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주인공의 여자를 빼앗는 방법-290화 (291/898)

EP.290 290화 마법사의 여자를 빼앗는 방법 (2-26)

루나는 강당에 허겁지겁 들어와서 단상에 올라오자마자 나를 보며 횡설수설 묻기 시작했다.

“이, 이게 무슨 일이에요?”

“일어났어? 어제 정말 피곤했나 보네? 늦게 일어나고.”

“지, 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니잖아요.”

내 말에 담긴 장난에 얼굴이 붉어진 루나는 고개를 흔들며 정신을 차려서 내게 호통치기 시작했다.

“설명 좀 해주세요!”

“알았어….”

나는 아침에 있었던 일부터 시작해서 지금, 왜 이런 상황에 놓였는지 일목요연하게 설명했다.

루나는 당혹감이 서린 얼굴로 미간을 찌푸리기 시작했다.

“루이스가… 그랬다고요?”

“응, 승복할 수 없었나 봐.”

“맙소사….”

루나는 이마에 손을 얹으면서 주위를 둘러보기 시작했다.

단상에 딱 하나 마련되어 있는 책상에 앉은 나와 주위에 교수들, 그리고 강당에 몰려있는 학생들….

루나도 대충 강당 내부에 있는 학생들의 대화 내용으로 나에 대한 평가를 확인할 수 있었던 것 같았다.

그리고 루나와 저 멀리 서 있던 루이스와 눈이 마주쳤다.

루나와 눈이 마주친 루이스는 노트 하나를 품에 들고 이쪽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쉽게 끝나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은 했는데. 이렇게까지 미친 짓을 할 줄은 몰랐네.’

[정말 대단한 집념입니다.]

아르모니아가 대단하다고 감탄할 정도의 집념을 가진 새끼였다.

루이스는 나와 루나 쪽을 노려보며 중간에 서 있던 노파 교수에게 차분히 설명했다.

“제가 직접 밤새 만든 시험입니다.”

“…학생, 지금 사태가 얼마나 커졌는지는 본인도 아시겠죠?”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뿐만 아니라, 여기 있는 학생들도 시험에 대해서 불만을 느끼고 있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해서 이렇게 부탁을 드린 거였습니다.”

“…좋아요.”

루이스는 고개를 숙이며 인사를 마치고 다시 내 쪽으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나오는 또 다른 교수.

“….”

“큿….”

소냐가 루이스를 노려보며 팔짱을 끼고 있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교수가 했던 유출에 관한 이야기는 소냐의 귀에도 들어간 모양이었다.

가뜩이나 조교수 승진으로 조심해야 할 사람에게 그런 말을 했으니, 두 사람의 관계는 이제 건널 수 없는 강을 건넌 셈이 된 것이었다.

루이스는 다급하게 소냐에게 고개를 숙이고는 후다닥 내게 달려왔다.

나는 책상에 앉은 상태로 팔로 턱을 괴고는 삐딱하게 올려다보며 비아냥거렸다.

“징글징글하다…. 설마 이런 짓까지 할 줄이야.”

“닥쳐. 네가 애초에 정상적으로 시험만 봤다면 이런 일은 없었겠지.”

“루이스, 지금 그런 말을….”

“루나… 이건 너랑 관련 없는 일이야. 빠져.”

“….”

루나도 주변에 눈치가 보여서 쉽게 큰소리치지는 못했다.

루이스가 책상 위에 노트를 올려다 놨고, 내 옆에 다가온 노파 교수와 옆에 있던 교수들이 입을 열었다.

“이런 상황이 정말… 마음에 안 들지만, 여기 있는 학생의 동의를 얻어서 당신이 만든 문제를 푸는 걸로 상황을 종료하겠습니다.”

“일단 학생이 말한 데로 부정행위 때문에 푸는 문제인 만큼 우리는 당신이 만든 문제를 보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혹시라도 말도 안 되는 난도의 문제를 만들었다면….”

“그건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지금 제가 만든 문제는….”

루이스는 그렇게 대답하며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미소를 지었다.

“이번 시험에서 나왔던 문제에서 상황과 몇몇 수치를 변경한 것뿐입니다. 만약 이 문제를 못 푼다면 필기 3등이었던 것도 부정행위를 했다는 증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루이스의 말을 듣고 입가를 씰룩였다.

‘…아르모니아.’

[네.]

‘저번에 에넬로 시험해보길 잘했다 그치?’

[한번 시험해본 걸로 불안한 요소를 제거할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전에 미리 받아놓은 시험 문제를 에넬로 수정해본 적이 있었다.

