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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의 여자를 빼앗는 방법-737화 (737/898)

위그드라실 (6)

“가을 씨, 치마 들어 올리세요. 제가 닦아 드릴 테니까.”

내 말을 듣자마자 한가을이 소스라치게 놀라며 반발했다.

“돼, 됐어요! 저 혼자 할 수 있어요!”

치마를 들어 올린 채….

키 차이가 있다 보니 한가들이 들어 올린 치마 밑으로 애액에 젖은 허벅지는 보여도, 그녀의 보지까지 보이지는 않았다.

하지만 아쉬워할 필요는 없었다.

이제 보게 될 테니까.

나는 한가을에게 한 발짝 다가가며 단호하게 말했다.

“혼자 닦으려다가 옷에 죄다 묻으면 나가서 이상한 오해를 살 수 있잖아요.”

“오, 오해라니…. 흐이익!”

한가을은 내가 다리를 굽히고 허리를 숙이자, 화들짝 놀라며 한 발짝 뒤로 물러섰다.

하지만 그녀가 물러선 뒷걸음은 한 걸음이 전부였다.

한가을은 다리에 족쇄라도 걸린 듯이 멈추어 섰다.

그리고는 딱 자신의 보지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치마를 내렸다.

“그… 그만… 보지 마세요….”

내가 유심히 관찰하고 있음에도 한가을은 치마를 쉽사리 내리지 못했다.

종속이 이래서 좋다.

부탁이라고 하지만, 명령과 다를 게 없으니까.

거기다 종속에 걸려 있으면 성적인 명령은 거의 프리 패스와 마찬가지였다.

‘나중에 종속에 걸려도 명령을 안 듣는 여자도 나오려나?’

딱히 걱정은 들지 않았다.

그때가 되면 또 해결 방법이 생기겠지.

“걱정하지 마세요. 하연이나 봄이한테는 말하지 않을 테니까.”

“그, 그게 문제가… 흐읏!?”

나는 그렇게 생각하며 한가을의 다리를 향해 수건을 들고 있는 팔을 뻗었다.

일단 허벅지.

나는 그녀의 허벅지를 닦아주기 시작했다.

힘을 주지 않고, 최대한 흡수하는 식으로 천천히 닦아냈다.

수건이 고급이지만, 한가을의 애액이 끈적해서 그런지 허벅지만 닦는 데에도 시간이 걸렸다.

나는 허벅지를 닦아내면서 간간이 그녀의 허벅지를 손가락으로 스치듯 만졌다.

“흐으읏!? 흐응!”

한가을은 신음을 참다가 내 손가락이 닿을 때마다 흠칫 놀라며 치마를 들고 있는 손을 파르르 떨었다.

그렇게 허벅지를 다 닦아내고 나서 종아리 쪽을 닦아내기 시작했다.

그곳도 마찬가지였다.

손가락이 닿을 때마다 경련을 일으키듯 움찔거리는 한가을.

종아리에 묻어 있던 애액도 전부 닦아냈다.

이제 마지막으로 남은 곳은….

“자, 치마 들어 올려주세요.”

“그… 그건….”

한가을의 보지였다.

한가을은 내 말을 듣자마자 몸을 파르르 떨며 내 명령을 거부하고자 안간힘을 쓰는 듯 보였다.

섹스를 한 연인 사이에서도 이렇게 치마를 들어 올려서 평가받는 듯한 자세를 보여주는 일은 흔하지 않다.

그런데 한가을과 나는 공식적으로 오늘 처음 만나는 셈이었다.

오늘 처음 만난 남자 앞에서 품평을 받듯 치마를 들어 올리는 행위.

쉽지 않은 게 아니라, 애초에 존재해서는 안 되는 행위 같은 것이었다.

하지만 한가을은….

“흐으읏….”

눈을 질끈 감은 채 천천히 치마를 잡고 있던 팔을 들어 올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내 눈에 보이는 그녀의 보지.

깔끔하게 삼각형 모양으로 정리된 보지 털과 분홍색의 소음순.

