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24화 〉 424화 마법 학교 슈트라 (335)
* * *
침대 위에서 안나의 터져 나오는 신음이 울려 퍼지고 있었다.
“흐읏! 하아! 하으읏!”
평생 지조를 지키며 남편 외의 남자에게 절대 속살을 보여주지 않을 것 같았던 안나는 침대에 누워서 가랑이를 벌리고 내 하반신을 받아들이고 있었다.
추잡하게 열려 있는 안나의 가랑이 사이로 내 자지가 무차별하게 침입하고 있었다.
찌걱, 찌걱, 찌걱, 찌걱, 찌걱!
“하끄읏! 좋아! 아앙! 더 깊이!”
방음 마법으로 소리가 새어 나가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고 있는 안나는 마음껏 교성을 내뱉었다.
내 음모는 그녀의 수북한 음모를 자극했고, 내 자지는 그녀의 보지를 쑤시면서 애액을 분비시켰다.
안나의 음모는 갈색빛을 띠며 그녀의 하복부에 수북하게 피어올라 있었다.
‘확실히 나이가 있어서 그런지 음모가 많긴 하네. 그래도 모양새를 보니까 평소에 정리를 엄청 깔끔하게 잘해놨었나 보네.’
안나의 음모는 주변에 잔털 하나 없이, 그녀의 고간 사이에 아름답게 피어올라 있었다.
원래 선천적으로 음모가 깔끔하게 나는 체질일 수도 있고, 아니면 평소에 관리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런 깔끔한 음모도 어느새 애액 때문에 지저분하게 뒤엉키기 시작했다.
안나는 침대에 누운 채 내 앞에서 추잡하게 다리를 벌리고, 내 자지가 자궁 입구를 찌를 때마다 신음을 내뱉었다.
찌걱, 찌걱, 찌걱, 찌걱, 찌걱!
“끄으읏! 하아앙! 좋아! 당신의 물건! 너무 좋아!”
“마음에 드셔서 다행입니다. 하지만 이대로는 들킬지도….”
“멈추지 마세요! 하으읏! 좀 더! 괜찮으니까! 좀 더!”
안나는 그동안 참아왔던 욕구와 질 내부로 들어오는 자극으로 인내심을 완전히 내다 버린 듯 보였다.
지금 내 앞에 있는 공작부인은 피스톤 질을 간절히 원하는 음란한 여자일 뿐이었다.
‘일단 한 발 빼자.’
지금 사정하면 나는 사정감으로 만족하겠지만, 안나는 절대 만족하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그게 포인트였다.
절정을 느끼게 해주되, 아쉬움이 남게 만들어야 했다.
나는 허리의 속도를 점차 올리기 시작했다.
찌걱찌걱찌걱찌걱찌걱!
“일단 한번 보내드리겠습니다.”
“자, 잠깐! 너, 너무 빨라! 하으으읏! 끄으읏!”
안나는 거부를 담아낸 대사를 내뱉었지만, 내 자지로 느껴지는 그녀의 쫀득한 질 내부로 알 수 있었다.
더 빨라지길 원하는 것이다.
허리의 속도가 높아지자, 그녀의 보지에서 터져나가는 애액이 침대를 적시기 시작했다.
나는 귀두로 안나의 자궁을 찌르면서 그녀의 입술에 키스를 퍼부었다.
찌걱찌걱찌걱찌걱!
“흐으으으읍!!”
그리고 내 사정과 동시에 그녀의 보지에서 물줄기가 터져나왔다.
퐈아앗!
안나의 동공이 확장되는 것과 동시에 그녀의 보지에서 뿜어져 나오는 물줄기가 분수처럼 내 복부로 쏟아지기 시작했다.
공작부인이라는 위치가 무색하게 안나는 자궁에 정액이 쏘아져 들어갈 때마다 요도를 통해 소변을 세차게 배출하고 있었다.
“흐으읍! 끄으으으읍!!”
사정할 때마다 보지에서 뿜어져 나오는 물줄기로 인해 침대에는 누가 봐도 의심을 할 정도로 물기로 가득 차 있었다.
내 복부를 향해 뿜어져 나오던 물줄기는 점차 줄어들더니, 힘없이 그녀의 엉덩이로 흘러내려가면서 드레스를 적시기 시작했다.
