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화 〉11화 용사의 여자를 빼앗는 방법 (11)
비올라는 나와 키스를 마치고, 무릎을 꿇고 내 다리 사이로 들어왔다.
나는 바지를 내리려는 비올라의 가슴골이 눈에 들어왔다.
비올라의 D컵 정도 되어 보이는 가슴을 드레스가 아름답게 모아주고 있었다.
나는 비올라에게 한 가지 부탁을 했다.
“비올라, 그… 가슴 보여줄 수 있어?”
“가슴이요? 그럼요…후후….”
비올라는 팔과 가슴에 걸쳐져 있는 드레스 윗부분을 아래로 내리며 손을 빼냈다.
그리고 나타난 풍만한 가슴.
나도 모르게 비올라의 가슴을 양손으로 잡고 살며시 들어 올렸다. 엄청난 무게감이 느껴졌다.
비올라의 유두는 딱딱하게 튀어나와 있는 상태로, 그녀가 어떤 상태인지 확인시켜줬다.
“흐잇, 가, 간지러워요. 히히….”
“여기가 간지러워?”
나는 장난스러운 웃음을 짓고는 엄지로 핑크빛이 감도는 유두를 살살 애무해줬다.
손기술을 의식하면서 그녀의 유두를 살살 자극했다.
“흐읏…, 내가, 하읏… 먼저 해주려고 했는데…흣….”
비올라는 유두에서 오는 자극을 참으면서 신음소리를 냈다.
터질 듯 튀어나온 유두를 더 괴롭혀주고 싶었지만 멈췄다.
유두라는 녀석은 생각보다 예민해서 손가락으로 만져주면 처음에나 좋지, 금방 쓸리는 아픔으로 변하기 때문이다.
내가 손가락을 멈추자, 비올라는 거침 숨소리를 내면서 내 음경으로 다가왔다.
딱 봐도 어제처럼 펠라를 하려는 모양새였다. 하지만 나는 다른 것을 부탁했다.
“가슴으로 해주면 안 될까?”
“가슴으로요? 어떻게 하는 건가요?”
나는 파이즈리에 대해서 설명해줬다.
내 설명을 이해한 비올라는 한 치의 망설임 없이 가슴을 내밀어서 음경을 사이에 꼈다.
“이렇게… 인가요?”
그곳으로 통해져 오는 비올라의 심장 소리가 느껴졌다.
가슴에서 느껴지는 심장 소리와 음경을조이는 탈력감.
입과 가슴은 완전 다른 영역이었다.
“크으…. 그대로 위아래로 흔들어주면 돼. 크읏!”
“이렇게요? 에잇…히히…”
비올라는 내가 성적 쾌감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알고는 양손으로 가슴을 모아서는 위아래로 흔들었다.
비올라는 가슴으로 느껴지는음경보다 내 흥분한 표정에 더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내 표정을 관찰하면서 가슴과 상체를 적절히 위아래로 흔들었다.
“자지… 기분 좋나요?”
“좋아! 너무 좋아… 크읏!”
“후후… 어? 뭔가 나왔어요.”
귀두에 있는 구멍에서 투명한 액체가 부풀어 올라 맺혀 있었다.
비올라는 펠라만 해봐서 쿠퍼액을 처음 보고 있었다.
“남자가 기분 좋으면 나오는, 흐엇!”
“츄읍.”
비올라는 내 말을 듣자마자 바로 입술로 쪽 빨아서 혀로 음미했다.
갑작스러운 기습으로 등골에 전율이 흘렀다.
그리고 오묘한 표정을 지으며 쓰게 웃었다.
“쓰당…히히….”
“하하….”
“그런데….”
“?”
“흘리면 아까울 거 같아요… 후후… 헤읏.”
“컥!”
비올라는 다시 파이즈리를 시작하면서 입술로 귀두 구멍을 혀로 낼름낼름 핥았다.
이걸로 확실해졌다.
‘크읏! 비올라는 입과 관련된 건 최고야. 아르모니아!’
[궁금하지 않은 정보,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이 봐두라고! 너도 언젠가 할 거니까!