사실 루나에게 시험 문제를 풀게 하고 싶은 게 첫 번째 목적.

그리고 두 번째 목적은 혹시라도 이런 상황이 올까 싶어서 에넬로 시험 문제를 풀어본 적이 있었다.

놈팽이가 어떻게 대응할지 몰라서 연습해놨는데, 정말 다행이었다.

그리고 그때 내릴 수 있었던 결과는….

“자, 문제는 총 10문제. 시간은… 30분이면 충분하겠지?”

“모르지? 니가 문제만 제대로 만들었다면 괜찮지 않을까?”

“이 새끼가….”

한 번 풀어낸 문제를 다르게 변형하면 에넬이 그렇게 많이 들어가지 않는다는 사실이었다.

‘푸는 건 금방 풀겠네.’

하지만 내 속마음을 모르는 교수는 아직도 상황이 마음에 안 드는지 껄끄러운 표정을 지으며 강당 내부에 시끄럽게 떠드는 학생들에게 주의시키기 시작했다.

“학생들을 여기에 모여서 구경시키는 건 놀러 오라고 부른 게 아니에요. 괜한 억측이 난무하지 않게 소문을 확실히 종결시키기 위함입니다. 이제부터 조용하세요.”

다들 노파 교수의 말에 입을 다물었다.

그리고 그녀는 바로 루이스와 루나에게 말했다.

“두 사람도 이제 떨어지세요. 최소한 시험 볼 수 있는 환경은 제공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네.”

“…네.”

루이스는 나를 비릿한 미소로 보더니 바로 몸을 돌렸고, 루나는 걱정되는 눈빛을 보내더니 루이스의 뒤를 따라가기 시작했다.

노파 교수가 나를 향해 말했다.

“…부디 학교의 명예가 실추되는 상황이 일어나지 않기를 빌죠.”

“네.”

내가 고개를 끄덕이자 주위에 있던 교수들은 거리를 둔 채 나를 지켜보기 시작했고, 그중에는 나를 걱정하는 눈으로 바라보는 소냐도 보였다.

노파 교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입을 열었다.

“자, 문제를 푸세요.”

나는 대답하지 않고 노트를 열어서 문제를 차분히 확인했다.

정말 글자 하나하나자 컴퓨터로 인쇄한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정교한 문자와 숫자, 도형들이었다.

무엇보다 만년필로 작성한 듯 보이는 진한 글자들은 이미 잘 스며들어서 손에 묻어나거나 번지지 않게 잘 말라 있었다.

나는 그런 또렷한 글자를 보면서 통신으로 중얼거렸다.

‘…잠깐.’

[…?]

‘아르모니아, 그거 가능하지 않을까?’

나는 그런 문제를 보면서 한 가지 재미있는 생각이 떠올랐고, 자연스럽게 미소가 지어졌고 문제를 풀기 시작했다.

***

20분이라는 시간이 흘러서 성수호는 문제를 전부 풀어내고 교수에게 제출했다.

“다 푸셨습니까?”

“네, 전부 풀었습니다.”

“이렇게까지 나온 것을 보면 쉽지 않은 문제만 추렸을 텐데… 확실히 빠르군요.”

성수호의 자신만만한 미소를 보며 마그타 교수는 알 수 없는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마그타 교수는 노트를 잠시 바라보다가 루이스에게 다가가서 노트를 건네주며 말했다.

“학생이 만든 문제이니, 학생이 답도 정확히 알고 있겠죠?”

“네. 확실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빨리 체크해보세요.”

“네.”

루이스는 노트를 한장 한장 넘기며 답을 확인하며 집중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중반으로 넘어가는 순간 갑자기 루이스가 미소를 환하게 짓기 시작했다.

한 장… 그리고 한 장….

그는 지금까지 학교에 와서 이렇게 기쁜 상황이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루이스는 마지막 장을 넘기고 나서 학생들에게 노트를 흔들면서 환호를 지르기 시작했다.

“거봐! 열 문제 중에 고작 4문제 밖에 못 맞힌 녀석이야! 역시 부정행위가 맞아!”

“!!”

그의 외침에 학생들뿐만 아니라, 교수, 더 나아가서 루나도 당혹스러운 표정으로 성수호를 바라보기 시작했다.

성수호는 고개를 갸우뚱하며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을 뿐이었다.

특히 제일 많이 충격을 받은 건 루나였다.

문제를 살짝 변형만 했다면 웬만해서 못 풀었을 리가 없으니까.