나는 입술을 떼고는 절정으로 영혼이 빠져나간 듯한 안나를 내려다봤다.
“기분 좋으셨습니까?”
“흐읏! 히읏… 네…. 기분… 좋았어요.”
안나는 나를 보며 숫처녀마냥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절정이라는 체험이 그녀의 혼을 빼내고, 나와의 서열을 완벽하게 정립시킨 것이었다.
허벅지와 골반을 경련하는 안나는 내 얼굴을 올려다보면서 부끄러운 듯이 속삭였다.
“좀 더… 부탁드려요.”
“하지만 너무 시간을 끌면 의심을….”
“하, 한 번만… 부탁해요. 한 번만 더….”
평생을 쌓여 왔던 욕구이다.
고작 섹스 한 번으로 응어리졌던 욕구가 해소될 리가 없었다.
그야 손기술을 풀로 사용하면 안나의 성욕을 완전히 해소시켜줄 수 있었지만, 지금 그런 짓을 하면 그녀가 기절하는 바람에 내가 곤란한 처지가 될 수 있었다.
중요한 건 정신을 차리고 있는 안나에게 계속 섹스를 맛보여주는 것이다.
일단 목표는 내 자지를 애원하는 여자로 만드는 것.
나는 다시 하복부에 힘을 주며 허리를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다.
“흐읏! 좋아요! 더…! 더 깊이!”
“원하는 대로 해드리겠습니다.”
“히으으읏!”
나는 자지를 다시 세우면서 그녀의 하복부에 떠오른 분홍색의 색기가 담긴 문양을 바라봤다.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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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브란트루프(종속 1단계)*
성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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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린 영애, 언제나 그렇지만 매번 만날 때마다 미모가 더 예뻐지는 거 같습니다.”
“…고마워요.”
제프의 칭찬에도 카린은 무표정으로 대꾸할 뿐이었다.
어머니의 명령으로 마련된 자리라는 생각 때문에 카린은 마음에 들지 않아도 제프의 말에 단답형이라도 대답을 하고 있었다.
카린은 조잘거리는 제프의 말에 대충 답하면서 아까 마차 안에 있었던 일을 떠올렸다.
‘역시 이상했어.’
자신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성수호와 그런 성수호의 모습을 보면서 차갑게 가라앉은 분위기를 풍기는 어머니.
사람을 판단하는 재능을 지닌 카린은 난생처음 보는 공작부인의 모습을 보면서 혼란스러움을 느끼고 있었다.
‘가면 환영회… 그날 이후였어.’
카린은 환영회가 끝나는 즉시 연회에 남아 있던 귀족들의 얼굴을 전부 확인했다.
그러나 그곳에 성수호와 공작부인은 없었다.
즉, 성수호와 공작부인은 가면 환영회를 같이 떠났을 확률이 높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상해…. 어머니가 마음이 좀 맞았다는 이유로 자신의 신분을 드러냈을 리가 없어. 어머니가… 그렇게 조심성이 없을 리가 없어.’
카린은 지금까지 자신의 어머니에 대해서 모든 것을 안다고 자신하고 있었다.
하지만 성수호가 나타난 시점으로 그 생각이 점차 바뀌기 시작했다.
카린의 눈에 보이는 공작부인은….
‘남자를 원하는 여자…. 어머니가 그런 식으로 질투하는 모습은 처음이야.’
한창 카린이 공작에게 사랑받을 때조차도 공작부인은 여자로서 질투하지 않았다. 그저 시기심이 깃들어 있을 뿐이었다.
그런 자신의 어머니가 평범한 여자의 모습을 하고 있던 것이었다.
결국 정보력이 뛰어난 카린조차도 두 사람이 가까워진 시발점을 정확히 짚어낼 수 없었다.
‘일단 상대방이 접근하게 만들어야 해.’
카린은 처음에는 자신만만했다.
성수호가 자신에게 말을 걸 것이라는 자신을….
‘가벼움 속에… 무거움이 있어.’
하지만 그는 어떤 식으로든 카린을 힐끗 엿볼 뿐, 절대 그녀에게 먼저 입을 열지는 않았다.
독특한 남자를 만났다는 생각에 카린은 자신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져 버렸다.
