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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의 여자를 빼앗는 방법-207화 (208/898)

 아직 남녀 간의 느낌은 좀 덜했지만, 일단 타인이 모르는 두 사람만의 비밀이 있다는 게 중요하니까.

 그렇게 한참 나를 껴안고 부비부비하던 성수아는 나를 껴안은 상태로 방으로 왔다.

 그리고는 바로 나를 침대에 눕히고 미소를 지으며 내 옆에 누웠다.

 “자, 이제 주무셔야죠.”

 성수아는 내 머리를 쓰다듬으며 내가 잠이 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자면 뭔 짓을 하려고….’

 솔직히 자는 척이라도 해볼까 싶었지만, 여기는 이미 꿈속이었다.

 이렇게 꿈속에 들어온 마당에 꽁냥꽁냥 대다가 끝나는 건 뭔가 수지타산이 맞지 않았다.

 이러는 순간에도 내 마나는 엄청나게 빨려 나가고 있을 테니까….

 ‘한번 좀 세게 나가보자. 어차피 꿈이니까….’

 나는 그렇게 생각하면서 성수아에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성수아 교관님, 오늘도 안마해드릴까요?”

 “어머! 해주세요!”

 성수아는 내 말을 듣자마자 바로 엎드리면서 자세를 잡았다.

 엄청나게 좋아하긴 했나 보다….

 나는 작은 몸체를 가지고 그녀의 등 위에 올라탔다.

 “성수아 교관님, 오늘은 강도를 좀 세게 해보려는데. 괜찮으신가요?”

 “후후… 그렇게 해주세요.”

 성수아는 내 말에 뭐든 오케이를 해주고 있었다.

 그녀가 평소에 날 어느 정도 믿고 있는지 대충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 내가 하려는 행동은 그녀의 믿음을 깨는 행위였다.

 ‘자, 그럼….’

 나는 성수아의 등에 올라탄 상태로 그녀의 어깨를 천천히 주무르기 시작했다.

 일단 시작은 평소에 하던 마사지와 전혀 다르지 않은 수준으로 진행했다.

 “흐으… 하아… 후으….”

 성수아는 기분 좋은 신음을 내면서 몸에 긴장이 풀린 게 느껴졌다.

 나는 그렇게 그녀의 어깨, 등을 골고루 마사지 하던 중에 성수아에게 물었다.

 “좀 더 다른 부위를 해도 될까요?”

 “그럼요. 마음대로 해주세요.”

 나는 그 즉시 비릿한 미소를 지으며 밑으로 내려가서 성수아의 허벅지에 올라탔다.

 “흐으…?”

 성수아는 의아한 목소리를 내면서도 거부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내 두 눈에는 성수아의 우아한 엉덩이가 눈에 들어왔다.

 극상의 입체감을 보여주는 성수아의 엉덩이는 다른 여자들과 달랐다.

 잘 빠진 엉덩이와 옆으로 아름답게 굴곡을 그리며 내려가는 골반.

 성숙미를 담고 있는 성수아의 엉덩이가 드디어 내 손에 들어왔다.

 말캉….

 “허읏….”

 내 작은 손에 전부 잡히지 않는 성수아의 엉덩이를 자유롭게 주무르기 시작했다.

 주물럭, 주물럭….

 “흐읏… 하응….”

 일단 성수아의 컷이 없었다.

 ‘좋아… 이대로 손기술을 좀 더 올려보자.’

 나는 손 안마 기술의 강도를 점차 늘렸다.

 처음에는 엉덩이만 만지는 느낌이었다면 점차 손이 닿는 범위를 늘려가면서 성수아의 골반과 허벅지를 마사지하기 시작했다.

 “하응! 으읏… 하으!”

 중요한 건 그녀가 내 손길을 거부해버리는 사태를 막아야 한다.

 아무리 꿈이라고 해도 모든 게 허용되는 건 아니다.

 만약 허용치를 넘기는 순간 자칫 내 마나가 송두리째 빨려 들어가면서 깰 수도 있다.

 천천히… 그녀가 내 손길에 중독되게 만들어야 한다.

 “하앗… 흐읏! 흐으응!”

 성수아의 몸이 서서히 땀으로 젖는 게 느껴졌다.

 일단 진짜 게임 속이 아니라서 그런지 성수아는 정말로 땀을 흘리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의 신음을 들은 나는 더 진도를 나가도 되겠다고 판단했다.

 ‘좋아… 좀 더 들어가자.’

 나는 그렇게 생각하면서 손가락으로 성수아의 사타구니를 침입하기 시작했다.

 빈틈에 노출된 사타구니는 내 손가락을 손쉽게 통과시켜줬다.

 지금까지 얌전했던 성수아도 자신의 소중한 곳에 외부인의 손가락이 들어오자 화들짝 놀라서 허벅지에 힘을 주었다.

 “자, 잠시만요… 흐읏! 하읏!”

 “성수아 교관님 허벅지에 힘을 빼서야….”

 “흐읏! 하응! 자, 잠깐! 하앙!”

 아이러니한 상황이 펼쳐졌다.

