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주인공의 여자를 빼앗는 방법-835화 (836/898)

마법 학교 슈트라 (6)

“수호야, 오늘은 한 번만 하고 돌아가야 할 거 같아….”

“!?”

루이스는 밀레나의 목소리를 듣자마자 현기증이 몰려오는 머리를 부여잡았다.

그 와중에도 성수호와 밀레나로 추측되는 여자가 루이스 쪽으로 천천히 다가오기 시작했다.

루이스는 당황하며 차음 마법을 펼쳤다.

‘이, 일단… 들키면 안 돼!’

다행히 저 멀리서 걸어오는 성수호와 밀레나는 차음 마법을 알아차리지 못한 듯 보였다.

“저도 이야기 들었어요. 어쩔 수 없죠.”

“후후, 나 돌아가기 전에 빨리하자.”

처음에는 착각이라고 생각했었다.

성수호의 목소리는 완벽하게 기억해도 밀레나의 목소리까지 완벽하게 기억하는 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부, 분명 내가 잘못들은 걸 거야.’

오히려 부정확한 기억 덕분에 조금의 희망을 더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루이스의 작은 희망은 점점 가까워지는 여자의 목소리로 인해 비에 맞은 그림의 물감들처럼 엉망진창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후후, 벌써 발기했네? 기대했어?”

“언제나 생각하지만… 수호, 네 몸 진짜 좋다.”

“이게 향수가 아니라고? 와… 킁킁… 가기 전에 실컷 맡아둘래. 히히….”

그리고 침대 안까지 다가와서 여자의 얼굴이 전부 드러난 순간….

‘미, 밀레나…!!’

루이스의 희망이 담긴 그림은 폭풍우에 완전히 찢겨 날아가 버렸다.

그렇게 루이스의 마음속에 타르 같은 검은 폭우가 쏟아지는 동안에도 밀레나는 아랑곳하지 않고 성수호와 같이 침대에 누웠다.

“후후, 여기에 침대 놓은 거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이 침대 마음에 드세요?”

“응, 좀 더 좋은 침대면 좋겠지만… 나는 이걸로도 충분히 만족해.”

밀레나는 그렇게 말하며 성수호의 옷을 천천히 벗기기 시작했다.

밀레나가 하는 행태를 보면 시종이 주인의 옷을 천천히 벗겨주는 그런 모양새였다.

루이스는 성수호의 옷을 벗기는 밀레나를 보며 자연스럽게 카린과 안나를 떠올렸다.

‘씨발! 왜… 왜 저런 새끼한테…!’

그가 예전 기억을 떠올린 이유는 단순했다.

‘저런 새끼가 뭐가 좋다고!!!’

루이스가 몰래 성수호와 브란트루프 가문 모녀의 3P를 관음했을 때도 두 여자가 성수호의 옷을 벗겼기 때문이었다.

안나와 카린이 성수호의 옷을 벗겼을 때, 마치 두 여자는 성수호의 몸 안에 있는 물건을 숭배하듯이 조심스러웠다.

그리고 지금 밀레나의 모습도 그때 당시의 안나와 카린의 모습과 똑같았다.

“후우, 후우… 수호야.”

밀레나는 성수호의 옷을 벗기며 황홀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렇게 성수호의 옷을 전부 벗긴 밀레나는 자신도 천천히 정복을 벗었다.

신기한 점은 밀레나가 정복을 벗는 과정에서 성수호가 전혀 개입하지 않았다는 사실이었다.

성수호는 알몸 상태로 침대에 누워서 밀레나의 탈의 과정을 실실 웃으며 관람할 뿐이었다.

“언제나 생각하지만, 선배 몸 죽이네요.”

“그, 그래…? 고마워, 후후….”

밀레나는 성수호의 장난스러운 추파에 오히려 키득키득 웃으며 옷을 벗었다.

‘뭐가 좋다고 웃어!!! 창녀 취급이 좋아!?’

하지만 루이스의 그런 분노도….

‘크으읏….’

밀레나의 매혹적인 몸매를 보면서 천천히 얼기 시작했다.

