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주인공의 여자를 빼앗는 방법-705화 (705/898)

새로운 경험

나는 꽃밭에 베아트리체를 눕힌 뒤에서야 걱정이 들기 시작했다.

‘이거… 괜찮겠지? 온몸이 쓸리면 최악의 상황이 되어 버리는 건데….’

야생에 있는 꽃밭 위에서 뒹구는 건 생각보다 위험한 행위다.

가시가 달려 있거나, 알레르기를 유발하거나, 최악의 경우 독성을 지닌 꽃이 있기도 하니까.

하지만 지금 베아트리체가 침대처럼 누워있는 화단은….

[대부분 심어놓은 꽃은 알몸에도 문제가 없는 것들로 추려서 심어놨습니다.]

‘엥?’

나는 아르모니아의 말을 듣고, 주변에 피어 있는 꽃들을 확인하기 시작했다.

아르모니아의 말대로 전부 다 줄기가 가늘고, 꽃봉오리도 둥글둥글해서 상처를 내기 힘든 녀석들이었다.

나는 그런 꽃들을 보며 아르모니아에게 물었다.

‘왜 이렇게 심었는데?’

[지금 하시는 일을 고려해서 그렇게 심었습니다.]

‘….’

와… 그런 심오한 생각이….

아르모니아의 혜안에 감탄과 감사를 느끼며 베아트리체에게 다시 집중하기 시작했다.

“흐으으….”

머리카락과 눈망울, 그리고 뒤에 달린 보라색 날개만 빼면 모든 부위가 하얀 그녀.

피부도 평소보다 더 하얘 보였다.

화장하지 않아도 유전적으로 아름다움을 유지하는데, 화장까지 하니 꽃밭에 추락한 새하얀 타락 천사 같았다.

‘일단 웨딩드레스는 절대 못 벗기겠다.’

여러 명이 달라붙어서 간신히 입힌 복장이다.

벗기는 게 아깝고, 무엇보다 벗기고 싶지도 않았다.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포기하고 벗겨야 하는 부위가 존재했다.

지금 당장 내 성욕을 자극하는 원초적인 부위.

“베아트리체….”

“흐으읏….”

베아트리체의 가슴을 가리고 있는 드레스를 천천히 내리기 시작했다.

가슴골만 보이던 베아트리체의 흉부는 내 손길에 의해서 천천히 모습을 드러냈다.

그렇게 내려지던 웨딩드레스 상의가 어느 부분에서 걸려버렸다.

“흐으응….”

바로 유두 부분이었다.

한편으로 나도 점점 긴장되기 시작했다.

꿈에서 몇 번을 봐왔던 베아트리체의 유두.

꿈에서는 어느 정도 익숙해졌지만, 현실에서 그녀의 유두를 눈에 담는 건 나도 첫경험이었다.

과연 꿈속과 똑같은 모양일까?

나는 웨딩드레스 가슴골 사이에 걸린 손가락에 힘을 주며 상의를 아래로 내리기 시작했다.

그렇게 베아트리체의 양쪽 유두에 걸려 있던 웨딩드레스는 V자를 그리다 어느 순간….

타앙~

“히으으응!”

유두에 걸렸던 옷이 내려가는 것과 동시에 위아래로 출렁이기 시작했다.

…똑같다.

“와… 베아트리체… 꿈속이랑 똑같이 생겼네?”

“히히… 왜? 실망이냥?”

베아트리체는 헤실헤실 웃으며 내 다음 말을 기다렸다.

내가 실망스러운 반응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하는 눈빛.

나는 그런 베아트리체를 향해 뚱한 표정으로 내려다보며 입을 열었다.

“어… 실망이네.”

“…어? 지… 진짜? 호… 혹시 마음에 안 들면….”

베아트리체는 마치 자신이 죄를 지은 것처럼 파르르 떨기 시작했다.

하지만 나는 그런 베아트리체의 죄책감을 보며 도리어 미소를 지었다.

“이 대단한 가슴을… 지금에서야 봤잖아. 실망이지!”

“아! 놀랐다냥!!”

베아트리체는 내 말에 기분이 풀려서 아까보다 풀어진 표정으로 헤실헤실 웃기 시작했다.

나는 그런 베아트리체의 모습에 미소를 지으며 커다란 가슴을 양손에 천천히 쥐기 시작했다.

“하으응… 히히… 내 가슴 어떠냐냥?”

“하아… 진짜 좋아.”

“히히히….”

사실 생김새와 촉감은 꿈에서 느껴진 것과 비슷했다.

하지만… 지금 가슴을 만지는 내 감정은 달랐다.

