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 학교 슈트라 (5)
루이스는 고요한 방 안을 몰래 훔쳐보며 눈물에 젖은 좌절을 입 밖으로 내뱉었다.
“이… 씨발….”
분명 방 안에서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하지만 루이스의 눈에는 그 고요함과 어울리지 않는 폭력적인 장면이 그의 안구 안으로 강제로 주입되고 있었다.
자신을 낳고, 길러준 어머니.
그런 어머니가 남자… 그것도 루이스의 인생의 오점이라고 할 수 있는 최악의 인연인 성수호.
그의 골반 위에서 상체를 위아래로 흔들며 그의 성기를 받아들이고 있었다.
“어머니… 어째서… 저런 쓰레기에게….”
루이스는 입술을 깨물며 안나의 뒤태를 눈이 튀어나오도록 바라봤다.
어린 시절 간간이 어머니의 속살을 본 기억은 있었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정말 어린 시절에 불과했다.
루이스가 어느 정도 교육받을 정도의 나이가 접어들 때쯤, 안나는 루이스의 앞에서도 흐트러짐 없는 딱딱한 모습을 보여줄 뿐이었다.
하지만 루이스는 그런 어머니에게 섭섭함을 느끼지 않았다.
애초에 어머니에게 욕정을 품은 적도 없거니와, 그런 어머니의 모습을 보면서 루이스는 오히려 존경심을 품기도 했었다.
하지만….
“왜… 왜 저런 녀석입니까….”
그동안 안나를 향해 쌓여왔던 루이스의 거대한 존경심이 무너져서 그의 하복부에 응어리진 욕망으로 무너져내리기 시작했다.
침대 밑에서 안나의 교성을 들었을 때, 루이스는 처음으로 성욕을 느꼈었다.
그리고 지금 루이스는….
“하아, 하아… 어머니….”
평생 본 적 없던 어머니의 알몸… 아니, 여성의 알몸을 보며 첫 관음을 하는 중이었다.
하지만 그것뿐이었다.
“크흐흐흐흑….”
루이스는 어머니의 모습에 욕정한다는 자괴감과 해소해본 적 없던 욕구가 점점 쌓여 가고 있음에도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평생 욕구를 해소해본 적이 없던 루이스였다.
이 상황에서 무슨 행동을 해야 할지 알 도리가 없던 것이었다.
침대에 깔려서 첫 사정을 했지만, 애초에 여성도 없이 욕구를 풀 수 있다는 개념 자체가 없던 것이었다.
안나의 천박한 허리 놀림은 관찰하던 루이스는….
“하아, 하아, 하아… 조… 조금만 안으로 들어가서….”
안나의 뒤태뿐만 아니라, 그녀의 신음을 듣고 싶다는 욕구에 잠식되어 갔다.
처음 느껴보는 욕정에 눈이 먼 루이스였지만….
“어!?”
갑자기 안나가 격렬한 움직임을 멈추고, 성수호를 향해 고개를 푹 숙이는 모습에 멈칫할 수밖에 없었다.
아까까지 짐승처럼 움직이던 안나가 갑자기 멈추니, 루이스로서는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의 정지된 뇌는 안나가 허리를 들어 올리는 장면으로 폭발하며 이해할 수 있었다.
“아… 아… 아….”
안나는 엉덩이를 들어 올려서 빼낸 성수호의 자지 위로….
“하… 크으으… 어….”
하얀 액체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루이스도 최소한의 성교육은 받은 상태였었다.
저 액체가 뭔지 모를 정도로 바보는 아니었다.
“서… 성수호… 이 개… 개….”
어떻게 해서든 욕설을 내뱉어서 속 안에 쌓여 가는 검은 욕망을 쏟아내 버리고 싶었다.
하지만 그의 검은 욕망은….
“크으으윽….”
안나의 고간에서 쏟아져 나오는 새하얀 정액의 모습을 보며 더 검고 진득한 욕망이 심장 안으로 쌓여 들어왔다.
