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주인공의 여자를 빼앗는 방법-623화 (623/8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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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후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법 학교 슈트라 (4)

알현실에서 모든 일을 해결한 뒤, 나와 루나는 왕궁에서 하룻밤 묵을 수 있게 허락받았다.

원래는 따로 침실을 부여받았지만, 나와 루나는 같은 방에서 조용히 침묵하며 서로를 바라봤다.

하루 만에 루나는 잃어버렸던 것들을 돌려받았다.

가문의 복권.

백작위.

아틀러 영지.

하지만 루나가 돌려받은 것 중에 제일 크게 와닿는 건 따로 있었다.

“저희 부모님은… 정말 역모랑 상관없으셨던 거군요.”

거짓으로 실추된 부모의 명예를 다시 회복했다는 사실이었다.

이번 일이 아니었다면 루나의 부모님은 역모의 누명이 기록된 역사서로 평생을 사람들의 입에 올랐을 것이다.

그리고 그 피해를 루나가 전부 받았을 것이다.

아무리 열심히 살더라도 역모자의 딸이라는 오명이 평생 그녀의 뒤를 따라다니며 괴롭혔겠지.

다행히도 그런 미래는 이제 다가오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미 지나온 과거는 달랐다.

“저는… 지금까지 저희 부모님께서 진짜 역모를 저지른 줄 알았어요.”

어린 루나로서는 당연한 생각이었을 것이다.

그저 세상이 말해주니, 어쩔 수 없이 그 파도에 편승했을 것이고, 편승하지 않으면 익사해서 죽었을 테니까.

하지만 루나는 자신이 거쳐온 삶을 합리화하지 않았다.

루나는 인생의 죄책감과 회한을 담아낸 눈물과 함께 울부짖기 시작했다.

“저는 지금까지 저희 부모님을 원망했어요!”

믿고 싶지 않았지만, 살기 위해서 믿었고.

그로 인해서 원망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과정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결국 과정이 세세하게 드러나지 않는다면 이 세상은 모두 결과만으로 평가되는 세상이다.

그리고 루나도 부모님을 역모를 꾸민 사람들로 기억하고 살아왔다.

그동안 몰래 숨겨 놨던 루나의 죄책감이 터져 나오기 시작한 것이었다.

“저 같은 딸을 둔 두 분께서 무슨 생각을 하실지… 너무 무서워요.”

하지만 지금 말만큼은 내가 답해줄 수 있었다.

“루나.”

“…네.”

루나는 드레스 위에 눈물을 흘리며 고개를 들어 올렸고, 나는 그런 루나를 끌어안으며 다독여줬다.

“내가 장담할게. 두 분은… 네가 그런 행동을 했다는 것에 전혀 섭섭해하지 않으실 거야. 오히려… 이런 상황을 만들어서 미안하다고 하시겠지.”

내 말은 사실이었다.

루나의 부모인 위르겐과 노라는 죽어서도 루나만을 걱정해왔다.

가문보다 루나의 미래만을 걱정하던 두 사람이었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두 사람을 직접 본 내 입장에서만 알 수 있는 사실이었다.

그런 사실을 모르는 루나는 내 품에 안긴 채 발버둥 치기 시작했다.

“아니에요! 분명… 분명 저를 원망하고 계실 거예요!”

루나는 내가 말한 것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루나는 내 말을 자신의 마음속에 존재하는 죄책감을 편하게 지우라는 말처럼 들렸을 것이다.

그동안 혼자서 모든 것을 감당해왔던 루나의 마음은 견고하고 단단했다.

그만큼 견고해서 본인조차 쉽게 깨트리지 못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 순간만큼은 확신했다.

지금이 그 견고한 마음을 깨부숴야 하는 순간이라고….

“루나.”

“흐으윽… 네.”

“눈 감아봐.”

“…네.”

다행히 말 하나는 잘 듣네.

나는 루나를 껴안은 채 그녀의 귓속에 말을 흘리기 시작했다.

“만약에 나랑 루나 사이에 아이가 생겼다고 생각해 봐.”

“….”

루나는 내 말에 어떠한 대답도 하지 않고 침묵했다.

