순식간에 밖으로 빠져나왔다.
빛보다 빠른 레나의 반응에 놀라면서도 갑자기 머리로 몰려온 현기증 때문에 감탄할 겨를이 없었다.
나는 현기증을 한껏 맛보며 통신으로 물었다.
‘크흐… 레나? 괜찮아?’
[괜찮습니다. 다만… 머릿속이 굉장히 울립니다.]
이로써 내 현기증의 정체가 그저 레나의 강압적인 이동 때문이 아님을 알 수 있었다.
나와 레나의 대화를 들은 아르모니아가 즉각 현기증의 정체를 알려줬다.
[문주아가 함정을 깔아 놓은 것 같습니다. 수호 님과 레나 씨, 좀 더 그 빛을 쐬셨다면 기절하셨을 겁니다.]
‘와… 계속 쐬었다면 기절이 아니라 죽은 거 아냐?’
문주아는 기질창에도 나왔다시피 싸이코패스 기질을 지니고 있었다.
그런 여자라면 미행하는 자를 폭사 시킬 정도로 잔인한 트랩을 설치해 놨을 수도 있겠다 싶었다.
하지만….
[아닙니다. 기질창에 띄워진 이상 증세 설명으로는 기절하는 것이 전부라고 나와 있습니다. 다른 부작용은 따로 없습니다.]
‘흠… 그래?’
신기하네.
나는 그렇게 생각하며 다시 현관문으로 향했다.
그리고 뒤에 따라오려는 레나에게 손을 뻗으며 고개를 저었다.
‘레나, 너는 오지 말고 대기해. 만약 또 이상한 함정이 있을 수도 있으니까. 만약 둘 다 들어갔다가 둘 다 문제가 생기면 곤란해.’
[그렇다면 제가….]
‘아냐. 이번에는 나도 충분히 피할 수 있으니까. 여기서 대기하고 있어.’
아까도 충분히 큰 수였다.
더 큰 수를 놓았을 가능성도 크지만… 그렇다고 레나를 먼저 보낼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자존심이 있지….
거기다 이번에는 나도 마음의 준비를 했으니, 아까처럼 호락호락 당하지는 않을 것이다.
[…알겠습니다.]
레나는 못내 아쉬워하면서도 여차하면 내게 달려들 준비를 했다.
나는 그런 레나의 걱정이 담긴 눈빛을 받으며 조심스럽게 현관문 안으로 들어갔다.
현관문 옆에는….
‘좋아. 일단 혼자인가 보네.’
문주아가 실이 끊긴 인형처럼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
짙은 회색의 티셔츠와 어두운 청바지, 그리고 검은색 캡모자까지….
‘와… 전에도 느꼈지만, 기절했는데도 뭔가 오싹오싹한 여자네.’
문주아는 기절했음에도 함부로 건드리지 말라는 강렬한 아우라를 풍기고 있었다.
아마 평생 이런 삶을 살아와서 기절했음에도 분위기가 죽지 않는 모양이었다.
나는 그런 오싹오싹한 감각을 오히려 즐기며 문주아의 몸을 뒤적이기 시작했다.
문주아의 몸을 뒤지면서도 나는 신중에 신중을 기했다.
‘아까 같은 짓을 몸에도 해놨을 수도 있으니까….’
하지만 문주아의 몸을 뒤져서 나온 것들은….
‘암기랑 알 수 없는 장치가 전부네. 지금 당장 위험한 장비는 없네?’
존재 자체로 위협이 될만한 물건을 쏟아져 나왔지만, 지금 내게 해를 입힐만한 물건은 없었다.
나는 그렇게 문주아의 옷을 전부 벗긴 뒤에 속옷만 입힌 상태로 그녀의 몸을 확인했다.
속옷은 투박한 형태의 하늘색이었다.
하지만 내 눈에 들어온 건 속옷이 아닌 그녀의 몸에 새겨진 글귀였다.
‘뭐야? 이게 왜 아직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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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
보지-79점(모양과 색깔은 훌륭함)
가슴-12점(작음)
조임-46점(매춘부 수준.)
…
…
키스-0점(그냥 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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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주아의 11자로 되어 있는 매끈한 복근에는 내가 예전에 조롱의 의미로 써 놓은 점수판이 선명하게 새겨져 있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할 수 없었다.
‘가죽을 벗겨내서라도 지워낼 줄 알았는데….’
[오히려 복수심 때문에 지우지 않은 것일 수도 있습니다.]
‘에이… 그건 좀 무서운데?’
글귀들을 자세히 보니 아르모니아의 말이 맞는 것 같았다.
‘맞는 거 같네…. 내가 써 놓은 글자 위에 매직으로 덧씌웠어.’
문주아의 복수심이 얼마나 불타오르는지 알 수 있는 장면이었다.
