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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의 여자를 빼앗는 방법-748화 (748/898)

위그드라실 (6)

양지현은 잡티 하나 없는 아름다운 라인의 등과 허리를 내게 보여주며 천천히 허리를 내렸다.

“흐으으읏!”

쉬폰에 숨겨진 양지현의 보지 안으로 내 자지가 천천히 삽입되었다.

양지현은 아무것도 걸쳐져 있지 않은 맨발을 내 허벅지 바깥쪽에 자리 잡은 뒤, 양손으로 의자 팔걸이에 잡았다.

불편함이 느껴질 법한 자세였지만, 양지현의 몸에는 불편함보다 유연함이 돋보였다.

“주인님… 혹시 불편하신 곳 없으신가요?”

“흐흐… 없어. 그리고 굳이 그런 걸 물어볼 필요 없어.”

“후후… 알겠습니다.”

마치 진짜 무희가 남자에게 봉사하는 그런 느낌이었다.

그녀의 유연함에 나도 모르게 감탄하며 이해가 가기도 했다.

‘하긴 레드 소환사가 아니라고 해도 싸우지 못하는 건 아니니까.’

그냥 얼굴마담으로 붉은 초승달의 간부가 된 건 아니겠지.

애초에 실력은 기질창으로 검증되기도 했고….

즉, 실력이 있었을 테니 그만큼 몸도 유연할 것이다.

양지현은 그런 유연함을 보여주며 내 자지를 자궁 입구까지 삽입했다.

“흐으읏…!”

삽입된 자지를 느끼며 몇 차례 신음과 떨림을 흘리고는….

찌걱… 찌걱… 찌걱… 찌걱!

“하으읏! 흐으응! 하아앙!”

천천히 상체를 위아래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불규칙한 조임으로 아쉬운 감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내 눈앞에 보이는 장면들이 그런 아쉬움을 전부 증발시켜버렸다.

눈앞에 있는 과거에 사랑했던 남자를 알아보지 못한 채 다른 남자의 자지를 받아내는 양지현의 모습.

‘1층에서 버리지 않길 잘했네.’

나는 양지현의 현란한 뒤태에 홀려서 눈길이 점점 아래로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양지현의 엉덩이… 그녀의 양쪽 엉덩이는 전부 내 눈에 들어왔다.

하지만 그녀의 엉덩이 사이… 내 자지가 들락날락하는 보지만큼은 쉬폰에 가려져서 내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반투명하게 실루엣만 보이는 수준이었다.

순간이지만 들어 올리고 싶은 욕구가 스멀스멀 피어올랐다.

하지만 나는 그런 욕구를 억누른 뒤 고개를 절레거리며 미소를 지었다.

‘내가 동정도 아니고, 안에 내용물을 볼 필요는 없겠지.’

하지만 건너편에 앉아 있는 보리스는 다를 것이다.

나는 양지현의 움직이는 허리 너머에 보이는 보리스의 눈빛을 확인했다.

동태처럼 죽어 있는 눈동자.

나는 그 눈동자를 보며….

=====

최면 게이지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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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최면 게이지를 채웠다.

그리고 게이지를 채우고 나서 놀랄 수밖에 없었다.

‘헐? 벌써 100%네?’

최면 게이지를 채우기 시작한 지 5분도 되지 않아서 벌써 100%를 채운 것이었다.

[그동안 수호 님께서 최면술 레벨을 올린 것과 현재 상황으로 인해 정신력이 낮아져서 그런 것 같습니다.]

아르모니아의 말대로 두 가지 이유 덕분에 최면 게이지를 급속도로 올릴 수 있었던 것 같았다.

자, 그럼 내가 할 일은 간단하다.

‘아르모니아, 레나한테 저 녀석 근처에서 떨어지라고 말해줘.’

[알겠습니다.]

아르모니아의 대답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서 레나는 내 명령대로 보리스에게서 멀리 떨어지기 시작했다.

애초에 레나의 임무는 보리스를 이곳에 데리고 오는 것뿐이었다.

임무가 끝났으니 돌려보내도 되겠다 싶었지만, 레나는 혹시 모를 사태를 대비해서 최대한 이곳에 남고 싶다고 내게 부탁한 것이었다.

‘안전한 건 좋지만, 그래도 지금은 아니지.’

나는 실실 웃으며 보리스에게 최면으로 명령을 걸었다.

그건 바로….

‘사정해라!’

나와 양지현이 섹스하는 장면을 보며 사정하라는 명령이었다.

될까 싶어서 걱정했지만, 나는 눈앞에 보이는 수치를 보며 흐뭇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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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면 게이지 :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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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를 사용해서 강제로 보리스가 사정하게 만들 수 있었다.

그리고 얼마 지나서 다시 최면 게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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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면 게이지 :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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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를 채울 수 있었다.

