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주인공의 여자를 빼앗는 방법-179화 (180/898)

 “하으으으…. 아파….”

 “한봄씨! 어디 아파요? 왜 그래요?”

 딱 봐도 통증으로 고통스러워하는 한봄의 모습에 성수호는 놀란 얼굴로 그녀의 등에 손을 올려서 걱정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걱정이 그녀를 더욱 난처하게 만들었다.

 “자, 잠깐! 크으응!”

 갑자기 얹힌 성수호의 손의 감촉 때문인지 그녀의 가슴에 몰려있던 모유가 분수처럼 새어 나왔다.

 푸슈욱!

 성수호는 알 수 없는 소리에 놀라서 손을 떼고 그녀에게 물었다.

 “무, 무슨 일 있는 거예요? 말씀해주세요. 치료를….”

 “아, 아저씨….”

 지금 그녀에게 창피함은 존재하지 않았다.

 통증을 지워주며 쾌락을 주입해줄 성수호의 입이 필요했다.

 한봄은 울먹이는 얼굴로 상체를 들어 올렸다.

 그녀의 상체에는 가슴 부분이 젖어서 안에 브래지어를 훤히 비추고 있는 상태였다.

 흐르는 모유를 보여주며 한봄이 울먹이며 애원했다.

 “도와주세요. 나… 가슴에서… 모유가 나와요.”

 나는 모유로 젖어 있는 한봄의 티셔츠를 보면서 입을 벌리고 멍하니 바라봤다.

 ‘…완전 스트레이트네?’

 [아마 저 통증을 해결해줄 사람이 수호님밖에 없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사실 그쪽이 더 정확한 이유일 가능성이 컸다.

 저번에 젖몸살 때도 굉장한 고통을 호소하면서 내게 빨아달라고 했으니까.

 한봄이 나에게 적극적으로 달려든 시점이 그 이후이다.

 연인끼리도 그런 장면을 보여줄 일이 없다. 하물며 거기다 빨리기까지 했으니….

 나는 조심스럽게 한봄을 근처에 있는 벤치에 앉혀서 물어봤다.

 “왜 이렇게 된 거예요?”

 “그, 그건… 죄송해요. 말 못 해요… 하윽….”

 “흠….”

 내가 준 약으로 이렇게 됐다고는 못하겠지.

 한봄은 계속 사정을 말할 수 없고 나에게 부탁한다는 식으로 이야기할 뿐이었다.

 나는 깊게 생각하는 척을 한 뒤,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그런데… 이걸 도대체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일단 본인이… 하… 그게….”

 “내가 직접 해봤고! 다른 사람이 해줘도 안 돼요!”

 “아… 그럼 일단 하연이한테 가보죠.”

 “어… 언니요?”

 한봄은 지금까지 보이지 않았던 당황한 기색을 내비치며 내 옷소매를 잡았다.

 “어, 언니한테는… 말하지 말아 주세요.”

 “하지만 제가 하는 것도… 아! 그전에는 어떻게 해결했어요?”

 “그… 그전에….”

 한봄은 인상을 찡그리며 한참을 고민하더니 낙제한 수험생처럼 입을 열었다.

 “…다른 사람이 빨아줬어요.”

 “아…하하…아….”

 “저… 이런 부탁 하면 안 되는 거 아는데….”

 한봄은 손가락에 힘을 꽉 주며 내 옷소매를 당기며 입을 열었다.

 “아저씨… 부, 부탁드려도 돼요?”

 ..

 ..

 나와 한봄은 여관 뒤편에서 은밀한 시간을 가지기 시작했다.

 사실 생각 같아서는 방 하나 잡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지만, 방이 부족한 상황이라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한봄은 낑낑거리며 웃통을 벗었고, 나는 눈을 감고 조용히 기다렸다.

 내가 눈을 감고 기다리자, 한봄은 한숨을 푹 쉬면서 말했다.

 “그… 굳이 그렇게 눈감을 필요 없어요. 제가 부탁하는 건데 아저씨가 잘못한 거처럼 보일 필요는 없어요.”

 “괜찮아요. 아무리 그래도 한봄씨는 여성분인데, 눈을 감을 수 있으면 감는 게 좋잖아요.”

 “…차라리 내가 눈을 감을게요.”

 “네?”

 저건 뭔 소리인가….

 한봄은 인벤토리에서 수건을 꺼내 들고는 자신의 눈가를 돌돌 둘러서 묶었다.

