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2화 〉131화 새로운 관계
주방에 도착해서 비치된 유리컵에 물을 부은 다음 벌컥벌컥 마셨다.
주방에서 보이는 평범한 가정집보다 커 보이는 거실이 한눈에 보이는 이 장면….
‘재벌들은 물 한 잔 마시면서도 매일 이런 장면을 보겠지? 캬~’
내가 거실을 보면서 감탄하고 있을 때, 아르모니아가 통신을 해왔다.
[수호님, 슬슬 복귀하실 준비를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아….’
나는 아르모니아의 말을 단박에 이해할 수 있었다.
이곳 위그드라실에서 20일을 보내면 영사관에서는 2일이라는 시간이 흐른다.
그리고 나는 영사관에서 토요일 새벽 일찍 함선으로 복귀했다.
그리고 현재 내가 이 위그드라실에 있었던 시간은….
[총 16일 계셨습니다.]
‘나흘 남았구나.’
일수만 따지면 회귀하는 동안 20일을 지냈지만, 정확히 흐른 시간을 계산하니 대략 16일 정도 지났다고 설명해줬다.
한여름이 정각에 죽지 않는 이상 하루 24시간을 전부 쓰는 경우는 없을 테니까.
나는 물을 들이켜면서 고민하고는 아르모니아에게 말했다.
‘일단 돌아가자.’
[…? 좀 더 즐기지 않으십니까? 아직 여유가 있습니다. 제가 그 말씀 드린 이유는 슬슬 준비하시는 게 좋다는 의미였습니다.]
아까 아르모니아가 돌아올 준비를 하라는 건말 그대로 준비를 의미하는 것이었다.
갑자기 허둥지둥 떠나게 되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니,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하라는 의미.
하지만 나는 지금이 딱 적기라고 생각했다.
‘지금 한여름에게 한 방 먹여준 것도 기분 좋고. 하연이도 마침 완전히 곯아떨어졌으니까, 한동안 일어나지 못할 거야. 지금부터 내일 낮까지 잠시 자리 비워도 문제없을 거고.’
그리고 떠나기 전에 쪽지를 남겨두면 딱히 이상한 생각은 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물을 전부 마시고 방으로 걸어갔다.
‘한여름한테 명령을 제대로 걸어놓고, 하연이 옆에 쪽지 남기고 가면 되겠지.’
방 앞에는 한여름이 아까와 같은 자세로 중얼거리고 있었다.
“죽일 거야… 진짜 죽여달라고 애원하게 만들 거야….”
“….”
망가진 건지 의욕에 불타는 건지….
뒤통수만 봐서는 도저히 알 수 없었다.
나는 일단 한여름에게 말했다.
“야, 여기서 진로 방해하지 말고 다른 객실로 가서 잠이나 자. 여긴 나랑 민하연만 쓸 거니까.”
“….”
한여름은 아무 대답 없이 목각인형처럼 일어서더니 펜트하우스를 나가려고 했다.
그런 한여름을 보면서 제대로 명령을 내렸다.
“야, 너 자살하지 말고, 혹시라도 나랑 하연이한테 절대 피해 주지 마. 알았지?”
“….”
“자살하면 뒷맛 찜찜하고, 괜히 뭔 짓을 하면 우리 모두 피곤하잖아. 오케이?”
내 도발을 들은 한여름이 멈추더니 나를 향해 돌아봤다.
눈이 충혈되어서 붉은빛이 감도는 모습이 악마를 삼켜서 정신을 분노로 채운 느낌이었다.
한여름은 죽지 않았다.
나를 죽이기 전까지는 절대 죽지 않겠다고 각오를 하는 눈처럼 보였다.
‘좋아! 아주 좋아!’
[다만, 다음 회차부터는 꽤 귀찮아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제부터 전처럼 생각 없이 찌질한 짓을 하지는 않을 것이다.
아니, 본성이 찌질하면 어쩔 수 없겠지만….
나를 죽이기 위해서는 영혼도 바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악이 깃든 눈동자였다.
그런데 그런 붉은 빛이 감도는 눈을 한 한여름이 나를 보며 말했다.
“어째서… 레드 소환사가 안 된… 겁니까?”
갑자기 생뚱맞게 존댓말을 쓰나 해서 의문이 들었는데, 기억이 났다.
‘아, 내가 존댓말쓰라고 했지. 엥? 아까는 왜 죽인다고 했을 때, 존댓말 안 쓴 거지?’
