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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후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법 학교 슈트라 (4)
만찬은 따뜻한 음식들이 고이 담긴 채 그대로 중지되었다.
중지되는 것과 동시에 내가 한 말의 진위를 파악하기 위해 왕궁의 기사들까지 동원했다.
음식에 진짜 문제가 있는지 정확히 확인하지는 못했지만….
“요리사 중의 한 명이 알 수 없는 가루를 소지하고 있었습니다.”
범인은 금방 색출할 수 있었다.
처음에는 요리 재료라고 발뺌했지만, 요리를 담당하는 모든 사람이 저런 재료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입을 모았기 때문에 밝힐 수 있었다.
들키지 않는 것은 극소량을 계속 반입하는 식으로 사용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당연히 왕궁은 뒤집혔다.
그리고….
“미안하네. 내가 대신 사과하도록 하지….”
나는 황당하게도 초췌한 얼굴의 왕에게 사과받게 되었다.
나는 그런 레빈의 왕에게 바로 손사래를 치며 입을 열었다.
“저는 괜찮습니다. 먹기 전에 알아서 다행입니다.”
“범인으로 잡은 자는 엄벌에 처할 터이니, 부디 오해하지 않았으면 하네.”
“걱정하지 마세요. 전혀 오해하고 있지 않으니까요.”
“후우… 우리의 체면을 세워줘서 고맙네.”
나는 아까의 무례함을 벗어던지고, 예의 바르게 그를 대했다.
지금 나와 국왕은 아까 그 식당에 그대로 앉아서 기다리는 중이었다.
새로운 음식을….
그리고 자연스럽게 건너편에 앉아 있던 1왕자, 2왕자, 이리스 공주도 그대로 앉아 있었다.
왕은 예의를 차리는 내 행동을 보며 미소와 함께 묻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건 어떻게 알아낸 건가?”
국왕의 질문에 그뿐만 아니라, 건너편에 앉아 있던 두 명의 왕자와 공주가 나를 빤히 쳐다보기 시작했다.
그중에서 제일 뚫어지게 쳐다보는 건 도미니크 왕자였다.
그것도 긴장감을 눈동자에 한껏 담아서….
‘아까부터 손발이 발발 떨리지?’
나는 음식이 이상하다는 말과 동시에 1왕자에게 최면을 사용했다.
최면의 내용은 간단했다.
그저, 손에 있던 포크를 떨어뜨리라는 명령.
하지만….
‘효과는 죽였지.’
지금도 식당에 남아 있는 시종과 기사들이 1왕자를 힐끗 쳐다보고 있었다.
아까 포크를 떨어뜨린 상황이 너무 절묘했기 때문일 것이다.
인상 쓰며 바라보는 1왕자의 시선을 무시하고, 왕에게 대답해줬다.
“제가 후각이 좋아서 우연히 알아차렸습니다.”
“허허… 후각이라….”
국왕은 허탈하게 웃기 시작했다.
하지만 웃음은 오래가지 않았다.
애초에 웃고 싶어서 웃은 게 아니겠지만….
나는 그렇게 허탈하게 한숨을 쉬는 국왕을 보며 말했다.
“다른 분들께서 먼저 드시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설마 우리 음식에서도 느껴지던가?”
지금까지 그들은 내 음식에만 문제가 있다고 착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사실대로 말해줬다.
“네. 폐하의 음식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의 음식에서도 느껴졌습니다.”
“허….”
국왕의 한숨이 마치 주변에 두려움으로 퍼져서 전염되기 시작했다.
다른 것도 아니고 국왕의 음식에 정체불명의 가루가 들어가 있었다.
여기 있는 누구도 그 일이 요리사의 단독 소행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지금도 연관된 자들을 잡아들이기 위해 식당 밖은 아수라장이 된 상황일 것이다.
“폐하의 음식에도 있었고, 2왕자 님의 음식에도 있었고….”
나는 그렇게 쭉 훑어보다가 이리스를 보며 입을 열었다.
“공주님의 음식에서도… 강하지는 않지만, 약하게 느껴지더군요.”
“저… 저도….”
이리스는 입가를 파르르 떨기 시작했다.
정체불명의 가루.
그걸 평소에 먹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자, 역겨움이 몸속에 퍼져 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뻥이지만.’
사실 이리스의 음식에 납 가루 따위는 없었다.
하지만 지금 내가 원하는 건 사실을 알리는 게 아니었다.
나는 그렇게 이리스를 넘겨서 훑어보던 중에….
1왕자를 향해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열었다.