 “그… 진짜 미안해요. 이런 거 진짜 기분 나쁜 거 아는데… 진짜 아파서 그래요….”

 자기가 사과해야될 행동을 하는데, 내가 불편하길 바라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알겠습니다. 그럼….”

 나는 눈을 뜨고 그녀의 가슴을 즐겁게 관찰했다.

 눈을 감고 있는 한봄, 그녀는 자신의 상체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며 내게 가슴을 내밀었다.

 그녀의 유두에서는 이미 꽤 많은 양의 모유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내가 응시하고 있다는 것을 느껴지고 있는지, 몸이 살살 떨리는 것이 눈에 보였다.

 그리고 그녀의 이마에서 땀이 송골송골 맺혀서 눈가리개를 적시기 시작했다.

 “아, 아저씨… 있죠? 다른 데 간 거 아니지?”

 “있어요.”

 “휴우… 이제 해주면 안 돼요? 나 아픈데….”

 “네, 시작하겠습니다.”

 “하으응!”

 내가 한봄의 가슴을 한 손에 움켜쥐니 한봄은 기겁하면서 신음을 냈다.

 눈을 가리고 있으니 갑작스러운 터치에 경기를 일으킬 정도로 당황하고 있었다.

 ‘크으... 진짜 쩌는데? 작지만 진짜 예쁜 가슴이네.’

 아름다운 가슴은 크기와 상관없다는 게 내 손의 촉감으로 증명되는 순간이었다.

 나는 양손으로 그녀의 가슴을 마음껏 주무르기 시작했다.

 “자, 잠깐, 흐응! 빠, 빨리 그냥 빨아주면… 하응!”

 “혹시 모르잖아요. 일단 젖몸살이면 이렇게 주무르는 것도 좋을 수 있어요. 마사지좀 해볼게요. 혹시 아파요?”

 “아, 아니.. 하앙! 기, 기분… 하으응!”

 한봄은 어느새 입가에 침이 새어 나왔고, 내 마사지를 받으며 다리를 바들바들 떨기 시작했다.

 그리고 의외의 성과도 나오고 있었다.

 푸슉! 푸슈욱!”

 유두는 여기저기 구멍이 난 듯 모유가 사방으로 물총처럼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흥분되긴 하는데, 막상 아쉬웠다.

 ‘크… 이거 찍어서 한여름을 보여줘야 하는데.’

 [나중에 양지현을 포섭해서 알아보시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일단 지금 우리 기준에서 아는 정보가 없었다.

 나중에 관련 아이템을 한 번이라도 얻어놓으면 에넬로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내가 몇 번 그렇게 모유를 짜내니 한봄은 다리를 바들바들 떨면서 신음을 냈다.

 “아, 아저씨… 하아앙! 이, 입으로! 하응! 해주면… 안 돼요? 끄흐응!”

 “알겠습니다.”

 다시 한번 한봄의 가슴을 맛볼 기회였다.

 모유가 나오는 장면도 충분히 흥분됐지만 역시 마시고 싶은 욕구가 솟아올랐다.

 한봄 정도 되는 미인이라면 그녀의 모유를 먹고 싶은 건 모든 남자의 본능일 것이다.

 먹기 싫은 남자가 있다면 그건 게이뿐일 것이다.

 나는 일단 그녀의 왼쪽 유두부터 혀를 내밀어서 살살 맛봤다.

 “흐응! 아, 아저씨…. 혀… 감촉 좋아… 하응!”

 한봄은 저번에 그저 모유가 짜지는 쾌락만 느꼈다면 이번에는 좀 더 세세한 부분까지 느끼는 듯했다.

 ‘눈을 감고 있어서 그런가?’

 수건으로 눈을 가린 한봄은 입가의 침을 흘리면서도 신음과 쾌락이 섞인 대사를 멈추지 않았다.

 “아저씨 혀! 너무 좋아! 하응!”

 눈을 감고 모든 것을 유두에 집중하는 듯했다.

 나는 그런 그녀의 유두를 정식으로 입 안에 넣고 모유를 음미했다.

 일부러 한 번에 빨지 않고 천천히 다디단 사탕을 음미하듯 천천히 혀로 굴리며 모유를 뽑아냈다.

 “흐응! 하응! 이거 좋아… 진짜 좋아!”

 한봄은 더는 기세 넘치고 과격한 여자가 아니었다.

 내게 가슴이 빨려서 흥분하고 쾌락에 몸서리치는 여자 중에 한 명이 되어 있었다.

