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320 320화 위그드라실 (3-29)
“야, 밤 중에는 소리 내지 말고 조용히 텐트 안에 박혀 있어.” “….”
한여름은 어떻게든 욕설로 내게 반항해보고 싶은 마음이 한가득한 것이 느껴졌다.
나는 그런 한여름을 보면서 아차 싶어서 한 마디 덧붙여줬다.
“아, 생리 현상이 급하면 나와도 돼.”
“으드득….”
하지만 결국 한여름의 반항은 여기까지였다.
“씨발….”
한여름은 욕설로 대답하며 텐트 안으로 들어갔다.
사실 이렇게 말하긴 했지만, 딱히 내가 뭔 짓을 할 수 있는 건 아니었다.
아무리 민하연에게 한봄과의 관계를 허락받았다고 해도 바로 옆에 있는데 갑자기 들이닥쳐서 그녀와 헐떡일 수는 없는 법이었다.
사실 나는 지금 당장 달려들고 싶은 인물이 있다면 한봄보다 민하연이었다.
‘하연이 입장에서는 일주일도 안 됐겠지만, 나는 안 한 지 몇 달은 된 거 같네.’
전에 위그드라실에 있을 때도 한봄에게 집중했고, 그 후 영사관, 슈트라를 들르다 보니 어느새 민하연과 제대로 관계를 하지 않은지 몇 달이 흐른 상태였었다.
[먼저 접근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러다가 혼나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무슨 소린가 싶어서 미간을 찌푸리고 있을 때 아르모니아가 설명해줬다.
[본인이 원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그걸 어떻게 알아?’
[민하연은 이미 저희 소속입니다. 그녀의 상황은 제가 이미 주시하고 있습니다.]
‘헐….’
몰카?
우리 회사가 몰카라니….
[…쓸데없는 생각을 하시며 시간을 낭비할 바에는 빨리 찾아가시길 권합니다.]
‘네….’
언제나 내 생각을 잘 읽는 우리 상사님.
나는 내가 만든 텐트를 놓고 엄한 민하연의 텐트로 조용히 향하기 시작했다.
은신을 써서 그런지 발걸음 소리가 들리지 않았고, 그 덕분에 텐트로 갈수록 소리가 점차 들려오기 시작했다.
“흐으….”
딱 봐도 자는 사람의 숨소리가 아니었다.
나는 혹시 모르는 마음에 조심스럽게 허리를 숙인 뒤에 텐트의 가림막을 살며시 들어 올렸다.
그리고 내 눈에 비치는 모습은….
‘오… 개쩔어….’
민하연의 보지가 떡하니 내 눈에 비치고 있었다.
“흐으… 하으….”
민하연은 내가 온 지도 모르고, 바지를 벗고 있는 상태에서 클리토리스를 살살 애무하며 자위를 하고 있었다.
신음이 크지 않았던 이유는 민하연도 주변을 의식해서 그런 듯싶었다.
‘진수성찬이네.’
나는 민하연의 자위하는 모습에 미소를 지으며 은신을 풀고 천천히 들어갔다.
“히약!”
민하연은 그제야 주변에 움직임 소리를 감지하며 놀란 모습을 보이며 후다닥 일어나서 바지로 하복부를 가리기 시작했다.
민하연은 나라는 것을 알고 나서 안도의 한숨을 쉬며 내게 한소리를 하기 시작했다.
“후우… 깜짝이야. 뭐야? 갑자기….”
“소리가 들리길래 걱정돼서.”
“뻥 치고 있네… 빨리 가서 자시죠?”
오, 튕기네?
조금 전까지 자위했던 사람이라고는 전혀 생각할 수 없는 뻔뻔함이었다.
하지만 여기서 물러나면 잘 다져졌던 민하연과의 관계가 더 어그러질 것이 불 보듯 뻔했다.
민하연이 지금 자위를 하는 이유를 나는 이미 알고 있었다.
=====
성벽 : 대상(성수호)과 관련되어 생기는 집착에 비례해서 대상에 대한 성욕이 증가하고, 대상과의 성적 행위로 집착과 성욕이 해소된다.
=====
민하연은 저 성벽 때문에 며칠 동안 진짜 고생했을 것이다.
남이 보면 이상한 성벽이라고 웃으면서 넘길 수 있겠지만, 저걸 작성했던 나와 민하연은 그렇게 생각할 수 없었다.
특히 민하연은 며칠 동안 한봄과의 관계 때문에 계속해서 성욕이 증폭되었을 것이다.
지금 풀지 않으면 그녀에게 실례라고 생각했다.
엉금엉금 기어가는 자세로 민하연에게 점점 다가가기 시작했다.