그 순간이었다.
“하하! 제 이야기가 재미있으셨군요?”
“…네.”
카린은 다시 표정을 굳히며 입을 열었다.
“그런데 여기서 이렇게 시간을 소비하셔도 되나요?”
“네? 그게 무슨?”
“학장님의 보좌를 맡으셨다고 들었어요.”
“아하… 그, 그게… 아! 제가 너무 부담스럽다면서 저만의 시간을 가지라고 말씀하시더군요! 하하하!”
“….”
카린은 남자의 허세를 존중해주고, 작은 거짓말을 이해해 줄 수 있는 아량을 가진 여자였다.
하지만 거짓말로 무장한 허세를 부리는 것만큼은 이해할 수 없었다.
“저는 기회를 놓치는 남자를 싫어해요.”
“네?”
“학장님을 만날 기회는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일 거예요. 그런데 그런 기회만 얻었다는 것에 만족하실 생각이신가요?”
“그… 그게….”
카린의 명료한 눈빛에 압도된 제프는 떨떠름하게 웃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제가 생각이 짧았습니다. 카린 영애… 깨달음을 줘서 고맙습니다.”
“몸조심하세요.”
“네! 그럼!”
제프는 카린의 대답을 듣자마자 바로 텐트 밖으로 뛰쳐나갔다.
잠시 한숨을 돌린 카린은 의자 등받이에 기댄 채 눈을 감으며 긴장을 풀었다.
간만에 긴장이 풀린 몸은 점차 이완되면서 늘어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녀의 늘어짐은 오래가지 못했다.
톡, 톡, 톡.
누군가 텐트를 두드리며 방문객이 왔음을 알리고 있었다.
소음 차단 마법이 걸려있던 터라 카린은 직접 일어나서 텐트 문을 열어서 상대방을 확인했다.
상대방은 메이드였다.
그것도 공작부인의 메이드.
“드릴 말씀이 있어서 왔습니다.”
“들어와.”
메이드는 카린의 허락을 받자마자 바로 텐트 안으로 들어가서 텐트 입구를 잘 확인 한 뒤, 바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성수호 씨는 마님과 텐트 안으로 들어가셨습니다.”
“언제부터?”
“아가씨께서 텐트에 들어가고 얼마 지나지 않고 나서였습니다.”
카린이 제프와 대화를 나눈 시간은 대략 30분.
카린은 의자에 다소곳하게 앉은 채 고개를 끄덕였다.
“알았어. 크게 변하는 사항이 없는 한 당분간은 저녁에 일제히 보고해줘.”
“알겠습니다.”
“루이스의 명령은?”
“도련님께서는 그저 마님의 특이사항을 보고하라는 명을 내리셨습니다. 다른 시종들에게는 루나 아가씨와 성수호, 그리고… 카린 아가씨에 대한 행방을 보고하라고 명하셨습니다.”
“알았어. 그쪽은 알아서 걸러서 보고하도록 만들어.”
“네, 알겠습니다.”
그렇게 시종이 텐트 밖으로 나가고 나서야 카린은 다시 긴장을 풀면서 의자 등받이에 기댈 수 있었다.
‘성수호… 도통 미끼에 걸려들지 않네.’
카린에게 관심을 가졌던 남자들은 두 분류로 나뉘었다.
가문을 등에 업고 적극적으로 대시를 하거나, 카린의 기세에 눌려서 쭈구리가 되거나….
하지만 그런 분류도 카린 앞에서는 크게 의미가 없었다.
지금까지 만난 모든 남자가 카린이 던진 미끼를 덥석 물었다.
하지만 성수호는 그런 카린의 미끼에 흥미를 보일지언정 절대 달려들지 않았다.
카린은 등에 기댄 채 흥얼거렸다.
“어머니가 호감을 가질 정도라면… 분명 내가 놓친 무언가가 있는 사람일 거야.”
카린은 자신의 상황을 깨닫고 자신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지기 시작했다.
“…아니면 나도 이미 걸려든 걸지도 모르겠어.”
그물에 걸린 물고기는 그물이 걷어지기 전까지 자신이 그물에 걸린 지 모르는 법이다.