소음순까지 꼭꼭 숨겨 놓을 정도로 꽉 닫혀 있는 한봄의 보지와 다르게 한가을의 보지는 반듯한 분홍색 날개가 살짝 펼쳐져 있었다.

거기다 한봄보다 좀 더 큰 클리토리스까지….

감탄과 동시에 흥분되기 시작했다.

‘세상 어느 여자가 처음 본 남자한테 이렇게 행동할까?’

노예 제도가 존재하는 곳이라면 간혹 이런 일이 펼쳐지긴 할 것이다.

하지만 지금 한가을과 내가 그런 관계는 아니지 않는가?

지금 상황의 최고 공헌자를 뽑자면 단연코 한 명을 지목할 수 있었다.

‘고맙다 한여름. 네 덕분에 민하연, 한봄, 거기다 한가을까지 내 손에 들어왔으니까.’

나는 한여름에게 속으로 우러나오는 감탄사를 속으로 풀어내며 한가을의 보지를 향해 손을 뻗었다.

수건은 이미 축축하게 젖었지만, 나는 개의치 않고 그녀의 보지에 수건을 살포시 덮었다.

“흐으으읏!?”

눈을 감은 채 경련하는 한가을.

나는 그런 한가을의 모습에 만족하며 천천히 그녀의 보지를 닦아내기 시작했다.

보지를 문지를 때마다 한가을은 허벅지와 종아리를 닦았을 때와는 차원이 다른 경련을 선보였다.

마치 애무받는 듯한 모습이었다.

[…애무를 받는 것 같은 게 아니라. 애무인 거 같은데요?]

나는 강한나의 투덜거림에 피식 웃으며 계속 닦아냈다.

젖은 수건 때문인지 한가을의 보지가 손으로 느껴지지는 않았다.

나는 눈을 질끈 감은 한가을의 눈치를 보며 천천히 수건 사이로 손가락을 집어넣었다.

그리고 손가락에 닿은 한가을의 소음순.

“흐으읏!? 자, 잠시만요! 지금 만지신 거 맞죠!?”

“네? 아, 닦다 보니 그렇게 된 거 같네요. 실수예요.”

“…주, 주의해주세요.”

한가을은 강경하게 나가듯이 말했지만, 다시 눈을 감고 못 본 척 넘어가 줬다.

과연 한가을의 지금 말은 경고였을까?? 허락이었을까?

그건 직접 확인해보는 수밖에 없다.

나는 다시 수건 사이로 손가락을 넣어서 한가을의 클리토리스를 손가락 끝으로 문질렀다.

“흐하아앙! 흐으으읏!?”

한가을은 마치 섹스하듯 교성을 내뱉으며 몸을 바들바들 떨었다.

한가을의 말이 경고가 아닌 허락이라는 사실을 확신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

나는 그대로 한가을의 보지까지 만지며 그녀의 고간을 수건으로 닦아냈다.

중간에 애액이 더 흘러나오는 바람에 결국 수건 하나로는 완벽하게 닦아내지는 못했다.

“잠시 기다려주세요. 수건 다른 걸로 바꿔올게요.”

“흐으읏… 네… 흐으응.”

중간에 수건을 하나 더 챙겨와서 그녀의 보지를 마저 닦아냈다.

나는 이번에도 한가을의 보지를 만지며 놀다가 반성했다.

‘아, 슬슬 적당히 멈추자.’

한가을의 보지를 계속 만지다 보니 또 애액이 흘러나왔고, 이대로는 수건을 또 가지고 와야 할 것 같았다.

한가을의 보지를 만지는 것도 재미있지만, 이대로는 평생 무한 반복할 거 같았다.

거기다 이대로 자칫 한가을의 상태가 원래대로 돌아오지 못해서 민하연과 한봄이 의심할 수도 있고….

“자, 다 닦았어요.”

“하아앙… 하으읏… 흐으읍!”

그렇게 한가을의 하체를 전부 닦아냈다.

나는 그렇게 사용한 두 개의 수건을….

“여기다 대충 버리면 되겠지.”