하지만 그녀는 나서서 어떻게든 상황을 무마시키려고 노력했다.

“잠깐, 루이스! 지금 이런 상황에서 시험을 보면 누구든 실수할 수도 있어!”

“말도 안 되는 소리! 이걸 받아들인 건 저 녀석이야! 루나, 너는 도대체 왜 저런 얼간이를 감싸는 건데!?”

“어, 얼간이!? 루이스, 너 지금 그런 말을!”

그렇게 두 사람이 티격태격하려는 순간이었다.

“음? 다들 저만 빼놓고 재미있는 행사를 진행하시는 겁니까?”

중저음의 톤이 담긴 남자의 목소리가 강당에 울려 퍼지면서 다들 그쪽으로 고개를 돌리기 시작했다.

단상에 서 있던 교수들이 일제히 경직하면서 외쳤다.

“하, 학장님!”

“허허허….”

학장은 망토를 휘날리며 차분히 단상으로 걸어와서 다시 한번 물었다.

“다들 무슨 재미난 행사를 진행하시는 겁니까?”

“그게….”

수석 교수 마그타가 학장에게 다가가서 상황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학장은 설명을 전부 듣고 난 뒤에 조금 전까지 지었던 미소를 천천히 지우기 시작했다.

분명 화가 난 표정은 아니었지만, 평소에 웃던 사람이 갑자기 분위기를 잡으니 주위에서도 긴장하기 시작했다.

“시험의 부정행위라….”

“죄송합니다. 학장님께 말씀드리기에는 너무 옹졸한 문제라 저희가 해결한 뒤 말씀드리려고 했습니다.”

“…그렇군요.”

학장을 고개를 끄덕이며 루이스에게 다가갔다.

학장은 그를 보며 조용히 물었다.

“학생이 부정행위에 대해 이의를 제기한 학생이 맞습니까?”

“네, 맞습니다.”

학장은 고개를 끄덕이며 물었다.

“이름이 뭐죠?”

“이, 이름… 제, 이름은… 루, 루이스… 브, 브란트루프입니다.”

루이스가 당혹스러운 표정으로 분을 삭이며 이름을 내뱉었다.

전에 이미 물어본 이름을 고작 며칠 지나지 않아서 또 이렇게 입에 담으니 루이스의 혈관이 자동으로 시뻘겋게 튀어나오기 시작했다.

다들 무슨 상황인지는 모르지만, 입을 다물고 학장의 다음 말을 기다렸다.

“어떻게… 학생이 제기한 이의는 해결이 되었습니까?”

“아! 네! 지금 저기 있는 녀석이 부정행위를 했다는 것이 증명됐습니다.”

“증명이라… 그럼 증거는요?”

“즈, 증거는…. 그건 증명이면 충분합니다!”

“다시 한번 묻겠습니다.”

학장은 엄청난 중압감이 담긴 분위기를 풍기며 입을 열었다.

“증거는요?”

“그… 그건….”

지금 떨고 있는 건 루이스뿐만이 아니었다.

강당 내에 있던 전 학생, 바로 옆에 있던 루나도 그가 풍기는 위압감에 이성이 갈기갈기 씹히는 느낌을 받기 시작했다.

학장은 계속 말을 이어갔다.

“부정행위의 증거도 없이 슈트라 학교의 교수들을 의심하고, 시험 방식에 문제를 제기한 겁니까?”

“그, 그게 아니라….”

“학생 주제에… 우리 학교의 교수들을 감히 그런 식으로 대한 겁니까?”

“크읏….”

평범한 위협이 담긴 말투가 아니었다.

학장의 말에는 분노와 적의가 고스란히 담겨서 주위에 있던 학생들의 정신까지 갉아먹기 시작했다.

다들 공포심에 덜덜 떨고 있을 때 상황을 해결한 건 다름 아닌 수석 교수 마그타였다.

“학장님… 그만 노여움 푸시죠. 학교의 이미지를 위해서라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저희가 결정을 내렸습니다. 잘못이 있다면 저희에게 있습니다.”

“…알겠습니다. 이 건은 나중에 따로 이야기하도록 하죠.”

학장은 그녀의 말을 듣자마자 바로 표정을 풀고 미소를 짓기 시작했다.

강당 내에 있던 모든 학생이 간신히 숨을 내쉬며 가슴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학장은 주위에 있는 학생들을 둘러보며 미소를 지었다.

“혹시라도 말씀드리겠습니다. 만약 부정행위를 하다가 걸리게 되면 절대 퇴학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

“그리고 무엇보다….”

