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주인공의 여자를 빼앗는 방법-847화 (848/8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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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후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영웅 사관 학교 (6)

나는 식당에 들어와서 성수아와 같이 마주 보며 앉자마자 사과했다.

“죄송합니다. 성수아 교관님.”

참고로 사과만 연속으로 세 번째였다.

하지만 그렇게 연속으로 사과하면서도 딱히 불만이나 귀찮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지금만큼은 내가 잘못한 게 맞기 때문이었다.

성수아는 식탁에 앉아서 연신 사과하는 내 모습에 한숨을 쉬며 입을 열었다.

“성수호 교관님, 더 이상 사과하지 않으셔도 돼요. 저 그런 걸로 화내지 않아요.”

성수아는 매번 내게 아침을 같이 먹자고 권했었다.

그래서 나를 기다렸던 성수아는 아침에 식당 앞에서 기다려도 내가 나타나지 않아서 한참을 기다린 뒤에 혼자 식사를 한 것이었다.

하지만 성수아가 화난 표정을 짓고 있던 이유는 바람을 맞았기 때문이 아니었다.

성수아는 쓰게 웃으며 말을 이어 나갔다.

“저는 다만 성수호 교관님이 아침을 거르는 게 걱정돼서 그래요. 아침은 꼭 챙겨 먹으셔야 해요.”

“하하하… 명심하겠습니다.”

성수아는 내가 나타나지 않아서 화난 게 아닌, 내가 늦잠을 자느라 아침을 걸렀다고 생각해서 걱정하던 것이었다.

‘뭐랄까… 진짜 아이 취급이네.’

나는 속으로 웃으면서도 표정에는 미안함을 가득 담아서 말했다.

“그래도 기다리게 해서 죄송해요. 주말 동안 외부에 볼일이 있어서 나갔다가 늦게 출근하는 바람에 식당에 들를 상황이 아니었어요.”

아무리 성수아가 나를 좋아하더라도 진짜 늦잠 자서 바람맞힌 인간으로 남아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

내 변명을 들은 성수아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여줬다.

“그래도 제때 출근해서 다행이네요.”

영사관 밖에 나간 이유를 물어볼 줄 알았는데, 성수아는 굳이 내 사정을 꼬치꼬치 캐묻지 않았다.

궁금증보다는 내가 불편해하는 것을 내켜 하지 않는 것 같았다.

‘어차피 비밀로 해달라고 했으니까 말해줄 수 없겠지만….’

나는 오늘 영사관에 출근하기 전에 서가의 비서인 이소현에게 한가지 당부를 들었다.

내가 서가에 방문한 사실과 서가에서 겪었던 일들은 전부 비밀로 해달라는 것이었다.

이소현 혼자 서가를 안정화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비밀 유지 기간이 길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소현이랑은 한동안 만나기 힘들겠네.’

나는 한동안 고생할 이소현에게 무운을 빌며 다시 성수아와 이야기를 시작했다.

식사하며 주고받은 이야기는 아까 초서현과 나눴던 대화와 똑같은 대화였다.

“이제 슬슬 방학이고, 방학 후에는 평가 대결이 있어요. 아세요?”

“네, 알고 있어요.”

“다행이네요. 오늘 생도들에게 평가 대결에 관한 이야기를 해주고, 훈련 강도와 방식을 변경할 예정이에요.”

성수아도 초서현과 똑같았다.

새삼 두 사람과 일하고 있는 나뿐만 아니라, 두 사람이 가르치고 있는 생도들도 운이 좋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분명 다른 교관에게 가르침을 받은 생도들은 현실을 외면한 채 즐거운 방학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생도들의 즐거움은 교관들의 나태함으로 인한 부산물일 뿐이었다.

성수아와 초서현이 가르치는 생도들이 평가 대결에서 무조건 높은 성적을 얻는다는 보장은 없지만, 최소한 마지막 기회를 후회 없이 거머쥘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성수아와 대화를 나누다 보니….

‘아… 하고 싶다.’

[….]

하복부가 간질거리기 시작했다.

아까 초서현을 봤을 때는 갑작스럽게 만나서 그런지 크게 성욕이 차오른다는 느낌은 없었다.

하지만 오랜만에 성수아를 마주 보다 보니 내 성욕이 꿈틀거리기 시작한 것이었다.

‘후우… 일단 참자. 오늘 밤에는 무조건 성수아랑 해야겠다.’

그렇게 성수아와 이야기를 나누면서도 제대로 집중하지 못한 채 식사 자리가 마무리되었다.

“그럼 일어날까요?”

“네.”

나는 성수아를 따라서 마과 7반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성수아는 산뜻한 걸음으로 앞장서면서 계속 이야기를 주도했다.

“저는 개개인의 단점을 찾아볼게요. 성수호 교관님은 남은 애들 위주로 감독하면서 문제가 생기면 바로 저에게 알려주세요.”

“알겠습니다.”

“그리고….”

성수아의 뒤를 따라가면서 그녀의 체향을 맡다 보니 아까 꽉 차올랐던 성욕이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것이 느껴졌다.