루이스는 심장에 배설물이 꽉 들어차는 기분이었다.
루이스는 남자 앞에서 정액을 내뱉는 안나의 모습에 중얼거렸다.
“제발… 어머니….”
루이스는 그만해달라고 입 밖으로 말하고 싶었다.
하지만 심장을 꽉 채운 그의 욕망의 검은 덩어리가 그 뒷말을 이어 나갔다.
-더 보여주세요.-
더 보고 싶었다.
안나의 침대 밑에서 처음 사정해봤지만, 그 당시에는 교성만 듣고 상상의 나래를 펼친 것이었다.
여자의 알몸과 섹스.
이 두 가지를 직접 본 건 오늘이 처음이었던 것이었다.
그것도 어머니를 통해서….
그리고 루이스의 그런 간절한 바람은….
“하아… 하아… 또….”
성수호가 안나를 침대에 눕히고, 그녀를 덮치면서 바람을 이룰 수 있었다.
..
..
처음 안나가 허리와 엉덩이를 출렁이며 루이스에게 보여줬던 광경은 더 이상 나오지 않았다.
안나는 그 이후 침대에 누워서 성수호와 관계를 할 뿐이었다.
루이스의 눈에 들어온 건 성수호의 등판뿐이었다.
당장 방 안으로 들어가서 그 등에 화염구를 무수히 꽂아 넣고 싶었다.
하지만….
“하아… 하아….”
루이스의 욕망은 계속 두 사람의 장면을 보자고 하며 그의 신체를 결박했다.
“끄… 끝난 건가?”
그렇게 이어진 두 차례의 관계가 끝나고 나서 성수호는 침대에서 일어나 차음 마법을 풀고, 마법으로 주변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성수호의 마법 덕분에 루이스의 콧속으로 들어오던 진득한 정액과 애액 냄새가 사라지면서 상쾌함이 방 밖으로 몰려나왔다.
성수호는 안나의 몸과 침대를 정리한 후, 옷을 입고 그녀를 놓고 방을 나오기 시작했다.
“!?”
루이스는 갑자기 나오려는 성수호의 모습에 화들짝 놀라며 문 옆에 숨어서 동화 마법을 시전했다.
전처럼 침대 밑에 깔린 상황이 아니라서 한 번에 성공할 수 있었다.
그렇게 방 밖으로 나온 성수호는….
“크으… 개운하다.”
마치 개울가에 소변을 누고 나온 남자처럼 상쾌한 얼굴을 하고는 문을 닫은 뒤, 연회장으로 향했다.
루이스는 성수호가 떠난 모습을 확인한 뒤, 닫혀 있는 안나의 방문을 보며 침을 꼴깍 삼켰다.
“지금… 지금 어머니께서는….”
아까 성수호와 마지막 관계를 한 후, 기절한 모습을 보여줬던 안나가 있을 것이다.
지금 안나의 방문을 열면 루이스가 그토록 바라던 어머니의 사랑스러운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며 루이스가 방문을 열려는 순간… 방 안에서 흥얼거리는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후후후후… 이런 기분 오랜만이구나.)
“어…?”
루이스는 착각인가 싶어서 문에 귀를 대고 안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집중했다.
그리고 들려오는 소리는… 안나의 흥얼거리는 목소리였다.
(이런 남자를 이제야 만나다니… 나도 진짜 남자 복이라고는 전혀 없었구나.)
“크으윽….”
루이스는 안나의 말에 배반감을 느꼈지만, 지금 당장 그가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안나의 방에 쳐들어가서 그녀에게 항변하자니… 어머니의 사랑이 더 식을 것 같았다.
사실 제일 큰 문제는 안나에게 느끼는 배반감이 아니었다.
“지금은… 못 들어가겠어.”
루이스는 자신의 바지 안에서 구속당하듯 꿈틀거리는 욕망의 물건 때문이었다.
