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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의 여자를 빼앗는 방법-802화 (803/898)

Chapter 802 - 802.위그드라실 (6)

첩실 교육이라고 해봤자, 내가 할 수 있는 건 별로 없었다.

찌걱, 찌걱, 찌걱, 찌걱!!

“호으으윽! 하아아앙! 흐오오옹!”

그저 스텔라와 연결된 오나홀을 즐겁게 이용하는 것뿐이었다.

그리고 스텔라는 내 명령에 따라 내 전신 다키마쿠라를 꽉 끌어안은 채 교성을 내지르고 있었다.

사실 생각 같아서는 스텔라의 몸을 유린하며 제대로 된 정신 교육하고 싶었지만….

‘저놈의 정조 마법진은 나도 어떻게 할 수 없으니까….’

스텔라의 정조 마법진 때문에 이 이상의 행위도, 교육도 불가능했다.

나는 일단 차오른 사정감을 스텔라의 오나홀 안으로 시원하게 쏴버렸다.

뷰르르릇! 뷰르르르륵!!

“호으으으윽!!”

내가 사정하기 시작하는 것과 동시에 내 손에 있는 오나홀과 스텔라의 배가 동시에 부풀어 오르기 시작했다.

분명 흥분되는 장면이었다.

하지만….

‘…부족해.’

사정할수록 공허함만 느껴질 뿐이었다.

나는 추잡하게 내 전신 다키마쿠라를 꽉 끌어안고 있는 스텔라를 보며 다시 팔을 흔들었다.

찌걱, 찌걱, 찌걱, 찌걱!

“호오오오옥! 자, 잠깐! 조, 좀만 휴식을!! 하으으으응!!”

스텔라는 내가 본 여자 중에서 손에 꼽을 정도로 매력적이었다.

엘프라는 종족에, 심지어 한 나라를 몇백 년간 통치해온 왕녀였다.

하지만 그런 매력도 내 손에 쥐어지고, 내 품에 완전히 들어왔을 때 빛을 발하는 법이다.

스텔라는 내 성욕을 해소해줬지만, 내 정복욕을 만족시켜주지는 못했다.

참 아이러니했다.

찌걱, 찌걱, 찌걱, 찌걱!!

“호으으읏! 하아앙! 조하아아아!!”

나는 내 다키마쿠라를 껴안고 교성을 내지르는 스텔라를 보며 동질감을 느꼈다.

한 나라를 300년 가까이 지배하고 있지만, 완벽하게 손에 넣지 못한 지배력으로 인해 부족함을 느끼는 스텔라.

스텔라에게 종속을 걸고, 그녀의 처녀를 마치 과수원에 있는 사과를 따 먹듯 마음대로 따먹으면서도 정조 마법진 때문에 부족함을 느끼는 나.

나는 다른 의미에서 스텔라가 300년간 쌓아왔던 불만을 간접적으로 체험하는 중이었다.

그야, 스텔라가 자신의 처지와 내 처지를 동일하게 보는 것을 좋아하지는 않겠지만….

그렇게 스텔라의 보지를 맛보다 보니 또다시 사정감이 차올랐다.

그리고 사정했다.

뷰르르륵!! 뷰르르르륵!!

“호으으으으윽!!!!”

내 손에 있는 오나홀은 더 부풀어 올랐고, 스텔라의 배는 진짜 임신한 듯이 부풀어 올랐다.

전에는 내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들던 스텔라의 부풀어 오른 배는….

뷰르르르륵! 뷰르르륵!!

“흐오오옥!! 터… 터질 거 같아…!”

이제 내게 큰 감흥을 주지 못했다.

스텔라의 부풀어 오른 배는 내 정액이 채워진 것이 아닌 내 손에 쥐어진 오나홀과 연결된 기능일 뿐이었다.

그녀의 자궁에는 아직 내 정액은커녕 쿠퍼액조차 침입하지 못한 성역 같은 장소를 유지하는 중이었다.

나는 연속으로 사정한 뒤에 오나홀에서 자지를 빼냈다.

그리고 내가 자지를 빼내자, 터질 듯이 부풀어 올랐던 오나홀에서 정액이 쏟아져 나왔고, 스텔라의 보지는….