 왼쪽 가슴의 모유를 모두 빨고 나서 마지막으로 있는 힘껏 남김없이 빨아들였다.

 “하으으으응!”

 한봄은 왼쪽 가슴의 모유가 다 빨려 나가는 순간, 다리가 풀리면서 내 쪽으로 풀썩 쓰러졌다.

 기절한 건 아니고, 순간 빨려 나가는 모유의 감촉으로 다리에 힘이 풀린 듯싶었다.

 남은 모유가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나는 그녀에게 말했다.

 “남은 한쪽도 마시겠습니다.”

 “흐으… 하으…. 흐으으….”

 나는 한봄의 허락을 맡지 않고 그녀의 가슴을 신나게 유린했다.

 ..

 ..

 다음 날, 전 회차와 마찬가지로 마을 패거리들과 결투를 해서 전부 몰살시켰다.

 솔직히 놀란 점이 하나 있었다.

 ‘…설마 이번에도 참여했을 줄이야.’

 [단 1퍼센트의 가능성이라도 찾기 위해서 몸부림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하긴 회귀가 있으면 나 같아도 그랬겠다.’

 나는 이번에도 한여름과 패거리의 리더 녀석을 살려줬다.

 한여름이야 죽이면 안 되는 게 당연하지만, 리더는 전처럼 실수가 아닌 일부러 살려둔 것이었다.

 첫 번째 이유는 리더 녀석을 통해서 양지현에게 상황을 전달시키기 위해 살려뒀다.

 그리고 두 번째 이유.

 나는 벤 크래쉬라는 녀석을 살려주는 조건으로 하나의 명령을 내렸다.

 바로 기절한 한여름을 데리고 여관까지 나와 같이 가는 것이었다.

 나는 피아식별이 귀찮은 나머지 한여름을 바로 기절시켰고, 기절한 한여름을 데리고 오는 게 너~~~~무 싫어서 벤 크래쉬에게 살려주는 조건으로 그를 데리고 오게 만들었다.

 “저기 여관 입구에 놔.”

 “크윽…. 젠장!”

 사실 이 벤 크래쉬는 내 명령을 들을 필요가 없었다.

 어차피 승패 보상은 포인트였고, 결투가 끝난 마당에 굳이 이런 귀찮은 일을 할 이유가 없었다.

 하지만 내가 한 행동이 저 녀석에게 큰 두려움을 심어줬는지 고분고분 내 말을 듣고 있었다.

 “그럼 니 살길 살아라. 나중에… 눈에 띄면 죽는다.”

 “히익!”

 내 말에 화들짝 놀라더니 멀찍이 도망갔다.

 바닥에 쓰러져서 눈이 뒤집힌 한여름을 툭툭 차면서 통신했다.

 ‘웬만하면 적을 살려두는 건 좋지 않지만… 역시 내가 이 병신을 끌고 오는 건 도저히 못 하겠더라.’

 [아마 벤 크래쉬라는 인물도 크게 위협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저 정도 공포감이 깃들었으면 나중에 문제가 생겨도 쉽사리 덤비지 않을 것이다.

 내가 그렇게 한여름을 툭툭 차고 있을 때였다.

 “그… 괜찮으세요?”

 “아!”

 순간 한봄의 목소리에 반응한 나는 고개를 돌렸고, 내 시야에는 나를 보며 걱정하는 눈빛을 하는 한봄이 서 있었다.

 나는 그 즉시 바로 한봄에게 다가가서 입을 열었다.

 “저 녀석이 왜 저렇게 됐는지... 나중에 설명해 드릴게요.”

 “뭐… 맨날 사고만 치는 녀석이니까, 괜찮아요. 맞을 짓 한 거겠죠.”

 “하하… 일단 이거 받으세요.”

 나는 한봄에게 100만 포인트를 넘겨줬다.

 “어!? 배, 백만….”

 전 회차에 50만 포인트를 받았던 한봄은 백만 포인트라는 수치에 놀라서 나를 멀뚱히 바라봤다.

 나는 포인트를 전부 넘겨주고 말했다.

 “한 50만 포인트는 다른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나머지는 본인을 위해서 쓰세요.”

 “그….”

 “혹시라도 괜한 동정심으로 모두 나눠주지는 마세요. 본인 스킬 올리는 데 사용하세요.”

 “왜 저한테는….”