“범인을 빨리 찾아서 다행입니다. 만약 도주했으면 연관된 자들을 찾기가 쉽지 않았을 테니까요.”
“다… 다행이군.”
1왕자가 긴장한 표정으로 나를 힐끗 보기 시작했다.
“….”
“….”
“….”
나와 도미니크 레빈뿐만 아니라, 식당에 있던 전원이 침묵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끼익!
식당 문이 열리면서 시종들이 음식을 각자 들고 우리 쪽으로 향해 오고 있었다.
그리고 음식들은 금세 식탁 위에 올라가서 우리를 향해 먹어달라고 아우성치듯 연기를 모락모락 피우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본 국왕이 내게 물었다.
“…이번에는 어떤가?”
“….”
나는 긴장감을 팽팽하게 늘어놓는 국왕을 보며 미소를 지었다.
“아주 맛있겠네요.”
..
..
그렇게 식사를 마치고 나니, 이미 해가 땅으로 꺼져 있었다.
원래라면 식사를 하고 바로 돌아가야겠지만….
“폐하의 제안을 흔쾌히 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야말로 왕궁에서 하룻밤을 보낼 수 있어서 기쁩니다.”
브란트루프 가문으로 가지 않고, 레빈 왕궁에서 하룻밤을 보내기로 했다.
그만큼 레빈 왕이 나를 좋게 봤다는 증거였다.
나를 향해 감사 인사를 올린 알렉산더 왕자가 핏기가 가신 얼굴로 내게 말했다.
“지금 요리사를 고문 중인데… 도통 입을 열지 않는다고 합니다.”
불과 몇 시간 전의 이야기였다.
그럼에도 벌써 고문 단계에 접어든 것이었다.
‘하긴… 다른 사람도 아니고 국왕의 음식인데….’
나는 알렉산더 레빈을 두고, 잠시 주변을 둘러봤다.
그리고는 통신으로 물었다.
‘레나, 주변에 숨은 사람 느껴져?’
[문 앞에서 지키고 있는 기사와 시종을 제외하고 따로 느껴지는 존재는 없습니다.]
일단 방 내부에서 대화를 엿들을 사람이 없다는 것이 확인됐다.
나는 목소리를 낮게 깔고는 입을 열었다.
“의심 가는 사람이 있지 않나요?”
“…있습니다.”
사실 이렇게 묻는 것 자체가 웃기기도 했다.
알렉산더 레빈뿐만 아니라, 이리스, 심지어 국왕도 이미 범인이 누군지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모두 다 한 마음이라도 됐다는 듯이 입을 열지 못했다.
알렉산더 레빈은 한숨을 쉬며 입을 열었다.
“그나마 이렇게라도 해결되어서 다행입니다.”
“…정말 이게 해결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알렉산더 레빈은 수심이 짙은 얼굴로 고개를 좌우로 살살 흔들었다.
“아니라는 것을 잘 압니다. 하지만… 아무리 심증이 있다고 해도 물증이 없으면 의미가 없습니다.”
상대는 유력한 차기 국왕 후보자인 제 1왕자였다.
아무런 증거도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몰아붙일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오히려 몰아붙이다가는 지금 눈앞에 있는 알렉산더 레빈에게 뒤집어씌울 가능성도 있었다.
나는 그런 알렉산더 레빈에게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열었다.
“만약 제가 증거를 찾아오면요?”
“!?”
알렉산더 레빈은 당황하더니, 주변을 두리번거리기 시작했다.
아까 도미니크에 대해 험담할 때는 기운 없어 보이던 양반이 갑자기 호들갑을 떨기 시작했다.
“즈, 증거가 있습니까?”
“지금은 없죠.”
“지, 지금은 이라는 게….”
“여하튼….”
나는 식탁에 앉은 채 나를 향해 몸을 쭉 내민 알렉산더 레빈을 보며 능청스럽게 입을 열었다.
“다시 한번 묻겠습니다. 증거를 찾아오면 어떻게 되나요?”
“….”
알렉산더 레빈의 얼굴은 초췌한 상태였지만, 그의 눈에는 광채가 드리우기 시작했다.
그리고 내 말을 찰떡같이 알아듣고는 입을 열었다.
“만약 도와주신다면 레빈 왕가는 당신을 위해 헌신할 것입니다.”
납 중독 때문에 상황 판단력이 떨어진 줄 알았지만, 아직 그런 단계에 갈 정도는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어차피 나랑 친해지면 학장이랑도 연줄이 된다고 생각하겠지.’
그런 노림수가 존재한다면 내게 백지 수표를 건네는 것도 이해가 갔다.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며 입을 열었다.
