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288 288화 마법사의 여자를 빼앗는 방법 (2-24)
루나는 그와의 첫 만남이 떠올랐다.
처음 보자마자 친절하게 내민 손을 내민 그.
그렇게 내민 손을 무례하게 거절한 루나.
그리고 그렇게 무례한 여자가 다가와서 도와달라고 부탁을 했으니 얼마나 황당할까 싶었다.
거기다 그런 루나의 부탁을 들어준 것도 모자라서 그녀의 인생이 나락으로 빠질 뻔한 상황을 목숨을 걸어서 구해줬다.
그때 만약에 그가 내민 손을 잡았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미래가 바뀔까 하는 기대감 때문이 아니었다.
루나에게는 그때의 일이 죄책감처럼 계속 그녀의 마음을 짓눌렀기 때문이었다.
루나가 성수호의 부탁을 거절 못 하고, 그에게 봉사 정신을 가지는 건 그런 부분도 포함되어 있었다.
하지만 결국 루나도 여자이고, 여자로서 가끔 봉사를 받고 싶다는 생각도 계속 피어올라 왔다.
그 욕구를 막고 있던 것을 뚫어버린 것이 바로 오늘 성수호의 모습이었다.
단상에 같이 올라와서 같이 1등을 거머쥐고, 손을 잡아주던 그의 모습은 루나가 상상하던 최고의 이상적인 남자의 모습이었다.
‘아까 그 모습 보고 그냥 이대로 가고 싶지 않아….’
취기가 섞인 루나의 정신은 이대로 쓸쓸히 혼자 침대로 향하지 말라고 아우성치고 있었다.
혼자 낑낑거리며 자위하는 자기 모습이 너무 처량할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성수호를 테라스로 끌고 가서 처음으로 여자로서의 본능을 내보내며 그를 유혹했다.
“그 스위치, 지금 내려주시면 안 되나요?”
***
스위치가 올라간 건 기뻤다.
하지만 지금 당장 여기서 그 스위치를 내리기에는 쉽지 않다는 사실이었다.
“….”
하지만 나는 현실을 직시시켜서 분위기를 깨는 상황을 만들 생각은 없었다.
조용히 루나의 정복 치마 속에 손을 넣었다.
오늘 루나에게 해줘야 하는 건 봉사다.
지금까지 루나에게 많은 봉사를 받은 것도 있고, 무엇보다 본인 입에서 스위치라는 이야기를 했을 정도면 정말 원하는 것이다.
오늘만큼은 배려받고 싶다는 것을….
“하아… 하아….”
이제 이제 봄이 지나가면서 서늘함 따위는 날아간 날씨였지만, 루나의 입김은 새하얗게 피어오르며 와인 향을 풍기며 내 목덜미를 간지럽혔다.
아직 치마 속에 손이 들어간 것뿐인데, 루나는 이미 흥분한 상태처럼 숨을 내쉬며 나를 자극하기 시작했다.
‘소냐 교수님… 당신의 하지 말라고 했던 그 기술. 오늘 개방하겠습니다!’
[….]
전에 손기술로 그 지고지순한 소냐를 암컷으로 만든 손기술.
비록 그때처럼은 아니지만, 슬슬 강도를 올려서 루나를 타락시키고 싶었다.
지금도 충분히 섹스 중에 교성을 내뱉으며 정복욕을 채워줬지만, 역시 사랑하는 여자가 한 번쯤은 망가지는 모습을 보고 싶은 마음도 들었다.
나는 정복을 입은 루나의 자태를 눈에 담으며 그녀의 치마 속을 탐방했고, 어느 순간 속옷에 손끝이 톡하고 닿았다.
“흐으읏….”
와우… 명중.
내 손끝이 클리토리스에 명중한 상태였다.
나는 손끝을 빙글빙글 돌리며 루나의 클리토리스를 자극했다.
“하앙… 하읏! 흐응….”
루나는 벽에 기댄 채 내 한쪽 팔을 꽉 붙들기 시작했다.
나는 반대편 손으로 루나의 클리토리스를 살며시 애무하며 그녀의 허벅지에 힘을 풀어내기 시작했다.
아직 시작뿐인데도 불구하고 루나는 안짱다리를 하던 허벅지를 서서히 벌리기 시작했다.
그녀의 다리가 벌어지는 것과 동시에 내 손가락에는 끈적한 이물질이 묻어나기 시작했다.
“하으… 흐으… 흐으읏…. 흐읍! 츄읍….”
