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그드라실 (5)
└저 구름 위에 있는 여자들이 누군지 앎?
└????????
뉴페이스들이 갈고리 세례를 휘날리자, 그들에게 정체를 알려주기 시작했다.
└지금 너희들 눈앞에서 벌서고 있는 놈의 여친과 여동생 되시겠다.
└??????????
└나만 이해 못함?
└아니, 나도 이해 못함.
그들은 더 상황을 이해하지 못했고, 원년 멤버들은 그들을 놀리며 모든 사정을 설명해주기 시작했다.
한여름이 0층부터 지금까지 무슨 일을 당했는지….
여친을 빼앗기고, 심지어 동생까지 넘겨준 남자.
모든 사정을 들은 뉴페이스들은….
└아니 씨발! 이게 뭐야!!!
└좆까! 나 포인트 존나 써서 들어왔다고!!!
└이런 병신 같은 채널에….
욕설과 함께 채팅창에 욕설을 퍼붓기 시작했다.
다들 오랜 세월을 살아와서 그런지 쓸데없는 현실 부정이 아닌, 그저 신세 한탄으로 가득 채울 뿐이었다.
그리고 그중에 한 명이 정중하게 한여름에게 묻기 시작했다.
└저기, 한여름 씨라고 했죠?
“…그래. 왜?”
아까 고행 드립을 쳤던 녀석이었다.
지금 당장 하늘 위에서 퍼져나가는 소리를 들으며 하복부에 집중하는 한여름이었지만, 최소한의 대답은 해줬다.
아까 얌전한 모습을 보니, 괜히 적으로 돌리면 귀찮을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 고행 드립을 치던 채널의 존재가 단도직입적으로 채팅을 쳤다.
└죽어주시면 안 될까요?
“…뭐?”
너무 갑작스러운 상황에 따라가지 못하는 한여름과 다르게 채널의 존재들은 폭소를 터트리듯 채팅을 치기 시작했다.
└너무 자연스럽게 ‘죽어주시면 안 될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존나 사이코패스 같은 놈일세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 고행 좋아한다며? 이거 딱 아니냐? ㅋㅋㅋㅋㅋ
고행 드립을 쳤던 채널의 존재가 마지막 말에 대한 대답을 점잖게 내뱉었다.
└고행이란 자신의 마음을 단련하는 데에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NTR 단련은?
└그딴 거 없거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년 멤버들의 조롱에 뉴페이스들이 슬슬 들끓기 시작했다.
└야! 내 포인트 내놔!!!
└환불! 환불!
└빨리 죽어주세요! 윤회 사상이 당신을 인도….
한여름은 더 이상 엉망이 된 채팅창을 보고 있을 수 없었다.
‘씨발, 내가 왜 이 새끼들 말을 듣고 있어야 하는 거지?’
이곳은 3층.
그것도 자신이 제일 자랑하는 운을 터트릴 수 있는 카지노가 존재하는 곳이었다.
성수호에게 지더라도 회귀할 수 있다면, 채널의 존재들이 내미는 포인트를 받을 필요가 전혀 없었다.
한여름은 손을 든 채 채널 대화로 입을 열었다.
“좆같은 새끼들… 다음 시즌까지 어둠 속에서 반성이나 해라.”
└어어… 설마….
└안돼!!! 한봄 모유 보여줘!!
└민하연의 알몸!!!
└윤회애애애애애앳!
마지막 윤회의 외침을 끝으로 한여름의 눈앞에서 거슬렸던 채팅창이 사라져버렸다.
한여름은 심장에 쌓여 있던 기생충을 걸러내는 것처럼 시원함을 느끼기 시작했다.
“평생 어둠 속에서 후회나 해라. 쓰레기들아….”
그가 그렇게 중얼거리며 한숨을 쉬는 순간이었다.
하늘 위에서 들려오는 소리가 한여름의 청각을 자극하기 시작했다.
(하으으읏! 하아앙! 자지 좋아!!)
(히끄으읏! 아저씨! 좀 더! 좀 더 세게 빨아줘요!)
채널 때문에 잊었던 감각이….
“씨발… 왜….”
그의 하복부를 지피면서 다시 달구기 시작했다.
아까까지 하늘을 보며 성수호를 찬양하던 신도들이 한여름의 욕설에 반응해서 고개를 내렸다.
그리고….
“아이고… 저게 뭔가…?”
“신이라는 자가….”
한여름의 발기된 물건을 보며 혀를 차기 시작했다.
한여름에게 매질을 할 때만 하더라도 보복당할까 벌벌 떨던 인간들이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 그들의 눈에 한여름은 구름 위에서 내려다보는 신이 아니었다.
그저….
“쯧쯧쯧…. 저런 녀석이 신이라니….”
오히려 자신들보다 하찮아 보이는 인간으로 전락했을 뿐이었다.
한여름은 자신을 지긋이 바라보며 혀를 차는 신도들을 보며 얼굴을 붉히기 시작했다.
형벌문의 벌칙 내용은 손을 들고 서 있기였고, 하필 그 장소는 광장이었다.