비올라의 가슴을 폄하하는 게 아니다. 그녀의 입이 압도적으로 뛰어날 뿐.
하지만 그럼에도 내가 느끼는 성적인쾌감으로는 파이즈리가 미세하게 높았다.
이유는….
할짝, 할짝.
파이즈리를 하면서 혀끝으로 내 귀두를 농락하는 비올라의 실력 덕분이었다.
나는 더는 참을 수 없었다.
“비, 비올라! 나올 거 같아!”
“흐에? 어, 어떻게 해야! 으흣!”
“크으읏!”
요도로 뿜어져 나오는 정액의 사정감을 느끼며 침대 이불을 부여잡았다.
비올라의 가슴 사이에있는 음경에서 정액이 튀어 올랐다. 그녀는 당황한 표정으로 정액을 얼굴로 받을 수밖에 없었다.
한번… 두 번……세 번………네 번.
나는 크게 한번 분사하고, 몇 차례의 정액을 사정해서 비올라의 얼굴을 더럽혔다.
사정감뿐만 아니라, 그녀의 얼굴에 내 정액을 뿌린다는 쾌감은 도저히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
전부 사정하고 나자, 현자 타임이 왔다.
비올라는 찡그리는 얼굴로 한쪽 눈만 간신히 떠서 나를 바라봤다.
“으으… 죄송해요. 못 마셨어요.”
***
나는 천으로 비올라의 얼굴에 묻어 있는 정액을 닦아줬다.
싼 건 싼 거고, 처리는 해줘야지….
비올라는 내가 얼굴을 닦아줄 때, 눈과 입을 꾹 닫고 있는 것이 애기 같아서 귀여웠다.
그렇게 다 닦은 천을 옆에 놓자, 비올라가 울먹이며 말했다.
“죄송해요…. 힘들게 만든 건데….”
“나중에 또 하면 되지.”
힘들게 뽑아낸 건 너지….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받지 못한 노동자의 모습 같았다.
원래 사람이란 노력한 만큼, 대가가 오지 않으면 실망하는 법.
‘비올라 너무 불쌍해…. 내 정액 못 먹어서 시무룩한 거 봐.’
[불쌍하다고 생각하시는 것 치고는 가슴을 너무 보고 계십니다.]
나는 비올라를 토닥거려주면서도 가슴에서 시선을 떼지 못했다.
하얀색 살결로만 이루어져 있던비올라의 가슴골은 내음경과의 마찰로 조금 붉어져 있었다.
그녀에게 나의 또 다른 도장을 찍었다는 정복감에 또 자지가 발기할 거 같았다.
이제 본격적으로 진도를 나가볼까? 싶었다.
이런 장소라면 첫 경험 장소로 안성맞춤이었다.
둘 다 어떤 의미에서 생초짜인데, 괜히 변수가 많은 수풀 같은 곳에서 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하지만 내가 비올라를 덮치기 전에 아르모니아가 통신을 날렸다.
[수호님, 아까부터 뭔가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 침대 머리맡에 있는 보석에서 이질적인 에너지가 검출되고 있습니다.]
‘엥?’
아르모니아의 말을 듣고 침대 머리맡을 보니 선반에 빨간색 루비 하나와 여러 개의 사파이어가 줄지어 있었다.
그냥 방의 장식, 그 이상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오히려 방의 화려함에 비해서 투박해 보일 정도라서 눈에 안 띄기도 했고.
나는 보석을 바라보면서 비올라에게 물었다.
“비올라, 저 보석들은 뭐야?”
“아…. 그….”
비올라는 말하기 꺼리는 눈치였다.
중요한 물건인가?
“그러니까… 저게….”
하지만 비올라가 설명해준 말에 나는 물론이고 아르모니아도 좀 놀란 눈치였다.
비올라의 설명을 요약하자면 촬영기기와 빔프로젝터를 합쳐놓은 존재였다.
원하는 장소에서 녹화하고, 저장하고, 스크린을 투사하는 물건이었다.
다만 작동할 수 있는 건 비올라와 용사뿐이라고 한다.
[알 수 없군요. 구조상 이 세계에서는 만드는 것이불가능해 보입니다. 외부세계에서 온 물건으로 보입니다.]