나를 무시하는 게 아니라, 내가 한 말을 머릿속에 떠올리고 있는 듯 보였다.

나는 생각에 잠긴 듯 보이는 루나에게 계속 말을 흘려 넣었다.

“그리고 그 아이가 태어나고… 그 아이가 처음으로 본 게 우리라고 생각해 봐.”

“아….”

눈물과 울부짖음으로 뒤덮였던 루나의 얼굴에 미소가 드리워지기 시작했다.

루나는 내가 계속 말을 이어 나가자, 눈을 꼭 감고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 시작했다.

“그 아이가 기어 다니고… 처음으로 걷고, 처음으로 말했어.”

루나는 눈을 감은 채 고개를 갸우뚱하며 미소를 지었다.

“뭐라고 말했나요?”

“…엄마만 부르네. 못된 놈.”

“푸웃….”

루나는 마치 눈앞에 펼쳐져 있는 일처럼 미소를 드리우기 시작했다.

나는 그런 그녀에게 계속 말을 이어 나갔다.

첫 마디를 내뱉고, 처음으로 달려들고, 칭얼거리면서, 한편으로 다정하게 구는 아이.

그렇게 전부 말하고 나서 마지막 한마디를 놓았다.

“그런 아이를 혼자 두고 우리 둘 다 죽어 버렸어.”

“크읍….”

루나는 정말 몰입하듯 다시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나는 그런 루나에게 아이의 암울할 미래를 계속 흘려줬다.

“우연히 다른 가문에 거둬졌지만… 혼자가 됐어. 그리고 외톨이가 된 채 쓸쓸히 지내기 시작했어.”

“그만… 더 이상 듣고 싶지 않아요.”

하지만 나는 그런 루나의 말을 무시하고 계속 이야기를 내뱉었다.

내가 내뱉은 말들은 전부….

“그리고 우리를 원망하기 시작했어.”

루나가 지금까지 겪을 일들을 내가 상상해서 아이에게 대입한 것이었다.

그리고 내 마지막 말이 결정타가 된 듯이 갑자기 루나가 흥분하며 내 가슴팍을 주먹으로 치기 시작했다.

퍽! 퍽!

“그만! 그만 해요!”

“….”

눈을 감은 채 나를 때리는 루나.

하지만 전혀 아프지 않았다.

나도 입으로 말해놓고 상상하다 보니 속이 그만큼 쓰렸기 때문이었다.

나는 그런 루나를 진정시키고, 눈을 뜨게 했다.

“알았어. 루나. 눈 떠봐.”

“하아, 하아, 하아….”

루나는 마지막에 갑자기 흥분한 탓에 거친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그렇게 흥분한 루나를 내려다보며 물었다.

“어때? 그 아이가 원망스러웠어?”

“….”

이미 대답은 정해져 있었다.

내가 아는 루나가 절대 다른 대답을 할 리가 없으니까.

루나는 고개를 푹 숙이며 간신히 말을 꺼냈다.

“아뇨. 저는….”

루나의 견고했던 정신이 자신의 대답으로 깨져버리는 순간이었다.

“저는 그 아이를 평생 사랑할 거예요.”

“그게 루나의 부모님이 품고 있는 마음일 거야.”

분명 잔인한 방식일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게 현실이다.

‘루나한테 직접 보여주고 싶지만… 아직은 힘들지.’

루나를 함선 소속으로 만들어서 부모와 직접 대면하게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큰 산이 존재했다.

바로 루이스였다.

‘루이스 녀석만 완전히 해결하면 그 뒤에는 직접 볼 수 있게 해주자.’

나는 그렇게 다짐하며 루나를 꼭 끌어안았다.

그렇게 그녀를 끌어안다 보니 서로의 체온이 점점 향처럼 주변에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내가 꼭 끌어안고 있으니, 루나가 어느새 내 몸을 더듬더듬 훑기 시작했다.

“수호 씨…. 우리 두 사람 사이의 아이는… 귀엽겠죠?”

사람의 본능이라는 게 참 무섭다고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아까까지 괴로움에 몸부림치던 루나였다.

