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석상이 되어버린 한봄의 모습에 성수호가 희미하게 미소를 지으며 텐트 안으로 들어왔다.
“자, 잠깐! 아, 아저씨! 지, 지금 그게!”
한봄은 갑자기 텐트로 침입하는 성수호와 헐벗은 하체로 인해서 머리가 엉망이 되어버렸다.
아무것도 못 하고 다리를 오므리고 얼굴을 가리는 것밖에 하지 못했다.
언제나 당당하던 한봄의 모습은 어디에도 없었다.
그저 나약한 여자의 자태를 고스란히 성수호의 눈에 갖다 바치는 것밖에 할 수 없었다.
그렇게 눈을 감고 있는 한봄은 어느 순간 자신을 껴안는 온기를 느낄 수 있었다.
“어… 아, 아저씨?”
놀란 한봄을 보면서 성수호가 미소 지으며 나지막이 그녀의 귓속에 속삭였다.
“이왕 하시는 거 제가 도와줄게요.”
“하앙! 하으응!”
예상대로였다.
“아저씨! 하앙… 아저씨!”
다만 예상을 뛰어넘는 부분이 있다면 한봄이 나를 불러대며 자위를 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좋아…. 저렇게 나를 부르면서 자위를 하고 있는데, 내가 들어가도 절대 불평하지 못하겠지.’
나는 속으로 웃으면서 그녀의 텐트 안으로 들어갔다.
당황한 한봄은 눈가에 눈물을 감추며 얼굴을 손바닥으로 가렸다.
그리고 내 눈에 모든 것이 들어오고 있었다.
가느다랗고 얇은 하체는 벌려진 상태로 바들바들 떨고 있었다.
간신히 오므리고 있는 다리는 힘을 바싹 주는 게 눈에 보였다.
그리고 그 허벅지 사이로 스멀스멀 올라오는 애액….
수증기처럼 열기를 발산하는 한봄의 애액은 내 음경을 자극하기 충분했다.
나는 얼굴을 가리고 수치심으로 정신을 놓은 한봄을 껴안았다.
“아, 아저씨…?”
“이왕 하시는 거 제가 도와줄게요.”
“그, 그게… 무슨… 하읏! 흐읍!”
내가 한봄의 오므린 허벅지 사이로 손가락을 넣자 그녀는 경련하면서 입을 틀어막았다.
저항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의 저항은 무의미했고, 내 흥분 담긴 희열을 더욱더 불태울 뿐이었다.
나는 한봄의 허벅지에 흥건히 묻어있는 애액을 손에 묻히며 비소를 지었다.
그리고 그녀의 고간에 손을 넣었다.
어떻게든 닫고 있는 한봄의 허벅지를 억지로 열면서 그녀의 음부로 침입했다.
“하아… 하아… 아, 아저씨….”
나는 한봄의 애처로운 눈빛을 받으며 그녀의 음부 안으로 손가락을 넣었다.
찌걱…, 찌걱….
“끄읏! 하응! 흐읍!”
지금까지 옷 밖으로 느껴지던 내 손가락이 그녀의 계곡을 침입했고, 마음껏 휘젓기 시작했다.
겉으로 느껴지는 처녀막으로 인해서 안으로 진입할 수는 없었지만, 이것만으로도 충분했다.
나는 그녀의 살색 계곡 주변과 오뚝 솟은 핑크빛이 감도는 봉우리를 손가락으로 탐방하기 시작했다.
“끄읍! 흐읍! 아, 아저씨… 하앙! 좋앙!”
한봄은 눈이 풀린 채 입을 벌리고 쾌락에 중독된 것처럼 내 손가락을 맛보고 있었다.
내가 움직일 때마다 그녀의 하체는 경련을 일으켰고, 음부 안에서는 애액이 밀려 나오고 있었다.
“아, 아저씨! 가, 갈 거 같아! 이번에는 가게 해줘!”
한봄은 덜덜 떨리는 다리는 벌린 상태로 내 손가락의 침입에 유린당하면서도 쾌락을 느끼고 있었다.
나는 그런 한봄을 보면서 서서히 손가락을 늦추기 시작했다.