루이스는 안나에게 이런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
애정 어린 모습까지는 바라지 않았다. 하지만 혐오감이 깃든 어머니의 표정을 버틸 수는 없을 것 같았다.
“가자….”
루이스는 그렇게 좌절과 배반의 감정을 욕망으로 녹여 심장에 고이 간직한 채 다시 연회장으로 향했다.
..
..
연회장에 도착할 때쯤, 다행히 발기는 가라앉은 상태였었다.
루이스는 위풍당당한 독수리 가면을 쓴 채 죽은 눈으로 주변을 둘러봤다.
루이스의 눈에 들어온 건….
‘성수호… 카린…!?’
두 사람이 다정하게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이었다.
루이스는 성수호의 모습을 확신할 수 있었다.
‘저 새끼도… 나처럼 마법에 영향을 받지 않는 거였어!’
루이스는 지금까지 성수호가 그 정도 실력이라고 생각하지는 않고 있었다.
연회장을 뒤덮고 있는 마법은 궁중 마법사들이 심혈을 기울여서 시전한 마법이었다.
그런 마법의 수준이라면 웬만한 항마력이 있지 않는 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으니까….
하지만 한편으로 이상함도 느꼈다.
‘이상해… 저번에 싸울 때도 느꼈지만, 뭔가 실력이 애매하게 가늠이 안 된다고 해야 하나?’
루이스는 마법에 재능이 있다 보니 상대방의 실력을 파악할 정도로 눈썰미는 있는 편이었다.
하지만 성수호의 실력은 기복이 너무 심해서 도저히 어느 수준인지 가늠할 수가 없었다.
‘…아냐. 일단 그런 쓸데없는 걸 생각할 여유가 없어. 일단 끼어들자.’
루이스는 아까와 다르게 긴장감 없이 두 사람 사이에 끼어들었다.
“괜찮으시다면 대화에 참여해도 괜찮을까요?”
당연히 루이스가 허락을 맡으려고 하는 상태는 카나리아 가면을 쓰고 있는 카린이었다.
지금의 카린이라면 루이스의 정체를 모르니, 당연히 승낙할 거라고 판단해서였다.
하지만….
“죄송하지만, 그쪽이랑 대화 나누고 싶지 않네요.”
“…네?”
평생 연회장에서 들어본 적 없던 거절 의사.
루이스는 당황한 채 카나리아 가면의 여성을 바라봤다.
루이스는 마법의 영향을 받지는 않았지만, 장식용 가면을 쓰고 있는 카린의 얼굴을 직접 볼 수는 없었다.
하지만 느낄 수 있었다. 카린의 얼굴에서….
“싫다고요. 지금 대화 나누는 중인 거 안 보이세요?”
혐오감이 가면 밖으로 마그마 열기처럼 퍼져 나오고 있었다.
루이스는 주먹을 꽉 쥐며 입을 열었다.
“…알았습니다.”
굴욕도 이런 굴욕이 없었다.
가면 연회는 웬만해서는 상대방을 배려하는 것이 기본인 연회였다.
상대방의 정체를 모르기 때문에 자칫 정체가 드러났을 경우, 큰 곤욕을 치를 수 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카린은 그런 것에 아랑곳하지 않고, 루이스에게 짜증이 담긴 말을 던진 것이었다.
루이스가 고개를 숙이며 물러서자, 카린이 부채로 입을 가리며 비웃기 시작했다.
“남자가 패기가 없네요? 고작 그런 말에 바로 허리를 숙이며 떠나는 것을 보면?”
“지… 지금 무슨….”
루이스는 아까와 다르게 분노한 얼굴로 카린에게 다가갔다.
명백한 무례였고, 충분히 화낼만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그만… 숙녀 분께서 장난 좀 친 거 가지고 그렇게 화낼 필요는 없잖습니까?”
성수호가 루이스의 앞을 가로막으며 제지했다.
루이스는 성수호의 모습에 순간 화가 나서 그를 밀치고 나아가려고 했다.