보상 겸해서 한여름이 있는 침대 밑으로 쑥 집어넣었다.

동생 애액이나 보며 즐겨라. 얼간아.

그렇게 침대 밑에 애액이 흥건한 수건을 넣고, 침대에 앉아서 여유롭게 한가을을 바라봤다.

“하으… 하아… 흐으읏….”

한가을은 이미 모든 애액을 닦아냈음에도 나를 향해 치마를 들어 올리고 보지를 보여주고 있었다.

“가을 씨.”

“하으읏!? 네, 네!?”

“이제 치마 내리셔도 돼요.”

“아!”

한가을은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치마를 황급히 내렸다.

나는 그런 한가을을 보며 피식 웃으며 말했다.

“일단 좀 쉬고 나가죠.”

“아… 네.”

한가을은 조심스럽게 나와 떨어진 의자에 앉아서 숨을 고르기 시작했다.

한가을에게 내 옆에 앉으라는 말까지 하지는 않았다.

지금 밖에는 시간이 멈추긴 했지만, 민하연과 한봄이 기다리는 중이었다.

옆에 앉으면 진정하지 못할 것이고, 자칫 여기에서 있었던 일을 추궁할 가능성이 컸다.

‘뭐, 이미 의심하는 거 같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며 침대에 드러누워서 시간을 보냈다.

그 뒤에 한가을이 진정된 것을 확인한 뒤 같이 주신의 방을 나갔다.

방을 나가자마자 보이는 장면은 우리를 뚫어지게 쳐다보는 민하연과 한봄.

그리고….

“하아….”

나를 지긋이 노려보는 한여름의 모습이었다.

나는 한가을과 같이 주신의 방을 나오며 세 사람에게 말했다.

“자, 다시 시작하자.”

이미 우승자가 결정된 게임을 다시 시작했다.

..

..

그렇게 게임이 끝났다.

당연한 결과지만, 게임의 우승자는….

“자, 오늘부터 주인님이라고 부르렴.”

“크으윽!”

나였다.

나는 도망치려고 한 한여름을 붙잡고, 회귀 전에 했던 명령을 다시 걸었다.

완벽함을 위해서 더 추가할 수도 있지만, 괜한 의심을 사지 않기 위해 전과 똑같은 명령만 내렸었다.

그리고 그렇게 명령을 전부 내리자, 옆에서 허탈하게 지켜보던 한가을이 내게 말했다.

“저… 자, 잠시 따로 이야기할 수 있을까요?”

한가을의 눈에는 불안감이 잔뜩 머금어 있었다.

지금 한가을은 카지노에 4천만 포인트 빚을 지닌 일개 소환사로 전락해버렸다.

만약 빚을 갚지 못한다?

그녀의 집이자, 가게인 건물은 카지노로 넘어가게 될 것이다.

“네. 가능하죠. 야, 노예야. 여기서 아무 말도 하지 말고 석고상처럼 얌전히 있어라. 알았냐?”

“끄으으읍!”

한여름은 반항하려는 의지의 눈빛을 내게 보냈지만, 결국 그게 끝이었다.

한여름은 세기에 몇 없을 미남 조각상처럼 얌전해졌다.

나는 한여름과 멤버들을 놓고 적당히 소리가 들리지 않을 정도의 거리까지 온 뒤 한가을에게 말했다.

“빚은 걱정하지 마세요.”

“네?”

“게임 참여한다고 한여름에게 포인트 빌려줬다면서요?”

“네, 그게….”

한가을은 솔직하게 내게 털어놓았다.

나쁜 의도가 있을 수도 있지만, 한여름이 강경하게 부탁해서 어쩔 수 없다는 식의 변명이었다.

나는 불안하게 계속 변명하는 한가을을 보며 미소를 지었다.

“처음 보는 사람보다 가족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건 당연한 거죠. 여기 이자까지 4,800만 포인트 드릴게요.”

“저기….”

“?”

내가 고개를 갸우뚱하며 그녀를 바라보자, 한가을이 포인트를 받고는 내게 말했다.