그렇게 거센 감정의 소용돌이에 휘말렸던 루나도, 모든 게 안정화되니 여자로서의 욕구가 피어오르기 시작한 것이었다.

그리고 그건….

“물론이지.”

나도 마찬가지였다.

나는 나를 향해 애원하듯 얼굴을 붉힌 루나를 보며 몸을 떼어냈다.

그리고는 허리를 숙이고, 다리를 굽힌 채 루나를 올려다보며 미소를 지었다.

“슈타트펠트 백작님. 백작님과 오늘 밤, 같이 있을 수 있는 영광을 저에게 주시겠습니까?”

“아….”

루나는 내 행동에 쑥스러운 표정을 지으면서도 한편으로 만족스러운 표정도 담겨 있었다.

여자든 남자든 사랑하는 사람에게 귀한 대접을 받는다는 건 즐거울 수밖에 없으니까.

루나는 나를 내려다보며 목소리를 가다듬고는 입을 열었다.

“좋아요. 저를 침대로 안내해주세요.”

“알겠습니다.”

아까까지 한껏 울던 루나의 모습은 어느새 사라진 상태였다.

그저 내 손에 이끌려 침대로 향하면서 기대감에 가득 찬 루나만 있을 뿐….

그렇게 침대 앞에 도착하자, 루나는 내게 명령하듯 입을 열었다.

“지금 바로 침대 위에 누우세요.”

“옷은…?”

“명령이에요. 빨리.”

루나의 입가가 씰룩이는 모습을 보니, 이 상황극이 퍽 마음에 든 듯 보였다.

오늘은 루나의 날.

그녀의 말대로 다 따라주기로 했다.

‘뭐, 평소에도 해달라는 대로 다 해주겠지만.’

나는 옷을 입은 채 침대에 조심스럽게 누웠다.

루나는 그런 나를 보며 흡족하게 미소를 지으며 거추장스러운 드레스를 입은 채 침대 위로 올라오기 시작했다.

그렇게 침대 위에 올라온 루나는….

“…백작님?”

“조용! 가만히 계세요.”

내 바지를 천천히 벗기기 시작했다.

언제나 기품있고, 차분했던 루나.

그런 루나가 요염하고, 음란한 손놀림으로 내 바지를 벗겨냈다.

그리고 그런 루나의 손길 덕분에….

“후후….”

내 물건은 이미 삽입 준비를 마친 상태로 변해 있었다.

루나는 길게 뻗어서 내 배꼽으로 향해 있는 물건을 손가락으로 쓱 훑으며 말했다.

“수호 씨 물건은 모양이랑 색감… 둘 다 마음에 들어요. 그런데 그중에서….”

루나는 손을 떼고 얼굴을 내 자지 근처로 내밀더니, 타액이 묻은 혀로 내 고환부터 시작해서 길게 핥으며 올라가기 시작했다.

“크읏!”

찌릿한 자극이 내 하복부로 전해졌다.

루나는 내 고환부터 시작해서 혀로 길게 핥더니, 마지막으로 귀두 부분을 입술로 쪽 하며 키스했다.

쪽!

“허윽!”

하마터면 그대로 사정할 뻔했다.

내가 간신히 진정하고 고개를 내려 루나를 확인하자….

루나는 귀두에서 입술을 떼어낸 뒤 음란한 미소로 나를 바라봤다.

“향이랑 맛이 너무 좋아요.”

루나는 천재다.

대사만으로 내 내면에 숨어 있던 진짜 욕구를 끌어올리기 시작했으니까.

내가 흥분한 표정으로 열기가 담긴 숨결을 내뱉으니, 루나는 내 모습을 보면서 더 흥분하기 시작했다.

“하아, 하아, 하아… 안 되겠어요!”

루나는 드레스를 벗지 않고, 치마 안에 있던 속옷을 벗어서 내팽개쳤다.

그리고는 바로 나를 올라탄 뒤, 애절함이 담긴 신음을 내뱉기 시작했다.

“수호 씨….”

드레스 치마에 덮인 탓에 루나의 속살을 볼 수는 없었다.

하지만 내 자지에 올라탄 루나의 보지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

애무조차 하지 않았음에도 이미 젖어서 내 자지에 애액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루나는 그렇게 애액으로 흥건하게 젖은 보지 균열로 내 자지를 문지르며 신음을 담아 외쳤다.