하지만….
“크읏….”
루이스는 성수호의 모습에 놀라서 뒷걸음질 쳐버렸다.
처음이었다.
‘뭐… 뭐야?’
루이스는 성수호에게 처음으로 위압감을 느낀 것이었다.
아까 안나와 교접하던 성수호의 모습을 떠올리며 분노가 들끓었다.
하지만 그 분노를 뒤집어 삼킬 정도로 거대한 위압감이 루이스를 덮친 것이었다.
루이스는 성수호를 보며 땀을 흘리며 긴장하자, 그 모습을 본 카린이 비웃음 소리를 좀 더 키우기 시작했다.
“후후후… 진짜 재미있네요. 당신 앞에 계신 남자분께서는 아까처럼 매정하게 이야기해도 강하게 밀어붙여서 매력이 있었는데, 지금 보니 더 매력이 느껴지네요. 당신과 다르게요.”
“으으윽….”
루이스는 카린의 도발에도 차마 앞으로 발걸음을 내디딜 수 없었다.
성수호… 그 녀석이 자신을 가로막고 있기 때문이었다.
성수호는 루이스를 뒤로 물러서게 만든 다음 피식 웃으며 카린에게 다가가서 손을 내밀었다.
“갑자기 분위기가 가라앉았는데, 같이 춤이라도 추시겠습니까?”
카린이 고개를 기울이며 성수호를 향해 미소를 지었다.
“흐응… 싫다면요?”
“그렇다면 어쩔 수 없죠.”
성수호는 포기하는 듯이 손을 거둔 뒤….
“흐읏!?”
반대편 손으로 카린의 손목을 잡아끌면서 거칠게 말했다.
“이렇게라도 끌고 가는 수밖에요.”
“후후….”
카린은 성수호에게 끌려가면서 루이스를 보며 피식 웃었다.
그리고는 루이스를 향해 매서운 대사를 남겼다.
“잘 계세요. 패배자 씨.”
“으으으윽!!”
루이스는 카린의 말에 현기증을 느끼듯 손바닥으로 이마를 감쌌다.
이마에서는 머릿속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표현하듯, 그의 손바닥을 녹일 정도로 강한 열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쓰레기 같은 새끼한테 어울리는 여자….’
루이스는 그렇게 합리화하면서 두 사람의 춤을 지켜봤다.
아까 안나와 성수호의 춤이 난로에서 흘러나오는 포근한 열기였다면 지금 카린과 성수호의 춤은….
(오… 저 두 분 춤 솜씨가 예사롭지 않군요.)
주변 사람들의 시선을 끌어 모를 정도로 거대한 열기를 퍼트렸다.
(혹시 진짜 부부 아닐까요?)
(하긴… 부부이시면 미리 입을 맞추고 들어왔을 수도 있겠군요.)
(일탈을 즐기는 곳에서 입을 맞춘다라… 부부관계가 굉장히 끈끈한 모양입니다.)
다들 성수호와 카린의 춤 솜씨에 감탄하면서 칭찬을 늘어놓았다.
그런 그들의 칭찬은….
‘쓰레기 같은 새끼들… 저런 게 뭐가 좋다고….’
루이스의 심기를 긁어 놓았다.
그렇게 열정적인 춤을 추던 성수호와 카린은….
(땀을 흘릴 정도로 춤을 추다니….)
주변 사람들에게 땀방울로 자신들의 흥겨움을 알려줬다.
그렇게 두 사람이 춤을 마치고 다시 연회장 끝으로 향하자 사람들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거두어졌다.
‘…그래. 시도는 해보자.’
루이스는 카린과 춤을 추고 싶다는 생각이 단 1도 들지 않았다.
하지만 이대로 그냥 물러서면 루이스의 자존심은 성수호의 자존심을 위한 밑거름으로 전락할 뿐이었다.
루이스는 아까와 다르게 거만함을 채운 채 카린에게 손을 뻗었다.