‘역시 어두컴컴한 곳에서 그냥 즐기는 거랑 이렇게 분위기 잡고 즐기는 건 차원이 다르네.’

베아트리체의 가슴 촉감이 내 하복부를 서서히 자극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자극과 동시에 하복부 밑의 달린 물건도 서서히 반응하기 시작했다.

문제는….

‘아, 이거 좀 불편하네. 일단 바지를 벗을까?’

내 물건을 담기에 턱시도 바지가 너무 답답했다.

애초에 편의를 위해 만들어놓은 복장이 아니니까….

나는 베아트리체의 가슴을 주무르며 천천히 바지를 벗기 시작했다.

그런데 내가 바지를 벗는 모습을 본 베아트리체는….

“아! 벗지 말아라냥!”

“입었으면 좋겠어?”

“….”

베아트리체는 침묵으로 내 눈치를 보더니….

“…응.”

헤실헤실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곳의 주인공이 하신 말씀인데, 들어줘야지.

나는 바지를 벗는 대신에 지퍼를 내린 뒤, 발기 중인 자지를 꺼내서 답답함을 해소했다.

베아트리체는 내 하얀색 바지에서 튀어나온 자지를 보고는 감탄했다.

“오오… 섹시하다냥….”

“푸하하… 섹시라는 단어는 어디서 배웠어?”

그렇게 서로 낄낄 웃기를 10초.

나는 다시 웃음을 거두고, 베아트리체의 가슴을 애무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손에 전부 들어오지 않는 가슴을 주무르다 보니 그녀의 유두가 내 손가락에 몇 차례 걸렸다.

“흐읏… 하으응… 좀 더… 세게….”

나름 손기술이 들어간 것임에도 베아트리체는 부족하다는 듯이 애원할 뿐이었다.

꿈속에서도 베아트리체를 만족시키는 건 고난도의 일이었다.

손기술이 없었다면 그녀를 만족시키기 전에 내 정력이 먼저 바닥났을 것이다.

나는 점점 능숙하게 베아트리체의 가슴을 주무르며 유두를 손가락으로 구슬리기 시작했다.

그렇게 가슴과 유두를 동시에 구슬리다 보니….

“흐응! 거기… 조, 조하… 흐으응!”

서서히 반응이 올라왔다.

베아트리체는 꽃밭에 누운 채 움찔거리며 주변에 있는 꽃을 흐트러뜨렸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꽃가루가 휘날리며 꽃향기를 주변에 퍼트렸다.

그렇게 가슴을 애무하던 나는 적당한 선에서 멈추고는 베아트리체를 내려다봤다.

“하아, 하아… 이거… 뭔가 다르다냥….”

좋은 반응이다.

오늘의 경험은 무조건 꿈과 달라야 한다.

만약 꿈속에서 했던 것처럼 그저 쾌락만 추구하게 된다면 이 상황 자체가 무의미해지는 것이다.

나는 나를 애처롭게 올려다보는 베아트리체의 시선을 바라보며 그녀의 웨딩드레스 치마를 천천히 들어 올렸다.

“하으으… 창피하다냥….”

어떤 의미에서 처음 베아트리체와 경험했을 때와 비슷한 반응이었다.

베아트리체도 처음 나와 꿈에서 섹스할 때, 쑥스러워했었다.

그리고 서큐버스 특성이라 그런지 익숙해지고 나서는 금세 실실 웃으며 허리를 움직였지만….

하지만 오늘은 또다시 예전 느낌을 되살릴 수 있었다.

‘오늘은 절호의 찬스!’

베아트리체의 쑥스러움을 맛볼 수 있는 마지막 순간이라고 판단했다.

나는 베아트리체의 치마를 들어 올려서 그녀의 속 내부를 훤히 들여다봤다.

평소와 같지 않은 하얀색 속옷과 맨다리, 그리고 하이힐….

매번 촐랑거리는 모습의 베아트리체의 모습과 매칭이 되지 않는 장면이었다.

베아트리체는 평소에 고스로리 옷을 입어서 온몸을 검은색으로 칠하는 경향이 있었다.

지금 베아트리체의 모습을 보면 마치 이중인격인 여자를 탐하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그런 베아트리체의 모습이 내 성욕을 자극하는 스위치와 같았다.

나는 천천히 베아트리체의 반짝이는 하얀색 속옷을 끌어 내리기 시작했다.

“하으읏!”

골반을 내려가자, 갑자기 좁혀진 허벅지.

꿈에서 매번 경험한 일일 텐데도 베아트리체는 평소와 다르게 다리를 강하게 오므렸다.

