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46화 〉 546화 정신과 육체, 그리고 영혼
* * *
나는 허리를 앞으로 내밀면서 경박스러운 목소리로 강한나에게 외쳤다.
“한나 씨! 처녀, 잘 먹겠습니다!”
“끄으읏! 다, 당신 또 그런 식으로! 흐읍!”
나는 귀두로 조여오는 압박을 느끼며 강한나의 질 내부를 강제로 넓히기 시작했다.
그리고 얼마 들어가지 않은 귀두에서 내게 축포를 날리듯 내 뇌로 전기 신호를 보냈다.
그것은 바로….
“크으… 한나 씨. 정말 처녀군요.”
“흐읏… 진짜 말투….”
질 내부에서 내 귀두를 막고 있는 강한나의 처녀막을 툭툭 건드리면서 뻘쭘하게 입을 열었다.
“아, 미안해요. 그냥… 한나 씨랑 이어지니까 나도 모르게 너무 흥분해서….”
“흐읏….”
강한나는 내 말을 듣고, 침묵한 채 내가 하복부에 힘을 주며 귀두의 팽창과 수축을 반복할 때마다 움찔거렸다.
그렇게 움찔거리던 강한나는 평소에 보여주지 않던 미안한 표정을 지으며 입을 열었다.
“나… 나야말로 미안해요. 내가 워낙 잔소리를 참지 못하는 편이라….”
“하하, 무슨 소리예요. 그게 한나 씨 매력인데….”
강한나는 내 말에 미소를 지으며 눈을 감고 내 허리를 살포기 감싸기 시작했다.
“풋… 이제 진짜 아무 말 하지 않을게요. 최소한… 오늘은 하고 싶은 대로 하세요.”
“…정말요?”
“대신… 다음에는 좀 혼낼 거니까 미리 즐겨두세요.”
“흐흐… 저도 노력할게요.”
“정말이지….”
강한나는 포기했다는 듯이 눈을 감은 채 실웃음을 지으며 허벅지를 더 벌리기 시작했다.
모델 뺨치는 몸매를 지닌 강한나.
남자의 눈길을 한눈에 사로잡을 정도로 기다란 다리.
강한나는 그런 매혹적인 다리를 내 자지를 받기 위한 이유 하나만으로 양옆으로 쫙 벌린 것이다.
3인칭 시점에서 보면 어떤 느낌일까?
‘한철아. 이번만큼은 고화질로 보내줄 테니, 기대해라.’
나는 VVVIP 고객을 위해 성심성의껏 연출에 신경 쓰는 중이었다.
강한나의 속살, 그리고 그녀의 행동, 그리고 그녀의 표정, 그리고 그녀의 말투까지….
지금 찍고 있는 장면은 그저 한 영상으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방 곳곳에 에넬로 만든 영상 장비를 배치해 놓고 있었다.
다양한 각도로 배치된 장비들.
그 장비들이 강한나의 모든 것을 찍고 있었다.
그녀의 표정, 그녀의 하반신, 그녀의 보지….
그리고 그런 장면들 전부에는 내가 꼭 들어가 있었다.
강한나의 얼굴 옆에는 내 얼굴이, 그녀의 하반신 위에는 내 하반신이, 그녀의 보지에는… 내 자지가.
[굳이 구도를 이렇게 귀찮게 잡으실 필요가 있습니까?]
아르모니아의 의문.
그냥 지금까지 했던 것처럼 저화질의 영상만 보내주는 것도 충분하지 않냐는 것이었다.
하지만 나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당연히 이유가 있었다.
‘이제 슬슬 적응할 타이밍이거든.’
유명한 말이 있지 않은가?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는….
강한철에게 저화질 영상을 먼저 건네준 건 바로 그 이유 때문이었다.
처음부터 고화질의 영상을 보내주면 적응한 강한철이 더 이상 나를 쓸모 없게 생각할 가능성이 컸으니까.
그럼 내 임무에도 적신호가 켜지는 셈이다.
‘무엇보다 그 딸쟁이 새끼, 다른 여자한테는 관심 없잖아. 슬슬 새로운 카드를 꺼내지 않으면 타이밍을 놓칠 우려도 있어.’