 침입을 허용한 성수아의 허벅지는 침입하고 나서 방벽을 굳히며 다리를 닫아버렸다.

 문제는 이미 침입한 내 손가락은 그녀의 닫아버린 허벅지로 음부를 더 세세하게 느낄 수 있었다.

 “자, 잠깐…. 하앙! 흐읏!”

 아무리 나라고 해도 여기서 억지로 밀어붙이기에는 불안한 감이 있었다.

 여자는 감정을 중시하기 때문에 가끔 꿈속에서 일어난 일이 현실의 기분으로 맞춰지는 경향이 있었다.

 성수아가 나름대로 이성적인 인물이라고 해도 마음속 한구석에 내 이미지가 치한이라는 단어가 섞일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그만둘 생각은 없었다.

 ‘일단… 선택권을 줘볼까?’

 나는 움직임을 멈추지 않고 성수아에게 물었다.

 “성수아 교관님, 마사지 기분 나쁘신가요?”

 굉장히 애매한 표현이었다.

 지금 내 행위도 마사지 일부였다.

 하지만 진짜 일부에 불과했다.

 그녀의 등에 올라타서 어깨를 주무르고, 등을 마사지하고, 더 나아가 허벅지와 골반, 엉덩이를 마사지했다.

 그동안 성수아는 어떠한 거부감도 제대로 내비치지 않았다.

 무엇보다 신음으로 자신의 기분을 내게 계속 전달하고 있었다.

 성수아는 신음을 내뱉으면서 내 말에 솔직하게 말했다.

 “아, 아뇨… 하응! 기분 좋아요!”

 “다행이네요. 저 때문에 불쾌하신 거 아닌가 싶었는데.”

 “그, 그런 거 아니에요. 성수호 교관… 하앙! 좋아요!”

 “그럼 계속하겠습니다.”

 “흐읏… 네….”

 본인의 입으로 허락을 받아냈다.

 분명 본능적으로 하면 안 된다는 느낌은 있을 것이다.

 하지만 꿈속이라 주도권이 있는, 나에게 끌려다니기 시작했다.

 나는 비릿한 미소를 지으며 다시 마사지를 시작했다.

 “하응! 흐읏! 하앙! 하아응!”

 성수아의 힘의 총량이 상체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방금까지 힘이 들어갔던 허벅지는 느슨해지기 시작했고, 되려 팔에 힘이 들어가면서 이불을 꽉 쥐기 시작했다.

 하지만 문제가 있었다.

 ‘이거 치마 되게 거슬리네….’

 치마를 바로 들어 올려서 그녀의 속옷을 확 벗겨버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말없이 치마를 올리면 아웃이다.

 나는 계속 치마 겉면으로 음부를 만지며 성수아에게 물었다.

 이번에도 중의적 표현을 써서 성수아를 헷갈리게 했다.

 “성수아 교관님, 마사지에 방해가 되는 것 좀 치워도 될까요?”

 “하앙! 하, 하세요. 치우세요! 하응!”

 역시 꿈이 편하네.

 나는 헤실헤실 웃으며 그녀의 치마를 위로 들어 올렸다.

 성수아는 화들짝 놀라서 고개를 옆으로 돌려서 나를 토끼 눈으로 바라봤다.

 하지만 놀란 눈과 별개로 어떠한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았다.

 “하아… 하아….”

 나는 성수아의 치마 속을 보면서 감탄했다.

 ‘크으… 이 모습을 현실에서도 보는 날이 오겠지?’

 나는 지금까지 성수아가 은밀하게 숨겨온 다리 사이를 눈 안에 쏙쏙 집어넣었다.

 살 집 있는 허벅지가 양옆으로 벌려져서 속옷의 상태를 내 안구가 초고속으로 기록하고 있었다.

 투박한 하얀색 단색 속옷에는 무늬와 장식이 전혀 없었다.

 하지만 지금 내 눈에는 세상 모든 속옷 중에 훌륭하고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성수아의 속옷에 있는 유일한 장식은 열기를 발산하고 있었다.

 성수아는 젖어 있었다.

 나는 그 젖어 있는 부위에 손가락으로 서서히 문지르기 시작했다.

 “하응! 하아앙! 하윽!”

 두 겹과 한 겹의 차이는 하늘과 땅 차이였다.

 두꺼운 치마의 면은 지구를 덮고 있는 대기권과 마찬가지였다.

 외부의 유해 물질을 막아주는 성수아의 치마는 내 손에 돌파되어서 모두 걷어진 채 그녀의 허리 위에 올라가 있었다.

 성수아의 속옷은 젖어 드는 양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흐읏! 하아앙! 하으으응!”

 내 손가락에 묻어나는 애액이 늘어날수록 내 가슴속에도 쾌락의 불꽃이 점차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고민의 순간이 다가왔다.

 고 할까? 아니면 스톱?

 지금 분위기를 봐서는 하나 더 벗길 수 있다고 확신했다.

 하지만 나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면서 다시 손가락에 집중했다.

 ‘아니야. 지금 이 정도도 충분해.’