나를 올려다보며 얼굴을 붉히고 있는 루나의 입술에 키스했다.
그리고 천천히 그녀의 속옷 안으로 손을 넣었다.
속옷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루나의 음모가 내 손바닥을 간질이며 반겨줬고, 중지가 루나의 보지에 닿는 순간 자석처럼 착하고 달라붙었다.
“흐읍! 흐응… 츄읍… 츄으읍….”
대음순 사이에 손가락의 감촉에 흠칫 놀라던 루나는 다시 키스에 매몰되기 시작했다.
루나의 대음순은 꿈틀거리는 행위로 내 중지에 끊임없이 애액을 바르며 유혹했다.
분명 유혹을 받은 건 손가락이었지만, 반응한 건 내 자지였다.
하지만 지금 당장 자지를 놀릴 생각은 없었다.
중지에 살짝 힘을 주자 루나의 보지는 저항감 없이 애액을 흘리며 내 손가락을 물기 시작했다.
“흐으읏! 흐으읍!”
손가락이 담긴 루나의 질 내부는 용광로처럼 엄청난 열기를 발산하고 있었다.
나는 루나의 입술과 보지를 맛보며 혀와 손가락을 천천히 굴리기 시작했다.
“끄읍… 흐으응! 흐응!”
내 손가락과 혀가 움직일 때마다 내 팔을 더 거세게 잡으며 다리를 덜덜 떨기 시작했다.
찌걱, 찌걱… 찌걱, 찌걱….
“흐으읍! 흐으읏!!”
속도를 올렸다가 하강하며 루나의 쾌락을 내 소유물인 것처럼 그녀의 보지를 자유롭게 가지고 놀았다.
벽과 내 팔에 온몸을 지탱하면서 버티던 루나는 서서히 눈가에 눈물이 고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눈물을 자주 봐왔던 나는 알 수 있었다.
지금까지 교태와 함께 흘려보내던 눈물과 달랐다.
그녀의 혀는 경직과 경련을 반복하며 내 입속을 유영했고, 입 안에 고인 침을 삼키지 못하고 입가를 통해 흘러 내려가고 있었다.
깊이를 알 수 없는 보라색 눈동자는 탁하게 변하며 흐릿해지기 시작했다.
‘좋아, 슬슬 한 단계 올려보자.’
사실 지금 루나에게 적용하는 손기술도 평소에 했던 수준을 넘긴 상태였었다.
지금의 루나라면 왠지 가능할 거 같았다.
전에 소냐에게 했던 수준의 손기술은 절대 사용하지 않겠지만, 자위를 좋아하는 루나라면 분명 더 큰 쾌락을 바랄 것으로 판단했다.
나는 서서히 손기술에 집중하며 그녀의 약점을 건드리는 순간이었다.
찌적, 찌걱, 찌걱!
“하아앙! 하으응! 히아앙!”
키스하던 입술을 내던지고 입을 벌리고 교성을 내뱉기 시작했다.
그녀의 다리 사이를 누비며 들어왔던 교성과는 차원이 달랐다.
정말 쾌락에 혼을 빼앗긴 여자의 모습이었다.
나는 순간 걱정이 되어서 멈칫했고, 고민하기 시작했다.
‘불안하네… 그냥 평소대로 할까….’
그렇게 고민하는 순간이었다.
“더! 더 해줘요! 좋아! 진짜 좋아!!”
“하하….”
나는 멋쩍게 웃으며 다시 손가락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찌걱, 찌걱, 찌걱, 찌걱!
“좋아! 하아앙! 진짜 좋아!! 수호 씨 손가락! 진짜 좋아!”
좋은 건 좋지만, 너무 소리가 울리고 있었다.
나는 다시 루나의 입술에 키스하며 그녀의 교성을 내 목 안으로 삼켰다.
찌걱, 찌걱, 찌걱, 찌걱!
“흐으읍! 끄으읍! 흐으응!!”
루나는 눈을 감고 내 혀와 입술, 그리고 손가락을 맛보며 내 팔을 세게 끌어안았다.
루나는 자신의 쾌락 수치를 나에게 알려주듯 손가락뿐만 아니라, 속옷에도 애액으로 질척하게 적시기 시작했다.
치마 속에서는 엄청난 열기가 발산하면서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고 있었다.
찌걱찌걱찌걱찌걱!
“흐으으응! 흐으읍! 끄으읏! 흐으으읍!!”
