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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의 여자를 빼앗는 방법-579화 (580/898)

〈 579화 〉 579화 영웅 사관 학교 (5)

* * *

숲에서 미친 듯이 착정을 당한 나는 간신히 성수아와 같이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하지만 집에 돌아와서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그나마 좀 달라졌다면 착정이 아니라, 사정의 형태로 변했다는 것 정도?

찌걱, 찌걱, 찌걱, 찌걱!

“하아, 하아, 성수아 교관님!”

나는 침대에 누워있는 성수아의 다리 사이로 미친 듯이 허리를 흔들었고.

찌걱, 찌걱, 찌걱, 찌걱!

“하읏! 하앙! 성수호 교관님… 더… 더 세게 찔러줘요!”

성수아는 희열에 찬 목소리로 교성을 내뱉었다.

나는 성수아의 가슴골에 얼굴을 파묻은 채 양손으로 그녀의 가슴을 하나씩 움켜잡았다.

‘와, 가슴 미쳤다!’

나는 지금까지 살면서 가슴을 크게 중시하지 않는 편이었다.

그냥 몸이 적당히 굴곡지고, 얼굴만 이쁘면 장땡이라고 생각했다.

가슴이 작더라도 아름다운 굴곡을 담아낸 골반을 지니고 있다면 여자로 보는 데에는 전혀 지장이 없었다.

그야 비유가 아닌 AAA 컵처럼 진짜 바닥 대리석에 껌 붙은 것마냥 평평하다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지만….

하지만 이 순간… 가슴에 대한 내 가치관이 서서히 바뀌어 나가기 시작했다.

‘와… 가슴 만지면 남자의 기분이 풀리는 이유를 알 것 같아!’

[….]

이런 가슴을 만지고도 남자의 기분이 풀리지 않는다면 그건 게이일 것이다.

[그럼 한봄의 가슴으로는 싸움이 풀리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됩니까?]

‘…그건 좀 이야기가 다른데.’

참고로 한봄은 A컵이지만, 그릇 정도는 되는 볼록함을 지니고 있었다.

거기다 워낙 마른 체형이라 A컵이 마냥 작아 보이지도 않고….

‘봄이는 모유가 있잖아. 어머니의 마음으로 싸움을 화해하는 거지.’

[….]

‘뭐, 본인 앞에서 그런 말 하면 바로 울며불며 주먹을 날리겠지만….’

결국 작다는 사실을 은연중에 돌려 말하게 되는 것이니까 말이지.

그래도 어쩌겠는가.

한봄은 작은 가슴이 매력인 것을….

나는 그렇게 한봄의 가슴에 대한 매력을 떠올리며 성수아의 유두를 열심히 빨기 시작했다.

마치 발정 난 동물처럼 작은 허리를 미친 듯이 흔들었다.

찌걱, 찌걱, 찌걱, 찌걱!

“쮸읍, 츄읍, 쮸으읍!”

내 체형이 작아져서 정상위로는 키스와 섹스를 동시에 하는 것이 힘든 상황이었다.

그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성수아의 가슴을 빨며 허리를 흔들었다.

그리고 그런 내 모습을 보던 성수아는 내 머리를 쓰다듬으며 신음을 흘렸다.

“흐으읏! 하아, 하아… 성수호 교관님… 정말 귀여워….”

성수아의 반응을 보니, 성인 체형으로 섹스를 했을 때에 비하면 자극이 줄어든 것이 느껴졌다.

하지만 자극이 적은 것이지, 만족감까지 낮아진 건 아닌 듯 보였다.

성수아는 양다리로 내 작아진 몸을 감싸고, 양팔로 내 얼굴을 감싸며 흥얼거렸다.

찌걱, 찌걱, 찌걱찌걱찌걱!

“하읏! 서, 성수아 교관님… 저!”

“흐읏! 하앙! 싸고 싶으세요? 후훗… 마음대로 사정하세요. 원하는 곳에다….”

“그, 그럼! 크으읏!”

나는 성수아의 보지 안으로 자지를 쑤셔 넣었다.

내가 자지를 깊숙하게 넣고, 정액을 배출하자마자 성수아는 내 작은 몸을 꼭 끌어안으며 신음을 내뱉기 시작했다.

“흐으으읏!”

내 자지로 인한 자극은 적을지언정 사정으로 느껴지는 쾌락까지 적어진 건 아닌 듯 보였다.

하지만 성수아에게 조금이라도 더 큰 쾌락을 주기 위해 나는 남아 있는 정신력까지 뽑아서 성수아의 자궁 안으로 사정했다.

“하아, 하아, 하아….”

나는 모든 사정을 마친 뒤, 몸에 힘을 쭉 빼며 성수아의 몸에 축 늘어져 버렸다.

자지를 꽂은 채 얼굴을 가슴골에 파묻으며 성수아의 몸 위에서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성수아는 그런 나를 보며 걱정하기 시작했다.

“호, 혹시 몸 괜찮으세요? 죄송해요. 제가 너무 몰아세워서….”