“호으으으읏….”

그저 애액과 파과혈이 섞여 나오며 스텔라의 배가 쏙 들어갈 뿐이었다.

‘…역시 부족해.’

나는 바닥에 오나홀에서 계속 쏟아져 내리는 정액을 보며 공허함을 느꼈다.

그리고 그런 내 공허함이 담긴 멍한 표정을 본 스텔라가 거친 숨과 비웃음을 섞으며 입을 열었다.

“하아아… 후우우… 설마 벌써 지친 건가요…? 후우우… 당신이 말한 교육도… 후우… 별거 없네요…. 하으으으….”

스텔라는 내 공허함을 오해하고 있었다.

그저 내가 지친 것이라고 생각한 모양이었다.

하지만 나를 향해 비웃음을 흘린 스텔라 덕분에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오! 그거 좋겠네.’

나는 갑자기 떠오른 반짝 아이디어를 실행하기 위해 스텔라를 보며 말했다.

“야, 나 꿈속에 들어가고 싶어.”

“꿈…? 설마 제 꿈속 말인가요?”

“응.”

스텔라는 다키마쿠라를 끌어안은 채 불안한 눈빛으로 나를 응시했다.

아까 스텔라는 내게 한가지 약속을 강요했었다.

자신의 꿈속에 들어올 때는 무조건 자신의 허락을 받으라는 약속을….

여기서 스텔라가 거절한다면 나는 그녀의 꿈속으로 들어갈 수 없게 된다.

그야, 몰래 들어갈 수 있겠지만, 그런 식으로 들어가고 싶지는 않았다.

아무리 가벼운 약속이라고 해도 한번 깨지면 그 약속으로 인한 신뢰도 금이 가기 시작한다.

사실 거절하더라도 방법이 아예 없는 건 아니었다.

‘뭐… 정 안되면 손기술을 사용해서 허락을 받아내야겠지만….’

오나홀이 아니더라도 스텔라에게 손, 발 마사지를 해주면 금방 허락을 받아낼 수 있을 것이다.

그 정도로 스텔라는 내 손에 푹 빠져 있는 상황이었다.

그렇게 거절을 대비하며 고민하는 순간이었다.

“좋아요.”

스텔라가 쿨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수락한 것이었다.

그것도 다키마쿠라를 끌어안은 채….

“어? 괜찮아?”

“흥… 몰래 들어오지만 않으면 웬만해서 허락할 생각이었어요. 그런데 그렇게 되묻는 걸 보니까 꿈속에서 이상한 짓을 하고 싶은 모양이시네요?”

“어? 그걸 어떻게 알았어?”

“제 꿈속에서 무슨 짓을 하시려고요!?”

“하하하… 그건 들어가서….”

스텔라는 괜히 허락했다는 듯이 미간을 찌푸리며 눈을 감았다.

“후우우… 내가 어쩌다 인간… 그것도 인간 남자에게 이런 취급을 받게 되다니. 뭘 하려는 건지 몰라도 하려면 빨리하세요.”

“오케이~”

나는 그렇게 눈을 감고 기다리는 스텔라를 보며 수면을 걸고, 침몽을 시전했다.

..

..

스텔라의 꿈속은 아까와 다른 게 전혀 없었다.

고풍스러운 아르보스 왕궁과 인간을 혐오하는 엘프들.

다행히 스텔라를 금방 만나서 안전하게 왕궁을 돌아다닐 수 있었다.

스텔라는 나를 데리고 침실로 향하면서 조용히 물었다.

“도대체 뭣 때문에 들어오신 거죠?”

“에이, 그냥 아르보스 성이 궁금해서 들어온 것뿐이야.”

“….”

스텔라는 내게 더 캐묻고 싶어 하는 표정이었지만, 더 이상 입을 열지 않았다.

그렇게 스텔라의 뒤를 따르며 엘프들의 따끔한 시선을 느낄 수 있었다.

지금 보는 장면들은 아까 스텔라에게 침몽을 들켰을 때의 상황과 똑같았다.