[그건 아마 혼잣말로 취급해서 그런 게 아닐까 싶습니다.]
‘…조심해야겠다. 명령도 허점이 있으면 자칫 큰일 날 수도 있으니까.’
회귀도 허점을 이용해서 타파했으니, 명령을 내릴 때 어설프게 돌려 말하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나는 모르는 척하면서 물어봤다.
“레드 소환사가 뭐야?”
으드득!
한여름이 이빨을 갈면서 정확한 설명을 하면서 소리를 질렀다.
“하연이 강간했잖아…요! 그런데… 왜 레드 소환사가 안 된 거냐고…요…. 이 씨….”
이거 존댓말 쓰는 거 생각보다 재미있네.
한여름이 해준 말의 요지는 다른 소환사를 강간하면 살인자처럼 레드 소환사가 된다는 이야기였다.
게임을 했던 놈인지 설명하는 족족 내가 알아듣게 잘 설명했다.
나는 대충 이야기를 듣고 아하! 하면서 입을 열었다.
“아! 게임에서 PK 유저 같은 거?”
“그래…요! 분명 레드 소환사가 되야 한다고 다들 그런다고…요! 그런데 너는 왜 멀쩡한 거예…요! 너 이새끼 이상한 짓 한거지…요!? 그렇지…요!!”
“크크크….”
나는 ‘요’ 타령을 하는 한여름을 보면서 도저히 웃음을 참지 못하고 큭큭 거렸다.
한여름은 내가 무슨 버그라도 쓴 것처럼 몰아세우기 시작했다.
아니, 사실 버그 같은 게 아니라. 버그 그 자체였다.
한여름에게 나는 고칠 수 없는 버그나 마찬가지다.
나는 한여름을 보면서 비릿하게 웃으며 심플하게 설명해줬다.
“그야….”
“…?”
“원래 내 자지 맛본 여자는 나한테 다 갖다 바치더라고. 처음부터 내 물건을 보고 강간당하길 바란 게 아닐까?”
“이 씨…! 이 씨!!! 씨!!!!”
아마 씨발을 외치려고 하는 듯하지만, 나머지 뒤에 단어가 나오지 않고 있었다.
나는 결정타를 날려줬다.
“햐… 그 유명한 양궁 여신 민하연이… 창녀처럼 허리를 흔드는데… 크아~”
“아아아아아악!!!!”
한여름은 함성과 같은 비명을 내지르며 펜트하우스의 현관문을 발로 차면서 밖으로 나갔다.
나는 그 모습을 보면서 호쾌하게 웃었다.
“그래, 제발 그렇게 화만 내줘. 좌절하지 말아라. 부탁이다. 푸하하하.”
나는 웃으면서 민하연이 자고 있는 방으로 들어갔다.
방 안에는 은은하게 주황빛을 내는 수면등이 민하연을 비춰주고 있었다.
아까처럼 황홀하게 넋이 나간 표정이 아닌, 이불 속의 포근함을 느끼며 새근새근 잠을 자고 있었다.
나는 민하연 옆에 쪽지를 놓고 아르모니아에게 외쳤다.
‘가자!! 성수아를 따먹으러!!’
[….]
***
“으으음… 응?”
민하연은 부스스한 머리와 멍한 눈동자로 상체를 일으켜 주위를 둘러봤다.
화려한 방, 화려한 침대, 화려한장식들….
그리고 창문을 통해서 이곳을 비추는 새벽의 여명.
“…수호 …어디 갔지? 화장실 갔나?”
그렇게 주위를 둘러보는 중에쪽지가 눈에 들어왔다.
“응? 수호가 쓴 거네….”
민하연은 정신을 차리고 쪽지를 읽어봤다.
=====
잠깐 주위 좀 둘러보고 올게.
그리고 다음 층 대비해서 연금술 공부를 할까 해서 따로 방 잡고 연습할게. 아침은 못 먹을 거 같아.
이따 점심은 같이먹자.
우리 첫날밤, 나는 평생 잊지 못할 거야. 사랑해.
=====
“흐흐… 히히….”
민하연은 유독 첫날밤과 사랑해라는 단어에 계속 눈이 갔다.
비록 자신은 첫 경험이 아니었지만, 결국 자신 첫경험 상대는 성수호였다.
비록 짧은 문장으로 이루어진 쪽지였고, 성의도 없어 보일 수 있었지만, 민하연은 그 쪽지를 손에 쥐고 헤실헤실하며 옷을 입고 밖으로 나섰다.