나는 그대로 양지현의 보지를 맛보며 보리스를 농락하기 시작했다.

‘사정해! 사정하라고!’

[….]

그리고 이번에 사용된 최면 게이지는 76%….

사용할 때마다 최면 게이지 속도는 올라갔고, 사용된 최면 게이지는 줄어들었다.

내가 그런 식으로 보리스를 사정시키자, 강한나가 의문이라는 듯이 내게 물었다.

[그냥 좋아서 하는 건가요? 굳이 그런 최면 쓰지 않아도 충분한 거 같은데….]

강한나는 불쌍하다기 보다는 불쾌한 듯한 느낌을 풍기고 있었다.

‘내키지 않으면 화면 보지 않아도 돼요.’

[그건 신경 쓸 필요 없어요. 우리가 보이는 화면은 그냥 평범한 여자가 바들바들 떠는 모습뿐이니까….]

그럼 다행이고….

사실 남자 사정 따위는 나도 관심 없었다.

내가 보리스를 이렇게 괴롭히는 이유는 단순했다.

‘예전에 나한테 했던 짓이 있어서….’

보리스는 비록 양지현의 명령을 받았지만, 내게 해코지하려던 전적이 있었다.

나는 그때 일을 기억해 놓고 녀석에게 복수하는 중이었다.

‘뭐… 이미 회귀로 지워진 일이지만, 그것까지 내 알 바는 아니죠.’

심지어 내 말대로 보리스가 내게 해코지하려던 일은 회귀로 인해서 이미 존재하지 않는 일이 되었다.

하지만 그런 건 내 알 바가 아니었다.

[마치 복수귀 같네요. 딱 제 타입이에요.]

강한나의 실실 웃는 소리에 나도 미소가 번졌다.

그렇게 보리스에게 계속 사정하라는 명령하면서 양지현의 등을 확인했다.

촉촉했던 그녀의 등에 땀방울이 몇 줄기 흘러내리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땀방울의 결실을 맺은 듯, 양지현의 상체 놀림은 아까보다 훨씬 현란했다.

찌걱, 찌걱, 찌걱, 찌걱, 찌걱!

“하아앙! 흐으읏! 주, 주인님! 기, 기분 좋으신가요? 하아앙!”

“어, 좋아. 아주 좋아….”

“흐으읏! 하앙… 다행이에요! 하앙! 조용하셔서… 기분이 좋지 않았나 걱정했어요. 하으으응!”

나는 양지현의 조여오는 보지를 느끼며 신음을 흘렸다.

“크으… 아냐. 잘하고 있어. 그냥 네 등에 무슨 문신을 새겨줄까 고민하는 중이었거든.”

“후후후… 하아앙!”

양지현은 내 말에 자신감을 얻었는지 더 열심히 흔들고, 조여왔다.

그런 그녀를 보며 나는 장난기가 발동했다.

“그러고 보니, 나 만나기 전에 좋아하는 남자 있었어?”

“흐으으읏!? 그, 그건…!”

내 말을 들은 양지현의 상체가 경직된 듯이 삐걱거리듯 움직였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녀의 보지는 좀 더 세게 조여왔다.

“크으읏… 갑자기 조이네? 있었나 봐?”

“아, 아닙니다. 없었습니다!”

양지현은 오히려 반발하듯 내게 화를 냈다.

하지만 웃기게도 그녀의 상체는 본능에 따라 계속 움직였다.

찌걱, 찌걱, 찌걱, 찌걱, 찌걱!

양지현은 본능에 따라 움직이다 보니 오히려 이성이 금세 돌아온 듯이 내게 사과했다.

“죄, 죄송합니다. 흐으응!”

“아, 괜찮아. 그런 일이면 화낼 수도 있지.”

나는 실실 웃으며 양지현의 등에 무수하게 흐르는 땀방울 중에 하나를 손가락으로 쓱 훑었다.

“흐으으읏!”

갑자기 등에 내 손가락이 닿자, 양지현은 신음을 내뱉었다.

나는 손가락에 묻은 양지현의 깨끗한 땀방울을 보며 계속 이야기를 이어 나갔다.

“그럼 정말 좋아하는 남자가 없었다는 이야기야?”

“그, 그 이야기는…. 흐으읏!”

양지현은 몇 차례 상체를 위아래로 흔들더니, 결국 솔직하기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이… 있었습니다. 예전에….”

“오….”

“하지만…!”

양지현은 갑자기 현란하게 몸을 흔들며 말했다.

“결코 몸이나… 흐으읏! 마음을… 내어주고 싶었다는 이야기는 아니었습니다. 하으으읏!”

“그럼?”

“그는…. 흐으으읏!”

양지현은 열심히 상체를 흔들며 고개를 옆으로 돌려서 나와 간신히 눈을 마주치며 입을 열었다.