마치 자신들과 비슷한 크기의 바퀴벌레를 보는 듯한 시선.

나는 그런 엘프들의 시선을 보며 화가 나기는커녕 오히려 기대되기 시작했다.

‘5층에 가면 진짜 저런 시선으로 보려나? 궁금하네.’

그리고 자신들의 지배자인 스텔라가 내 앞에서 알몸 쇼를 하고, 나와 섹스를 간접적으로 경험했다는 사실을 알면 어떤 표정을 지을까?

나는 그렇게 미래의 일을 기대하며 스텔라의 뒤를 계속 따라갔다.

하지만 내 발걸음은 한 여자의 목소리로 인해 멈추어 설 수밖에 없었다.

“어머, 소문대로 고블린이랑 똑같이 생겼네.”

“….”

아까 내게 험담하다가 해임되었던 시종장이었다.

이름이… 에르미나였나?

‘꿈은 완전히 초기화됐구나.’

사실 이게 정상이긴 했다.

꿈이라는 건 절대 다음 편으로 이어지는 영화나 드라마가 아니었다.

저번 꿈에서 극단적인 상황이 연출되어도, 다음 꿈에서는 그 일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던 상황으로 연출된다.

그리고 스텔라는 자연스럽게 나와 같이 멈춰 선 뒤에 에르미나를 불렀다.

“에르미나.”

“네, 공주 전하.”

“그동안 수고했어.”

“고, 공주 전하…?”

스텔라는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에르미나라는 시종장을 해임했다.

에르미나는 시종장을 해임당하며 또 울먹였다.

그래… 분명 여기까지는 아까와 똑같은 일이었다.

하지만….

“야.”

“???”

나는 스텔라에게 조용히 귓속말로 내 의사를 전달했다.

이 장소에 있던 모든 엘프가 경악한 표정으로 나와 스텔라를 쳐다보기 시작했다.

“마, 맙소사… 고, 공주 전하께서 저 괴물이….”

“호, 혹시 저주에 걸린 게 아닐런지…?”

“지금이라도 빨리 저 흉물을 처치해야 하는 거 아닙니까!?”

고작 귓속말 오고 간 것뿐인데, 저렇게 반응할 줄이야….

지금 이 꿈은 스텔라의 꿈이니, 현실에 있는 엘프들도 저렇게 반응할 것이다.

‘꿈속에서 이런 대접을 받았으니, 어떤 짓을 해도 문제없겠지?’

나는 그런 엘프들의 소란에도 불구하고 스텔라에게 하고 싶은 말을 끝까지 전했다.

그리고 내 말을 전부 들은 스텔라는….

“당신… 설마 그런 짓을 하려고 제 꿈속에….”

“응, 맞아. 왜? 싫어?”

“하아….”

스텔라는 갈등하는 표정으로 잠깐 고민하더니, 금세 표정을 풀며 입을 열었다.

“꿈속에서 뭔 짓을 하든 어차피 현실과 다르다는 걸 명심하세요.”

“오? 정말 괜찮겠어? 너랑 오랜 시간 같이 지낸 시종들이잖아.”

“시종과 같이 지낸 시간과 무슨 상관이죠?”

스텔라가 시종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스텔라는 투덜거리듯 입을 열었다.

“그리고 어차피 꿈속이잖아요. 제가 꿈과 현실을 구분 못하는 얼간이로 보이시나요? 아니면… 당신을 그런 사람이라고 생각해달라고 하시는 건가요?”

나는 스텔라의 말에 실실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걱정하지 마. 꿈에 몰래 들어올 수 있는 내가 꿈이랑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겠어?”

“하아….”

스텔라는 한숨을 지긋이 내쉬더니, 에르미나를 불렀다.

“에르미나.”

“흐으윽… 네, 고, 공주 전하.”

“시종장을 그만두기 전에 마지막 명령을 내리겠다.”

“네… 네! 공주 전하! 뭐든 말씀만 해주세요!”

에르미나는 시종장을 해임당한 충격에 울먹이면서도 무릎을 꿇은 자세를 꿋꿋이 유지했다.

스텔라는 그런 에르미나를 보며 냉정한 표정으로 명령을 내렸다.