“후우… 나도 나름 부지런한 편이었는데, 수호랑은 못 비비겠다. …나도 이제 좀 더 열심히 해야겠지?”
민하연은 그렇게 말하며 호텔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 호텔을 나와서 주위를 두리번거리던 민하연의 눈에 괴상한 게 눈에 들어왔다.
“여기 상점이… 으악! 무, 뭐야!”
“….”
“하, 한여름?”
한여름이 노숙자처럼 쭈구리고 앉아 있었다.
민하연은 인상을 찌푸리며 알 수없는 상황에 그의 상태를 보기 위해서 어깨에 손을 데려는 순간이었다.
“으악… 뭐, 뭐야… 너 이거 무슨 냄새야….”
민하연은 도저히 참을 수 없는 냄새에 정신이 혼미해지는 것을 느끼며 바로 한여름에게서 떨어졌다.
한여름은 나지막이 중얼거렸다.
“…하연아.”
“응?”
민하연은 반사적으로 대답했다.
별로 대화를 나누고 싶은 상대는 아니었지만, 오랜 인연을 갑자기 끊는 건 마냥 쉽지는 않았다.
한여름은 얼굴에 찌든 때를 보이며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미안해… 나 때문에… 네가… 흐으윽… 내가 다 해결해줄게… 내가 다….”
“….”
민하연은 그의 모습을 보면서 어처구니가 없었다.
‘지금만큼 행복한 적이 없었는데. 나를 다시 지옥으로 끌고 가겠다고?’
지금 민하연은 그 어느 때보다 행복했다.
자신을 바라보아주고, 지켜주고, 보살펴주는 남자가 있다는 사실만으로 세상의 모든 것을 가진 기분이었다.
평생 느껴본 적이없었던 소위 말하는 여자의 행복이었다.
‘예전에나라면 그게 무슨 여자의 행복이냐고 욕했을 텐데…. 나도 많이 변했네.’
민하연은 피식 웃으며 한여름에게 말했다.
“여름아, 괜찮아.”
“아, 아냐… 나 때문에… 네가… 네가 그런 수모를….”
“아냐. 그… 사실….”
“…?”
민하연은 몇 차례 뜸을 들이더니, 한여름에게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섹스… 진짜 좋더라!”
“어… 뭐… 으어…?”
한여름은 초점이 지워진 눈으로 민하연을 보면서 어버버 거리며 말을 잇지 못했다.
하지만 민하연은 망연자실한 표정을 짓고 있는 한여름에게 계속 섹스로 느낀 경험담을 찐득하게 묘사했다.
“와… 나 그렇게 좋은 거 처음 알았어. 지금까지 안 해서 정말 다행이야. 만약 너랑 처음에 했으면 수호가 나랑 안 해줬을 수도 있잖아.”
“그… 그… 그게 무슨… 너… 가, 강간당했잖아! 지금 무슨 소리 하는 거야!”
한여름의 외침을 무시하고, 민하연은 계속 그에게 성수호와 했던 경험을 묘사했다.
“흐흐… 맞지, 맞아. 강간당했지…. 나도 처음에는 무서웠거든? 그런데 와… 그처녀막이 뚫리는 순간! 수호 자지가 장난 아니야! 나 뇌가 녹는다는 게 무슨 느낌인지 알겠더라! 진짜 수호가 허리를 흔들 때마다….”
“아, 아냐!!! 하연아!! 너는 그런 말 하는 애가 아니잖아!!”
한여름이 비명을 지르며 양 손바닥으로 귀를 막고 울부짖었다.
“….”
민하연은 한여름의 양손을 그의 귀에서 손을 살며시 떼어냈다.
그녀는 절망한 표정을 지은 한여름에게 방긋 웃으며 말했다.
“여름아, 우리 연애는 이렇게 계속하고, 섹스는 섹파랑만 하자!”
“으아아아아악!!!!”
민하연의 말을 들은 한여름은 울부짖으며 도망쳤다.
민하연은 그의 모습을 보면서 통쾌하게 웃으며 그를 향해서 소리쳤다.
“여름아! 내 처녀 지켜줘서 정말 고마워!”
***
함선으로 돌아오고 나서 내 눈에 비친 건 아르모니아와 레나였다.
아르모니아와 레나가 나를 보면서 환대해줬다.
““고생하셨습니다.””
아르모니아는 당연히 있으리라 생각했지만, 레나는 의외였다.
