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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후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법 학교 슈트라 (4)
방 안에 끈적한 애액이 들러붙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찌걱, 찌걱, 찌걱, 찌걱!
그리고 그와 동시에 성대가 망가진 것 같은 여성의 목소리가 추잡하게 울려 퍼졌다.
“호오윽! 히이익! 흐이익!”
루나의 지금 모습을 보고 나서야 진실을 알 수 있었다.
찌걱, 찌걱, 찌걱, 찌걱!
지금껏 루나와 섹스를 하면서 그녀가 보여줬던 이성을 잃은 듯한 표정.
“흐오오옥! 오극! 히으으윽!”
그 표정들이 진짜 이성을 잃었던 표정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보랏빛이 담겨 있는 루나의 눈동자에 담긴 초점이 지우개로 대충 지운 듯 흐릿했다.
그런 루나의 눈동자가 흰자위에 밀려나며 눈꺼풀 안을 들어갔다 나오기를 반복했다.
언제나 쾌락에 젖은 감탄사로 내 기분을 고양해주던 루나의 목소리는….
찌걱, 찌걱, 찌걱, 찌걱!
“호으으윽! 호오옥! 흐이이익!”
내 자지 맛에 빠져서 감탄사 한 줄 담아내지 못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건 나도 다를 바 없었다.
찌걱, 찌걱, 찌걱, 찌걱!
“허억! 하악! 크읏!”
지금까지 섹스할 때는 언제나 하복부와 자지에만 감각을 집중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완전 달랐다.
마치 내 온몸이 성감대가 된 것처럼 모든 감각이 생생하게 느껴졌다.
내 자지를 물고 있는 루나의 보지.
내 골반을 감싸고 있는 루나의 허벅지.
내 상체를 끌어안고 있는 루나의 팔.
내 가슴을 자극하는 루나의 가슴.
루나의 모든 피부가 내 몸에 닿을 때마다 전신을 자극하며 섹스에 중독된 인간으로 만들어내고 있었다.
언제나 사정을 목표로 하던 내 섹스는….
찌걱, 찌걱, 찌걱, 찌걱!
“크읏, 하아, 크흐!”
루나의 온몸을 맛보기 위해 사정을 하지 않기 위해 애를 쓰고 있었다.
하지만 처음 맛보는 자극에 도저히 버틸 재간이 없었다.
찌걱찌걱찌걱찌걱!
“싸, 쌀게!”
“호으윽! 아, 안에! 안에!!”
루나는 내 신호에 제대로 대답도 못 하고 그저 안에 싸달라는 비명을 내뱉었다.
그와 동시에 온 힘을 다해서 내 몸을 감싸기 시작했다.
양다리가 내 골반을 세게 감싸고, 양손으로 내 등을 손톱으로 꽉 붙들어 맨 뒤….
찌걱찌걱찌걱!!
“쌀게!”
“호으으으윽!!”
보지로 내 자지를 꽉 조여오기 시작했다.
나는 루나의 조임에 못 이기고 결국 그녀의 자궁 안으로 밀려 나오는 정액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뷰르륵! 뷰륵!
지금까지 여러 여자 자궁 안에 사정을 경험한 나였다.
하지만….
뷰르르륵! 뷰르르릇!
이렇게 고환이 뽑혀나갈 것 같은 쾌락의 사정은 경험해보지 못했었다.
처음으로 느껴보는 사정감에 나도 모르게 루나의 머리카락을 세게 쥐면서 신음을 흘렸다.
“크읏! 흐읍! 하읏!”
정액이 고환을 빠져나올 때마다 내 하복부가 전율했고.
그 뒤에 요도를 빠져나갈 때마다 내 자지가 경련을 일으켰다.
그리고 내 정액을 받아내는 루나는….
“호으으윽! 흐으읏! 하으으윽!!”
내가 사정하는 것에 맞춰서 허벅지와 엉덩이를 세차게 경련했다.
그렇게 루나의 머리카락을 세게 움켜쥐며 사정을 마친 뒤에야 정신을 차렸다.
“루나, 미안해. 괜찮아?”
“….”
“루나?”
루나는 산발 머리를 한 채 축 늘어져서 기절해 있었다.
..
..
지금 루나와 했던 섹스는 내가 이제껏 경험했던 섹스 중에 최고라고 단언한 수 있을 정도로 대단한 섹스였다.
나는 기절한 루나의 몸을 최대한 닦아준 뒤, 껴안고 침대에 누워서 여운을 즐겼다.
그렇게 천장에 달린 샹들리에를 보며 여운을 즐기고 있을 때였다.
[정말 기분 좋았나 보네요? 아무 말도 없는 걸 보면?]
‘….’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정말 막막했다.
하지만 의외로 강한나는 쿨하게 넘어갔다.
[그냥 궁금해서 물어본 거예요. 독특한 방식으로 관계를 하길래.]
‘폴리네시안 섹스라고 몰라요?’
[전혀요. 처음 들어보는데요?]
강한나가 살던 세상에 없던 건지 관심이 없는 건지는 알 수 없었다.
이미 떠났으니까.
