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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의 여자를 빼앗는 방법-784화 (785/898)

위그드라실 (6)

<어제 783화를 업로드할 당시에 실수로 785화를 업로드해 버렸습니다. 만약 어제 내용이 이해가 가지 않으셨다면 783화부터 다시 보시면 이해가 가실 겁니다. 혼동을 드려서 죄송합니다.>

“욕실에 같이 들어가면 해줄게.”

“그, 그게 무슨…!”

“약속 취소하고 올 테니까 준비하고 있어.”

나는 스텔라에게 일방적으로 통보한 뒤, 그녀의 대답을 듣지 않고 방을 나섰다.

그 뒤에 바로 업소에 있는 마담을 만나서 스텔라의 말을 전달했다.

“네, 제가 바로 전달해드리겠습니다.”

마담이 비록 결정권자는 아니지만, 그녀가 저렇게 대답했다면 문제없이 처리될 것이다.

그 뒤에 마담과 몇 마디 대화를 나누고, 바로 스텔라의 방으로 돌아왔다.

그렇게 스텔라의 방에 도착하자 나를 맞이한 스텔라는….

“….”

날카로운 눈매로 나를 맞이해줬다.

나는 스텔라의 차가운 분위기를 무시한 채 말했다.

“준비됐어?”

“…머리가 어떻게 되신 건가요?”

스텔라의 노기가 잔뜩 서린 표정에도 불구하고, 나는 뻔뻔하게 고개를 갸우뚱하며 물었다.

“머리가 어떻게 됐냐니? 내가 뭘 잘못했어?”

“뭘 잘못했냐고요?”

스텔라는 침대에서 상체만 올린 채 팔짱을 끼고 노기가 담긴 목소리로 말했다.

“분명 저와 당신의 첫 만남은 최악이었어요.”

저건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이었다.

스텔라는 나와의 첫 만남을 최악이라고 생각하지만, 나는 당시에 꽤 재미있는 기억으로 남아 있었으니까.

“하지만 당신과 지내면서 당신에 관한 생각이 많이 바뀌었어요. 좋은 쪽으로요!”

스텔라는 처음으로 분노에 찬 외침을 내질렀다.

“하지만… 당신은 제가 열심히 쌓아온 신뢰를 완전히 박살 냈어요! 단 한마디로!”

“…?”

나는 스텔라의 노기가 담긴 외침에도 불구하고 뭔 소리냐는 듯이 시치미를 뗐다.

“신뢰를 박살 내다니?”

“다, 당신… 설마 진짜 제가 화난 이유를 모르시는 건가요!?”

“응.”

내가 어깨를 으쓱하며 뻔뻔하게 대답하자, 스텔라의 아름다운 초록색 눈동자에 당혹감이 서리기 시작했다.

당황스러울 것이다.

내가 한 말은 스텔라가 아닌 다른 사람이 들었어도 슬럼가에 어슬렁거리는 불한당이 내던질만한 추행이었으니까.

사실 의도는 추행이 맞다.

스텔라 같은 공주가 나 말고 누구에게 이런 추행을 직접적으로 당해보겠는가?

나는 당황한 스텔라의 모습에 만족하며 슬슬 스텔라를 오히려 궁지로 몰아넣었다.

“야, 너 설마… 나랑 욕실에서 같이 씻을 생각한 건 아니지?”

“무, 무슨 소리인가요! 욕실에 들어가자고 한 건 당신….”

“나는 욕실에 들어가자고 했지. 같이 씻자고 한 적은 없는데?”

“…네?”

나는 어리둥절한 표정의 스텔라를 보며 계속 말을 이어 나갔다.

“욕실 분위기 좋잖아.”

“그, 그렇긴… 하죠.”

“거기다 이번에 발을 관리해주겠다고 했잖아. 따뜻한 물도 있으면 분명 더 효과가 좋겠다 싶어서 욕실에서 하자고 한 거야.”

“아아….”

내 해명을 들은 스텔라는 점점 표정을 풀기 시작했다.

아까까지 시퍼런 안광이 쏟아져 나올 것 같던 스텔라의 눈동자는 평소처럼 차분해졌다.

하지만 눈동자가 차분해진 것과 별개로 표정은 당혹감이 그대로 서려 있었다.

그리고 스텔라는 본인의 성격대로 화를 내기 시작했다.

“다, 당신이 오해를 살만한 말을 해서 이렇게 됐잖아요!”

“오해?”

잘 이해해서 다행이네.

사실 오해하라고 한 말이었다.

그리고 스텔라가 저렇게 반응할 것이라는 사실도 이미 알고 있었다.

“그래요! 당신이… 제대로 말만 했더라도….”

“….”

스텔라는 내가 남기고 간 말을 완전히 오해한 채 한 시간가량을 혼자 곱씹었을 것이다.