“주인님과 다르게 남자로서 매력이 전혀 없었습니다. 흐으으읏!”

양지현의 말에 나도 모르게 실소가 터져 나왔다.

사실 양지현의 말이 완전한 거짓은 아닐 수도 있었다.

왜냐하면 호감이 있는 남자와 조직 생활을 하는데, 처녀를 그동안 유지하고 있었다?

만약 정말 매력이 느껴졌다면 홀려져서라도 잠자리를 했을 것이다.

아무리 위그드라실이 위험천만한 세상이라고 해도 남녀 관계를 방해할 정도는 아니니까….

오히려 그런 위험천만한 일이 남녀 관계를 부추기는 게 정상일 것이다.

양지현은 내 미소를 보며 오히려 기분이 좋아졌는지 더 열심히 상체를 흔들기 시작했다.

“주인님… 제 처녀는… 흐으으읏! 주인님이 가지고 가셨고, 저는 주인님의 소유입니다. 그러니까… 하으으응!”

찌걱찌걱찌걱찌걱찌걱찌걱!

양지현은 온몸에 흐르는 땀방울이 주변에 흩날리듯 털어내며 미친 듯이 상체를 흔들었다.

“제 보지는 그런 남자의 이야기보다 주인님의 정액을 원합니다! 흐으으응!”

“크으으읏!’

양지현의 격렬한 움직임과 강한 조임, 그리고 그녀의 발언이 내 사정감 수치를 확 끌어올렸다.

나는 격렬하게 움직이는 양지현의 등을 보며 외쳤다.

“그래. 좋아! 싼다!”

“흐으으읏! 네! 안에… 제 안에 모두 사정해주세요!”

그녀의 소망이 담긴 외침에 나는 응하듯이 그녀의 허리를 잡고 순식간에 자궁 안으로 귀두를 쑤셔 넣었다.

그와 동시에….

“크으으읏!”

“흐호오오오오옥!”

양지현은 갑자기 찔려 들어온 자지로 인한 충격으로 허리를 뒤로 꺾어서 내 몸에 기대었다.

그리고 동시에 그녀의 자궁 안으로 미친 듯이 사정하기 시작했다.

“흐오오오옥!!”

내 정액이 양지현의 자궁에 사정될 때마다 그녀의 엉덩이가 경련했고, 떨리는 엉덩이가 내 하복부를 자극했다.

그리고 하복부의 자극은 다시 고환의 자극으로 이루어지며 정액을 무수히 뱉어냈다.

양지현의 홀쭉한 배가 내 정액으로 인해 점점 부풀어 오르기 시작했다.

그렇게 미친 듯이 양지현의 자궁 안에 정액을 사정한 나는….

“후우우우우….”

폐로부터 끌어낸 만족이 담긴 한숨을 내뱉으며 그녀의 보지로부터 자지를 꺼내기 시작했다.

양지현의 보지는 마치 내 자지를 놓고 싶지 않다는 듯이 미친 듯이 조여왔다.

그렇게 조여지는 질 내부 덕분에 그녀의 주름이 내 귀두를 기분 좋게 훑어줬다.

그리고 반대로 양지현은 주름으로 느껴지는 귀두가 걸릴 때마다 경련하며 신음을 흘렸다.

“흐오옷! 오읏! 호오옥!”

양지현의 추잡한 목소리가 내 귀를 즐겁게 만들어줬다.

그렇게 간신히 자지를 빼내자….

뷰르르륵! 뷰르르릇!

양지현의 보지 안에서 정액이 쏟아져 내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렇게 내 정액이 쏟아져 나오는 양지현의 보지는 쉬폰에 가려져서 나조차 내부를 볼 수 없었다.

그리고 건너편에 앉아 있던 보리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하지만 그의 눈에도 비정상적으로 쏟아지는 정액만큼은 보고 있을 것이다.

나는 그렇게 내게 기대고 있던 양지현의 배를 끌어안으며 그녀에게 속삭였다.

“후우… 허리 놀림 좋더라.”

“가… 감사… 합니다. 호으으윽!!”

뷰르륵!

내가 배를 살며시 누르자, 그녀의 자궁에 있던 정액이 한 차례 더 쏟아져 내렸다.

“호으윽….”

양지현은 표정 관리를 전혀 못 한 채 옆모습으로 혀를 내밀며 추잡한 목소리를 흘렸다.

하지만 그녀의 추잡한 목소리를 오히려 나를 즐겁게 해줬다.

그렇게 양지현의 뜨뜻한 배를 만지며 놀다가 그녀에게 말했다.

“이제 방에 들어가서 기다려.”

“아… 알겠습니… 다.”

양지현은 떨리는 허벅지로 간신히 내 의자에서 벗어난 뒤 나를 보며 공손하게 자세를 취했다.