강한철은 철저하게 내가 보내준 영상만 보면서 자위를 해댔다.
그저 시호와 닮은 여자.
그거 하나만으로 강한철의 성욕을 자극하는 트리거가 된 것이다.
약은 어디까지나 그 트리거를 나타나게 만드는 요소였을 뿐….
그리고 이번에 마침 새로운 트리거가 생긴 것이다.
‘미친놈… 그동안 관심 소홀하던 강한나 영상을 보면서 그렇게 딸딸이를 칠 줄은 몰랐네.’
바로 강한나의 영상이었다.
나는 강한철에게 영상을 보내준 뒤 바로 강한철의 작업실에 몰래 워프를 해서 그를 지켜보기 시작했다.
내가 작업실에 몰래 워프를 하고, 지켜보자 딱 타이밍에 맞게 강한철은 즉시 네트워크를 빠져나온 뒤 영상을 보며 자위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소홀하게 대하던 강한나를 보면서 거칠게 자위를 이어나갔다.
그리고 급기야 강한철은 마지막 자위에서 혈정액까지 사정하기에 이르렀다.
혈정액.
나도 직접 사정한 적은 없어서 모르지만, 정액에 피가 나온다고 크게 위험한 건 아니다.
위험한 경우가 더러 있지만, 강한철 같은 경우에는 그저 과도한 자위 때문일 뿐이었다.
하지만 그 장면을 보는 순간 정신적으로 엄청난 두려움이 엄습했을 것이다.
‘자극보다 불안감이 커지면 자위도 소극적일 수밖에 없어. 하지만 더 자극적인 영상을 보게 되면….’
[불안감을 뛰어넘게 된다는 것입니까?]
‘그렇지!’
그리고 강한철이라면 금방 의학 정보를 찾아내서 혈정액이 큰 문제가 없다는 것을 알아낼 것이다.
불안감을 뛰어넘는 자극, 그리고 다시 스며들어오는 안도감.
그리고….
‘넘어뜨리고 수면을 재웠으니 한동안 문제는 없겠지.’
자신의 힘으로 강한나의 처녀를 지키지 못했다는 자괴감.
나는 강한철의 자위 장면을 모조리 본 뒤, 그가 중얼거리는 것을 몰래 엿들을 수 있었다.
군사를 이용하겠다는 이야기를….
사실 내가 워프를 한 제일 큰 이유가 바로 그 부분이 걱정되어서였다.
강한철이라면 분명 이성을 잃고 행동하리라 판단했으니까.
나는 난동을 부리려는 강한철은 마법으로 넘어뜨린 뒤 바로 재워버렸다.
‘자고 일어나면… 최고의 영상이 너를 맞이하고 있을 거다. 그러니 너무 상심하지 마라.’
나는 그렇게 속으로 웃으며 눈앞에 있는 강한나에게 다시 집중했다.
내가 다시 상황에 집중하자 내 눈에는 강한나의 안절부절못한 모습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강한나가 내 눈치를 보며 조심스럽게 물었다.
“그… 혹시 귀찮다고 생각한 건 아니죠? 혹시 잔소리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면….”
“아뇨.”
“흐으읏!”
나는 잠깐 분위기를 가라앉힌 것에 대한 죄책감을 느끼며 허리를 넣기 시작했다.
내 귀두가 점차 강한나의 처녀막을 찢고 들어갔고.
나는 그 희열을 느끼며 그녀에게 소곤소곤 말했다.
“평생… 한나 씨 잔소리를 들으려면 내가 어떤 남자가 돼야 하나 고민하고 있었어요.”
“하으읏! 다, 당신이라는 사람은….”
강한나는 잔소리가 담긴 신음을 흘리며 내게 미소를 짓고 있었다.
이제 강한나에게 집중해줄 차례였다.
나는 애액으로 절여진 귀두로 강한나의 처녀막을 찢고 들어갔다.
쯔즈즉!
귀로 소리가 들려오지는 않았지만, 파과의 진동만큼은 내 온몸으로 느껴졌다.
그리고 파과가 진행될 때마다 강한나의 이마에는 땀이 맺히며 신음으로 감각을 대변하고 있어싿.
“끄으읏…! 아파….”