지금 광장에는 한여름을 필두로 주변에 모든 신도가 그를 둘러싸고 있었다.
한여름이 뒤를 돌아서 자신의 상태를 숨기고 싶어도, 결국 그를 맞이하는 건 뒤쪽에서 혀를 차는 신도들 뿐이었다.
한여름은 얼굴을 새빨갛게 붉힌 채 부들부들 떨며 읊조렸다.
“닥쳐… 입 안 다물면 나중에 죽여버리는 수가 있다?”
한여름의 협박이 담긴 말에도 불구하고 신도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들의 말을 내뱉으며 한여름을 비난했다.
“저런 존재도 신이라고 까불다니….”
“주신님은 이런 녀석과 다르겠지?”
“에끼! 어디서 그런 말을 내뱉나!? 저런 하찮은 녀석과 주신님을 같이 엮다니!”
다들 하늘 위에서 격렬하게 몸을 움직이는 성수호를 찬양하는 말로 가득 채웠다.
신도들 눈에는 두 존재만 보일 뿐이었다.
(끄으읏! 하앙! 수호야! 나, 나 갈 거 같아!)
(아저씨 나도요! 하아앙!)
(그럼 동시에 가자!)
하나는 여신들의 사랑을 한껏 받는 주신 성수호와….
나머지 하나는….
“크으읏….”
그런 두 여자의 교성에 하복부가 격렬히 반응하는 한여름뿐이었다.
그리고 두 여신의 터져 나오는 교성과 함께….
(하아아앙!)
(히이이익!)
“크으으읏!”
한여름의 바지도 축축하게 젖기 시작했다.
하늘을 보던 신도들이 코를 벌름거리며 미간을 찌푸리기 시작했다.
“뭐야? 이거 무슨….”
“저, 저 신을 봐봐!”
다들 한 신도가 가리키는 방향을 향해 모두가 고개를 돌려 확인하기 시작했다.
그 신도가 가리킨 장소에는….
“씨발! 보지 마! 보지 말라고!!”
손을 들고 선 채 추잡하게 바지를 적신 한여름이 서 있었다.
광장에는 한여름의 외침을 제외하고는 단 한마디도 오고 가지 않았다.
모든 신도가 그를 보며 마치 길거리에 있는 오물을 보듯 쳐다볼 뿐이었다.
한여름은 차라리 매도해줬으면 하는 마음으로 더 울부짖기 시작했다.
“씨발! 보지 말라고!! 눈 안 돌려!? 죽고 싶지 않으면 눈 돌려!!!”
그리고 한여름의 비명과 동시에 구름 위에서 여자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하으… 수호야….)
(언니 이번에는 내가 아래 할래!)
(나… 나 좀만 더….)
(안돼, 언니! 이번에는 나도 양보 못해!)
두 사람의 실랑이 후에….
(하아앙! 아저씨 자지 좋아! 또 모유 나올 거 같아!!!)
한봄의 교성이 주변을 메우기 시작했다.
그리고 한봄의 교성이 울려 퍼지는 것과 동시에….
“씨발….”
한여름의 물건이 다시 바지 안에서 솟아오르기 시작했다.
그런 그를 보며 신도들은….
“….”
그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길거리에서 벌레를 보는 시선으로 그를 계속 바라볼 뿐이었다.
***
한봄이 미친 듯이 스퍼트를 올리며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찌걱찌걱찌걱찌걱!
“히으으윽! 아저씨! 나! 나! 갈 거 같아요!
“크읏! 알았어! 쌀게!”
한봄은 내 신호와 동시에 허리를 미친 듯이 흔들다가 본인이 원하는 쾌감의 절정이 터져 나오는 순간 내 귀두를 자궁 깊숙이 쑤셔 넣었다.
“히으으으윽!!”
“크으읏!”
그리고 그와 동시에 내 고환에 꽉 차 있던 정액이 한봄의 자궁 안으로 솟아오르듯 들어가기 시작했다.
나와 한봄이 그렇게 사정 오르가슴을 느끼자, 민하연은 내 복부에 올라탄 채 내게 키스를 시도했다.
“츄읍, 츄르으읍….”
민하연의 키스를 받으며 한봄의 자궁 안에 정액을 사정하는 순간.
나는 다시 속으로 생각했다.
‘이게 천국이지….’
이미 내 머릿속에 한여름의 사정 따위는 들어있지 않았다.
그저 두 여자의 자궁에 정액을 들이붓는 것밖에 떠오르지 않았다.
그렇게 한봄의 자궁에 정액을 쏟아 넣고, 민하연의 체액을 입으로 나누기를 3분 동안 이어 나갔다.
한봄이 보지에 들어가 있던 내 자지를 뽑아내며 신음을 흘렸다.
“하아, 하아… 역시 아저씨 자지가 최고야….”
“이번에는 내 차례네?”
“아, 언니… 슬슬 시간이….”
두 사람과 번갈아서 교접을 하다 보니 어느새 시간은 50분이 넘어가고 있었다.