‘와… 오랜만에 봐서 그런가? 참기 힘드네.’

성수아의 외모와 몸매, 그리고 그녀의 체향.

성수아는 존재 자체로 남자의 호르몬을 강제로 일깨웠다.

이미 그녀와 살도 섞고, 키스도 하고, 속마음도 터놓았지만, 오랜 기간 만나지 못한 터라 성수아와 처음 만났을 때로 리셋된 기분이었다.

나는 성수아의 말에 제대로 집중도 못 한 채 끓어오르는 성욕을 억지로 잠재우는 데에 온 힘을 쏟았다.

그렇게 정신줄을 잡으며 성수아의 뒤를 따라가서 도착한 곳은….

“어…? 성수아 교관님 여기는…?”

예전에 성수아와 같이 몰래 밀담을 즐기던 공실이었다.

성수아가 내게 무릎베개를 해주고, 더 나아가서 성수아와 첫경험까지 치렀던 장소였다.

내가 의아해하는 사이에 성수아는….

“자, 자, 안에 들어가서 이야기해요.”

싱그럽게 웃으며 내 팔을 붙잡고 안으로 끌고 들어가기 시작했다.

공실에 나를 끌고 들어온 성수아는 곧바로 문을 잠갔다.

그렇게 공실 중앙에 도착하고 나서 나는 다시 한번 물었다.

“그… 성수아 교관님. 여기는 왜…?”

“왜긴요.”

성수아는 상큼하게 웃으며 나를 껴안은 다음에….

“이런 상태로 수업에 들어갈 수는 없잖아요?”

“크읏….”

손으로 내 자지를 문지르기 시작했다.

나는 성수아의 행동에 놀랄 수밖에 없었다.

내가 아무리 성욕이 들끓었어도 발기까지 한 건 아니었다.

그럼 성수아는 아직 발기되지도 않았는데, 내 상태를 어떻게 알았을까?

“크읏… 성수아 교관님. 저는 그럴 생각이….”

그녀는 내 자지를 직접 발기시키며 숨결을 내 목덜미에 흘렸다.

“성수호 교관님, 그렇게 흥분한 냄새를 풀풀 풍기는데. 제가 모를 거라고 생각하셨어요?”

“크읏….”

나름 절제한다고 노력하는 내 부자연스러운 태도가 그녀의 직감에 걸려 버린 것이었다.

“크으… 성수아 교관님. 얼마 후에 수업이라 이건….”

“후후, 그러니까. 수업 전에 빨리 해결해야죠.”

성수아는 그렇게 내 자지를 만지며 발기시켰고, 발기된 것을 확인한 성수아는 내 바지 지퍼를 내렸다.

그렇게 속옷에 가려져 있던 내 자지를 꺼낸 성수아는….

“와… 성수호 교관님. 설마 이 상태로 수업하시려고 했던 건가요?”

감탄하며 내 자지를 매만지기 시작했다.

그렇게 몇 차례 만지던 성수아는 무릎을 꿇고는 내 자지와 눈높이를 맞춘 다음 나를 슬며시 올려다보며 미소를 지었다.

“지금은 일단 입으로 해드릴게요.”

“서, 성수아 교관님, 그렇게까지 하지 않으셔도… 크으읏!”

성수아는 내 말을 끝까지 듣지 않은 채 내 귀두에 입맞춤했다.

내 귀두에 성수아의 립스틱이 묻었고, 점점 그녀의 입술 안으로 파고 들어가기 시작했다.

아니, 파고 들어간 게 아닌 빨려 들어가는 게 정확한 표현이었다.

성수아는 내 자지를 입 속으로 넣은 뒤에 혀를 굴렸고, 오른손으로 내 고환을 쥐어짜듯 애무하기 시작했다.

“츄으으읍, 츄르르릅! 츄으읍~”

“크으읏… 커읏!”

성수아는 첫경험을 치른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이었다.

하지만 성수아는 이미 남자가 성욕이 끓어오른 것을 감지하는 것과 동시에 그 성욕을 분출시키는 법을 정확히 알고 있었다.

그것도 약혼자가 아닌 나를 상대로….

나는 터져나갈 것 같은 사정감을 느끼며 외쳤다.

“크으으읏! 성수아 교관님… 싸, 쌀 거 같아요!”

“흐으읍! 츄으으으으읍!”

성수아는 내 신호를 듣자마자 갑자기 목구멍까지 이용하며 내 자지를 빨기 시작했다.

그리고 엄청난 흡입력과 동시에 내 고환을 현란하게 애무하며 내 인내심을 젖은 종이처럼 찢어내기 시작했다.

나는 그런 성수아의 현란한 펠라와 손놀림에 결국….

“쌀게요!”

“크으으으으읍!!”

성수아의 붉은색 입술 안으로 하얀색 정액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한 여자의 위로는 도저히 감당하기 힘든 양의 정액.

그게 성수아의 입 안으로 쏟아져 들어가기 시작했다.