나는 간략하게 강한나와 아르모니아에게 설명해줬다.
닷새간 그저 얌전히 껴안고 잔 뒤, 엿새가 되는 날 섹스를 하는 방식.
강한나는 그 방식을 듣고는 딱히 내켜 하지 않는 듯이 말했다.
[뭐랄까… 저는 좀 답답할 거 같네요.]
그리고 아르모니아는….
[….]
그저 관심 없다는 듯이 침묵을 지켰다.
나중에 두 사람에게도 이 즐거움을 맛보여 줄 때, 어떤 표정을 지을지 벌써 기대가 되기 시작했다.
그렇게 미래의 계획을 차근차근 세워가고 있을 때였다.
아르모니아가 통신으로 말했다.
[수호 님.]
‘응? 왜?’
[지금이 포츠 백작을 염탐하시기에 적기일 듯싶습니다.]
‘오… 생각해보니 그렇네.’
이런 야밤에는 중요한 밀담이 오고 가기에 좋은 시간이다.
마침 루나도 기절한 상태이고, [유령의 시간]을 사용한다면 중요한 대화 내용을 엿들을 수도 있을 것 같았다.
[포츠 백작의 대화를 엿듣는 것만큼 중요한 것도 있습니다.]
아르모니아가 말하는 중요한 것이 뭔지 바로 떠올릴 수 있었다.
‘맞네…. 영혼 상태로 가보를 찾아보면 훨씬 쉽겠네.’
포츠 백작이 내게 허튼짓하는지 감시하면서 슈타트펠트의 가보도 찾는다.
‘그야말로 일석이조!’
나는 그렇게 생각하며 [유령의 시간]을 사용했다.
..
..
내가 유령의 시간을 쓰고 10분 정도 지난 뒤에 느낀 점이 하나 있었다.
‘진짜 개 넓네….’
그냥 돌아다닐 때도 넓은 성이었다.
그나마 육체가 있을 때는 남의 방에 함부로 들어갈 일도 없고, 복도만 걸어서 내가 원하는 장소로 향했기 때문에 오랜 시간이 소요되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포츠 백작의 위치를 알아내기 위해 모든 방을 직접 훑어보다 보니 성이 넓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
그런데 내 한탄에 강한나가 퉁명스럽게 반응했다.
[그럼 적당히 훑어보고 지나치면 되잖아요.]
‘….’
강한나의 말대로 대충 훑어본다면 금방 포츠 백작을 찾을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모든 방을 대충 훑어보지 않았다.
이유는….
“여기서 하자.”
“드, 들키기라도 하면….”
“괜찮아. 오늘 여기서 순찰하는 사람 나밖에 없어.”
남의 사생활을 관음하는 즐거움 때문이었다.
‘오, 이번에는 시종이랑 경비원이네.’
두 남녀가 서로 교접하려는 행위만 다섯 번째였다.
나는 그런 두 사람을 보면서 혀를 끌끌 찼다.
‘쯧쯧쯧… 여기가 무슨 동물의 왕국도 아니고….’
그리고 그런 내 모습에 강한나가 나를 보면서 혀를 찼다.
[제일 짐승 같았던 분이 할 말은 아닌 거 같네요.]
‘….’
동물이 아니라, 짐승이라니… 일단 칭찬이라고 받아들이자.
나는 그렇게 생각하며 두 남녀의 사랑을 뒤로 하고 다시 이동을 시작했다.
그렇게 이동하다 보니 어떤 방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응?’
딱 봐도 귀족이 지낼법한 거대한 방과 화려한 장식들….
방의 구조와 장식을 보고, 이 방의 주인이 누군지 바로 떠올릴 수 있었다.
‘여기는….’
내가 그렇게 방의 주인을 입에 담으려는 순간이었다.
방 가운데에 있는 식탁 쪽에서 키득키득 웃는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후후후…. 또 성공했어.”
나는 자연스럽게 목소리가 들리는 장소로 고개를 돌려서 여자의 정체를 확인했다.
‘역시 카린의 방이었네.’
아까 카린과 같이 포츠 백작에 대해서 이야기했던 카린의 방이었다.
그런데 카린의 방이라는 사실을 안 것과 별개로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뭔데 저렇게 실실 웃는 거지?’
내가 아는 카린은 그렇게 웃는 여자가 아니다.
그야 모든 본성을 본 것은 아니지만, 저렇게 실없이 웃는 여자는 아니었다.
걱정된 나머지 그녀에게 다가가서 확인했다.
확인한 결과….
“후후후, 재미있어. 역시 마법이 최고야.”
카린은 계속 마법진을 그리면서 즐거워하고 있었다.
‘이렇게 보면 애가 따로 없네.’
진짜 아이 같은 모습이었다.
나쁜 뜻은 아니었다.
그만큼 카린이 얼마나 마법을 좋아하는지 알 수 있는 장면이었으니까.
나는 그런 카린을 보면서 킥킥 웃었다.
‘나중에 이걸로 장난이나 쳐봐야지.’
당황하는 카린의 모습… 어떨지 궁금했다.