루이스의 분노가 얼어갔고, 반대로 그의 하복부는 점점 더 불타오르기 시작했다.

그렇게 루이스가 하복부를 불태우는 사이에 밀레나는 옷을 벗고 침대에 누워있는 알몸 상태의 성수호를 와락 끌어안았다.

“흐으으~ 학교 안에서 옷 벗는 거… 뭔가 창피하다. 후후후.”

“그래도 신선하죠?”

“응! 너 아니었으면 이런 경험 어디서 해보겠어.”

그렇게 두 사람은 마치 연인처럼 침대에 누워서 꽁냥꽁냥 대화를 나누다가….

“츄으읍… 하으으읍….”

서로 끌어안고 키스하기 시작했다.

진득한 키스 소리가 루이스의 귀속에도 울려 퍼졌다.

성수호와 밀레나의 키스는 누가 봐도 첫 키스가 아니었다.

‘씨발 년…! 창녀…! 저런 새끼한테….’

루이스는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두 사람의 키스에 이성이 마비될 정도로 강한 질투심과 흥분을 느꼈다.

하지만 루이스의 이성을 마비시키는 질투와 흥분은 아직 시작에 불과했다.

두 사람의 서로 살을 비비며 신음을 흘렸고, 어느 순간 밀레나는 마치 주인을 인식한 것처럼 성수호 앞에서 다리를 활짝 열었다.

그리고 얼마 뒤에….

찌그으으윽!

“흐으으응! 드, 들어오고 있어!”

밀레나의 상황 보고가 담긴 교성이 울려 퍼지며 섹스가 시작되었다.

찌걱, 찌걱, 찌걱!

“호오옥! 기, 깊엇!”

평소에 음침하게 중얼거리던 밀레나의 모습은 이제 없었다.

그저….

찌걱, 찌걱, 찌걱, 찌걱!

“호으으윽! 수, 수호야! 네 물건 너무 길고 두꺼워! 흐오오오옥!”

“아프세요?”

“아, 아냣! 호오오옥! 지, 지금이 좋아!! 더 세게 찔러줘!!”

성수호의 자지에 굴복한 성노예만 있을 뿐이었다.

루이스는 차분하게 허리를 흔드는 성수호와 그런 성수호의 자지를 받아내며 교성을 내지르는 밀레나를 보며….

탁, 탁, 탁, 탁!

“하아, 하아… 씨발… 나도… 나도 저렇게 할 수 있다고….”

자위하기 시작했다.

차음 마법 덕분에 루이스는 편하게 자위할 수 있었고, 더 나아가서 밀레나와 성수호의 섹스 장면을 처음 감상한 덕분에….

“크으으읏!”

팔을 흔들고 나서 10초가 지날 무렵, 사정감이 확 치솟기 시작했다.

“조, 좀만… 지, 지금은….”

루이스는 아직 열심히 허리를 흔드는 성수호의 모습을 보며 어떻게 해서든 사정을 참아내려고 했다.

하지만 성경험이 적은 루이스에게 두 사람의 섹스 장면은 뇌가 자지에 지배될 정도로 자극적인 장면이었다.

결국 루이스는 참지 못한 채 사정할 수밖에 없었다.

“크으으으읏!!!”

루이스는 힘없이 흘러내리는 자기 정액과 캐비닛 밖에서 짐승처럼 허리를 흔드는 성수호를 번갈아 봤다.

주르르륵….

찌걱, 찌걱, 찌걱, 찌걱!

“호오오옥! 조, 좋아! 더 깊이잇! 더 세게!!”

“오오! 선배 조임 좋아요!”

루이스는 캐비닛 밖에서 계속 이어지는 두 사람의 섹스를 보며….

“원숭이 새끼….”

팔을 흔들기 시작했다.

..

..

성수호와 밀레나의 섹스는 그 뒤에도 20분가량 이어졌다.

성수호는 20분 동안 허리를 흔들면서 밀레나의 혼을 갈취하듯 그녀의 보지를 맛봤다.

그렇게 20분가량의 교접 후에….