“아, 아니에요. 다만… 좀만 쉬어야 할 거 같아서….”

“후훗… 제 품에서 쉬세요. 더 이상 강요하지 않을게요.”

“후우… 감사합니다.”

나는 대답과 함께 서서히 눈이 감겼고.

눈이 감기는 것과 동시에 성수아의 야릇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성수호 교관님… 사랑해요.”

..

..

내가 눈을 떴을 때, 마침 옆에서 새근거리며 자는 여자가 눈에 들어왔다.

“스….”

“….”

성수아.

청초한 모습으로 나를 포근하게 껴안아 주고 있는 여자.

성수아를 보고 잠자리를 상상하지 않는다면 그건 남자가 아니라, 게이… 아니, 게이를 넘어서서 그냥 뇌와 자지에 문제가 있는 놈일 것이다.

그래, 모든 남자가 꿈에 그리는 여자.

그런 여자가….

“스으….”

전날 어린 모습의 나를 이용해서 성욕을 불태우며 허리를 흔들었다.

지금껏 다른 남자에게 허락하지 않았던 소중한 곳을 나만의 것으로 낙인을 찍듯 허리를 흔들어준 것이었다.

꿈만 같은 상황이었다.

그리고 그런 꿈만 같은 상황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역시 음흉한 여자….]

‘….’

나는 아르모니아의 투덜거림에 도저히 반박하지 못했다.

꿈만 같은 상황인 건 상황인 거고, 성수아가 음흉한 건 맞으니까….

나는 곤히 자는 성수아의 품에서 조심스럽게 빠져나가려고 했다.

하지만….

“흐응….”

“아니, 무슨 힘이….”

내가 힘을 주고 빠져나가려고 해도 성수아의 힘에 눌려서 도저히 빠져나갈 수 없었다.

오히려 내가 힘을 줄수록 팔과 다리에 힘을 주며 나를 더욱더 세차게 껴안기 시작했다.

양팔로 내 얼굴을 가슴에 파묻고, 양다리로 내 골반을 고간에 넣어서 내 자지를 다시 자극하기 시작했다.

‘아, 안 되겠다.’

혹시라도 깨울까 싶어서 조심스럽게 빠져나온 다음 로그아웃을 하려고 했지만, 이대로는 도저히 빠져나갈 수 없을 것 같았다.

‘그냥 이 상태로 로그아웃해야겠다.’

[역시 음흉한 여자.]

‘….’

나는 아르모니아의 감정이 섞인 투덜거림을 들으며 로그아웃을 시도했다.

..

..

나는 로그아웃 후에 바로 준비를 마치고, 영사관 밖으로 외출을 했다.

영사관을 나서서 도심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지정된 워프 지점으로 가서 두 사람을 마중했다.

(오빠~)

나를 보며 반가워하는 시호와….

“혹시 무슨 사고 쳤어요?”

나를 걱정하는 강한나를 볼 수 있었다.

나는 강한나의 물음에 의아한 듯 되물었다.

“사고라뇨?”

“아까 아르모니아 씨의 표정이 안 좋던데요?”

“….”

내가 침묵하며 황당한 표정을 짓자, 통신으로 아르모니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사고 같은 건 없었습니다.]

“…무슨 일이 있긴 있었나 보네요. 역시 성수아라는 여자가 문제였나?”

“….”

이 황당한 상황을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아르모니아가 강한나를 질타했다.

[임무와 관련 없는 이야기는 자제하길 바랍니다.]

“…네, 주의할게요.”

오… 저 강한나가 금방 고개를 숙이네.

아르모니아가 확실히 나한테는 느껴지지 않는 무언가가 존재하기는 하는 것 같았다.

여자들한테만 느껴지는 위압감이라든지….

[수호 님도 마찬가지입니다.]

‘나?’

[관계를 가지는 건 좋지만, 이상한 행위에 빠져서 정신을 못 차리면 곤란합니다.]

‘정신을 못 차리다니….’

진짜 싫었구나….

그리고 아르모니아의 반응에 또다시 강한나의 연쇄적으로 반응을 일으켰다.

“…이상한 행위요?”

“아, 일단 두 사람이 지내게 될 장소부터 가보죠.”

나는 일단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강한나와 시호의 거처가 될 곳을 안내하기 시작했다.

..

..

호텔에 들어서자마자 강한나의 감탄사.

‘와….’

호텔이 마음에 든 것이 아닌….

‘뭐 하는 여자래요? 그런 플레이가 좋나?’

성수아가 내게 했던 행동에 대한 평가였다.

나는 닦달하는 강한나에게 어쩔 수 없이 성수아와 했던 플레이에 대해서 대충 설명해줬다.

일단 과한 반응을 보이는 강한나를 보면서 통신으로 말했다.

‘아니, 뭐 나쁜 짓 한 것도 아니고….’

‘와, 이제 그 여자 편을 드는 거예요? 저 이미 버려진 건가요?’

‘아니, 그런 건 아니고….’

힘들다 힘들어….

여자가 많아지니까 관리하기도 쉽지 않네.