“수호 씨… 갖고 싶어요. 수호 씨의 아이!”

루나는 그렇게 말하고는 허벅지를 들어 올려서 내 치마 속에 손을 넣어서 귀두를 보지 입구에 도킹하고는 외쳤다.

“하아, 하아, 수호 씨 아이….”

루나는 계속 내 아이를 갖고 싶다는 중얼거림과 함께….

찌거어억!

“하으응!”

“크읏!”

내 자지를 보지 안에 삽입해 버렸다.

내 귀두가 루나의 자궁에 키스하는 순간 깨달을 수 있었다.

그녀의 뻐끔거리는 자궁 입구가 내 귀두를 자극하며 정액을 원하고 있었다.

그리고 루나는 마치 그런 자궁의 지배를 받은 것처럼 내 골반 위에서 허리를 미친 듯이 찍어 내리기 시작했다.

찌걱, 찌걱, 찌걱, 찌걱, 찌걱!

“하앙! 수호 씨 아이! 갖고 싶어요! 지금 당장!”

루나는 쾌락에 젖은 목소리로 이성이 날아간 듯이 계속 대사를 내뱉었다.

그녀의 대사는 일관되게 하나의 단어가 포함되어 있었다.

아이.

다른 것도 아닌 그저 나의 아이를 갖고 싶다는 열망만을 담아서 외쳤다.

루나의 그런 모습은 내 사정감을 부추기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조, 좀만 즐기고 싶은데.’

이왕이면 루나의 이런 모습을 머릿속에 좀 더 길게 담아두고 싶었다.

루나가 내 정액을 갈구하는 모습.

내가 그토록 바라던 모습이었다.

하지만 루나가 내뱉은 다음 말이 내 사정감을 묶어 놓던 정신줄을 가위로 잘라내 버렸다.

찌걱, 찌걱, 찌걱!

“제 뱃속이 당신을 원하고 있어요!! 슈타트펠트 백작의 자궁이 당신을 원하고 있다고요!”

“크으으읏!”

루나의 입에서 절대 듣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 발언.

가문의 이름을 들먹이며 내 정액을 원하는 모습.

그 발언이 내 정자를 강제로 분출시키기 시작했다.

마치 정자 하나하나가 모두 루나의 난자를 집어삼키기 위해 달려들듯이 뛰쳐나오기 시작했다.

나는 요도를 통과하는 정액을 느끼며 외쳤다.

“나, 나온다!”

“하으으읏!!”

“크으읏!”

루나는 내 말을 듣자마자 바로 골반을 내리찍으며 귀두를 자궁 입구로 집어넣기 시작했다.

그리고 쏟아져나오는 정액들….

뷰르륵! 뷰르르륵!

“흐으읏! 하읏! 끄으읏!”

루나는 내 골반에 올라탄 채 쾌락에 젖은 미소로 정액이 사정될 때마다 흠칫거리기 시작했다.

그렇게 무수한 정자가 루나의 자궁에 쏟아져 들어가고 나서야 간신히 멈췄다.

나는 거친 숨을 몰아쉬며 고개를 내려서 움찔거리는 루나를 확인했다.

“흐읏! 흐으읏….”

루나의 은색 머리카락들이 내 가슴팍에 폭포수처럼 쏟아져 내려 있었다.

루나는 고개를 들어서 별빛처럼 쏟아져 내리는 은색 머리카락을 뒤로 넘기며 나를 올려다봤다.

그리고는 행복에 겨운 표정으로 눈물과 함께 내게 목소리를 냈다.

“수호 씨, 첫 아이… 그것만큼은 다른 여자한테 양보하고 싶지 않아요. 그러니까 수호 씨….”

“크읏!”

루나는 다시 보지를 조이며 몸을 들어 올리며 외쳤다.

“안에 있는 것들 전부 제 안에 넣기 전에는 재우지 않을 거예요! 하으읏!”

“크으읏!”

그렇게 아이를 간절히 바라는 루나의 착정은 달이 완전히 기울어질 때까지 멈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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