“이거 꼭 갚을게요.”

아까 내게 볼기를 맞았을 때의 눈빛과 사뭇 달랐다.

진정성이 담겨 있는 눈이었다.

나는 그런 한가을을 보며 미소와 함께 고개를 끄덕였다.

“평생 무이자로 해드릴 테니까. 꼭 갚아주세요.”

안 갚아도 된다는 의미가 내포된 말이었다.

그리고 한가을은 당연히 내 말뜻을 알아듣고는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평생에 걸쳐서라도 꼭 갚을게요.”

그렇게 한가을과의 비밀스러운 채무 관계가 형성되었다.

한가을은 속 시원하다는 듯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럼 오늘 이렇게 인연이 된 거 도시를 구경시켜드릴게요.”

그 뒤에 나와 일행은 한가을을 따라 콜로세움으로 향했다.

당연히 한여름은 호텔에 보호(감금)한 뒤에….

‘어차피 붉은 초승달이 먼저 나서지 못하면 저 녀석도 아무 짓 못 할 테니까.’

그렇게 한여름을 두고, 나와 멤버들은 한가을의 안내에 따라 콜로세움을 들어가서 대결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개인전, 단체전, 난전, 콜로세움 도전까지….

전부 관람한 우리는 다음 날 출전을 기약하며 숙박할 곳을 정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숙박 조합은 1회차와 같았다.

민하연과 한봄과 나는 한가을의 집, 삼인방은 호텔에서 묵는 것이었다.

“수호야, 이상한 곳을 세지 말고 바로 와야 해?”

“언니 말 들었죠? 아저씨?”

“하하하… 알았어.”

그렇게 민하연과 한봄이 한가을을 따라가고, 나는 삼인방을 호텔로 데려다준 뒤에 그녀들의 숙박료를 대신 내줬다.

그렇게 삼인방을 호텔에서 묵게 한 뒤, 호텔에 있는 한여름을 찾아갔다.

내가 도착했을 때의 한여름의 모습은….

‘눈빛 살아 있네.’

꺾이지 않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었다.

나는 실실 웃으며 한여름에게 내일부터 해야 할 일을 설명해줬다.

“매일 오전에 카지노에 가서 2천만 포인트씩 벌어와. 그것만 하면 돼.”

“…알았어.”

얌전히 고개를 끄덕이는 한여름.

한여름은 비록 노예처럼 굽신거리지는 않았지만, 의지가 가득 담긴 표정으로 나를 노려봤다.

한여름이 얌전한 이유는 단순했다.

한여름은 이 지옥 같은 굴레에서 벗어날 방법을 알고 있고, 그때까지 내게 받는 굴욕과 멸시를 버텨낼 생각 같았다.

마라톤도 끝이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버티고 달릴 수 있는 것처럼….

하지만 한여름은 모르고 있다.

‘열심히 기다리고 있어라. 이번 회차에는 그런 기회가 없을 테니까~’

그 미래는 절대 오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나는 한여름의 방을 나오며 실실 웃었다.

“그럼 내일 수금하러 올 테니까. 열심히 벌어놔~”

“…그래.’

나는 그렇게 오지 않을 미래를 위해 의지를 다지는 한여름을 보며 방을 나왔다.

‘휴우… 이제 끝이다.’

사실상 모든 게 해결된 셈이었다.

아직 붉은 초승달과 콜로세움 지배자들이 남아 있긴 하지만, 그런 녀석들을 처리하는 건 식은 죽 먹기였다.

‘한여름만 내 수중에 들어오면 모두 끝이지.’

나는 그렇게 마음의 짐을 모두 풀어내며 한가을의 집으로 향했다.

하지만 나는 깜박하고 있었다.

아직 한가지 짐이 더 남아 있다는 사실을….

└게이 같은 꼬추의 수호자: 딸 쳐줘!!!!!!!!!!!!!

“….”

└게이 같은 꼬추의 수호자: 딸딸딸딸딸딸!!!!!

회귀 전에 ‘을’처럼 행동하던 게꼬수의 ‘갑’질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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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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