 괜히 나도 흥분해서 진도를 더 빼려다가 거부감만 잔뜩 심어지는 수가 있었다.

 최상급 음식을 먹기 위해서는 참을 줄도 알아야 한다.

 “하응! 하앙! 흐응!”

 “그럼… 마무리하겠습니다.”

 나는 손가락의 속도를 올렸다.

 내 손가락은 이미 애액이 흥건히 묻어서 속옷에 어떠한 마찰도 느껴지지 않았다.

 성수아의 속옷은 애액에 젖어서 이미 다 비치는 상태로, 속옷에 비치는 연분홍색의 날개는 내 애무에 계속 날갯짓을 시도했다.

 “하아앙! 하응! 하아아아아앙!”

 성수아는 뒤 돌아누운 상태로 점점 신음을 크게 하더니, 급기야 상체를 들어 올리면 절정에 도달한 모습을 보여줬다.

 ..

 ..

 “하으읏!”

 성수아는 잠에서 깨자마자 신음을 내뱉었다.

 그녀가 정말 대단한 건 그 와중에도 흐트러짐 없이 무릎을 꿇고 있는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만약 신음과 함께 조금이라도 움직였다면 내 머리는 바닥에 내동댕이쳐졌을 것이다.

 나는 놀란 척하면서 그녀에게 물었다.

 “성수아 교관님, 어디 아프세요? 아, 혹시 저 때문에 다리가….”

 “아, 아니에요! 죄, 죄송해요. 저 잠시 자리 좀!”

 성수아는 내가 일어난 것을 확인하고 바로 헐레벌떡 어디론가 뛰어갔다.

 나는 그 모습을 보면서 머리를 긁적였다.

 “…이제 수업 시간인데, 괜찮으려나?”

 “하아…하아…하아….”

 성수아는 터질듯한 심장을 무시하며 간신히 화장실에 도착할 수 있었다.

 처음 꿈에서 깼을 때는 꿈과 현실의 경계가 혼동되면서 살짝 당황한 것이 전부였다.

 하지만 문제는 그 뒤였다.

 성수호가 누워있는 자신의 허벅지 사이로 뭔가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아닐 거야… 말도 안 돼…. 그래… 이번 주에 그날이었지?”

 성수아는 현재 사타구니에 존재하는 이질적인 감각이 한 달의 한번 일어나는 마법이길 간절히 바랐다.

 만약 정말 자기가 생각하는 물풀처럼 투명하고 끈적한 액체라면 자기 자신을 혐오할 것 같았다.

 그저 흥분했다는 사실을 인지한 것만으로도 성수호에게 죄책감이 물감 퍼지듯 성수아의 온몸의 모세혈관을 타고 퍼졌다.

 성수아는 치마를 들어 올려서 속옷을 천천히 내린 다음 살펴봤다.

 “……휴우.”

 빨간색으로 물들어 있었다.

 “잠깐 졸은 사이에 터졌나 보네.”

 성수아는 챙겨온 가방에서 생리대를 꺼내서 교체했다.

 그런데 평소처럼 생리혈만 있어야 할 자리에 액체가 넘실넘실 흐르는 느낌이 들었다.

 “아냐… 아니겠지…. 말도 안 돼….”

 하지만 성수아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자기최면을 걸듯 중얼거리며 빠르게 정리하고 성수호가 남아있는 공실로 향했다.

 ..

 ..

 성수아는 공실에 있는 성수호와 같이 마과 교실로 향했다.

 “죄송해요…. 갑자기 머리가 어지러워서….”

 “아뇨. 괜찮아요. 다행이네요. 제가 쫓아갔어야 했는데, 저도 갑자기 깨는 바람에 당황해서….”

 “아, 아니에요….”

 성수아는 순간 눈을 부릅뜨면서 속으로 중얼거렸다.

 ‘평소 같았으면 진짜 따라올 분이었는데…. 따라오지 않아서 다행이다.’

 성수아는 차분히 걸어가려고 노력했지만, 도통 다리가 떨리는 것을 멈출 수 없었다.

 거기다 제일 상태를 악화시키는 건 바로 옆에 있는 성수호였다.

 ‘하아… 실수로 잠든 것도 모자라서 그런 꿈을….’

 성수아는 성수호를 전혀 의심하지 않았다.

 그저 꿈은 자신의 욕구 불만에서 일어난 자연현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어린 성수호에게 성적인 감정이 느껴지는 마사지를 받게 될 줄은 몰랐었다.

 ‘…생리 때문인가? 진짜 욕구 불만?”

 성수아는 그 생각과 함께 옆에 걷고 있는 성수호를 잠시 힐끗 쳐다봤다.

 이미 성수아를 쳐다보고 있던 성수호가 물었다.

 “…왜 그러세요?”

 “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성수아는 빠르게 고개를 반대로 돌려서 속으로 중얼거렸다.

 ‘차라리 성인이신 성수호 교관님이 나왔으면 그래도 이렇게 창피하지는 않았을 텐데….’

 성수아는 어린 성수호에게 몹쓸 짓을 했다는 죄책감을 느끼며 무거운 발걸음으로 교실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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