“싫어! 빨리해줘! 하앙! 제발!”
“이대로는 텐트가 더러워질 거 같은데요?”
장난스럽게 웃으며 한봄을 약을 올렸고, 그녀는 눈물을 줄줄 흘리면서 애원했다.
“괜찮아! 빨리! 빨리!!!”
“알겠습니다.”
나는 다시 손가락의 힘을 주면서 그녀의 고간을 점령하기 시작했다.
이미 한봄은 내게 사타구니를 바치는 것처럼 다리를 벌려서 침입을 허용하고 있었다.
나는 손가락을 계속 움직이면서 그녀의 상체를 돌렸다.
그녀의 정면에는 한여름이 코를 골면서 자고 있었다.
“끄읍! 하앙! 자, 잠깐! 거긴!”
“이왕 하는 자위 오빠에게도 보여주죠?”
“시, 싫어! 하아아앙!”
한봄은 음부의 방향이 한여름에게 훤히 보인다는 사실에 수치심이 솟아오르며 양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하지만 나는 그런 그녀의 모습에 오히려 흥분을 느끼며 손기술의 강도를 올리기 시작했다.
“하악! 히아앙! 자, 잠깐! 안돼! 하앙!”
“자, 오빠한테 지금 어떤 기분인지 말해주세요.”
“싫어! 하아앙! 싫어!!”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했던 부끄러움으로 인해 한봄은 그가 깨는 것보다 소리를 지르면서 수치심을 줄이는 데에 집중했다.
하지만 나는 그렇게 두지 않았다.
찌걱찌걱찌걱찌걱찌걱.
“자, 갑니다!”
“끄으으응! 하아아앙! 안돼! 안돼!! 하아아아앙!!!”
한봄이 엄청난 비명과 같은 신음을 내뱉었고, 그 순간 그녀의 고간에 있던 응축 되어 있던 별빛과 같은 조수가 뿜어져 나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조수는 자신의 정면에 있는 한여름에게 쏟아지기 시작했다.
“안돼!! 안돼!! 안돼!!!”
한봄의 비명이 무색하게 그녀의 음부는 그녀의 말을 듣지 않았다.
조수는 끊임없이 한여름에게 쏟아져 나갔다.
그렇게 평생 멈추지 않을 것 같았던 한봄의 조수는 어느 순간 서서히 줄어들기 시작했다.
무지개 같이 뻗어나가던 조수는 어느새 잎사귀에 달린 이슬처럼 바닥에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끄읍… 흐윽…. 히으윽….”
“한봄씨?”
한봄은 엄청난 눈물 자국을 남기며 그 상태로 기절해버렸다.
..
..
나는 한봄을 데리고 텐트에서 꺼낸 뒤 내 텐트에 눕혔다.
‘아무리 그래도 저쪽에서 재우기는 좀 미안하네.’
한봄이 있던 텐트는 현재 사람이 자기에는 환경적으로 적합하지 않았다.
그녀가 흩뿌린 조수는 텐트뿐만 아니라, 한여름의 얼굴을 뒤덮었다.
비록 한여름은 자고 있지만….
‘그런데 저 새끼는 진짜 대단하네. 저런 상황에서도 전혀 깨지 않네?’
[아마 지친 것도 원인이 되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하긴 진짜 미치도록 몰아붙이기는 했지.’
원래 잠귀가 어두운 녀석이 녹초가 된 상태로 잠이 들어서 그런지 한봄의 조수를 전부 받아내면서도 전혀 깨질 않았다.
나는 바지를 훌러덩 벗고 있는 한봄을 눕히고 그녀의 몸을 주물럭거리며 만져봤다.
“와…. 진짜 몸매 죽이네.”
상의는 입고 있는데, 하의는 완전 탈의. 꼴리는 요소가 잔뜩 들어있었다.
어디 하나 매끈하지 않은 부위가 없었다.
모든 곳이 땀에 반짝반짝 빛이 났고, 얼굴은 지금까지 만나본 여자 중에서 1위를 달리고 있었다.
거기다 당돌함까지….