나는 일단 분위기를 느슨하게 풀기 위해서 장난스럽게 말을 던졌다.

‘한나 씨, 나중에 같이 VR 해봐요. 생각보다 재미있어요.’

‘흥… 그런 애들 장난 따위…. 어차피 제약된 환경이잖아요.’

‘생각보다 재미있어요. 관리자 모드로 하면 진짜 불가능한 것도 간접 체험이 되니까 정말 신기하더라고요.’

‘…좋아요. 기대할게요.’

휴우… 생각보다 금세 강한나의 기분을 풀 수 있었다.

그렇게 기분이 풀린 강한나와 주변을 신기하게 바라보는 시호와 같이 호텔에 정식으로 들어섰다.

호텔에 들어서자마자 강한나가 나와 살며시 떨어진 채 통신으로 대화를 진행했다.

‘여기에서 당분간 지내라는 말이죠?’

‘네.’

‘그런데 어떻게 진행하라는 거죠? 저는 이쪽 세계의 돈이랑 신분, 두 가지 다 없는데.’

강한나의 말대로 그녀는 긴급하게 투입된 상황이라 적절한 신분을 구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나는 그것도 다 계산하고 그녀를 임무에 투입한 것이다.

‘돈이랑 신분은 없어도 돼요.’

‘…?’

‘최면을 걸면 되거든요.’

돈과 신분을 만들면 편하겠지만, 이용할 때마다 기록이 남기 마련이다.

하지만 최면은 그런 부분은 꽤 많이 상쇄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었다.

‘일단 로비를 돌아다니면서 관리자급 직원에게 최면을 걸어서 숙소를 마련하고, 지내면서 생기는 변수는 시호가 빙의해서 해결하는 식으로 진행하려고요.’

‘확실히… 그렇게 한다면 기록도 남지 않고 편하겠네요.’

다만 내가 초기에 고생을 좀 해야 한다는 것이 문제다.

그리고 그런 사정을 예측한 강한나가 나에게 물었다.

‘그럼 적당한 괜찮은 호텔을 잡는 게 좋지 않아요? 이곳은 너무 좋은 호텔이라 윗선을 만나기도 쉽지 않아 보이는데….’

‘아무리 임무라고 해도 귀찮은 일은 맡아줬잖아요. 복지라고 해두죠.’

‘훗… 좋아요. 기대할게요. 저는 일단 로비 돌아다니면서 구경하고 있을게요.’

강한나는 내 말에 기분이 좋아져서는 시호와 같이 주변을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자, 이제 내가 해야 할 일은 호텔 직원들의 게이지를 최대한 채워 놓는 것이다.

[최면 관련 스킬을 올리기 알맞은 장소입니다. 다만 걱정되는 것이 있습니다.]

‘아, [기억 조작]?’

[맞습니다. 만약 상대방의 거부감이 높으면 자칫 최면이 먹히지 않을 가능성도 큽니다.]

아르모니아의 말대로 최면은 상대방의 거부감에 따라 게이지를 소모한다.

제일 큰 문제는 성공률이다.

게이지가 소모되어서 최면에 성공한다면 다행이지만, 소모가 되지 않을 정도로 거부감을 가지고 있다면 이곳에 거처를 마련하기 쉽지 않을 테니까.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아르모니아에게 통신으로 말했다.

‘정 안되면 시호가 가진 [빙의 의식]이라도 배워서 해결하자.’

[알겠습니다.]

아르모니아는 내 말을 바로 수긍해줬다.

우리 수중에 50만 에넬이 남아 있는 상황이었다.

­[빙의 의식]­스킬을 배우면 전부 소모하겠지만….

[최면 스킬 관련 레벨을 올리는 것도 도움이 되고, 무엇보다 [빙의 의식]은 배워놓아서 절대 손해 보는 스킬이 아닙니다.]

아르모니아의 말대로 [빙의 의식]은 언젠가 배워놓을 예정이기 때문에 딱히 문제가 되지 않는 부분이었다.

만약 최면이 힘들다면 시호랑 같이 [빙의 의식]을 사용해서 해결하면 그만이다.

나는 그렇게 아르모니아의 허가를 받고는 로비를 돌아다니며 게이지를 채우기 시작했다.

‘역시 일반인들은 쭉쭉 차오르네.’

분당 3~4%.

그동안 영사관에서 형편없던 최성비가 이곳에서 어마어마한 최성비를 자랑하며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했다.

심지어 로비가 워낙 넓은 호텔이라 직원들을 뚫어지게 쳐다본다고 이상하게 보이지도 않았다.

그렇게 30분 정도가 흘러서 거진 100%를 채워갈 때쯤이었다.

‘거의 다 채웠다. 이제 이걸 이용해서 총지배인급을 만날 수 있는 상황을 만들면….’

그렇게 슬슬 다음 계획으로 넘어가려는 그 순간이었다.

하지만 내가 다음 계획으로 진행하려는 순간 내 뒤에서 나긋한 여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성수호 교관님. 안녕하세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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