“괜찮으시다면 저와 같이 춤을 춰주시겠습니까?”
“….”
카린은 침묵했다.
가면을 쓰고 있어서 정확히 알 수 없었지만….
“후우… 하아….”
카린은 가면 안으로 불규칙하고, 거친 숨을 몰아쉬며 입을 열었다.
“지금 제가 상대한 여유가 없네요. 다른 분을 찾아보세요.”
“그렇다면….”
루이스는 아까 성수호가 한 것처럼 손을 뻗어서 카린의 손목을 잡으려고 했다.
그렇게 루이스의 손이 카린의 손목에 거의 도달할 때쯤이었다.
“크읏! 무, 무슨 짓을….”
루이스의 손바닥은 카린의 손목에 닿기 전에 성수호의 손목에 제지되었다.
성수호는 이제껏 없었던 불쾌한 표정으로 손을 꽉 쥐며 입을 열었다.
“지금 말씀 못 들었습니까? 이분께서 지금 여유가 없으시답니다.”
“네가 무슨 상관… 크으으으… 아아아악….”
루이스는 손목으로 느껴지는 성수호의 악력을 참지 못하고, 작은 비명을 흘리며 무릎을 꿇어버렸다.
손목이 치즈처럼 으스러질 것 같은 압박을 느낀 루이스는 눈가에 눈물이 맺힌 채 중얼거렸다.
“그… 그마아아안… 아아악….”
성수호가 손을 놓은 건 루이스의 애원 때문이 아니었다.
“그만 하세요.”
카린의 부탁 덕분이었다.
카린의 목소리에, 성수호가 손에 힘을 풀고 무릎을 꿇은 루이스를 향해 말했다.
“어느 집안인지 모르겠지만, 기본적인 예의는 차리시길 바랍니다. 그럼….”
성수호는 그렇게 말을 마치며….
“연회장 밖에서 마저 대화를 나누고 싶습니다.”
“후후… 알았어요.”
이번에는 성수호의 강압적인 태도 따위는 없었다.
카린은 자진해서 그의 뒤를 따르는 것이었다.
그렇게 성수호가 앞장서서 갔고, 카린은 그의 뒤를 따르는 척하다가 멈춰서는 루이스에게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말을 건넸다.
“괜찮으신가요?”
“아….”
루이스는 생전 처음 들어보는 카린의 다정한 목소리에 억지로 미소를 지으며 부들거리는 손목을 뒤로 빼며 일어섰다.
“네. 괘, 괜찮습니다. 저야말로 아까 강압적인 태도를 보여서 죄송합니다.”
평생 처음이었다.
카린의 산뜻한 목소리는 루이스의 암울했던 기분을 다시 회복시켜줬다.
하지만 그렇게 미소로 대답한 루이스에게 돌아온 답은….
“그래요? 괜찮으시면 안 될 거 같은데….”
“그, 그게 무슨….”
“얼간이처럼 아프다고 울어대는 남자의 모습… 그런 인간이 괜찮으면 안 되잖아요?”
“이… 이….”
“후후… 하지만 그게 운명이기도 하죠. 당신 같은 패배자도 존재해야 국가가 앞으로 나아가는 법이죠. 그럼….”
카린은 그렇게 미소를 흘리며 루이스를 뒤에 놓고 성수호를 따라가기 시작했다.
루이스는 카린이 달리는 것을 거의 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그녀는… 마치 성수호라는 존재를 놓치고 싶지 않다는 의지를 담아서 열심히 그를 향해 달려갔다.
그렇게 성수호와 카린의 뒷모습을 보면서 루이스는….
“이 쓰레기 같은 년이….”
입으로 분노를 내뱉으면서도, 심장에 담겨 있는 욕망에 이끌림에 따라 두 사람을 따라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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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후기]
휴재임에도 오늘 연재를 올린 이유!
동생의 간병을 끝내고 집으로 복귀했습니다.
환경적 여유가 되어서 쓰다보니 한편이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