의기양양했던 한봄이 어느새 내 손가락에 놀아나면서 쾌락이라는 중독에 허우적거리고, 내 앞에서 이렇게 요염한 자태를 뽐내며 누워있다?
진짜 개 꼴리는 상황이었다.
당장 자지를 꺼낸 다음 한봄의 음부를 뚫고 자궁에 첫 키스를 장식하고 싶은 심정이었다.
‘후… 참자. 양지현 같은 여자가 아니잖아. 최고의 상황에서 따먹어야지.’
하지만 나는 결국 나중을 기약하면서 그녀의 몸을 끌어안은 채 잠자리에 들었다.
..
..
“아… 아저씨… 여기는?”
“아 깼어요?”
“흐앗!”
한봄은 일어나자마자 자신의 하반신이 서늘한 것을 느끼며 아래를 내려다봤다.
하의 실종.
그녀는 허겁지겁 이불을 들어 올려서 자신의 몸을 숨겼다.
살짝 경계심을 보이는 한봄을 향해서 사과했다.
“미안해요. 어제… 한봄씨 보니까 저도 모르게 흥분해서….”
“괘… 괜찮아요. 나, 남자가 그럴 수 있죠.”
한봄은 자신을 보고 흥분했다는 내 말에 기분이 좋아졌는지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웃었다.
그러면서 자신의 몸을 이리저리 둘러보길래 내가 해명했다.
“걱정하지 마세요. 그 이상은 손대지 않았어요.”
“…진짜요?”
뭔가 어처구니없어하는 표정을 짓는 한봄에게 계속 이야기했다.
갑자기 조수를 뿜으며 기절한 너를 데리고 내 텐트로 데리고 왔고, 그냥 옆에 눕히고 잤다고 말했다.
그 외에는 별다른 이상한 짓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아씨….”
“왜 그러세요?”
“아무것도 아니에요.”
뭔가 또 삐친 듯한데?
한봄은 옷을 챙겨서 주섬주섬 갈아입으려고 했다.
내 시선을 피해서 옷을 갈아입는 한봄을 몰래 보면서 입을 열었다.
“한봄씨.”
“흐약! 네, 네! 왜, 왜요!?”
경악에 가까운 외침을 내뱉으며 한봄은 다시 이불을 들어 올려서 몸을 가렸다.
나는 그런 그녀에게 느긋하게 말했다.
“부탁이 있는데요.”
..
..
기상하고 나서 우리는 다시 던전 탐색을 시작했다.
겉보기에는 어제와 별다르지 않은 진행이 이루어졌다.
한여름만 빼고….
“씨발… 뭐야… 왜 이렇게 냄새가….”
“….”
“….”
한여름은 자는 사이에 한봄의 조수를 얼굴에 정통으로 받고 나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투덜거리기 시작했다.
땀을 좀 흘렸다기에는 한여름에게 심한 냄새가 풍기고 있었다.
되려 그 사태의 원흉인 나와 한봄은 그와 멀리 떨어져서 시선을 피했다.
그렇게 다시 전투 시작됐다.
“자! 너로 정했다 여드름 몬!”
“씨발! 내가 그렇게 부르지 말라고 했지!”
“여드름 몬! 천 포인트 감점!”
“으드드득!”
내가 알기로 한여름은 이미 이빨이 몇 개 부러진 상태일 텐데, 저렇게 이빨을 갈가리 갈고 있는 것을 보면 선천적으로 타고난 좋은 이빨을 가진 게 아닌가 싶었다.
한여름은 내 말에 인상을 구기면서 전투를 시작했다.
그리고 전투를 시작하는 동시에 한봄에게 속삭였다.
“한번 반항했네요?”
“흐윽….”
나는 한봄의 엉덩이를 즐겁게 주무르기 시작했다.
분명 어제와 같은 엉덩이였다.
그런데 느껴지는 촉감은 어제와 전혀 달랐다.
“집중하세요. 이대로 젖으면… 안이 훤히 비칠지도 모른다고요?”
“하윽…. 나빠….”
지금 핫팬츠 안으로 느껴져야 할 한봄의 팬티 감촉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핫팬츠 안은 오로지 맨살이었다.