한 번 정도는 더 할 수 있겠지만, 괜히 했다가 어설프게 끝나게 되면 괜히 답답할 뿐이었다.
민하연은 아쉬운 듯 한숨을 쉬며 내 복부를 짓누르던 토실한 엉덩이를 들어 올리며 일어섰다.
“그럼… 마무리하고 끝낼까?”
“응. 그러자.”
민하연의 말에 한봄이 고개를 끄덕이며 서로의 옷을 갈아입기 시작했다.
그렇게 옷을 갈아입은 두 사람이 내 자지를 향해 고개를 숙이기 시작했다.
민하연과 한봄은 붉고, 깨끗한 혀를 내밀어서….
“헤읏… 츄읍….”
“츄르릅… 하읍….”
정액 범벅이 된 내 자지를 핥고, 빨기 시작했다.
“크으….”
정말 신이 된 기분이었다.
살짝 아쉬운 점이 있다면 복장이었다.
‘나중에 또 신좌의 게임하면, 복장도 입혀 봐야겠다.’
그리스 신화, 북유럽 신화, 천사들 복장까지….
두 여자에게 그런 신화 복장을 입히고, 내 자지를 핥게 만드는 것이다.
마치 진짜 신이 된 것처럼….
그렇게 어설픈 신의 노름을 하며 두 사람에게 펠라를 받다 보니….
“이… 씨발 새끼가…!”
한여름이 어느새 돌아와 있었다.
이곳에서 유일하게 알몸으로 있던 나는….
“아! 아빠! 들어오기 전에 노크하라고 했잖아!”
적반하장의 태도로 한여름에게 큰소리를 쳤다.
그리고 그 소리에 반응하는 두 사람…
└게이 같은 꼬추의 수호자: 씨발 아빠라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씨발 새끼가 누가 아빠야!!!”
그렇게 각기 반응을 내뱉은 두 사람을 보며….
“이제 그만해도 돼.”
나는 민하연과 한봄을 떼어낸 뒤, 바지를 갈아입었다.
그 뒤에도 꽤 오랜 시간 실랑이가 벌어졌다.
“민하연… 한봄… 씨발 정신 차리라고!!!”
“아… 시끄럽네….”
“빨리 게임이나 진행하자.”
한여름은 민하연과 한봄을 매도하듯 소리쳤지만, 두 여자는 별 관심 없다는 듯이 테이블에 앉아서 빨리 게임을 진행하자고 보챘다.
우리는 한여름의 매도를 들으며 게임을 강행했다.
그렇게 돌고 돌아서 어느새 한여름이 내 패를 가지고 가야 할 타이밍이었다.
한여름은 증오가 담긴 표정으로 나를 보며 카드를 보챘다.
“빨리 카드 내밀어! 내가 주신이 되면 넌 진짜 좆같은 게 뭔지 경험하게 해주겠어.”
“주신?”
“그래! 씨발 말 돌리지 말고 빨리….”
한여름은 정신없이 말을 내뱉더니, 갑자기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깨달은 모양이었다.
이상할 수밖에….
“너… 카, 카드 어디 있어?”
민하연과 한봄에게 정신이 팔렸던 한여름은 인제야 상황이 파악된 모양이었다.
나는 한여름을 향해 마치 마술사가 빈 손바닥을 확인시켜주듯 펼쳐서 보여주면서 실실 웃었다.
“짜자잔! 제 손에 카드가 없습니다!”
“그, 그게 무슨….”
한여름의 말이 끝까지 도달하기 전에 갑자기 엄청난 양의 빛이 쏟아져 내리기 시작했다.
“뭐, 뭐야!?”
“크으읏!”
“수호야!”
“아저씨!”
강한 빛으로 인해서 내 시야는 하얀색으로 뒤덮였고, 민하연과 한봄의 목소리를 듣는 것만이 전부였다.
그렇게 빛이 한껏 우리를 감싸더니….
“여, 여기는…?”
우리가 있던 장소가 변경되어 있었다.
어딘지 모를 수가 없는 장소….
“카지노?”
아까 우리가 한창 게임을 즐기던 VIP 카지노였다.
그리고 카지노라는 것을 확인하는 동시에 갑자기 나와 한여름 사이에 붉은 선이 길게 그려지기 시작했다.
“오셨군요. 그럼….”
우리를 기다렸던 딜러의 손에 들린 종이가….
파아아앗!
나와 한여름 사이에 자리한 뒤, 붉은색으로 실선으로 변하며 나와 한여름을 잇기 시작했다.
그렇게 한여름과 연결된 기분 더러운 붉은 선이 만들어지고 나서 점점 희미해져 갔다.
붉은 선이 완전히 자취를 감추자마자….
‘캬… 이거거든!’
내 눈앞에 홀로그램 창 하나가 띄워지면서 대결의 결과를 알려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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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 전용 노예, <한여름> 획득.
<한여름> 소환사의 신체, 정신 소유권을 3층에 있는 동안 영구적으로 소지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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