나는 성수아의 입 안으로 사정하면서도 어떻게든 참아보려고 애썼다.

하지만 한번 터져나가기 시작한 내 사정은 도저히 내 힘으로 막아낼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다.

그렇게 성수아의 입술, 혀, 목구멍, 위까지… 전부 내 정액이 코팅되었고, 성수아도 도저히 모두 마실 수 없다고 판단하고는….

뷰르르릇! 뷰르르륵!

“크으읍!”

결국 입술에서 내 자지를 빼낸 뒤에 얼굴로 내 정액을 받아내기 시작했다.

그렇게 쏟아져 나간 정액이 그녀의 얼굴과 머리카락뿐만 아니라, 옷까지 뒤집어씌웠다.

나는 성수아의 온몸에 쏟아진 정액을 보며 사과했다.

“크으읏, 하앗… 성수아 교관님… 그… 죄, 죄송합니다. 도저히 참을 수 없어서….”

성수아는 제일 먼저 눈에 달라붙은 정액을 손으로 쓱 닦아낸 뒤에 실눈을 뜨며 쓰게 웃었다.

“후후… 언제나 생각하지만, 성수호 교관님은 대단하시네요.”

“아, 제가 닦아 드릴게요. 잠시….”

나는 사정감에 녹아내렸던 이성을 다시 가다듬으며 청결 마법을 사용했다.

마법진을 이용한 마법이 아니라, 부족한 느낌이 강했지만 그래도 성수아의 온몸에 묻은 정액을 깨끗하게 지울 수 있었다.

성수아는 얼굴에 묻어 있던 정액이 전부 없어지자, 환하게 미소를 지으며 싱긋 웃었다.

“후훗… 그럼 이번에는 제가 깨끗하게 해드려야겠네요?”

“그, 그게…? 크읏!”

성수아는 정액이 묻어 있는 내 자지를 입술과 혀를 이용해서 청소하기 시작했다.

겉에 묻어 있는 정액은 혀로 닦고, 요도 안에 남아 있는 정액은 입술을 이용해서 흡입했다.

다행히 고환 안에 들어 있던 정액이 전부 쏟아져 나간 터라 더 이상 사정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성수아는 그렇게 내 자지를 깨끗하게 빨아낸 뒤에 귀두에 입맞춤하며 요염한 목소리를 흘렸다.

“성수호 교관님, 오늘 밤에… 비밀 장소에서 같이 만날 수 있는 거죠?”

성수아가 말하는 비밀 장소는 이곳이 아니었다.

바로 VR.

나는 그런 성수아를 내려다보며 흥분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무조건 가겠습니다.”

그렇게 다시 들끓어 오른 성욕은, 밤이 되어서야 성수아에게 해소할 수 있었다.

..

..

나는 기숙사에 들어오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휴우… 생각보다 바쁘네.”

영사관에 복귀한 지 어느덧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오전에는 기과 생도들을 상대하며 시간을 보냈고, 오후에는 마과 생도들을 상대하며 시간을 보냈다.

수업이 끝난 방과 후에는 몰래 서지은의 개인 교습을 봐주기도 했다.

그리고 밤에는… 초서현의 기숙사에 찾아가거나, VR로 성수아와 시간을 보냈다.

내가 가진 시간을 단 1초도 허비하지 않고 촘촘하게 사용했다.

하지만 그런 바쁜 나날도 이틀간 잠시 잠잠해질 예정이었다.

“드디어 주말이네.”

고대하던 주말이 왔기 때문이었다.

나는 옷을 갈아입으며 시계를 확인했다.

디지털시계는 금요일 오후 8시 15분을 표기하고 있었다.

“지은이 봐주느라고 생각보다 늦어졌네. 빨리 나가야겠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며 외출복으로 갈아입었다.

내가 입은 복장은 밤에도 쉽게 눈에 띄지 않는 어두운 복장이었다.

나는 그렇게 옷을 전부 갈아입은 뒤에 기숙사 내부를 쭉 훑어봤다.

“그 벌레 새끼가 들어오지는 않겠지?”

고충신.

파리에 빙의해서 타인의 방에 손쉽게 침입할 수 있는 기괴한 능력을 지닌 녀석.

그리고….

“아, 윤지아도 신경 써줘야 하는데.”

여자 친구인 윤지아가 내게 따먹힌 줄도 모르는 얼간이 녀석.

나는 언제나 그 녀석이 내가 기숙사를 비운 사이에 몰래 들어올까 봐 벌레가 들어올 수 있는 모든 틈을 막아 놓았다.

나는 모든 틈이 확실하게 막힌 것을 확인하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이 정도면 충분하겠지.”

평소에도 못 들어올 정도면 그만큼 꼼꼼하게 막았다는 증거일 테니까.

나는 그렇게 생각하며 통신으로 말했다.

‘아르모니아, 가자.’

[알겠습니다.]

나는 내 주변에 감싸진 워프의 빛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교단… 이번에야말로 뭐 하는 녀석들인지 알아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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