그리고 한 시간 동안 배신감을 느끼며 혼자서 나에 대한 악담을 계속 퍼부었을 것이다.

그런데 막상 껍질을 벗기고 보니, 나는 전혀 그런 의도가 없었고, 혼자 오해한 것이라는 결론이 나 버렸다.

스텔라는 절대 내게 죄책감을 느끼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찌꺼기같이 남아 있는 불편함까지 사라지는 건 아닐 것이다.

“솔직히 섭섭하네.”

“네? 그게 무슨….”

“나는 그래도 네 호위를 자처하고 있어서 네 기분이 좋았으면 싶어서 선의를 베푼 건데. 이런 대접을 받을 줄은 몰랐네.”

스텔라는 내 말에 횡설수설하며 사과하기 시작했다.

“그, 그게… 갑자기 그 말 한마디만 남기고 떠나서 오해했어요. …죄송해요.”

“하긴… 오해할만하긴 하네. 나도 미안해.”

“아….”

스텔라는 내 느슨해진 표정을 보며 안도하기 시작했다.

내가 왜 이렇게 오해를 살 말을 했을까?

이유는 단순했다.

“그럼 이제 욕실에 들어가자.”

진짜 욕실에 들어가기 위해서였다.

만약 내가 약속 취소를 하고 돌아와서 느닷없이 욕실에 들어가자고 설득했다면…?

씨알도 먹히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었다.

“그… 하지만….”

스텔라는 살짝 거부감을 내비치며 우물쭈물했다.

하지만 그 우물쭈물하는 그녀의 태도는 내 한마디에 와르르 무너져 버렸다.

“아… 의욕 사라지려고 하네.”

“아, 알았어요! 가죠. 가요!”

스텔라는 허둥지둥 침대에서 일어나더니, 나와 함께 욕실로 향했다.

..

..

일단 생각보다 쉽게 스텔라와 같이 욕실에 들어올 수 있었다.

하지만 나는 같이 들어온 스텔라의 모습에 혀를 내둘렀다.

“굳이 그 복장을 입을 필요가 있어?”

스텔라는 침대에서 입던 파마자 드레스가 아닌 외출할 때 입는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있었다.

복장을 입고, 벗는 건 인벤토리에서 알아서 해준다고 하지만 꽤 불편해 보였다.

하지만 스텔라는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침실용 복장을 입고 외부로 나오라는 건가요?”

“아, 그게 침실용 복장이었구나.”

정말 별개 다 있네.

나는 그렇게 생각하며 욕실 내부를 쭉 훑어봤다.

“이야…. 언제나 생각하지만, 로열층에 있는 시설 중에 여기가 제일 잘 만들어진 거 같네.”

내 말에 스텔라는 말이 아닌 미소와 함께 고개를 끄덕이는 것으로 공감해줬다.

하지만 공감은 생각보다 오래가지 않았다.

“당신의 말대로 욕실에 같이 들어왔어요. 하지만 당신도 이미 알고 있겠죠? 제가 어떤 축복을 받고 있는지 말이에요.”

스텔라가 말하는 축복의 정체는 정조 마법이었다.

스텔라가 이렇게 나와 같이 욕실에 들어온 제일 큰 이유는 바로 정조 마법 때문이다.

저 정조 마법이 자신을 지켜주는 한 내가 허튼짓을 못 한다고 굳게 믿는 중일 것이다.

“알아. 너야말로 계속 사람을 이상한 사람으로 몰고 가는 거 같다?”

“그, 그런 게 아니라… 혹시라도 마음이 흔들릴까 봐 주의를 준 것뿐이에요.”

주의해줘서 고맙다.

하지만 아쉽게도 네가 말해준 주의는 쓸모없을 것 같네.

‘이따 온몸을 농락할 생각이니까.’

내 머릿속은 이미 스텔라를 개같이 따먹을 생각으로 가득했다.

하지만 지금 당장은 아니었다.

나는 스텔라를 바라보며 물었다.

“앉을 곳이 마땅치 않네. 욕실이라 물기가 있어서 아무 데나 앉으면 드레스가 젖을 거 같은데.”

“그건 신경 쓰지 않아도 괜찮아요.”

스텔라는 그렇게 말하며 드레스를 입은 채 욕조에 발을 담갔다.

드레스 치마가 온통 물에 젖어가고 있음에도 스텔라는 전혀 신경 쓰지 않고 그대로 욕조를 이루고 있는 튼튼한 나무뿌리 위에 앉았다.

스텔라는 굵은 나무뿌리에 앉아서 종아리까지 물에 담근 채 내게 말했다.

“이 자리가 딱 맞을 것 같네요.”

스텔라의 말대로 진풍경을 볼 수 있는 좋은 장소였다.

다만 드레스가 계속 젖어가는 게 문제였을 뿐….

“드레스 젖어도 괜찮아?”