 한봄이 뭔가 나에게 되물어보려고 했지만, 그녀의 말을 끊은 건 내가 아니었다.

 “어!? 수호야! 괜찮아?”

 “아, 하연아.”

 나는 방심 웃으며 민하연에게 다가갔고, 민하연은 나와 한봄… 그리고 바닥에 널브러져 있는 한여름을 봤다.

 “…얜 왜 이래?”

 “하하… 그게….”

 나는 민하연에게 이 상황에 대한 설명을 시작했고, 내가 잠시 뒤를 돌아봤을 때 한봄은 이미 자리에서 떠난 상태였다.

 ..

 ..

 나와 민하연, 한봄, 한여름은 전처럼 같은 자리에서 술자리를 가졌다.

 이런 부분을 보면 한여름이 얼마나 단순한지 알 수 있었다.

 ‘저 녀석은 그냥 내가 하연이랑 한봄이랑 있는 게 싫어서 여기에 있는 건가?’

 [그런 면에서 보면 다루기 쉬워서 다행입니다. 다만 너무 방심해서 좋은 것도 없습니다.]

 당연하다는 듯이 똑같이 행동할 줄 알았던 녀석이 갑자기 다른 행동을 하면 나도 곤란해진다.

 그리고 지금도 전회차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전에는 술에 취해서 바로 뻗었던 녀석이 지금은 가끔 한잔씩 마시고는 있지만, 정신을 최대한 차리면서 취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었다.

 나를 노려보면서….

 다행히 한여름의 기분이 우리 테이블 분위기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

 오히려 한여름이 조용한 덕분에 민하연과 나, 한봄은 서로 어울리면서 계속 수다를 떨 뿐….

 계속 나를 노려보던 한여름은 민하연과 한봄이 나와 이야기하는 게 고까운지 중얼거렸다.

 “흥… 위선자 새끼….”

 “하아… 분위기 깰 거면 그냥 자러 가는 게 어때?”

 “이런 씨… 네가… 민하연… 도대체… 왜….”

 한여름은 자신을 애물단지 취급하는 민하연을 보면서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아예 안 취한 건 아닌가 보네.’

 한여름은 어떻게든 취기를 버텼지만, 갑자기 튀어나온 민하연의 냉정한 말에 우수수 무너지더니 행패를 부리기 시작했다.

 “씨발… 저 새끼… 너 사랑하는 거 아냐…. 네 몸만 바라는 놈이라고….”

 “….”

 “어, 언니… 내가 얘 재우고 올게.”

 “봄아… 미안… 그래 줄래?”

 한봄은 민하연의 표정을 보고 흠칫하더니 바로 한여름을 들쳐메고 낑낑거리며 방으로 데리고 가기 시작했다.

 “정신 좀 차려! 아오… 무거워….”

 “저 새끼… 위험한 새끼야… 봄아… 너는 조심….”

 “시끄러워!”

 짝!

 한봄은 한여름의 등짝을 때리며 그를 데리고 2층 계단을 오르기 시작했다.

 다들 잠깐 우리를 주목하더니, 다시 자신들의 테이블 안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민하연은 크게 한숨을 쉬더니, 고개를 숙였다.

 나는 침울해하는 민하연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 조용히 속삭였다.

 “힘들지? 오늘은 쉴까?”

 “…아니.”

 “응?”

 민하연은 갑자기 내 바지 지퍼를 내리더니, 조심스럽게 자지를 꺼내서 만지작거리기 시작했다.

 ‘얜, 어떤 경우에서라도 이 짓을 했을 거 같네.’

 [….]

 민하연은 내 자지를 만지작거리더니 피식 웃으면서 입을 열었다.

 “나 침울한 기분 이거 만지고 풀래.”

“그 새끼… 근처에 있지 마…. 죽여….”

“아오… 병신….”

한봄은 침대에 누워서 쓰러져 있는 한여름을 보면서 한심하게 쳐다봤다.

멍청한 짓을 보는 것도 하루 이틀로 족했다.

한봄은 한여름이 회귀한다는 사실을 확신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 한여름의 행동은 회귀자라는 표현보다 머저리 엑스트라 1수준으로 봐야 할 정도였다.

“후…. 일단 여기 눕혀 놓으면 알아서 자겠지.”

“봄아… 안돼…. 그 녀석이랑… 하면 안 돼….”

“도대체 뭐가 뭔지….”

한봄은 중얼거리는 한여름을 뚫어지게 쳐다보면서 생각에 잠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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