“한동안 몸 사리세요. 물려받을 사람이 없어지면 의미가 없어지니까요.”
“…명심하겠습니다.”
나는 그렇게 알렉산더 레빈과 대화를 마치고, 배정받은 침실로 안내받았다.
그런데 그 침실 입구에….
‘아이고, 왕궁에 와서도 바쁘구만.’
이리스가 기다리고 있었다.
‘뭐, 저 여자는 그래도 만날 가치가 있지.’
내가 아무리 귀찮은 것을 싫어해도, 내 욕구를 풀어주는 여자까지 귀찮아하는 인간은 아니었다.
이리스는 내가 다가가자마자 먼저 고개를 숙여 인사를 건네왔다.
“오, 오셨군요. 자, 잠깐만 대화를 나눌 수 있을까요?”
“그럼요. 들어오세요.”
나와 이리스가 침실로 들어가려고 하자….
“….”
이리스의 시종들이 당연하다는 듯이 내 침실로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런 시종을 보며 이리스가 이를 드러내며 목소리를 깔았다.
“나가….”
“…네, 알겠습니다.”
시종들은 난처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즉각 이리스의 명령에 따라 방 밖으로 나간 뒤 문을 닫았다.
‘하긴… 오밤중에 공주가 궁궐 외부 남자랑 같이 있는 건 그렇겠지.’
하지만 어쩌나?
‘너희 공주님은 이미 내 정액받이 신세인걸.’
나는 실실 웃으며 이리스에게 다가갔다.
“히익….”
조금 전에 시종들을 향해 이를 드러냈던 이리스가 맞나 싶을 정도로 다른 사람처럼 두려움에 떨기 시작했다.
이리스는 내가 한 걸음씩 다가가고 있음에도 몸을 움직이지 못한 채 바들바들 떨 뿐이었다.
그렇게 고개를 아래로 내릴 정도로 다가간 뒤 입을 열었다.
“방문하신 이유를 여쭤봐도 되겠습니까?”
“그, 그게….”
이리스는 침을 몇 차례 꿀꺽 삼킨 뒤, 하얀 장갑을 끼고 있는 주먹을 꽉 쥐며 나를 올려다봤다.
그리고 거짓 용기가 담긴 목소리로 내게 물었다.
“당신… 그 사람 맞지?”
“….”
겉보기에는 협박처럼 느껴질 수 있었다.
하지만 나는 이미 알고 있다.
이리스가 이렇게 질문하는 의도를….
나는 그녀의 가슴에 손을 뻗어서 바로 움켜쥐었다.
물컹!
이리스는 경악하듯 놀라면서도 밤중에 하던 것처럼 소리를 줄여서 입을 열었다.
“히이익. 뭐, 뭐 하는 짓….”
“시끄러워.”
“흐읏….”
단 한 마디에 이리스의 억지로 세워진 기세가 무너져내리기 시작했다.
나는 그런 그녀의 한쪽 가슴을 주무르며 말했다.
“아까 궁정 마법사랑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던데…?”
“흐읍! 어, 어떻게…?”
“어떻게 알았을 거 같아?”
“….”
이리스는 볼에 있던 홍조를 전부 지우고 점점 하얗게 질려가기 시작했다.
홍조가 있었을 때가 좀 더 마음에 들었지만, 지금 모습도 만만치 않게 마음에 들었다.
‘매일 불 끄고 하느라 좀 아쉬웠는데.’
이리스와 섹스할 때는 언제나 어둠 속에서 서로의 교성과 체온으로만 상태를 확인할 수 있었다.
남녀 간의 관계는 시각적인 요소가 모든 것은 아니지만, 없어서도 안 되는 필수 요소이기도 했다.
이리스의 사색이 묻어난 표정과 흥분이 담긴 숨결이 내 바지 안에 있던 물건이 점점 발기시키기 시작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지.’
마음먹으면 지금 당장 이리스랑 섹스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때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나는 이리스의 가슴을 주무르며 본론으로 들어갔다.
“용건은?”
“그… 그게….”
이리스는 파르르 떨며 내 애무를 받더니, 간신히 입을 열어서 진짜 용무를 내뱉었다.
“도, 도미니크 오빠가 시켰어요. 하으응!”
도미니크 레빈은 이리스에게 나에게 가서 적당히 미인계를 진행하라고 명령한 것이었다.
평소라면 그런 명령을 시키지 않겠지만….
“아까 당신과… 흐읏! 같이 있던 모습 때문에 오해하는 거 같았어요… 히으읏!”