“후… 분위기를 살릴 수 있다면 이런 옷쯤은 버릴 수 있어요. 예비용 드레스도 많고요.”

하긴… 엘프 공주의 인벤토리에 고작 옷 한 벌만 있지는 않겠지.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정장을 입은 채 욕조에 들어갔다.

내가 정장을 입은 채 욕조에 그대로 들어가자 스텔라는 살짝 놀란 표정으로 물었다.

“어머? 그쪽이야말로 옷이 다 젖겠는데요?”

스텔라의 말대로 나는 스텔라와 다르게 하체 전부가 욕조에 잠긴 상태였었다.

심지어 물이 점점 스며 들어오며 상의까지 적시는 중이었다.

하지만 위치상 나는 무조건 욕조에 들어와야 했다.

스텔라는 욕조 끝자락에 있는 뿌리에서 욕조 중앙 쪽을 바라보는 형태로 앉아 있었다.

내가 그녀의 발을 만지려면 필연적으로 욕조 안에 몸을 담글 수밖에 없었다.

“여기 안 들어오면 네 발을 만질 수 없잖아.”

“후후후… 역시 당신이 마음에 들어요. 맡은 일을 완벽하게 수행하려는 모습… 너무 보기 좋아요.”

누가 봐도 하대하는 태도였다.

하지만 나는 딱히 그녀의 하대하는 태도를 꼬집지 않았다.

‘이 순간을 최대한 즐겨라. 그 즐거움도 오늘이 마지막이 될 테니까.’

나는 미소를 지으며 욕조 물에 잠겨 있는 스텔라의 드레스를 관찰했다.

드레스가 출렁이는 물에 휩쓸려 주변에 퍼져 있었다.

“이거 드레스 거둬주지 않으면 못 하겠는데? 네 정조 마법 때문에 드레스는 내가 못 건드리는 거 알지?”

“후우… 알았어요.”

스텔라는 귀찮은 티를 내면서 드레스 치마를 양손으로 사르륵 걷기 시작했다.

그리고 등장한 스텔라의 발.

투명한 물속에 담겨 있는 스텔라의 발은 주변의 빛이 출렁이는 모습으로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스텔라의 발은 욕조 내부에 반신욕을 위해 튀어나온 나무뿌리 위에 올려져 있었다.

‘예쁘긴 더럽게 예쁘네.’

사실 손, 발이 동시에 예쁘기가 쉽지 않다.

민하연과 한봄은 내가 인정하는 미인이지만, 손과 발만큼은 스텔라를 따라가기 힘들었다.

사실 이건 유전적인 것보다 환경적인 부분이 영향이 있었다.

민하연은 궁술을 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손에 굳은살이 좀 있었다.

그리고 한봄은 발레를 하다 보니 발에 굳은살이 꽤 있는 편이었다.

그야 일생을 업으로 삼은 게 아닌 덕분에 그렇게 티가 나는 수준은 아니었다.

하지만 스텔라는 300년을 살면서도 이런 피부를 유지한 것이었다.

‘평생을 자기 손, 발로 뭔가 해본 적이 없겠지.’

손을 쓰는 일은 시종이 해주고, 발을 쓰는 일은 호위들이 해줬을 것이다.

스텔라의 손과 발에 아름다움이 깃들 수 있던 이유는 축복받은 환경 덕분이었다.

내가 스텔라의 발을 바라보며 멍하니 생각하자, 스텔라는 착각하며 미소를 지었다.

“훗… 제 발 어때요? 제 발은 보고 싶다고 해서 볼 수 있는 그런 존재가 아니에요. 아르보스 왕국에서도 제 발을 본 자는 열 손가락도 안될 거예요.”

“아, 이쁘긴 이쁘네.”

“후후후….”

내 솔직한 말에 스텔라는 속에서 우러나오는 웃음을 흘리기 시작했다.

나는 그런 스텔라의 웃음소리를 들으며 물속에 잠겨 있는 그녀의 발을 손바닥 위에 올렸다.

“흐으읏…. 하으….”

스텔라는 그저 내 손바닥 위에 자기 발이 올라간 사실만으로 흥분하기 시작했다.

“자, 그럼 일단 발톱부터 시작할게.”

“무, 물속인데… 괜찮겠어요?”

당연히 힘들 것이다.

물속에 있는 발톱을 정리하려면 도구도 물속에 담가야 하고, 시야도 제대로 들어오지 않으니까.

하지만 내가 누구인가?

“불편하긴 하지만, 상관없어. 네가 여기서 관리를 받고 싶어 하면 호위인 내가 거기에 맞춰줘야지.”

“후후후후… 인간 남자를 갖고 싶은 적은 당신이 처음이에요. 참고로 인간 여자는 그 한봄이라는 여자가 처음이고요.”

“뭐, 칭찬이라고 생각할게.”