그럼에도 카린은 미지의 경험을 느끼며 지금 상황 자체에서 즐거움을 느끼기 시작했다.
“당신이 내 미끼에 걸릴까, 아니면 내가 당신의 그물에 걸릴까. 궁금하네.”
카린은 미소를 지으며 천천히 잠이 들었다.
***
나는 마법진을 사용하며 바람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애액과 정액으로 축축하다는 표현을 넘어서서 물기로 흥건했던 침대가 서서히 마르면서 제 모습을 찾아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손쓸 도리가 없어 보이던 안나의 드레스도 점차 원상 복귀 되기 시작했다.
안나는 그 모습을 보면서 나를 경이로운 눈으로 바라보기 시작했다.
“마법사는 언제나 봐도 대단하네요.”
“하하… 공작님께서도 마법에 재능이 있으시지 않습니까? 저까짓 게….”
“그런 말 하지 마세요.”
안나는 나를 질타하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원래 상태로 돌아가는 드레스를 보면서 입을 열었다.
“당신에 비하면….”
사실 공작의 실력은 내가 더 잘 알고 있었다.
순수한 능력만 보면 나와 비슷하지만, 그 나이에 그 정도 실력이라면 졸업 당시에는 하위권에 머물렀을 가능성이 컸다.
슈트라의 기준으로 수재는커녕 범재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력이었다.
그렇게 마법을 쓰다 보니, 어느새 애액과 정액으로 흥건하던 침대와 드레스는 원래 모습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텐트 안에 퍼져나갔던 음향(??)은 어느새 말끔하게 사라져서 텐트 내부는 상쾌한 숲의 냄새를 품고 있었다.
“휴우….”
안나는 모든 상황이 말끔히 해결된 것을 보고 안도하기 시작했다.
시종의 입이 아무리 무겁다고 해도 아까와 같은 상황을 본다면 입이 들썩여서 미칠 것이다.
비밀이라는 존재는 타인의 눈과 귀에 걸쳐지는 순간, 무력하게 무너지는 존재이다.
심지어 소문이라고 해도 공작부인이라는 위치에서 불륜이라는 단어가 흘러나오면 공작가가 문제가 아니라 왕국이 뒤집힐 것이다.
안나는 드레스 상태를 점검한 다음 내게 다가와서 미소를 지었다.
“고마워요. 당신이 아니었다면….”
“오히려 죄송합니다. 제가 좀 더 조심스럽게 했다면….”
“다시 한번 말할게요. 저한테 절대 사과하지 마세요.”
처음에는 그냥 겉치레 겸하는 말인 줄 알았는데, 안나의 표정을 보니 심각하게 내뱉은 말인 것 같았다.
그녀는 내 옷매무새를 다듬어주면서 나긋하게 입을 열었다.
“남자가 함부로 사과하는 거… 정말 보기 흉해요. 분위기는 언제나 남자가 주도해야하는 법이에요.”
“…알겠습니다.”
“흐읏!?”
나는 안나를 세차게 끌어 안은 뒤, 그녀의 치마 사이로 다시 손을 집어 넣었다.
안나의 드레스는 내 마법으로 말끔하게 정리가 되어 있었다.
하지만 그녀의 속옷은 내 마법으로 정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내 손가락이 닿자 마자 다시 습해지기 시작했다.
나는 그녀의 속옷 안으로 손가락을 집어넣으며 그녀를 내려다봤다.
“안나 님의 치마 속은 이제 제 소유입니다. 제가 원할 때마다 다리를 벌리셔야 합니다. 아셨습니까?”
“자, 잠깐… 그런 말은…. 흐읏!”
“대답은?”
“흐으읏!”
내 강압적인 모습과 손놀림에 다시 속옷을 애액으로 적신 안나는 소녀처럼 부끄러워하는 얼굴로 나를 올려다보며 속삭였다.
“당신이 원한다면… 언제든… 열겠어요.”
나는 안나의 머리 위에 올라와 있는 성벽을 보면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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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브란트루프(종속 1단계)*
성벽 : 자신을 포함한 브란트루프 가문 사람들이 종속의 주인에게 굴복하는 모습을 볼 때, 쾌감과 행복감을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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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이제 너는 어머니라는 그물로 인해서 내게 잡힌 물고기 신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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