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29화 〉 529화 정신과 육체, 그리고 영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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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호는 나와 키스하며 중간중간 흥분이 담긴 감탄사를 입에 담았다.
“츄읍… 하아… 이게… 진짜 키스….”
체액이 묻은 내 혀와 마찰이 일어날 때마다 그녀의 여우 귀가 파닥였고, 꼬리가 빳빳하게 솟아올랐다.
그녀는 빙의했을 때보다 훨씬 감미로운 목소리로 내 귀를 간지럽혔다.
“츄읍… 츄릅…. 빙의했을 때랑은 비교도 안 돼….”
동화율이라는 수치가 정확히 눈에 들어오는 건 아니라 모르겠지만, 100%가 되는 건 불가능에 가까울 것이다.
성별이 다르다는 것만으로도 30% 이하로 떨어지는 것이 동화율이었다.
성격과 성향, 심지어 몸 상태에 따라서 그날 동화율이 계속 변동이 있을 것이다.
심지어 시호는 인간이 아니니까. 동화율 50%가 넘는 경우도 흔치 않았을 것이다.
‘결국 지금까지 50%의 감도로 체험했다는 이야기네.’
지금 시호의 신체 감도는 100% 상태일 것이다.
그걸 확신할 수 있는 이유는 내가 지금 100% 감도로 시호의 입술과 혀를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역시 진품이 최고네.’
그동안 시호를 눈앞에 두고도 그녀가 빙의한 여자와만 섹스했다.
그것도 나쁘지 않았다.
아니, 솔직히 만족스럽다 못해 행복했다.
알아서 여자가 다리를 벌려주는데 싫어할 남자가 어디 있겠는가.
‘하지만 결국 희소성의 레벨이 너무 다르다는 게 문제지.’
가챠 게임으로 치자면 시호가 빙의한 여자들은 결국 3성급 카드일 뿐이었다.
그에 비해서 시호는 5성.
가챠 게임에서 3성과 5성은 그냥 숫자 차이가 아니다.
희소성과 수준이 차원을 달리한다는 표현을 써야 할 정도로 격이 달랐다.
‘그런 여자를 드디어!’
나는 혼령 상태로 시호의 체액을 맛보며 그녀의 저고리에 매듭이 되어 있는 옷고름을 풀기 시작했다.
키스에 빠진 시호는 자기 옷이 벗겨지는 줄도 모르고 계속 내게 달라붙어서 내 입술과 혀를 맛보고 있었다.
옷고름이 풀리면서 저고리가 양옆으로 벌어졌고, 그 안에는 가슴까지 가리고 있는 치마가 끈에 묶여 있었다.
‘신기하네.’
지금까지 여자들의 옷을 무수히 벗겨봤지만, 한복을 벗겨보는 건 처음이었다.
무릎을 걸치는 치마 길이로 현대적인 캐쥬얼을 섞은 한복이었지만, 한복은 한복이었다.
독특한 치장이 남심뿐만 아니라, 낭심도 불태우기 시작했다.
키스에 심취하던 시호는 내가 입술을 살며시 떼자, 벗겨진 저고리를 보고 화들짝 놀라며 양팔로 상체를 감추기 시작했다.
(흐하앗! 어, 언제….)
빙의하고 내 앞에서 무수하게 다리를 벌렸던 시호였지만, 본체를 드러내는 쑥스러움을 떨쳐내지는 못한 것 같았다.
나는 일단 시호의 옷을 더 이상 벗기지 않고, 그대로 그녀의 치마 속으로 손을 넣기 시작했다.
(흐읏! 자, 잠깐만….)
시호는 양팔로 가슴을 가린 채 공중에 슬며시 뜨면서 거리를 벌리기 시작했다.
마치 무중력이 지배하는 우주에서 손으로 슬쩍 밀쳐서 뒤로 밀려나듯이….
나는 그렇게 뒤로 밀려나는 시호의 발목을 잡고 다시 내 쪽으로 끌어당겼다.
버선과 꽃신을 신고 있던 시호의 다리가 내 쪽으로 오면서 그녀의 치마가 오히려 펄럭이기 시작했다.
(흐으… 잠깐만… 보지 마.)
시호의 치마 속은 속바지가 그녀의 소중한 장소를 가리고 있었지만, 그런 방어는 오히려 남자의 가학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나는 그녀의 양쪽 발목을 벌리면서 내 쪽으로 당기기 시작했다.