‘신기하네…. 그런데 비올라는 저 물건을 안 좋아하는 거 같은데?’
내 말대로였다.
비올라는 뭔가 계속 말을 돌리기 위해 다른 방에 가자고 보챘다.
“아까 보여줬던 옷방 가봐요? 네?”
“비올라… 저거 내용 보고 싶어.”
“…안 돼요.”
헐?
비올라가 단호하게 거절했다. 그녀가 이렇게 딱 부러지게 거절할 것이라고 전혀 생각도 못 했다.
‘설마 야한 거 찍어놨거나 그런 건가?’
[성에 눈을 뜬 게 고작 얼마 전인데, 벌써 그런 행동을 할 거 같지는 않습니다.]
‘하긴… 자위가 뭔지도 모르겠지?’
[그럴 것 같습니다.]
아르모니아와 통신을 하다 보니 갑자기 궁금한 점이 생겼다.
‘아르모니아.’
[네.]
‘자위 해봤어?’
내가 생각해도 미친 소리 같지만 진짜 궁금해서….
내 경박한 성희롱에도 아르모니아는 침착하게 대답했다.
[계약조건이 부합되는 날이 오면 모두 말씀드리겠습니다.]
‘끼야앗호! 빨리 에넬을 모아야겠구만!’
[….]
에넬을 모아야할 이유가 또 생겼다.
나는 여러 종류 게임을 하면서 느꼈지만, 섹스가 전부는 아니다.
상대방의 치부를 알아내서 그걸로 괴롭히는 것도 즐거움의 한 부분이니까.
자위를 한 아르모니아도 알고 싶고, 자위를 하지 않은 아르모니아도 알고 싶다.
저 무표정의 미소녀가 자위할 때는 어떤 표정을 지을까.
일단 그건 그거고….
“보여줘.”
“안 돼요.”
“보여줘.”
“안 돼요.”
더 보고 싶어졌다.
나는 최후의 수단을 쓰기로 했다.
이것만큼은 쓰지 않으려고 했는데….
나는 비올라 뒤에서 그녀의 가슴을 양손으로 쓰다듬으면서 올렸다.
“흐읏… 가, 간지러워요….”
“이래도 보여주지 않을 거야?”
“아,안 돼요….”
나는 비올라의 마지막 거절 의사를 듣고 비릿하게 웃으며 가슴을 천천히 주무르기 시작했다.
-10분 후-
“히으읏! 거, 거기! 하으응! 히윽!”
“자, 이제 말하고 싶어졌어?”
“흐읏! 그, 그건…. 하아앙!”
비올라는 입가에 침까지 흘려가며 정신을 못 차리고 있었다.
비올라의 몸은 땀으로 광채가 흐르고 있었다.
언제나 게임을 하면서 느꼈던 건데, 가슴으로 절정에 이르게 할 수 있다는 게 진짜일 것이라고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그런데 가능했다.
이 손기술 555만 있다면!
“히으윽! 하아… 하아…. 제발 멈추지 마요, 흐으윽….”
나는 내 재능으로 비올라가 절정에 오르기 직전에 계속 애무를 멈췄다.
그 과정을 계속 반복한 결과….
그녀의 눈가에 눈물이 고여서 흐르고 있었다.
“이제 보여줄래?”
“하아, 하아…보여줄게요, 하아… 그러니까… 좀 더….”
“좋아~”
“흐으윽! 하으읏!”
나는 검지와 엄지로비올라의 유두를 괴롭히면서 나머지 손가락으로는 가슴을 주물렀다.
그 상태로 유두와 가슴을 한꺼번에 애무했다.
“히으윽! 하으으윽!!”
내 테크닉으로 비올라는 가슴으로 절정에 다다를 수 있었다.
***
비올라는 파란색 사파이어 하나를 쥐고는 한숨을 쉬었다.
“하아….”
절정에 다다랐던 비올라는정신을 차리고 나서야 자기가 한 말을 기억해 냈다.
오르가즘이 대단하긴 한 것 같다, 저렇게 싫어하는데도 보여주겠다고 한 거 보면.