나는 칭찬 같지 않은 칭찬을 들으며 왼손으로 스텔라의 발을 받친 상태로 오른손으로 도구를 꺼내서 발톱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물속에 도구를 넣어서 스텔라의 발톱을 조심스럽게 자르고, 깎고, 매끈하게 다듬었다.

“하으… 흐으읏… 하아… 조아….”

스텔라는 내가 발톱을 다듬을 때마다 오르가슴을 느끼듯이 신음을 흘리기 시작했다.

스텔라는 한번 본성을 드러내면 절대 타인의 눈치를 보지 않았다.

심지어 나조차 앞에 있다는 것을 까먹고 신음을 흘렸다.

나는 왼쪽 손으로 그녀의 발바닥을 어루만지며 마사지하고, 오른손으로 그녀의 발톱을 차근차근 정리해 나갔다.

그렇게 왼쪽 발에 있는 발톱을 마무리했을 때는….

“하으으으….”

스텔라는 입을 벌린 채 황홀한 표정으로 욕실 천장을 쳐다보고 있었다.

마치 천국에 둥둥 떠 있는 그런 표정이었다.

나는 천국에 간 듯한 표정을 지은 스텔라를 보며 말했다.

“자, 그럼 반대쪽도 해줄게.”

“하으으으… 네….”

스텔라는 내 손에 올려져 있던 발을 내리고, 바로 반대쪽 발을 올렸다.

나는 바로 스텔라의 발톱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이때도 똑같이 발톱을 정리하며 그녀의 발을 살살 만져줬다.

“하으으읏! 하앙… 하아앙…!”

스텔라는 마치 섹스하는 것처럼 교성을 흘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녀는 정말 섹스하는 것처럼 양손을 나무뿌리에 올린 채 등을 뒤로 꺾기 시작했다.

그렇게 교성을 흘리던 발톱 정리를 받던 스텔라는….

“끝났다.”

“하으!?”

내 종료 신호를 듣고 화들짝 놀라며 교성을 삼켰다.

나는 손바닥 위에 있던 발을 살며시 놓자, 스텔라가 떨리는 허리와 골반으로 간신히 상체를 앞으로 숙이며 다급하게 말했다.

“이, 이, 이제 발 마사지도 해주셔야죠! 빨리요! 지금 당장!”

내가 잠깐 발에서 손을 떼어냈을 뿐인데, 스텔라는 섹스 중에 갑자기 뽑아낸 자지를 보듯 내 손을 바라봤다.

나는 애원하듯 명령하는 스텔라의 모습에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걱정하지 마. 해줄 생각이니까.”

“아하… 빨리… 빨리 해주… 흐으으응!!”

나는 스텔라의 말을 끝까지 듣지 않고, 그녀의 길게 뻗어 나온 왼쪽 검지 발가락을 두 손가락으로 잡고 애무하듯 마사지하기 시작했다.

다른 발가락은 전혀 건드리지 않았다.

그저 왼쪽 검지 발가락을 그녀가 기분 좋게 만져줄 뿐….

고작 해봐야 발가락을 애무하는 것뿐이었다.

하지만 스텔라는….

“하크으으읏!!”

보지 안에 자지가 쑤셔지는 것처럼 골반과 허리를 달달 떨기 시작했다.

그렇게 스텔라의 발가락을 애무하는 중간….

“가… 가…!”

스텔라가 절정의 반응을 보이는 순간….

“아이고, 힘들다.”

“!?”

그녀의 발가락에서 손을 떼어낸 뒤에 욕조 안에서 몸을 일으켜 세웠다.

상의에 잔뜩 머금었던 있던 물들이 내가 일어서자, 중력에 이끌려 욕조 안으로 흘러내렸다.

아까까지 나를 내려다보던 스텔라는 일어선 나를 올려다보며 외쳤다.

“뭐 하시는 건가요!”

스텔라는 내가 갑자기 검지 발가락으로부터 손을 떼자, 광기가 담긴 표정으로 소리 지르기 시작했다.

“누구 마음대로 멈추는 거죠!? 빨리 다시 시작하세요! 지금 당장 다시 시작하지 않으면….”

스텔라가 광기 어린 눈빛으로 나를 질타하려는 순간, 나는 그녀의 말을 끊고 질문으로 응수했다.

“마사지 더 받고 싶어?”

“바, 받고 싶어요!! 제발 부탁이니까 더 해주세요!”

나는 그런 스텔라의 모습을 보며 비릿하게 웃었다.

‘좋아. 이 정도면 충분하겠네.’

나는 뿌리에 앉아서 애원하듯 부탁하는 스텔라를 내려다보며 선언했다.

그 선언은 바로….

“내 마사지 더 받고 싶으면 드레스 벗어봐.”

마사지에 추가 조건(과금) 요소를 부여하는 선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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