보지에 애액이 충분하다고 해도 전희라고는 키스뿐이었다.
용암 같은 열기가 아닌, 장작불 같은 열기로 진행하는 파과는 원래 고통이 좀 더 많이 수반되기 마련이다.
하지만 한편으로 이런 통증은 지금만 맛볼 수 있는 경험이기도 했다.
‘강한나에게 미안하지만, 역시 강한철에게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니까.’
그녀의 고통이 담긴 신음이 점차 쾌락이 담긴 신음으로 변하는 과정을 보여줄 의무가 있었다.
VVVIP 고객을 위하여!
나는 그렇게 프로페셔널한 마인드를 다잡으며 강한나에게 키스를 시도했다.
“츄읍… 츄릅… 끄으읏! 하읍….”
강한나는 키스를 음미하다가도 처녀막이 찢어지는 감각에 입술과 혀를 달싹거렸다.
그렇게 강한나의 들썩거리는 허리와 달싹거리는 입술과 혀를 느껴가며 진행한 삽입은….
“끄흐으읏!?”
삼자가 봐도 진행 상황을 알 수 있게 강한나가 온 몸을 덜덜 떨기 시작했다.
내 귀두가 꽉 닫혀 있던 강한나의 처녀막을 찢으며 깊숙이 들어가 자궁 입구에 도달한 것이었다.
강한나는 첫 삽입만으로 마치 전력 질주를 한 것처럼 거친 숨을 몰아쉬며 땀을 흘려댔다.
나는 강한나의 이마에 송골송골 맺힌 땀을 혀로 핥으며 중얼거렸다.
“한나 씨는 몸에서 나는 맛도 최고네요.”
“흐읏… 이, 이제 뭐 해야 해요? 끄으읏… 제가 뭔가 해야 해요?”
강한나는 내가 삽입한 채 그저 희롱하자, 자신도 뭔가 해야 하는 건가 안절부절못하고 있었다.
남자 경험도 없고, 심지어 관심도 없던 터라 아는 게 없는 것이었다.
‘지식은 있지만, 경험이 없어서 그런가 보네….’
비올라와 첫경험을 했던 기억이 물씬 나기 시작했다.
그때는 나도 첫경험이었지만, 비올라는 아예 아는 게 없어서 엉망진창으로 진행했는데….
하지만 결국 그때만큼 즐거운 상황도 또 없었다.
그리고 나는 그런 기억을 떠올리며 재미있는 생각을 떠올렸다.
‘흐흐… 좋아.’
[…?]
나는 속으로 비릿하게 웃은 뒤, 갸우뚱한 표정을 지으며 강한나에게 말했다.
“아… 한나 씨. 섹스, 처음이었죠?”
“다, 당연하죠! 저 당연히… 처음이죠.”
“그럼 차근차근 알려드릴게요. 일단….”
나는 벗은 상체를 강한나에게 다가가면서 그녀에게 말했다.
“제 가슴 좀 핥아주시겠어요?”
“네!? 가, 가슴이요!? 거, 거기를 왜요!”
강한나가 거친 거부 반응을 보이자, 나는 바로 허리를 흔들며 피스톤 질을 시작했다.
피로 얼룩진 내 자지가 강한나의 보지 내부를 들쑤시기 시작했다.
찌걱, 찌걱, 찌걱, 찌걱!
“끄읏! 하읏! 하앙! 아, 끄으읏!!”
나는 강한나의 신음을 들으며 그녀에게 도발을 걸었다.
“자, 빨리 핥아주세요! 계속 아이처럼 아무것도 하지 않을 거예요?”
“아, 알았으니까! 하으으읏! 쮸으읍!!”
“크으읏!”
정신 못 차리던 강한나는 내 도발에 쉽게 넘어가더니, 입술로 내 유두를 맛보기 시작했다.
내 자지가 강한나의 보지를 맛봤고, 강한나의 입술은 내 유두를 맛봤다.
천국이었다.
‘크으읏! 최, 최고다!’
[….]
강한나의 혀 놀림이 순식간에 내 사정감을 한껏 부풀어 오르게 했다.
하지만 강한나의 어설픈 혀 놀림에 쉽게 협상할 내 정액이 아니었다.