“뭐, 뭐야. 안돼… 옆에 봄이 있잖아. 나중에 하자.”
“싫어. 나는 지금 하고 싶어.”
“무슨 말도 안 되는… 흐읏!”
나는 민하연의 대답을 끊고는 바로 그녀에게 달려들어서 그녀가 애무하고 있던 보지를 손바닥을 감쌌다.
비록 애액이 아직 덜 나와서 열기가 온전히 전해지지는 않았지만, 내 손바닥으로 그녀가 가진 쾌락의 열기가 서슴없이 전해지고 있었다.
나는 손바닥을 천천히 움직이며 클리토리스를 자극하기 시작했다.
“잠깐만… 안돼… 흐으읏….”
내가 몇 번 만져주는 것만으로도 금방 눈이 풀려서 내 애무를 받아들이고 있었다.
민하연의 내부에 얼마큼의 성욕이 쌓였는지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아무리 자기 절제력이 강하다고 해도 종속으로 인해 강제로 성욕이 쌓인 것이다.
그걸 혼자서 어떻게든 버티려고 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만약 한봄이 없었다면 시원하게 내게 달려들었겠지만, 정작 민하연은 본인이 제일 눈치를 보고 있던 것이었다.
한봄과 내 눈치를….
“흐응! 하읏! 헤으읏!”
“하연아, 니랑 하고 싶어서 미치는 줄 알았어.”
“거, 거짓말… 봄이랑 실컷 해놓고….”
나는 그런 민하연의 질투심이 섞인 목소리를 듣고는 그녀의 귓속으로 대답해줬다.
“사실 너랑 더 하고 싶었어. 진짜야.”
“흐으읍!”
나는 그대로 민하연에게 키스를 퍼붓기 시작했다.
그동안 쌓여왔던 성욕을 애무로 해소시켜줬고, 그동안 쌓여왔던 질투를 키스로 해소시켜줬다.
아까까지 살짝 습하다는 느낌을 풍기고 있던 민하연의 보지는 점점 축축해지기 시작했다.
나는 손바닥을 떼어 낸 뒤 그녀의 상태를 유심히 관찰했다.
땀으로 점점 흐트러지는 갈색의 기다란 생머리카락에 굴곡있는 몸매, 거기다 하복부 쪽은 새하얀 피부를 전부 드러내면서 바들바들 떨고 있었다.
내 애무로 골반이 경직되었는지 오므릴 생각도 하지 못하는 듯 보였다.
그리고 그녀의 허벅지 사이를 본 나는 순식간에 발기하기 시작했다.
민하연은 내 발기한 자지를 보면서 거친 숨과 요염한 미소를 지으며 내 바지를 벗겨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바지를 벗기자마자 우람하게 튀어나온 내 물건을 보면서 실실 웃기 시작했다.
“내 남친 오늘 맛 좀 보여줘야겠는데?”
***
(내 남친 오늘 맛 좀 보여줘야겠는데?)
‘씨발….’
한여름은 아직도 민하연을 못 잊는 이유가 있었다.
그 이유는 바로 아직 이별 통보를 정식으로 받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씨발… 성수호… 저 새끼가 죽으면 분명….’
사실 그의 내면에 어떤 욕망이 숨어있는지는 한여름 본인도 몰랐다.
그저 민하연과 한번 해보고 싶은 마음에 그녀를 못 버리는 것인지, 아니면 진심으로 사랑하는 건지… 본인도 알 수 없었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사실이 있었다.
(쪽.)
(크읏!)
(흐흐흐, 빨딱 거리는 거 귀여워!)
(귀엽다니….)
‘끄으읏… 씨발….’
민하연의 행동이 성수호뿐만 아니라, 한여름의 신체도 점점 변화시키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그리고 이번에도 어김없이 그의 신체 변화를 조롱하는 존재들이 있었다.
└이 새끼는 이제 시도 때도 없이 발기하네. ㅋㅋㅋㅋ
└퐁여름, 오늘부터 그게 너의 닉네임이다.
└퐁여름?
└설거지의 제왕 퐁여름.
└미친놈아 설거지론 그거 아니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여동생도 넘겼으니까, 퐁퐁여름이라고 해야 하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죽여 버릴 거야… 씨발 새끼들….’
입 밖으로 욕설을 내뱉을 수 있었지만, 한여름은 차마 입 밖으로 소리를 내지 못했다.
오히려 욕설을 내뱉으면 내뱉을수록 더 비참한 기분만 들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의 비참함이 넘실거리는 마음속에 소금을 뿌리는 존재가 있었다.
(하아, 하아, 하아, 안 되겠어. 오늘 진짜 밤새 재우지 않을 거야. 흐으읏!)