나는 즐겁게 마법진을 그리는 카린을 놓고 다른 방으로 이동했다.
그렇게 이동하다 보니 또 다른 큰 방에 도착할 수 있었다.
그리고 방안에서는 남자의 신음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씨발… 씨발….”
남자의 정체는 목소리만 들어도 바로 알 수 있었다.
“성수호… 죽여버리겠어… 감히… 어머니를…”
루이스였다.
나는 침대 위에서 낑낑거리며 신음을 내뱉는 루이스를 보면서 말했다.
‘응? 이 시간에 일어나 있네?’
카린의 말에 의하면 루이스는 주기적으로 수면제와 안정제를 먹으며 계속 안정을 취하는 중이라고 들었다.
자고 있는 줄 알았던 루이스는 침대 위에서 낑낑거리며 눈가에 눈물을 흘리며 또다시 중얼거렸다.
“성수호… 회복되기만 하면… 가만히 두지 않겠어…!”
처음에는 음경 골절로 인한 통증 때문에 낑낑거리는 줄 알았다.
하지만 통증이 아닌 그저 분노 때문인 것 같았다.
‘생각보다 부상이 심하지는 않나 보네. 에이….’
나름대로 기대하고 있었다.
루이스가 국부를 양손으로 감싸며 바들바들 떠는 모습을….
하지만 안정제도 먹고, 며칠 지난 상태라 이미 상태가 많이 호전된 모양이었다.
‘아씨, 이런 좋은 기회를 그냥 넘기기에는 아까운데….’
그야 카린의 도움을 받는다면 루이스의 음경 골절이었던 상황을 가지고, 즐거운 상황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건 결국 한계가 있을 것이다.
잠깐 머문 흑역사는 소나기를 담은 먹구름에 불과하니까.
‘쯧… 뭐 할 수 있는 게 없네. 포기해야 하나?’
그렇게 아쉬워하는 순간이었다.
철컥.
문고리가 돌아가는 소리와 함께 누군가가 루이스의 방으로 들어왔다.
‘오, 안나네.’
루이스의 친모인 안나가 방문한 것이었다.
안나는 쟁반을 든 채 루이스에게 다가간 뒤, 침대 옆에 있는 식탁에 쟁반을 놓고는 루이스의 침대 옆 의자에 앉았다.
“몸은 괜찮느냐?”
“크으… 네… 어머니….”
“…설마 우는 것이냐?”
“아, 아닙니다. 크읏!”
“후우… 다 큰 녀석이….”
루이스는 안나의 모습에 기뻐하기는커녕 안절부절못하기 시작했다.
‘오… 엄마의 신음이 자극하는 건가?’
나는 꿈틀거리며 신음을 내뱉는 루이스를 보며 싱글벙글 웃으며 구경했다.
하지만 안나는 안쓰러운 표정으로 루이스를 보며 입을 열었다.
“후우… 어미 앞에서 그런 걸로 창피해하지 말거라.”
“죄, 죄송합니다….”
“도대체 이런 상황이 되도록….”
안나는 혼자 오해해서는 루이스를 가볍게 질타하기 시작했다.
루이스가 혼자 성행위를 하다가 뭔가 문제를 일으켰다고 생각하는 모양이었다.
아마 의료진들이 그렇게 설명했을 것이다.
애초에 그것 말고는 저런 상황은 나올 수가 없으니 말이다.
나는 루이스를 보며 깔깔 웃었다.
‘설마 엄마 침대 밑에 깔려서 음경 골절 당했다고 생각하기나 할까. 푸하하하!’
나는 그렇게 영혼 상태로 폭소를 터트리며 루이스가 혼나는 장면을 구경했다.
하지만 그 시간은 오래가지 않았다.
안나는 루이스에게 가지고 온 쟁반 위에 있는 도기 주전자에 담긴 차를 찻잔에 천천히 따른 뒤 루이스에게 건네줬다.
“내가 의원에게 받은 약으로 우려낸 차란다. 이것 마시고 편히 쉬거라.”
“가… 감사합니다.”
“뜨거우니 천천히 마시거라.”
루이스는 안나의 찻잔을 받아서 마시기 시작했다.
홀짝이며 차를 몇 모금 마신 루이스는 몽롱한 눈으로 점점 졸음이 몰려오는 표정을 지었다.
그런 루이스의 모습에 안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일단 나중 일은 생각하지 말고 편히 쉬거라.”
“네… 어머니….”
루이스가 잠에 빠져드는 모습을 확인한 안나는 그대로 루이스의 방을 나갔다.
그리고….
“스으….
루이스가 잠들었다.
‘…히히히히히히!’
내 웃음소리에 강한나와 아르모니아가 의문을 표하듯 말했다.
[…혹시 실성하셨습니까?]
[소환해드려요?]
‘….’
나는 두 사람의 동정이 담긴 대사를 듣고는 씁쓸하게 부탁했다.
‘아르모니아.’
[네.]
‘지금 당장….’
나는 곤히 자고 있는 루이스를 보며 다시 낄낄 웃었다.
‘에넬로 약 하나 만들어서 비올라한테 쥐여준 뒤에 여기로 소환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