“바, 방에서… 흐읏… 기다리겠습니다. 주인님.”

그녀는 그렇게 말하며 바닥에 계속 정액을 쏟아내며 방으로 향했다.

머나먼 거리를 간신히 이동한 양지현이 방에 들어가는 모습을 확인한 나는 바로 레나를 불러서 말했다.

“미안. 보기 싫었지?”

“주인님의 모습을 보면서 단 한 번도 그렇게 생각한 적 없습니다.”

“하하….”

레나는 오히려 내 자지에 묻은 정액과 애액을 펠라로 닦아주기 시작했다.

그렇게 레나의 청소 펠라를 받은 나는 보리스에게 향했다.

여전히 여자의 모습으로 변한 채 앉아 있는 보리스.

‘이 녀석은 과연 아까 양지현이 한 말을 어떻게 해석했을까?’

일단 보리스에게 달린 브로치는 내가 몰래 착용한 것이다.

만약 보리스가 브로치 아이템에 대한 정보를 알았더라도 브로치를 착용한 줄은 모르고 있을 것이다.

그런 상태에서 양지현이 자신을 향해 매도했다.

그것도 내 자지를 아래 입으로 물면서….

심지어 보리스는….

“으엑… 냄새….”

어느새 의자에 정액을 줄줄 싸낸 채 변사체처럼 앉아 있었다.

“레나, 저쪽으로 가 있어. 나 혼자 이 녀석이랑 대화 나눌 거니까.”

“네.”

레나는 자신의 기분이 나빠서가 아닌 내 기분을 고려해서 자리를 비켜줬다.

그렇게 레나가 떨어진 것을 확인한 뒤, 보리스에게 착용한 브로치를 몰래 빼냈다.

그리고 바로 그의….

짝!

“크아아악!”

뺨을 때리며 깨워버렸다.

보리스는 마비약으로부터 정신을 차리자마자 바로 의자에 묶인 채 난동을 피우기 시작했다.

“죽여버리겠어!!! 감히… 감히 양지현 님을!!”

“오… 순애보네.”

양지현을 매도하며 욕할 줄 알았는데, 아직 양지현을 마음에서 완전히 빼내지 못한 모양이었다.

하지만 이런 녀석의 순애보 따위는 관심 없었다.

내가 보리스를 따로 깨운 이유는 단순했다.

“아까 장면이 마음에 들었나 보네? 바지에 사정할 정도인 걸 보면?”

“이… 이이이이!!!!”

보리스는 수치심에 눈물까지 흘리며 부들부들 떨기 시작했다.

그래, 순애보보다는 찌질한 모습이 좀 더 보기 좋네.

나는 실실 웃으며 보리스의 최면 게이지를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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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면 게이지 :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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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풀충전된 상태.

그리고 지금 그를 강제로 사정시키는 데에 들어가는 비용은….

“크으으으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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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면 게이지 : 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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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작 18%밖에 들지 않았다.

최면술은 당하면 당할수록 최면 내성이 계속 깎이게 된다.

그리고 아까 내가 녀석에게 계속 사정시킨 이유는 바로 그의 최면 내성을 계속 깎아내기 위해서였다.

‘레드 소환사는 다루기 쉽다니까.’

위그드라실에서 최면술을 쓸 수 없어서 심심했던 참인데, 붉은 초승달 덕분에 재미를 볼 수 있었다.

나는 갑자기 사정한 보리스를 보며 다시 최면 게이지를 쌓았다.

“야… 너 혹시 나 보고 흥분한 건 아니지?”

“우, 웃기지 마!!! 그, 그런 게 아니야… 이건….”

보리스는 내 유치한 도발에도 쉽게 넘어갈 정도로 정신력이 쇠퇴한 듯 보였다.

단 몇 초 만에 그의 최면 게이지는 다시 100%가 되었다.

‘자, 슬슬 끝내고 빨리 들어가서 마저 놀아야지.’

나는 도발에 넘어가서 시뻘게진 얼굴로 바둥거리는 보리스를 보며 최면을 걸기 시작했다.

“오늘 있었던 일은….”

***

“응?”

보리스는 갑자기 정신을 차리고 주변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그가 있는 장소는….

“여, 여긴… 도시?”

도시 한복판이었다.

그리고 동시에 엄청난 두통이 그의 머리를 쑤시고 들어오기 시작했다.

“크으읏… 나는… 왜 여기에 있는 거지?”

도저히 기억이 나지 않았다.

그가 기억하는 마지막 장면은 양지현에게 호통 당하며 근신 처분을 받았던 것이었다.

보리스는 그렇게 격렬한 두통을 참아낸 뒤에 간신히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후우… 빨리 본거지로 돌아가자. 양지현 님께 걸리면 혼날 거야.”

그는 그렇게 혼잣말로 중얼거리며 붉은 초승달의 은거지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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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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