나는 강한나가 내 가슴을 잘 핥을 수 있도록 상체를 최대한 움직이지 않고, 하체를 미친 듯이 흔들어 댔다.
찌걱, 찌걱, 찌걱, 찌걱, 찌걱!
“츄읍!! 끄흐으읏! 하아앙! 하읍! 츄으읍!”
강한나는 입술로 내 유두를 빨다가 터져 나오는 신음을 내뱉고는 다시 혀로 아이스크림처럼 내 가슴을 핥는 것에 집중했다.
빨고, 핥고.
그렇게 내 가슴이 희롱당하다 보니 어느새 내 가슴에는 강한나의 침 범벅이 되어 있었다.
내 가슴에 묻어 있던 강한나의 침은 점차 내 복근으로 타고 흘러가기 시작했다.
찌걱, 찌걱, 찌걱, 찌걱, 찌걱!
“츄으읍, 하읍… 츄르르릅! 쮸으으읍!!”
“크으으읏!”
강한나의 보지는 어느새 내 자지를 녹일 듯이 용암 같은 뜨거운 애액을 분출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런 강한나는 쾌락에 젖은 채 양손으로 내 허리를 붙잡고 미친 듯이 가슴을 빨기 시작했다.
강한나는 마치 진짜 젖 먹는 아기처럼 내 유두를 뽑아낼 정도로 강하게 흡입했다.
한봄이 느꼈던 쾌감이 이런 걸까?
아닐 것이다.
한봄은 모유를 내뿜는 모유의 요정.
지금 내가 느끼는 쾌감 따위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찐한 쾌락을 느꼈을 것이다.
나는 뽑힐 것 같은 유두를 느끼며 강한나에게 외쳤다.
찌걱찌걱, 찌걱찌걱, 찌걱찌걱!
“크읏! 한나 씨! 저 쌀 거 같아요!”
“츄으읍! 푸하! 나, 나도 갈 거 같아요! 빨리! 빨리 안에 싸줘요! 쮸우우웁!”
“하, 하지만 안에 사정하면…! 크읏!”
내가 걱정되는 투로 몸을 멈칫하자 강한나는 양다리로 내 허벅지를 감싸며 외쳤다.
“끄읏! 뒷일은 내가 다 해결할 거예요! 책임 생각하지 말고 싸요!”
“그렇다면!”
나는 강한나의 허락을 받은 뒤 무책임하게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찌걱찌걱찌걱찌걱찌걱!
“한나 씨! 쌀게요!”
“쮸으으읍! 흐으으읍!!”
나는 내 유두를 뽑아내듯 빨고 있는 강한나의 자궁 안으로 거침없이 사정하기 시작했다.
내가 그녀의 자궁 안으로 정액을 사정하자, 강한나는 거기에 맞게 내가 모유를 뽑아낼 듯이 유두를 강하게 빨기 시작했다.
미친 것 같은 쾌감.
한봄이 왜 그렇게 모유 수유와 함께 사정을 받았을 때, 침을 질질 흘리며 경기를 일으켰는지 조금이라도 이해할 수 있었다.
나는 강한나의 입술과 혀를 가슴으로 맛보며 정액을 계속 생산하면서 그녀의 자궁 안으로 내뱉었다.
지방이 1%도 없을 것 같은 강한나의 아랫배가 점차 부풀어 올랐다.
“크읏! 쮸으으읍! 하으읏!”
그렇게 강한나의 배가 오목하게 올라올 때쯤 사정을 멈췄다.
나는 요도로 빠져나가는 정액의 사정감을 한껏 맛본 뒤 정신을 차려서 강한나를 내려다봤다.
그녀는….
“쮸읍… 흐으읍!? 쮸읍….”
정액으로 꽉 찬 자궁을 느끼며 내 유두를 계속 빨고 있었다.
귀여웠다.
평소에 카리스마와 결벽증으로 무장했던 여자가 아기처럼 내 가슴을 핥고 있었다.
그런 강한나를 보면서 한 가지 재미있는 생각이 떠올렸다.
‘그래, 강한나한테 어울리는 성벽… 떠올랐다.’
나는 비릿하게 웃으며 일말의 고민도 없이 강한나의 성벽을 작성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