(끄읏! 자, 잠깐만!)
시호는 강제로 벌려지는 다리에 목청을 올리기 시작했다.
공중에 둥둥 뜬 채 다리를 벌리는 모습이 신선하기 그지없었다.
이런 경험은 꿈속에서만 가능할 테니까.
나는 시호의 벌려진 다리 사이로 내 골반을 넣고, 재빠르게 그녀의 속바지 안에 손을 넣고 바로 애무하기 시작했다.
(하읏! 거, 거긴! 끄으읏! 하읏! 하앙!)
그녀의 속바지 안에는 또 다른 속옷이 있었고, 나는 그 속옷 안에 손을 넣어서 그녀의 보지와 클리토리스를 애무하기 시작했다.
나는 그녀의 보지를 애무하면서 현대 과학 기술로도 알아내지 못한 사실을 알아낼 수 있었다.
그건….
(하아앙! 호윽! 호오옥! 하흐으윽!)
혼령도 애액을 생성한다는 사실이었다.
시호의 보지에서는 점차 애액이 분비되었고, 속옷을 적시며 속바지를 얼룩지게 했다.
아까까지 허벅지에 힘을 주며 오므리던 시호는 어느 순간 허벅지를 덜덜 떨면서 점차 벌리기 시작했다.
시호의 표정과 몸을 보니, 모든 준비가 끝났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장소를 옮겨보자.’
내 방에서 섹스하는 건 빙의했을 때 실컷 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은 혼령 상태.
이 상태에서만 할 수 있는 섹스를 하고 싶었다.
나는 시호의 보지를 애무하며 그녀 이끌고 밖으로 나가기 시작했다.
시호는 갑작스러운 이동에 나를 꽉 끌어안고 내 신음을 내뱉었다.
(호으윽! 어, 어디를 가려고… 하으으읏!)
나는 시호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계속 그녀의 보지를 애무하며 어디론가 향했다.
내가 사는 곳이 부자 동네라 그런지 내가 원하는 곳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나는 애무를 멈춘 뒤 도착한 건물 안으로 시호를 끌고 들어갔다.
(여, 여긴 어디…?)
시호는 내게 안긴 채 풀린 눈동자로 주변을 둘러봤다.
새하얀 대리석과 각종 화려한 장식, 그리고 바닥에 깔린 무수한 꽃잎들….
이곳은….
(아직 준비 중이라 하객들도 다 밖에 있나 보네요.)
한창 결혼식을 앞둔 예식장이었다.
주변에는 예식장 직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며 결혼식을 준비하고 있었다.
시호는 떨리는 목소리로 내게 물었다.
(구, 굳이… 이곳에 온 건…?)
의아할 것이다.
아무리 혼령이라 사람들이 보지 못해도 이렇게 탁 트인 곳에서 섹스하는 건 부담스러운 것 같았다.
하지만 그런 부담감을 지우는 게 바로 내 일이다.
(처음은… 의미 있는 장소에서 하고 싶었어요.)
(아….)
시호는 내 품에 안긴 채 예식장을 보며 얼굴을 붉혔다.
나는 얼굴을 붉히고 저항을 지운 시호를 예식장 단상으로 끌고 간 뒤, 속바지를 내리기 시작했다.
(아… 하아… 흐읏….)
애액으로 얼룩져 있던 속바지는 그녀의 다리에서 벗겨내는 데에 어려움이 없었다.
시호의 떨리는 다리에는 저항감이 느껴지지 않았다.
그렇게 벗겨낸 속바지 안에는 애액으로 흠뻑 젖은 하얀색 다리속곳(여자 한복의 속옷)이 그녀의 고간을 감싸고 있었다.
(하아… 하아….)
시호의 거친 숨결을 받아내며 나는 천천히 그녀의 다리속곳의 끈을 풀기 시작했다.
마지막 저항감을 내비치던 시호는….
(흐으읍…. 츄릅….)
내 키스를 받으며 팔과 다리에 힘을 전부 풀어버렸다.
그렇게 평생 누군가에게 보여주지 않았던 그녀의 은밀한 장소는….
사락….
끈이 풀리는 것과 동시에 처음으로 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나는 입술을 뗀 다음 짓궂은 표정을 지으며 시호에게 물었다.