“오호….”
아까 셋이서 차를 마셨을 때, 나와 이리스의 행동을 보고 서로 호감이 있다고 착각한 것이었다.
본인의 의사로 온 것이 아니라면 됐다.
나는 이리스의 가슴에서 손을 떼어냈다.
“흐으… 하으… 흐읍….”
이리스는 창백했던 얼굴빛을 다시 홍조로 물들이며 계속 신음을 내뱉었다.
나는 그런 그녀를 보며 입을 열었다.
“이리스 공주.”
“…네?”
홍조를 띠며 나를 올려다보는 이리스를 향해 살짝 험악한 표정으로 묻기 시작했다.
“슈타트펠트 가문을 어떻게 생각해요?”
“슈, 슈타트펠트요…? 이미 며, 멸문했죠…?”
말할 때마다 뒤에 의문을 붙여서 대답했다.
마치 왜 이런 질문을 하냐는 듯이….
나는 그녀의 기다란 머리카락을 손으로 움켜쥐며 살짝 당겼다.
“흐읏…. 아, 아파요.”
“아파?”
“네… 제, 제발 당기는 건….”
이리스는 뭔가 내가 밤에 하던 것처럼 이상한 플레이를 할 것이라고 착각하는 모양이었다.
하지만 나는 그런 이리스의 착각을 단숨에 부숴줬다.
“너 때문에 멸문한 슈타트펠트 사람들은 이거랑 비교도 안 되게 아팠을 거 같은데?”
“!?”
이리스는 마치 눈동자가 눈 밖으로 빠져나갈 듯이 크게 뜨고, 입을 벌린 채 나를 올려다보기 시작했다.
홍조나 창백함 따위는 없었다.
마치 시간이 정지한 듯한 모습이었다.
“네가 포츠 백작한테 들은 이야기를 도미니크에게 말하는 바람에 슈타트펠트가 멸문한 걸 모를 줄 알았어?”
“아, 아, 아, 아….”
이리스는 어떻게 해서든 변명해보려고 노력했지만, 소용없어 보였다.
마치 그녀는 실어증이 걸린 것처럼 쉰 목소리만 밖으로 내뱉을 뿐이었다.
나는 그렇게 잡고 있던 이리스의 머리카락을 슬며시 놓으며 그녀에게 마지막 거래를 걸었다.
“이리스 공주.”
“저, 저는 아… 아… 그게….”
“조용히 해.”
“흐읍….”
이리스는 내 말에 흠칫 놀라며 양손으로 입을 틀어막고 나를 올려다봤다.
나는 그런 이리스에게 거래를 걸었다.
“나한테 붙어서 평생 슈타트펠트를 멸문시킨 죗값을 치를래? 아니면 1왕자랑 포츠 백작처럼….”
“….”
나는 바들바들 떨며 양손으로 입을 닫고 있는 이리스에게 마지막 말을 건넸다.
“죽을래?”
“끄으읍!”
이리스는 마지막 말에 바로 고개를 절레거렸다.
전자가 싫다는 건지… 후자가 싫다는 건지….
대충 짐작은 갔지만, 그래도 확답을 듣기 위해 그녀의 양손을 내가 억지로 떼어냈다.
“끄으읍!”
“말해. 어느 쪽으로 할래?”
이리스는 내 질문에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했다.
“펴, 펴, 평생 죗값을 치를게요. 제, 제발 살려주세요….”
역시 죽고는 싶지 않은 모양이었다.
아마 내가 그냥 학생 신분이었다면 저런 반응을 보이지는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아까 궁정 마법사에게 들은 이야기를 토대로 내 실력을 자기 혼자 지레짐작하고 있을 것이다.
‘뭐… 착각해주면 나야 편하지.’
나는 이리스의 대답을 듣고는, 그녀의 양팔을 풀어주며 말했다.
“좋아.”
“그, 그럼 저는 이제부터….”
나는 자신이 뭘 해야 할지 모르는 이리스에게 하나의 명령을 내렸다.
“1왕자 옆에서 시키는 대로 해.”
“…네.”
나는 대답을 듣고는 이리스를 바로 침실 밖으로 내보냈다.
어차피 지금 당장 그녀와 자고 싶은 마음 따위는 없었다.
분위기도 분위기지만, 일단 해야 할 일이 있거든….
나는 옷을 전부 파자마로 갈아입은 다음 침대에 누운 뒤에 [유령의 시간]을 사용해서 빠져나오며 도미니크 레빈이 있는 곳을 향해 노려보며 입을 열었다.
(자, 도미니크… 속죄의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