나레이션이 흘러나왔다.
‘나중에 아르모니아도 내 손에 저렇게 이성을 상실할 것을 생각하니 내 음부가 팽창하기 시작했다.’
[….]
‘나중에 아르모니아도 내 손에….’
[다 들었습니다. 똑같은 말씀 안 하셔도 됩니다.]
못 들은 줄 알았지….
비올라는 잠시 망설이더니, 사파이어를 엄지로 꾹 눌렀다.
사파이어에서 뭔가 빛줄기가 벽에 부딪치면서 화면을 출력했다.
그곳에는….
-비올라, 일어났니? 오늘은 오빠가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이야기해 줄게. 오늘은….-
웬 잘생긴 남정네가 나와서 영상일기를 촬영하는 장면이 나왔다.
개 잘생기긴 했는데….
‘아니, 시불. 내가 왜 남자 새끼 브이로그 같은 걸 쳐봐야 하는 거지?’
[그건 수호님이 보여달라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정치인해라….
‘시불 야동기대했는데, 씨름 경기 영상이 나오는 기분이야….’
이게 도대체 무슨 영상인지 물어보려고 비올라를 봤지만, 그녀는 딴 곳으로 고개를 돌리고 있었다.
어떻게든 이상황을 빨리 회피하고 싶어하는 것 같았다.
“비올라…이거 누구야?”
“그… 오빠예요.”
아, 이놈이 씹 미친 개 싸이코 또라이 새끼였구나.
바로 낙득했다. 비올라가 이 정도로 예쁘면 오빠 새끼도 분명 비슷했겠지.
이기적인 유전자의 저자가 와서 봐도 빡칠 만큼 이기적으로 잘생겼다.
‘시불, 더럽게 이기적인 유전자네. 존나 강한데, 존나 잘생기기까지 했어.’
[이곳에서도 인기가 있다고 한 것을 보면, 이곳에서는 미적인 외형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응? 아르모니아, 너는 저 외모, 별로 라고 생각해?’
[저는 애초에 그런 미의 기준이 없어서 잘 모르겠습니다.]
역시 내가 점찍은 여자다.
내가이상형이 되어 주지, 클클.
-오빠가 아침에 먹은 건….-
아르모니아에 대해 생각을 하는 와중에도 저 엿 같은 브이로그는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나는 일단 실례가 되지 않는 선에서 비올라에게 물어봤다.
“…설마 저 사파이어가 전부다. 조…런 영상이야?”
좆같은 영상이야? 하려다가 순간 정신 차리고바꿔 말했다.
“네….”
“그런데 왜 보여주지 않으려고 한 거야? 그냥 조…런 영상이잖아.”
그냥 좆같은 영상이잖아.
속으로라도 말해야겠다, 도저히 못 참겠어.
“그냥….”
“응?”
“그냥 수호씨한테는 보여주고 싶지 않았어요….”
크으~~.
생각 같아서는 바로 덮쳐서 비올라의 자궁에 첫 역사를 새기고 싶었다.
하지만 저 브이로그 남 때문에 분위기 개박살 났다.
아니, 결국 보자고 한 내 잘못인가….
그런데 저 브이로그를 계속 보고 있으니, 내 머릿속에는 재미있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용사의 멘탈을 미세먼지로 만들어 줄 아이디어.
‘이 사파이어… 정말 도움이 되겠는데?’
[어떤 식으로 말씀이십니까?]
‘자, 이거 가지고….’
나는 별생각 없이 빨간 루비를 집어 들고 아르모니아에게 설명하려고 했다.
그런데 내 모습을본 비올라가 놀라서 소리를 질렀다.
“아, 안 돼요!!”
“응?”
내가 집어 든 빨간 루비에서 뭔가 빨간색 빛이 점등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비올라는 그 점등하는 불빛을 보면서 얼굴이 새파래지기 시작했다.
설마… 폭발!?
“비올라! 이거 뭐 큰일 나는 거야?!”
“그, 그게….”
비올라는 나를 올려다보면서 울먹거렸다.
“그거 누르면… 오빠가 3일 안에 이곳에 와요.”
좆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