민하연의 다짐과 함께 한여름의 귓속으로 끈적이는 액체가 분비되는 소리가 들려왔다.
쯔으윽, 쩌어억.
‘하아… 하아….’
한여름은 채팅에서도 시선을 떼고는 민하연의 교성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처음이었다.
한여름이 욕설도 하지 않고 이렇게 두 사람의 행위에 집중하는 건 처음이었다.
그는 평생 해본 적이 없을 정도로 몰입하며 두 사람의 소리에 집중했다.
(하으으… 꽉 채워지는 거 너무 좋앗.)
(움직일게.)
(빨리….)
오히려 민하연이 애걸복걸하는 목소리로 애원하기 시작했다.
한여름의 목구멍에 침이 크게 넘어가는 순간이었다.
꿀꺽.
찌걱, 찌걱, 찌걱, 찌걱!
(하아앙! 흐으읍! 좋앗! 이거야! 하으앙!)
언제나 차분하고….
찌걱, 찌걱, 찌걱, 찌걱!
(더 깊이 넣어줫! 더 깊이! 하아앙!)
언제나 남자를 멀리하고….
찌걱, 찌걱, 찌걱, 찌걱, 찌걱!
(좋앗! 이거야! 자지 좋아! 수호야! 니 자지 최고야!)
언제나 공인이라는 자세로 주위의 시선에 신경 쓰던 민하연….
찌걱, 찌걱, 찌걱, 찌걱, 찌걱, 찌걱!
(섹스 좋아! 진짜 최고야! 하아앙! 더 세게! 하아앙!)
그리고 그녀의 목소리가 한여름의 몸을 지배하기 시작했다.
└보여달라고!
└그래! 지금 나가서 몰래 보자!
└씨발… 진짜 보고 싶어. 포인트 줄게!
<새로운 미션이 등록되었습니다. -두 사람의 섹스 30분 이상 보기- 100,000포인트>
<새로운 미션이 등록되었습니다. -민하연 생가슴 보기- 30,000포인트>
<새로운 미션이 등록되었습니다. -질내 사정 관찰- 200,000포인트>
..
..
‘씨발 새끼들… 죽여 버릴 거야… 씨발….’
한여름은 무수한 미션들을 보면서도 자신의 바지 안에서 튀어나온 물건을 손으로 만지작거리기 시작했다.
본능이었다.
한여름은 평생을 걸쳐서 성욕을 쌓아둔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조금 쌓였다 싶으면 아무 여자에게 전화해서 불러서 풀 수 있었다.
만약 급하다 싶으면 길가에 여자를 붙잡아서 꼬시면 그만이었다.
모든 여자가 다리를 벌려줬고, 그런 여자들의 자궁에 성욕을 배출하고 버리면 그만이었다.
즉 이렇게 성욕이 쌓이는 경험은 그에게 생소하다 못해 지옥을 선사하고 있었다.
다들 민하연의 모습을 보여달라고 난리 치기 시작했다.
└병신아! 이렇게 된 거 나가서 몰래 엿보기라도 하라고!
└미션해서 포인트라도 벌어야 할 거 아냐!
└그런데 나가는 거 금지 아니었음?
└씨발 그렇네….
채널의 존재 중 한 명이 하는 말에 다들 절망에 휩싸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런 절망 속에도 한 줄기의 희망이 엿보이는 채팅이 올라왔다.
└아니지. 나갈 방법 있잖아!
└뭔데?
└생리 현상!
└…?
설마 나가서 볼일 보는 척이라도 하라는 건가 싶어서 의문을 가지는 순간 해답을 알려줬다.
└자위도 생리 현상으로 칠 수 있지 않을까?
└씨발 넌 존나 천재다.
그의 머릿속에는 이미 성욕이 지배한 지 오래였다.
인간으로서의 존엄이나,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쌓아왔던 자존심 따위는 이미 무너진 지 오래였다.
한여름은 자기 물건에 미친 듯이 쑤셔 들어오는 성욕에 지배되기 시작했다.
‘한 번만… 들키지 않으면….’
흡사 처음으로 성에 눈을 뜬 중학생처럼 자제력을 잃고 텐트를 나가기 시작했다.
└어? 진짜 나가냐?
└ㅋㅋㅋㅋㅋㅋㅋㅋ 미쳤다.
└처음에 이입할 때는 존나 좆 같았는데, 야동 보듯이 보니까 존나 재미있네.
└난 아직 적응이 안 됨… 존나 토 나올 거 같아.
└그럼 채널을 나가 멍청아 ㅋㅋㅋ
└씨발 한여름이라도 죽으면 모를까, 어둠 속에서 또 혼자 있고 싶지는 않아.