찌걱, 찌걱, 찌걱!

“선배 쌀게요!”

“호으으윽! 싸, 싸줘!!”

뷰르르르륵! 뷰르르륵!!

“크으으읏!”

“호오오오오옥!!”

성수호의 쾌락이 폭발한 듯한 목소리와 밀레나의 영혼이 뽑혀 나갈 것 같은 교성, 그리고….

“크으윽!!”

루이스의 하찮은 신음이 캐비닛 내부를 가득 채웠다.

“하아, 하아… 수, 수호야… 사랑해.”

“저도요. 선배.”

성수호와 밀레나가 서로 하복부를 맞닿으며 서로의 성욕을 전달받는 사이에….

“하아, 하아… 크흐으읏….”

루이스는 캐비닛 바닥에 사정하며 혼자 사정의 여운을 느꼈다.

그렇게 한 번의 섹스가 끝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밀레나와 성수호는 서로 껴안은 채 연인처럼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다.

“수호야. 나 이제 학생회실에 가볼게.”

“그냥 가지 않으면 안 돼요?”

“우우… 나도 가고 싶지 않은데, 해야 할 일이 좀 쌓였어.”

“또 루이스한테 맡기면 되잖아요?”

루이스는 얼간이 표정으로 사정의 여운을 즐기다가 자신의 이름을 듣고는 화들짝 놀라서 귀를 기울였다.

그리고 루이스의 귀에 들어온 밀레나의 말은….

“오늘은 학생회에 참여 못한데. 그리고 그동안 서기 일을 맡겼더니, 엉망진창이었어.”

루이스의 썩어가던 분노를 다시 일깨워버렸다.

‘이 씨발 년이 도와줬더니, 뭐!?’

루이스가 그렇게 속으로 부글부글 끓어오르며 분노를 토하는 중에도 밀레나는 그런 사실을 모른 채 계속 루이스의 험담을 했다.

“일도 제대로 못 하고, 가끔 나를 이상한 눈으로 본다니까? 거기다 너 없을 때, 네 욕도 했어! 뭐 그런 애가 다 있는 건지….”

밀레나는 없던 불만도 만들어내면서 루이스의 험담을 했다.

하지만 그녀의 마지막 말은 나긋한 목소리였다.

“그래도… 나름 괜찮은 점은 있더라구.”

“뭔데요?”

칭찬에 목마른 루이스는 밀레나의 입에서 나올 것 같은 칭찬에 한껏 기대감에 부풀었다.

하지만 밀레나의 입에서 나온 칭찬은….

“후후… 걔한테 일 맡기면 너랑 만날 시간이 늘어나잖아. 그런 점에도 도움은 되는 거 같아.”

루이스의 기대감을 오히려 터트리며 증오심을 불태우게 했다.

‘이 씨발년이!! 기껏 도와줬더니 나를 이런 취급해!? 나중에 두고 보자!’

루이스는 그렇게 허접한 복수를 꿈꾸며….

‘씨발년! 씨발년아!!!’

다시 발기된 자지로 자위하기 시작했다.

그가 그렇게 처량한 모습으로 자위하는 모습을 모르는 밀레나는 침대에서 일어난 뒤에 정리를 시작했다.

청결 마법을 사용한 뒤에 정복을 입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성수호는 침대에서 일어날 생각도, 옷을 갈아입을 생각도 없어 보였다.

밀레나는 옷을 갈아입으며 슬쩍 운을 띄웠다.

“그… 수호야. 혹시 이번 주말에 시간 있어?”

루이스는 자위하는 도중에 심장 혈관이 돌로 막힌 듯한 충격을 받았다.

루이스가 밀레나에게 데이트 신청을 했을 때는 단칼에 거절하던 밀레나가 정작 성수호에게 데이트 신청을 한 것이었다.

하지만 성수호는….

“아, 선배 죄송해요. 저 이번 주말에는 바쁠 거 같아요.”

“아… 아아!! 하, 하긴 바쁠 수 있지!”

“하하하, 죄송해요. 제가 시간 나면 먼저 말할게요.”