내 입술에 입이 막혀있음에도 그녀의 목으로 흘러나오는 신음까지는 내 목구멍으로 삼킬 수 없었다.
지금 내 앞에 품위를 유지하던 루나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진 상태였다.
오로지 내 손가락에 농락당하며 다리를 벌리고 애액을 흘리는 쾌락에 젖은 여자뿐이었다.
슬슬 한번 보내줘야겠다.
장소만 여유로웠으면 좀 더 괴롭히며 서로 즐기겠지만, 장소가 여의찮았다.
나는 루나의 질 속을 휘저으며 막판 스퍼트를 올리기 시작했다.
찌걱찌걱찌걱찌걱찌걱!!!
“흐으으읍!! 하아앙! 하응!”
루나는 도저히 참지 못하고 내 입술을 벗어놔서 교성을 토해내기 시작했다.
나는 그런 루나를 보면서 물었다.
“좋아?”
“좋아! 이거 너무 좋아앗! 혼자 할 때보다 좋앗!”
“그럼 보내줄게!”
“하아앙~! 하으응! 좋아! 갈 거 같아! 하아아아앙!”
루나는 마지막 신음을 터트리며 내 손에 엄청난 애액을 분사했다.
열기를 담은 엄청난 양의 애액은 내 손그릇으로는 어림도 없다는 것을 증명하듯 루나의 허벅지 밑으로 엄청난 양이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흐읏! 흐응… 흐으으….”
루나는 끊임없이 들어오는 절정을 맛보며 턱과 허벅지를 덜덜 떨었다.
탁한 눈동자로 나를 보던 루나는 희미한 미소를 지었다.
“좋아… 역시… 마무리는 해야겠죠?”
루나는 한번 절정으로 간 상태에서도 내 바지를 천천히 내리기 시작했다.
사실 루나만 만족시키고 그만둘까 했지만, 루나는 오히려 이렇게 마무리하기를 원하는 것처럼 보였다.
나는 루나의 손길이 담긴 탈의를 맛보며 다시 하복부에 피가 쏠리는 것을 느꼈다.
루나는 그렇게 벗긴 내 바지 안에 물건을 꺼낸 뒤 손으로 쓱 훑으면서 중얼거렸다.
“진짜… 맨날 머릿속에 떠올리는 거랑 똑같네요.”
“응?”
“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루나는 눈으로 내 자지를 뚫어지게 보더니, 일어서면서 속옷을 벗은 뒤 옆에 놓고 치마를 들어 올리며 매혹적인 미소를 지었다.
“어떻게… 마무리해 주실래요?”
루나의 치마 속은 이미 애액으로 엉망진창이 되어 있었다.
음모는 내 손바닥에 엉망진창으로 난잡하게 섞여 있었고, 애액은 아직도 흘러서 이미 젖은 속옷 위로 흐르며 또 한 번 코팅하고 있었다.
“와….”
루나는 진짜 대단한 여자라는 것을 새삼 깨닫는 순간이었다.
어떻게 해야지 남자를 기쁘게 할지 본능적으로 알고 있었다.
자신의 엉망진창으로 망가진 모습을 쑥스러워하면서도 남자에게 모두 내비쳐주는 저 모습을 보고 흥분하지 않을 남자는 없을 것이다.
나는 치마를 들어 올린 루나를 껴안은 채로 조용히 속삭였다.
“이러고 있으니까 전에 있었던 일 떠오른다.”
“…?”
나는 의문을 가지는 루나의 표정을 보면서 천천히 무릎을 굽힌 뒤 그녀의 허벅지 사이로 내 자지를 끼워 넣었다.
“흐읏! 이거….”
“기억나?”
루나와 한창 썸을 타는 시기에 실수로 캐비닛 사이에 갇혀서 서로의 중요한 부위를 느꼈던 사건.
당연히 루나도 그걸 기억하지 못할 리가 없었다.
“그럼요….”
“나 그때 진짜 하고 싶어서 미치는 줄 알았어.”
“사실….”
루나는 짧게 말한 뒤 나를 올려다보며 허벅지에 힘을 살포시 주기 시작했다.
“저도… 그랬어요.”
“…사랑해.”
“흐읏….”
나는 그렇게 말하며 루나의 허벅지 사이를 자지로 왕복하며 그녀의 애액으로 1차 코딩을 하기 시작했다.
“흐읏… 흐으응!”
이미 달아오른데다가 민감해진 루나의 보지는 내 자지의 마찰에 다시 아까처럼 쾌락에 젖은 표정을 짓기 시작했다.