진짜 부끄럽다는 듯이….

“조… 좀만 이따가…. 하자냥….”

나는 그렇게 애원하는 베아트리체의 모습에….

“안 되겠는걸?”

“흐아아앙….”

그녀의 허벅지 힘을 무시하고, 팬티를 강제로 내리기 시작했다.

베아트리체는 팔이나 다리를 바둥거리지 않았다. 그저 허벅지에 힘만 줄 뿐이었다.

거절하지만, 해줬으면 하는 이중적인 의미.

나는 그 의미를 받아들여서 그녀의 속옷을 발목까지 내렸다.

“흐으으으….”

그녀의 발목에 걸쳐진 속옷을….

“흐으으읏….”

하얀색 하이힐을 통과하며 벗겨냈다.

그리고 그렇게 벗겨낸 속옷의 상태를 조심스럽게 확인했다.

‘아직 젖지 않았네.’

새하얀 속옷을 벗겨냈다는 배덕감과 내 손기술로도 젖게 만들지 못했다는 좌절감.

그 두 가지가 섞인 눈이 베아트리체의 속옷으로 향했다.

나는 베아트리체의 속옷을 여러 송이가 뭉쳐 있는 꽃 위에 걸쳐놓은 뒤, 그녀의 양쪽 무릎을 잡아 천천히 벌리기 시작했다.

“하으으….”

다시 허벅지에 힘을 주기 시작하는 베아트리체.

하지만 느껴졌다.

교묘하게 내가 주는 힘에 맞춰서 허벅지 힘을 풀고 있다는 사실을….

나는 그런 베아트리체의 모습에 피식 웃으며 다리를 완전히 벌려냈다.

“하으으… 너, 너무 뚫어지게 보지 마라냥….”

“이걸 눈앞에 두고 다른 곳을 보라고? 너무한데?”

“흐흐….”

베아트리체는 얼굴을 붉힌 채 내 말에 기뻤는지 실실 웃었다.

그리고 나는 그렇게 실실 웃는 베아트리체의 다리 사이로….

“후우….”

천천히 들어가기 시작했다.

치마 속 열기가 내 허벅지와 하복부, 그리고 그 사이에 있는 자지로 퍼져 들어왔다.

나는 그렇게 베아트리체의 다리 사이에 안착한 뒤, 그녀의 가슴을 주무르며 천천히 키스했다.

“츄으읍… 흐으읍… 흐응….”

혀와 혀가 얽히고, 가슴에 손이 파묻히고, 자지와 보지가 간간이 맞닿으며 서로의 열기를 더해갔다.

그렇게 키스와 애무를 하다 보니….

“츄으읍… 하아아….”

베아트리체의 보지에 몇 차례 닿았던 자지에 그녀의 애액이 일부 묻어 있었다.

이제 마지막 준비를 할 차례였다.

삽입하기 전에 베아트리체의 보지를 손가락으로 애무해서 예열을 완벽하게 마치는 것이었다.

“베아트리체. 기분 좋게 해줄게.”

내가 그렇게 말하며 그녀의 치마 속으로 팔을 집어넣자….

“자, 잠깐만!”

베아트리체는 부끄러운 티를 벗어내고, 다급한 목소리를 나를 막아 세웠다.

나는 그런 베아트리체의 모습을 보고 의아해하며 내려다봤다.

베아트리체는 애절한 눈빛으로 나를 올려다보며 슬며시 미소를 지었다.

“지금… 그냥 바로 해주면 안 되겠냥?”

“바로?”

솔직히 의외였다.

여자들도 흥분하면 예열 상관없이 자지를 맛보고 싶어 하는 경우가 있긴 했다.

하지만 그게 베아트리체는 아니었다.

그녀의 성욕 임계치는 다른 여자들보다 훨씬 높은 편이다.

어설프게 시작했다가는 둘 다 불만족스러운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컸다.

하지만 베아트리체는….

“나… 바로… 너랑 하고 싶다냥.”

“….”

베아트리체는 그저 성욕에 불사르는 광란의 밤을 원하는 게 아니었다.

그녀는….

“이대로 너를 제대로 느끼고 싶다냥….”

감각의 절정이 아닌, 행복한 기억을 남기고 싶은 것이었다.

나를 응시하는 베아트리체의 모습에 미소를 지으며 천천히 그녀를 껴안았다.

“좋지. 그것도….”

“흐히히….”

실없이 웃는 듯한 베아트리체의 웃음소리에 나는 천천히 하체를 앞으로 내밀기 시작했다.

귀두가 대음순에 닿는 순간 보지가 파르르 떨려오는 것이 느껴졌다.