(혹시 다른 사람에게 보여준 적 있어요?)
(….)
시호는 입술을 부루퉁 내밀며 중얼거렸다.
(…요.)
(네?)
(없어요. 나도 제대로 본 적 없는데. 치….)
창피함과 민망함이 곁들인 투정이었다.
여자에게 물어볼 걸 물어보라는 것이겠지.
하지만 이런 건 결국 말로써 도장을 찍고 진행해야지 훨씬 더 흥분되는 법이다.
(그럼 제가… 진짜 처음이라는 거네요?)
(그… 네.)
시호는 내 말을 듣고 여우 귀를 바싹 굳히며 부끄러운 듯 고개를 끄덕였다.
시호의 진짜 처녀를 받는다는 생각에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바지를 벗기 시작했다.
바지를 벗자 내 하복부에는 피가 쏠리다 못해 터질 듯한 자지가 솟아 올라와 있었다.
정작 시호는 내 자지를 자주 봐서 그런지 부끄러운 표정을 짓되, 아까처럼 과한 표정을 짓지는 않았다.
다만….
(펴, 평소보다… 더 큰 거 같아요.)
(지금 그만큼 흥분하고 있다는 증거죠.)
(흐으….)
시호는 내 직설적인 대답에 피식 웃으며 공중에 뜬 채 다리를 천천히 벌리기 시작했다.
그렇게 벌린 다리에는 애액이 흘러내렸고, 시호는 창피함을 느끼며 한숨과 함께 입을 열었다.
(그… 부탁 하나만 해도 될까요?)
(지금 당장 하면 안 된다는 말만 아니면 뭐든 들어줄 수 있어요.)
(흐흐….)
시호는 다리를 벌린 채 내 골반 쪽에 살며시 다가온 뒤, 나를 끌어안으며 속삭였다.
(시호… 제 이름은 시호예요. 오빠….)
(….)
자신의 이름을 밝히며 나에 대한 호칭을 정한 시호.
말에는 부탁이 담겨있지 않았지만, 그녀의 부탁이 뭔지 확실히 알 수 있었다.
(시호… 이제야 진짜 이름으로 부를 수 있네.)
(흐흐흥.)
나는 실실 웃는 시호의 미소를 보며 천천히 골반을 앞으로 내밀기 시작했다.
(그럼… 넣을게.)
(….)
시호는 내 말에 대답하지 않고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천천히 끄덕였다.
나는 부푼 기대감을 안으며 귀두를 그녀의 보지에 툭 하고 건드렸다.
(흐읏!?)
온몸에 찌릿한 전류를 느끼듯 흠칫 떠는 시호.
그녀의 여우 귀가 크게 솟아오르고, 꼬리가 한순간 요동치더니 이내 움츠러들었다.
시호는 경직된 미소를 지으며 내게 말했다.
(이제… 진짜 오빠 물건을 맛보는 거네?)
(크읏… 더 이상 못 참겠어.)
(흐흥… 참지 마. 오빠….)
나는 그녀의 말에 하체에 힘을 주며 천천히 밀어 넣기 시작했다.
즈즈즉!
(끄으으읏!)
빙의한 다른 여자가 아닌 진짜 시호의 보지가 강제로 열리는 순간이었다.
이미 애액으로 뒤덮인 그녀의 보지에는 내 귀두가 부드럽게 들어갈 수 있었다.
(흐으읍!)
하지만 시호의 질 내부에는 내 귀두의 쾌락을 막는… 아니, 더 즐겁게 해주는 존재가 막아서고 있었다.
나는 시호의 보지를 정식으로 맛보며 허리를 천천히 집어넣었다.
시호의 보지는 처녀막이 점자 찢기며 애액과 뒤섞인 채 내 귀두를 따뜻하게 맞이해줬다.
쯔즈즈즉!
(하으으읏! 끄으읏…!)
그동안 다른 여자에게 빙의해서 내게 처녀를 바치던 시호였다.
처녀막을 바칠 때마다 어느 정도 통증을 느끼는 듯 보였지만, 미간을 찌푸리며 인내하는 수준이 전부였었다.
하지만 지금은 달랐다.
(하아… 오빠…!)