“오잉, 레나도 있었네?”
“네, 교육 차원에서 제가 계속옆에서 가르치고 있었습니다.”
“…잠깐.”
지금 그 이야기는….
“…지금까지 내가 하는 거 다 본 거야?”
“네, 주인님.”
레나가나를 보면서 반듯한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지금까지 내가 짐승처럼다른 여자와 물고 빨고 하는 걸 다 봤다?
아르모니아가 애초에 나를 부른 이유는 이런 임무를 맡기기 위해서니까 보더라도 전혀 거부감이 들지 않았다.
하지만 내가 지금까지 하는 행위를 레나가 쭉 보고 있었다?
레나가 이해심이 많더라도 민망한 건 어쩔 수 없었다.
내 표정을 보고 분위기를 파악한 아르모니아가 말해줬다.
“애초에 레나 씨는 각오하고 이 임무를 맡은 겁니다. 신경 쓸 필요 없습니다.”
“맞습니다, 주인님. 저는 오히려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함선의 조종기술을 배웠다는 건가 싶어서 기특한 마음에서 물었다.
“오오… 뭘 배웠는데?”
“펠라치오라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이제부터 주인님을 더욱더 기쁘게 해드릴 방법을 배워서 행복합니다.”
“….”
이것이야말로 진정으로 왜곡된 충성이 아닐까?
그런데 막상 레나가 내 음경에 입을 맞추는 상상을 하니까….
개 꼴리네….
지금까지 레나와는 열정적으로 교접을 하긴 했지만, 연인보다는 순수한 부부 관계 느낌이 더 강했으니까.
하물며 지금까지 그녀와 했던 체위도 정상위 아니면 기승위 뿐이었다.
내가 레나를 당황한 눈으로 바라보고 있을 때, 아르모니아가 입을 열었다.
“일단 고생하셨습니다. 이번에는 특히 고생이 많으셨으니, 나흘간 휴식을 취하시고 영웅 사관 학교로 임무를 복귀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오오.”
..
..
나흘간의 휴식을 얻는 나는 네 여인과 식사를 같이 하고 대화를 나누며 즐겁게 지냈다.
그리고 식사하고 한 시간 뒤….
“요기를… 입술로 쪽! 하고 맞추면 좋아해요.”
“아… 남자들은 그 행위로 정말 기분이 좋아지는 겁니까?”
“네! 수호 씨는 좋아해요. 그쵸?”
“하하 그럼.”
나는 침대 위에 양다리를 벌려서 앉아 있었다.
오른쪽 다리는 비올라의 사타구니에 들어가 있었고, 왼쪽 다리에는 레나의 사타구니가 끼워져 있었다.
두 여자는 내 다리에 고간을 끼우고 음경을 보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시작했다.
아직 전혀 발기되지 않은 내 음경을 보면서 비올라가 열성적으로 강의를 했다.
‘생각해보면 비올라는 처음에 내가 이것저것 막 가르쳐줬지?’
성 지식 전혀 없었던 비올라는 지금 훌륭한 성교육 강사로 레나를 가르치고 있었다.
가슴이 야한 부위라는 생각조차 못하고, 남자의 음경을 보고 아이처럼 신기해했던 비올라는 사라졌다.
가슴으로 애무하며 흥분하는 법을 깨닫고, 음경이 자신의 자궁에 자극하는 행위에 쾌락을 느끼는 여자가 되었다.
“자, 레나 씨. 한번 해보세요.”
“그… 그런 주인님… 실례하겠습니다.”
“응, 부탁해.”
레나는 긴장한 탓에 굳은 표정을 지으면서 새빨개진 얼굴을 내 음경 쪽으로 다가갔다.
내 축 늘어진 기다란 음경을 레나가 성물을 모시듯 조심스럽게 올려서는 귀두 구멍에 키스했다.
그렇게 입술이 닿고 나서 그녀의 혀가 내 요도 구멍을 자극하기 시작했다.
“크읏….”
“츄읍….”
고작 입술이 닿고 혀로 살며시 자극한 것뿐인데도 불구하고 내 음경은 갑자기 벌떡 일어나서 웅장한 자태를 뽐냈다.
레나는 그 모습을 보더니, 손바닥으로 명치를 가리면서 입을 열었다.
“이 느낌… 너무 좋습니다.”
“그쵸!? 저도 그때가 제일 좋아요!”
비올라는 동질감을 가진 사람을 찾았다는 기쁨에 레나를 향해 밝게 미소를 지었다.