다만 자세가 문제였다.
서로 서서 바라보며 섹스를 하게 되면 필연적으로 내 다리를 꽤 많이 구부릴 수밖에 없었다.
아무리 섹스가 좋아도 다리 구부린 상태에서 허리를 흔드는 건 보통 힘든 일이 아니었다.
‘어차피 루나 만족하게 해주는 게 목적이니까. 이 자세로 만족시켜주고…. 응?’
내가 그렇게 계산하고 있자, 루나가 내 목덜미를 잡더니 몸을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이렇게 하는 게… 더 편하지 않을까요?”
“힘들지 않겠어?”
“설마요… 수호 씨가 더 힘들잖아요.”
나는 그녀의 배려에 미소를 지으며 한가지 해보고 싶은 체위가 떠오르기 시작했다.
“루나….”
“네? 흐얏! 꺄앗!”
나는 그대로 루나의 엉덩이를 크게 잡은 뒤에 그녀의 등을 벽에 밀고는 들어 올렸다.
루나는 놀라서 내 목덜미를 더 세게 끌어안은 뒤, 허둥대던 다리로 내 허리를 휘감고 기울어지지 않게 지탱하기 시작했다.
“이, 이건….”
“이대로 괜찮아?”
“저는 괜찮죠! 하지만… 이러면 허리가….”
확실히 루나가 아무리 가볍다고 해도 이 자세도 마냥 쉽지 않다는 것을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오히려 아까보다 훨씬 더 힘든 자세였다.
하지만 힘들다고 여기서 그만둘 남자는 없을 것이다.
허리가 나간다고 해도!
“괜찮아!”
“자, 잠깐 이대로는….”
나는 루나는 들어 올린 상태에서 그녀의 구멍과 내 자지를 맞춘 뒤 내리찍었다.
“흐아아아앇!”
그 순간 루나는 자지를 받아들이자마자 혼이 빠지는 표정으로 입을 뻐끔거릴 뿐이었다.
나는 그런 루나를 계속 위아래로 내리찍으며 그녀의 자궁을 한없이 침범했다.
찌걱! 찌걱! 찌걱! 찌걱!
“하아앙! 잠깐! 너무! 깊어!! 수호 씨!”
루나는 괴로움이 동반된 쾌감이 담긴 신음을 내뱉으며 내 목덜미를 꽉 붙들었다.
내 귀두는 루나의 사정 따위는 전혀 봐주지 않고 그녀의 자궁을 세차게 찔러대기 시작했다.
찌걱! 찌걱! 찌걱! 찌걱!
“너무 깊엇! 하앙! 하아아아앙!”
지금까지 닿지 않았던 곳까지 찔러버리니 첫경험을 할 때처럼 통증을 동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하지만 그런데도 내가 이렇게 그녀의 깊은 곳까지 찌르는 건 그녀의 표정을 봐버렸기 때문이었다.
찌걱! 찌걱! 찌걱! 찌걱!
“ 하아앙! 깊엇! 이런 거 처음이야!! 좋앗! 하아앙!”
말만 좋은 게 아니라, 루나는 처음 경험하는 감각이 머리를 휘젓는 것처럼 그녀의 본심을 밖으로 내뱉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가 좋아도 내가 문제가 있었다.
‘존나 좋긴 한데, 오래 하는 건 무리다!’
허리뿐만 아니라, 다리도 아작날 판이었다.
자지에 엄청난 쾌감을 주는 행위는 결국 몸이 엉망이 된다는 결론에 도달하면서 마무리하기로 했다.
“루나! 쌀게!”
“하아앙! 안에! 안에 싸줘요!”
찌걱찌걱찌걱!찌걱!찌걱!
“싼다!”
“하앙! 히으으윽!!”
내 귀두는 루나의 자궁 입구를 강제로 넓히며 그녀의 자궁 안으로 정액을 주입했다.
내 자지는 루나의 질 내부의 압박으로 강하게 조여왔다.
그리고 그 조여지는 그 쾌감 덕분에 정액은 중력을 무시하며 위로 치솟아서 루나의 뱃속에 쏟아져 들어가기 시작했다.
루나는 한참을 내 자지가 꽂힌 상태에서 입을 벌리고 교성을 내뱉고는 간신히 정신을 차려서는 입을 열었다.
“이거… 하읏… 나중에 또 해줄 수 있어요?”
“그럼.”
체력을 길러야 하는 이유가 또 하나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