눈가에 눈물이 서서히 흐르며 통증을 여과 없이 받아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나는 그런 시호를 보며 허리를 멈추고 여우 귀와 머리카락을 쓰다듬으며 물었다.
(괜찮아? 아프면 좀 더 애무를….)
(괜찮아요. 아픈 것보다….)
하지만 시호는 내 걱정이 담긴 표정에 고개를 흔들며 내 하체를 양다리로 감싸기 시작했다.
(진짜를 처음 느끼는 거라 흥분돼서 그래요.)
(…그럼 마저 넣을게.)
나는 시호의 감싸진 다리에 힘을 얻어서 처녀막을 뚫고 들어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렇게 내 귀두가 처녀막을 뚫고 그녀의 자궁 입구에 도달한 순간….
지지직!
(하으으읏!)
시호는 양다리로 내 골반을 감싸며 자신의 처녀막을 뚫은 내 자지를 완전히 받아들였다.
은은한 조명이 비추는 예식장에서….
뚝… 뚝….
(흐으읏….)
시호의 처녀혈과 뒤섞인 애액이 신랑, 신부가 혼약을 거행하는 자리에 떨어지기 시작했다.
혼령인지라 떨어져도 우리 눈에만 보이고, 금세 흔적도 없이 사라져갔지만….
‘이야… 혼령도 처녀막이 찢어지는구나….’
[….]
하지만 신기해하는 건 나중으로 미루기로 했다.
지금 당장 눈앞에 있는 여자가 다시 내 시선을 바로잡아줬기 때문이다.
(오빠… 이게 오빠의 자지… 크으읏!)
무릇 여자가 입에 담기에 음란하고, 추잡해 보일 수 있는 단어였다.
그런 단어를 고결한 시호가 입에 담음으로써 내 자지를 더 크게 부풀려줬다.
나는 시호의 대사에 정신을 놓고 천천히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찌걱, 찌걱, 찌걱, 찌걱!
(하아응! 이게! 이제 진짜 섹스! 좋아! 하아앙! 너무 좋아!)
시호의 표정에는 어느새 통증 따위는 전혀 보이지 않았다.
오로지 혀를 내밀며 무중력 상태로 자지에 노예가 된 여자만이 남아 있었다.
내 골반 움직임에 맞춰서 시호가 열심히 허리를 흔들었다.
찌걱찌걱찌걱찌걱찌걱!
(오빠 자지 좋아! 하아앙! 좋아! 좋아! 오빠 자지!!)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했던 무중력 섹스, 그리고 시호의 격렬한 움직임 덕분에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내 고환에서 사정감의 신호를 내 하복부로 전하기 시작했다.
나는 밀려 들어오는 사정감을 도저히 참지 못하고 시호를 향해 외쳤다.
찌걱찌걱찌걱찌걱찌걱!
(시호야! 나 쌀 거 같아!)
내 사정 신호가 담긴 외침과 함께 공중에 떠 있던 시호가 갑자기 기승위 자세로 바꾸더니, 미친 듯이 허리를 흔들면서 외쳤다.
찌걱찌걱찌걱찌걱찌걱!!
(하앙! 오빠! 싸! 마음껏 싸! 안에 싸줘!!!)
(크으으읏! 싼다!)
(하으으으읏!!)
나는 시호의 움직임에 굴복하며 그녀의 자궁 안으로 사정하기 시작했다.
내가 사정한 정액을 느낀 시호는 같이 절정에 도달하며 공중에 뜬 상태로 양다리로 내 골반을 꽉 조여왔다.
그렇게 시호의 자궁에 들어갔던 내 정액은….
(크으읏… 여기에서 결혼하는 신부한테 너무 몹쓸 짓을 저질렀네.)
신부가 서 있을 예정인 자리에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어차피 흘러내리는 정액은 금세 사라져갔기 때문에 죄책감을 느낄 필요는 없었지만, 내면에 피어오르는 배덕감이 내 흥분을 다시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그렇게 한껏 내 정액을 받아낸 시호는 황홀한 표정과 함께 눈에 호롱불 같은 빛을 내며 나를 끌어안은 채 중얼거렸다.
(오빠… 오빠의 진짜 자지… 너무 좋아.)
그녀의 목소리와 함께 시호의 복부에는 분홍색의 실선이 하트모양의 그림으로 새겨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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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호(종속 1단계)*
성벽 :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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