학장은 루이스를 곁눈질하면서 보더니 목소리를 내어 말했다.

“걸리지 않는다면 그것 또한 실력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네?”

다들 학장의 말에 웅성거리기 시작했고, 교수들도 학장의 말에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학장은 이야기를 계속 이어서 말하기 시작했다.

“슈트라 학교에서 부정행위를 들키지 않고 할 수 있을 정도라면 그건 정말 뛰어난 실력을 갖췄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왜냐하면….”

그는 다시 미소를 거두고 아까처럼 분위기를 풍기며 말했다.

“시험지가 보관된 곳에 침입자가 발생하면 바로 사살 조치가 내려지게 되어있습니다.”

“….”

“부디 실력이 있다면 언제든 자신의 실력을 마음껏 뽐내기를 바랍니다. 다만, 목숨이 여러 개가 달려있다면 말이죠.”

학장의 말대로였다.

시험지가 보관된 곳은 상공 회의실 근처로 부교수 밑으로는 출입 자체가 불가능한 곳이었기 때문이었다.

“단언컨대… 저도 쉽게 뚫을 수 없다고 장담합니다. 원하시면 언제든 도전해주세요.”

그렇게 시험지 유출에 관한 의심을 학장이 직접 나서서 해결한 뒤 루이스에게 말했다.

“하지만 이미 시작했으니, 끝도 봐야겠죠. 시험은 어땠습니까?”

“그, 그겁니다! 저 녀석이 제가 만든 문제의 절반도 못 풀었습니다.”

“흠… 그건 의심할 만하군요.”

학장은 성수호를 잠시 힐끗 쳐다보더니 루이스에게 손을 내밀었다.

“…?”

학장이 내민 손을 악수로 생각한 루이스가 비어있는 손을 내미니 학장이 쓰게 웃으며 말했다.

“만드신 문제를 주셨으면 합니다.”

“…여, 여기 있습니다.”

루이스는 창피함에 귀까지 빨개져서는 부들거리는 손으로 학장에서 노트를 건네줬다.

학장은 노트를 건네받은 뒤에 교수들을 불러서 노트를 건네줬다.

“다들 같이 보시고 문제의 난이도 검토 좀 부탁드립니다.”

“하, 학장님! 난이도는 절대 문제가 없습니다! 그 문제들은 이번에 출제된 문제를 변형해서….”

“확인만 하는 겁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아, 알겠습니다.”

루이스는 불만스러운 표정을 지으면서도 아까부터 조용히 상황을 지켜보는 성수호를 보자 미소가 절로 드러나기 시작했다.

‘멍청한 새끼… 아무리 학장이 부정행위에 문제가 없다고 해도 그렇게 많이 틀렸다면 넌 끝이야.’

고작 몇몇 부분만 변형한 문제를 저렇게 와르르 틀렸다면 누구든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건 루나도 마찬가지였다.

‘제발… 문제에 오류가 있어야 해….’

루나는 혹여라도 성수호에게 엄청난 징계가 내려질까 봐 두려워서 루이스가 만든 문제에 오류가 있기를 간절히 기도했다.

하지만 루나의 기대와 다르게 마그타 교수의 입에서는 절망적인 말이 들려왔다.

“학장님. 난도는 문제가 될 것이 없습니다. 확실히 시험지에 나온 문제에서 변형만 했습니다.”

“그렇군요….”

학장은 고개를 끄덕이며 눈을 감았고, 마그타 교수의 말을 들은 루이스는 뛸 뜻이 기쁜 표정으로 성수호를 바라봤다.

가만히 넋 놓고 있는 성수호에게 다가가서 루이스가 귓속말로 말하기 시작했다.

“멍청한 새끼. 아직도 사태 파악을 못 해서 얼간이 표정을 짓는 거냐? 넌 끝났어, 병신아.”

“흐음….”

루이스는 퉁명스럽게 반응하는 성수호에게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

“어때? 지금이라도 용서해달라고 하면 내기는 무효로 해줄게. 아참… 이제 내기가 필요 없으려나? 이제 학교 밖으로 도망갈 준비부터 해야 하니까?”

“아니, 그러면 안 되지.”

“…뭐?”

“내기는 무효로 하면 안 되지.”

성수호가 피식 웃으며 말하는 순간이었다.

교수들의 시선에서 떨어진 노트를 한참 바라보면 소냐의 입에서 한마디가 튀어나왔다.

“잠시만요. 교수님, 이거… 답이… 다 맞는 거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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