‘와… 죽인다….’
[아무리 어둡다고 해도 과하게 진행하면 비칠 가능성이 큽니다.]
‘하긴… 하얀색이라 나중에 다른 파티원 만나는 것도 생각해줘야지.’
나는 아까 바지를 입으려는 한봄에게 속옷을 착용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
소스라치게 놀라며 거절 의사를 보이던 한봄은 내가 몇 번 더 부탁하니 포기했다는 듯이 입지 않아 줬다.
지금 그녀의 하체를 가리는 건 핫팬츠뿐이었다.
필시 땀에 젖게 되면 자칫 속옷을 입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탄로가 날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멈출 내가 아니다.
오히려 그걸 위해서 그녀에게 속옷을 입지 말라고 했던 것이니까.
탱글탱글한 엉덩이를 마음껏 주무르며 한봄의 히프를 만끽했다.
생각 같아서는 핫팬츠 안에 손을 넣고 싶었지만, 이제 슬슬 만남의 지점을 앞에 뒀기에 만지는 것으로 만족하기로 했다.
그렇게 한봄의 엉덩이를 마음껏 만지며 던전을 탐색하던 중에 민하연과 다른 파티원을 만나게 되었다.
“아! 여기야!”
민하연은 밝게 웃으며 우리에게 달려왔다.
그런데 우리 쪽에 다가오자마자 민하연은 반가운 얼굴을 순식간에 지우고 한여름을 보면서 코를 막았다.
“아으… 뭐야… 너….”
“따, 땀을 좀 흘려서….”
한여름은 자신을 보면서 코를 막고 있는 민하연에게 변명을 시작했다.
자신의 잘못 따위는 전혀 없었지만, 불쾌함이 풍기는 한여름은 존재 자체가 문제가 있었다.
그나마 이 장소가 수로라서 그 냄새가 희미한 게 다행이라면 다행이었다.
다들 한여름을 슬며시 피하며 자리를 잡고 식사를 시작했다.
나는 식사를 다 마치고 양지현을 따로 불러서 이야기를 시작했다.
“애들은 잘 배치해놨지?”
“빈틈없이 철저히 준비시켜놨습니다.”
나는 루비처럼 붉은빛을 내는 사각뿔 모양의 보석을 보여주면서 물었다.
“좋아… 그리고 이거 녹화기 혹시 더 있어?”
“여분이 더 있습니다.”
“오케이. 자 받아.”
나는 양지현의 손목을 잡고 그녀에게 50만 포인트를 넘겨줬다.
아마 위층에서 내려온 그녀의 입장에서 포인트는 크게 중요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포인트는 많으면 많을수록 도움이 될 것이다.
양지현은 내게 손목을 잡힌 상태에서 얼굴을 붉히고 횡설수설하기 시작했다.
“구, 굳이 이렇게 주시지 않으셔도….”
“뭐야? 설마 적어서 그래?”
“그, 그런 게 아닙니다! …감사히 받겠습니다.”
나는 양지현의 모습에 웃으면서 그녀에게 붉은색 보석을 받아서 정보를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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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화기(1시간)
특정한 장면을 영상으로 촬영해서 저장하는 아이템.
주의! 한번 녹화한 영상은 1회만 재생할 수 있습니다.
재생이 완료되면 파괴되니 주의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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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붉은 색 보석은 녹화기였다.
원하는 영상을 지속해서 저장할 수 있지만, 내용물을 보는 건 딱 1회만 가능한 아이템.
게꼬수에게 듣기로는 영구적으로 사용 가능한 아이템도 존재한다고 한다.
다만 이런 곳에서 구하기 힘들고, 위층에서도 꽤 고가에 거래되는 물건이기 때문에 양지현도 가지고 있지 않았다.
└게이 같은 꼬추의 수호자: 애초에 암살 전문이면 일회용이 여러모로 편하지.
“하긴 매번 보여주고 다시 회수하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겠네요.”
의뢰 완수 확인용으로는 일회용이 오히려 더 쓸모 있을 테니까.
그렇게 양지현에게 보석을 받고 나서 우리는 각자 맡은 인원으로 다시 수로 탐색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