나는 너무 어처구니없는 장면에 오히려 웃음이 나왔다.
이런 상황도 모른 채 눈을 감고 인상을 쓰는 문주아의 모습에 피식 웃었다.
‘깨어나면 어떻게 반응하려나…?’
나는 그렇게 문주아의 반응을 기대하며 레나를 불렀다.
‘레나, 다 끝났어. 와서 도와줘.’
[알겠습니다. 주인님.]
나는 그렇게 레나와 같이 문주아를 끌고 황민서의 집 안으로 들어갔다.
‘황민서는 오현민이랑 나갔으니까 한동안 들어오지 않겠지? 잠깐 이 집 좀 빌려야겠네.’
나는 실실 웃으며 문주아를 구속하기 시작했다.
구속 방식은 저번과 다르지 않았다.
문주아가 쉽사리 빠져나갈 수 없는 강철판을 에넬로 만들고, 거기에 벽 끼임처럼 구멍을 만들어서 문주아를 집어넣었다.
혹시 모를 사태를 대비해서 그녀의 손은 허리와 마찬가지로 강철판 구멍에 넣고, 다리는 강철 구속구로 포박했다.
내가 건 수면 마법이 강한 모양인지 문주아는 나와 레나가 어떠한 짓을 해도 절대 잠에서 깨지 않았다.
강철판에 신체가 묶인 문주아의 모습은 볼만했다.
한쪽 면에는 브래지어가 착용된 가슴의 상반신, 다른 쪽 면에는 엉덩이를 쭉 뺀 하반신이 예술이었다.
‘속옷은 깨우고 나서 벗겨야지.’
나는 그렇게 문주아의 속옷 탈의를 애피타이저로 정하며 문주아의 수면 마법을 해제하기 시작했다.
‘아, 맞다. 차음 마법은 써두자. 혹시 모르니까.’
내가 그렇게 수면 마법을 해제하며 차음 마법을 발동하자, 문주아는 신음을 흘리며 몸을 꼼지락거리며 일어났다.
“흐으으으… 응?”
문주아는 막 수면에서 깨어났음에도 순식간에 정신을 차리고 몸을 격렬하게 움직이며 자신의 상태를 확인했다.
자신이 강철판에 몸이 완전히 구속된 것을 확인한 문주아는….
“크으읏! 서, 설마…?”
몸을 파르르 떨며 얕은 목소리를 흘리기 시작했다.
나는 그렇게 몸을 파르르 떠는 문주아의 엉덩이를 콱 쥐었다.
손기술을 이용해서 문주아의 엉덩이를 가지고 놀듯 만기지 시작했다.
“흐으으으읏! 서… 설마! 너, 너…!”
문주아는 내가 엉덩이를 쥐었을 뿐인데, 마치 지문인식이라도 한 것처럼 이미 내 정체를 확신했다.
나는 그런 문주아의 목소리에 실실 웃으며 중지로 그녀의 보지를 슬슬 문질러줬다.
“흐으읏! 끄읏! 하읏!”
문주아는 속옷 밖으로 느껴지는 내 중지에 거친 신음을 흘리더니… 애액을 흘리며 하늘색 속옷을 짙은 파란색으로 물들이기 시작했다.
나는 문주아의 속옷을 얼룩지게 만든 애액을 중지에 묻힌 다음에 엄지와 검지 사이에 애액을 비비며 흥얼거렸다.
“오랜만이네. 설마 이런 곳에서 만날 줄은 몰랐는데?
“너… 흐읏… 너, 너…!”
문주아는 파르르 떨면서 흥분했지만, 뒷말을 더 이어 나가지 못했다.
흥얼거리며 엄지와 중지를 이용해서 끈적한 애액의 상태를 확인했다.
“오랜만에 만났는데, 벌써 준비가 다 됐네?”
“흐으으읏!”
조롱의 의미도 담겨 있었지만, 마냥 거짓은 아니었다.
속옷 밖으로 애액이 이렇게 흘러나왔다면 바로 자지를 박아도 문제가 없을 것이다.
나는 조롱이 담긴 말에 문주아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궁금했다.
‘어디… 얼마나 화났는지 얼굴이나 확인할까?’
나는 엄지와 검지로 애액을 계속 비비며 상반신 쪽으로 향했다.
그런데….
‘…뭐야? 표정이 왜 저래?’
문주아의 얼굴은 누가 봐도 화가 난 표정이 아니었다.
문주아의 얼굴에는 홍조가 가득 담겨 있었지만, 누가 봐도 화가 나서 생긴 게 아닌 자지를 기대해서 생긴 홍조 같았다.
문주아는 인식 저해 망토를 쓰고 있는 나를 바라보며 애처롭게 목소리를 흘렸다.
“이, 이제야 만났어! 어차피 박을 생각이지! 빨리… 빨리 박아줘!”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