그리고 그런 떨림은 내 자지에 전해져서 하복부를 울려댔다.

성욕의 공명.

나는 그 느낌을 참지 못한 채 베아트리체의 보지 안으로 자지를 서서히 집어넣었다.

“흐으으응…!”

베아트리체는 내 귀두 앞부분만 들어갔음에도 몸을 흠칫 떨어댔다.

그리고는 희미하게 내게 속삭였다.

“히으히… 꾸, 꿈이랑 다른 거 같다냥.”

“별로야?”

내 물음에 베아트리체는 하이힐을 신을 양다리로 내 허리를 감싸더니, 쿡쿡 웃었다.

“더 좋다냥! 아니… 훨씬 좋다냥!”

“하하….”

고작 귀두가 들어갔을 뿐인데, 베아트리체는 좋다고 환호해주고 있었다.

그렇다면 그에 맞는 보상도 해줘야 하는 법.

나는 내 귀두를 막고 있는 베아트리체의 처녀막을 서서히 뚫고 들어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막이 떨어져 나가는 듯한 감각이 전해질 때마다 베아트리체가 몸을 경련하듯 흠칫 떨기 시작했다.

“흐이이익! 히익!”

“아파? 아프면 다시 빼서….”

“아, 아니다냥! 더… 더 넣어주라냥….”

나는 베아트리체의 쓴 미소를 보며 대답 없이 천천히 앞으로 나아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결국….

“흐이이잇!”

내 귀두의 앞을 막고 있던 베아트리체의 처녀막이 뚫렸다.

문제는 그렇게 뚫리는 것과 동시에 내 골반을 감싸고 있던 베아트리체의 양다리가 힘을 확 줬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결과….

“하끄으으윽!!”

내 귀두가 베아트리체의 자궁 입구까지 단번에 밀어 넣으며 그녀의 얼굴에 고통을 심어 넣어줘 버렸다.

하지만 베아트리체의 얼굴은 고통으로 일그러져 있음에도 미소와 함께 웃기 시작했다.

“히히…. 하읏…. 이게… 이게 현실이다냥….”

오히려 좋아라 하며 웃는 그녀의 모습에 나는 미소를 지으며 천천히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찌걱… 찌걱… 찌걱… 찌걱….

“하앙… 하아앙! 감각이… 너무 다르다냥!”

나는 허리를 천천히 움직이며 베아트리체의 가슴과 등에 있는 날개를 애무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방식은 효과가 있었다.

찌걱, 찌걱, 찌걱, 찌걱, 찌걱.

“히으응! 날개! 좋아! 날개 만져주는 거 좋앗! 좀 더!”

베아트리체는 본능적으로 내 허리 놀림에 맞춰 허리를 움직였고, 그와 동시에 날개를 파닥거렸다.

나는 그동안 꿈속에서도 베아트리체의 날개를 잘 만지지 않았었다.

내 눈에 베아트리체의 날개는 마치 연과 같았다.

꼬리랑 다르게 연약해 보인다고 해야 하나?

그런데 오늘에서야 알 수 있었다.

찌걱, 찌걱찌걱찌걱, 찌걱!

“베아트리체의 약점은 날개였네?”

“하으아앙! 지금까지 만져 본 적 없어서 몰랐어! 하앙! 안쪽! 안쪽으로!”

베아트리체는 그렇게 날개를 만져달라며 애원하더니, 어느 순간 보지를 확 조여오기 시작했다.

“흐어엇! 잠깐 베아트리체!”

“가, 갈 거 같아! 나, 갈 거 같아!!”

이건 버틸 수 있는 레벨의 조임이 아니었다.

베아트리체의 보지가 마치 내 정액을 갈취하려는 듯이 조임과 움직임을 선보였다.

더는 한계였다.

찌걱찌걱찌걱찌걱!

“베아트리체! 쌀게!”

“하앙! 싸줘! 안에!”

나는 베아트리체의 신호를 듣고, 바로 허리에 힘을 주며 강하게 밀어 넣었다.

그렇게 자궁 입구에 귀두를 넣고, 사정하는 것과 동시에….

퓨슈슈슉!

“하아아아아앙!”

베아트리체의 보지에서 엄청난 양의 애액이 뿜어져 나오면서 내 하복부로 뿜어져 나왔다.

마치 자궁 안에 정액이 들어차는 만큼 애액으로 변화시켜 분비하는 것처럼 엄청난 양이 내 하복부로 쏘아졌다.

그리고 내 하복부에 쏘아졌던 애액은….

“히으으윽…. 하아앙….”

화단에 있는 꽃들에 흩뿌려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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