“부정한 말을 입에 담은 엘프들… 여자 엘프들만 신수(神樹)궁에 소집할 것을 명령한다.”

“부, 부정한 말이라 하시면….”

스텔라는 주변을 차가운 시선으로 훑어보며 나지막이 목소리를 흘렸다.

“지금 내 손님에게 험담한 여자 엘프들 전부 소집해라.”

..

..

스텔라의 명령이 떨어지자, 아르보스 궁전 내부는 발칵 뒤집혔다.

스텔라가 내린 명령은 간단했다.

내 험담을 입에 담은 여자 엘프들은 신수궁에 소집하고, 남자 엘프들은 명단만 작성하라는 명령을 내린 것이었다.

하지만 왕궁 내부가 발칵 뒤집혔음에도 스텔라는 전혀 내색하지 않고 유유자적 신수궁으로 향했다.

나는 그렇게 스텔라와 같이 신수궁에 도착한 뒤 궁 내부를 구경하기 시작했다.

이 신수궁은 지금까지 내가 본 아르보스 왕궁 내부 중에서 제일 상태가 좋지 않았다.

어떻게든 꾸며서 속을 치장하긴 했지만, 벽 곳곳이 허물어져서 외부가 훤히 보였다.

다만 위치가 높아서 외부에서 내부를 보기는 힘든 그런 장소라는 게 다행이라면 다행이라고 할까…?

나는 스텔라와 같이 단상에 서서 어수선하게 움직이는 엘프들을 보며 물었다.

“여기는 뭐 하는 곳이야?”

“…의식을 치르는 곳이에요.”

신수궁은 아르보스 왕궁에서 중요한 의식을 치를 때 쓰이는 장소였다.

그리고 그중에서 제일 중요한 의식이 바로 ‘위그드라실을 기리는 제사’였다.

나는 스텔라의 말에 되레 놀라며 말했다.

“어…? 이런 중요한 곳에서 그런 짓을 해도 괜찮아?”

“괜찮아요. 어차피 꿈이잖아요. 그리고….”

스텔라는 허름한 신수궁 내부를 쭉 둘러보며 차가운 목소리를 흘렸다.

“저는… 이 장소가 너무 싫거든요. 오히려 당신의 추잡한 일에 어울리는 장소라고 생각해요.”

“….”

대충 느낌이 왔다.

아르보스 왕가에게 걸린 저주가 정확히 뭔지는 모르겠지만, 그 저주의 원천이 어디서 왔는지는 대충 짐작할 수 있었다.

‘위그드라실.’

그리고 스텔라는 지금 위그드라실에게 가진 감정을 꿈속에서 시원하게 표출하는 것이다.

현실에서 절대 입에 담지 않을 말과 현실에서 절대 하지 않을 행동을 하면서….

그렇게 스텔라의 속마음을 살짝 엿볼 수 있는 시간이 지나자, 때마침 신수궁 내부에 엘프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시종장인 에르미나를 선두로 내 험담을 입에 담았던 여자 엘프들이 줄지어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렇게 들어온 여자 엘프들은 직책에 맞춰서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제일 선두에 있던 에르미나가 단상 위에 있는 스텔라를 보며 무릎을 꿇고 입을 열었다.

“공주 전하, 명령대로 모두 소집했습니다.”

“좋아.”

스텔라는 잘했다는 빈말조차 하지 않고, 당연하다는 듯이 내려다봤다.

“에르미나, 단상 위에 올라오도록.”

“네, 공주 전하.”

에르미나는 스텔라의 말을 듣자마자 기품있는 몸짓으로 순식간에 단산 위로 올라왔다.

그렇게 단상 위에 올라온 에르미나는 철저한 복종이 몸에 새겨진 듯이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였다.

스텔라는 그런 에르미나를 보며 태연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내 손님에게 실례를 범한 죗값을 치르도록 해라.”

“죄… 죗값이라고 하시면…?”

스텔라는 평범한 대화를 나누는 것처럼 에르미나에게 명령했다.

“일단 옷을 전부 벗고, 무릎 꿇고 사죄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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