“응! 나는 언제든 시간 비울 수 있으니까. 꼭 말해줘.”

루이스가 밀레나에게 데이트 신청했을 때와 비슷한 상황이었다.

다만 남녀의 위치가 바뀌었을 뿐….

‘꼴 좋다!!’

루이스는 자위하며 밀레나를 속으로 조롱하기 시작했다.

성수호가 알몸 상태로 침대에 누워있음에도 밀레나는 기분 나쁜 내색을 전혀 하지 않고 오히려….

“오늘은 학생회실에서 적당히 얼굴 비추고 바로 기숙사로 돌아갈게. 나 기다리지 않아도 돼.”

밀레나는 그 말을 남기며 성수호의 귀두에….

“쪽.”

입맞춤하고는 동아리실을 나가버렸다.

‘창녀….’

루이스는 밀레나가 사라진 사이에 미친 듯이 그녀를 욕하기 시작했다.

밀레나와 루이스는 아무 관계도 아니었다.

밀레나는 루이스를 그저 귀찮게 달라붙는 후배 정도로 여길 뿐이었다.

하지만 루이스는 밀레나의 의자에서 자위하면서 그녀에게 애정이 생겨 버린 것이었다.

루이스는 마치 밀레나가 자신을 가지고 놀다가 버린 여자처럼 매도하기 시작했다.

‘쓰레기 같은 년… 너 같은 년… 줘도… 아… 안… 먹어! 하넬로네… 나한테는 하넬로네가 있어!’

루이스는 그렇게 밀레나를 매도하며 한 발 사정했다.

‘아, 아파… 더는….’

루이스는 사정의 쾌락과 동시에 자지로부터 느껴지는 격통이 번개처럼 뇌를 관통해왔다.

‘더, 더 이상은 안 돼. 이대로는….’

루이스는 본능적으로 자위를 멈춰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렇게 엉거주춤하며 청결 마법을 사용하려는 순간이었다.

드르르륵! 탁!

동아리실 문이 엄청난 기세와 함께 열린 것이었다.

숨어 있던 루이스는 마치 죄라도 지은 것처럼 화들짝 놀라서는 숨죽이고 캐비닛 밖을 확인했다.

어둠 속에서 갑자기 소란스럽게 등장한 존재는 재빨리 문을 닫은 뒤에 성수호 쪽으로 성큼성큼 다가왔다.

어둠 속의 실루엣만 봐도 단번에 알 수 있었다. 상대가 단단히 화가 났다는 사실을….

그리고 실루엣이 점점 가까워지면서 상대방의 정체가 어렴풋이 눈에 들어왔다.

루이스는 고개를 절레거리며 절망이 담긴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아… 아냐. 왜… 너는 왜….”

루이스의 눈에 들어온 상대는….

“하아, 하아, 하아… 나왔어.”

하넬로네였다.

루이스는 하넬로네의 모습에 절망하면서도 한편으로 그녀의 모습에 이상함을 느꼈다.

‘그런데… 왜 저렇게 화가 난 거지?’

루이스는 지금껏 하넬로네가 화내는 모습을 본 적이 없었다.

지금까지 하넬로네는 루이스 앞에서 언제나 싱긋 웃으며 밝은 모습만 보여줬었다.

그런데 현재 하넬로네는 성수호 앞에서는 마치 원수라도 만난 것처럼 잡아먹을 듯이 바라보는 중이었다.

루이스는 그런 하넬로네의 모습에 다시 기대감이 벅차오르기 시작했다.

‘그래… 분명 저 새끼가 뭔가 이상한 짓을 해서 화난 거일 거야! 나한테는 저런 표정 짓지 않는다고!’

루이스는 그렇게 하넬로네가 성수호에게 분노를 표출하기를 간절히 기대했다.

하지만 루이스의 기대는 다시….

“나 지금 급하게 자리 비운 거거든? 빨리하고 돌아가야 하니까. 지금 당장 자지 세워.”

그 말과 함께 침대로 올라가는 하넬로네의 모습에 무너져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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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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