레나도 비올라의 모습에 환하게 웃음으로 보답했다.
나는 두 여자를 흐뭇하게 바라보며 미소 지었다.
‘남자나 여자나 똑같구나.’
남자도 자신의 애무로 여자의 유두가 딱딱해지고, 클리토리스가 발기하고, 애액이 뿜어져 나오는 모습에 엄청난 쾌감을 느낀다.
그건 당연히 나도 마찬가지고.
비올라가 처음 내 애무로 폭포수 같은 애액을 흘리는 모습을 봤을 때의 감동은 절대 잊을 수 없었다.
비올라는옆에서 조곤조곤 레나에게 속삭이며 펠라에 대한 강의를 계속 이어갔다.
“이제 귀두를 입술에 넣고….”
“그… 구멍으로 뭔가 나오고 있습니다….”
“아! 이건 쿠퍼액이라고 진짜 조금밖에 나오지 않는 액이에요.”
“아… 그럼….”
레나는 내 귀두 끝을 혀로 쓸어 올리며 쿠퍼액을 전부 갈취해갔다.
레나의 혀의 감촉과 함께 등줄기에 엄청난 양의 전류가 훑고 지나갔다.
“크읏! 엄청 짜릿한데?”
“하아… 뭔가… 처음 느껴보는 맛입니다.”
레나는한번 쿠퍼액을 맛보더니, 호흡이 조금씩 가팔라지면서 흥분하는 듯 보였다.
비올라는 그 모습에 씽긋 웃으며 말했다.
“자, 레나 씨. 귀두를 입 안에 넣어주세요. 단! 이빨은 절대 쓰면 안 되요.”
“네, 비올라 님. 꼭 명심하겠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음부를 내 정강이에 밀착하면서 내 귀두를 입 안으로 넣었다.
“하읍… 츄릅… 츄읍….”
“하아… 후우….”
비올라는 레나의 펠라를 보면서 조용히 내 정강이로 자신의 음부를 애무하기 시작했다.
나는 레나의 펠라를 받으며 비올라를 끌어당겨서 키스했다.
“흐읍! 츄읍… 츄릅… 하읍….”
“으읍… 하읍… 할짝… 츄읍….”
레나의 펠라, 비올라의 키스.
오른손을 비올라의 속옷 속으로 넣어서 그녀의 음부에 쾌락을 주입했고, 왼손으로는 레나의 가슴을 주무르며 흥분을 끌어 올렸다.
“흐응! 츄읍, 하응! 거기! 하읍, 츄읍!”
“하앙! 주, 주인님… 츄읍… 츄르릅….”
확실히 이렇게 두 여자와 같이 애무를 하는 행위는 두 배의 쾌락이 주어졌지만, 그만큼 난도가 있었다.
‘전에 마왕성에서 그냥 한명 한명 하는 거랑은 차원이 다르네.’
마왕성에서 귀족녀들과 할 때는 그냥 한명 한명 붙잡고처녀를 따먹는 기분으로 즐겼다.
가볍고, 무책임한 쾌락.
하지만 그런 여자들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두 여자의 행위는 내 흥분과 더불어서 사정감을 강제로 끌어 올렸다.
아직 사정할 타이밍이 아닌데도내 고간은 도저히 참지 못하겠다며 내 하복부에 전류 신호를쏘아 보냈다.
“크읏… 레나… 쌀 거 같아!”
“흐읏! 마음껏 사정해주세요. 주인님! 츄읍, 츄르릅! 츄읍!”
“하앙! 수호씨! 거기 너무 좋아요! 하아앙! 츄읍!”
세 명의 얽힘으로 이루어진 행위, 우리는 처음 느끼는 새로운 쾌감에 주체하지못하고 열심히 자신의 포지션에 집중했다.
그리고 두 여자의 쾌락의 절정은 내 사정과 함께 터져 나갔다.
“쌀게! 레나!”
“흐으읍! 흐읍… 츄읍… 흐으읍….”
“하앙! 하으으응!!”
내가 사정한 정액을 음미하는 레나, 그리고절정에 다다라서 내 허벅지에 애액을 흘려대는 비올라.
나는 각기 다른 쾌감을 느끼는 두 여자를 보면서 외쳤다.
“…이제 시작이야!”
“꺄아악!”
“하읏!”
나는 레나와 비올라를 뒤로 자빠뜨리고 두 여자의 옷을 사정없이 벗기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