└하긴 ㅋㅋㅋㅋ 나도 그것 때문에 보는 거긴 하지만.
채널의 존재들은 알 수 없는 말을 하며 이 상황을 정당화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한여름도 자신의 추잡한 짓을 정당화하기 시작했다.
‘하, 한 번만… 씨발 이대로는 자는 도중에 또 쌀 거 같아….’
그는 최대한 몰래 민하연의 텐트로 발걸음을 향했다.
그리고 그렇게 향하는 중에 다른 신음도 포착할 수 있었다.
(흐읏… 하으… 아저씨….)
한봄의 신음이었다.
그리고 한여름은 그 소리의 이유를 바로 깨달을 수 있었다.
‘씨발… 병신 같은….’
그 잘난 여동생이 다른 행위를 엿들으며 자위를 하고 있었다.
비록 민하연과 성수호의 교접처럼 주위에 떠들썩하게 울리는 소리는 아니었지만, 조용히 귀를 기울이면 들을 수 있는 정도의 소리였다.
한여름은 최대한 민하연과 한봄의 텐트 사이에 몰래 숨어서 바지를 벗으려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순간 손이 석화가 걸린 것처럼 움직이지 않았다.
‘씨발… 씨발… 씨발!!!!!’
평생 쌓아왔던 자존심이 여기서 그를 억누르기 시작했다.
여기서 바지를 벗으면 진짜 끝이라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의 자제력은 이미 고갈된 상태였고, 이미 여기까지 와서 성욕이 얌전히 물러날 리가 없었다.
찌걱찌걱찌걱찌걱!
(하아아앙! 더! 더 세게! 깊이! 좋아앗! 하아아앙!0)
오른쪽 고막으로는 텐트에서 민하연의 교성이 콘서트에 퍼지는 음악처럼 그를 자극했고.
찌걱… 찌걱… 찌걱….
(흐으응… 아저씨… 자지, 좋아….)
왼쪽 고막에서는 한봄의 자위 소리가 고막을 사르르 녹이며 간지럽혔다.
└크어… 죽인다.
└혹시 여기서 축제가 열리고 있는 건가요?
└아뇨. 퐁퐁여름 장례식을 치르는 중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그는 굴복하고 평생 해보지 않았던 행위를 시작했다.
‘죽여 버릴 거야… 다… 다 죽여 버릴 거라고…. 씨바알….’
하지만 그 행위는 오래 하지 못했다.
‘크읏!’
고작 30초도 지나지 않아서 금세 그의 욕구를 힘없이 배출하기 시작했다.
└조루세요? ㅋㅋㅋㅋㅋ
└씨발 NTR도 모자라서 조루였다니….
└이상한데? 저번에 다른 여자 먹을 때는 괜찮지 않았어?
└천상의 손맛을 지녔군요.
└씨발 손맛 ㅋㅋㅋㅋㅋㅋ
└오오옷! 美味!
└ㅋㅋㅋㅋㅋㅋ 설거지왕 퐁퐁여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여름은 절망이 죽은 눈빛으로 축 늘어진 물건을 보면서 두 소리에 집중했다.
“….”
한여름은 남아 있는 성욕이 땅바닥에 흐르는 것을 보면서 막바지에 다다르는 세 사람의 신음을 들었다.
찌걱찌걱찌걱찌걱찌걱!
(싼다! 하연아 쌀게!)
(싸! 안에 싸줘! 나, 나도 갈 거 같아!)
(지금!)
(히으으으읅!)
민하연과 성수호의 마지막 신음과 동시에 한봄의 절정 소리도 같이 들려왔다.
(아, 아저씨! 하으으읏!)
민하연의 내부에 무언가 차오르는 소리, 그리고 한봄이 발산하는 욕구의 배출 소리.
그 두 소리는 한여름과 아무 상관 없었다.
그는….
‘하…하… 하하….’
처음으로 맛본 욕구가 심장을 멈추듯이 충격을 가해왔고, 그 충격이 온 몸에 힘이 풀리게 만들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그의 물건은 민하연의 목소리에 반응하기 시작했다.
(후우…하아… 하, 한 번만 하고 끝낼 거 아니지?)
(그럼. 한 번 더 하자!)
성수호의 환호와 동시에 다시 두 사람의 교접 행위가 시작되었다.
그리고 옆에서 또 들려오는 여동생의 신음.
(흐으읏… 나도… 하고 싶은데….)
한여름은 다시 두 사람의 소리를 들으며 다시 자기의 물건을 잡으며 찡그렸다.
‘하아… 하아… 한 번만 더… 들키지 않으면 돼….’
그는 그렇게 진정한 관음의 세계로 발을 들여놓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