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화 〉6화 용사의 여자를 빼앗는 방법 (6)
“하아…하아… 떠, 떨려요….”
“괜찮아. 금방 익숙해질 거야.
비올라는 핑크빛 유두의 맨 가슴을드러낸 채 수풀에 누워 있었다.
비올라의 가슴은 긴장감에 흐른 땀으로 달빛에 비춰지면서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나는 비올라의 다리를 살며시 벌리며 치마 속을 관찰했다.
잡티 하나 없는 아름다운 피부들. 단 한 명도 본 적이 없는 장소를 내 눈으로 보고 있었다.
발목부터 아름다운 각선미를 이루며 올라간 곳에는 양쪽 끝에 끈으로 묶여 있는 새하얀 팬티를 입고 있었다.
나의 손바닥은 발목부터 스윽 훑으며 음부 쪽으로 천천히 이동했다.
다리 사이로 느껴지는 감촉때문인지 비올라가 흠칫 놀라했다.
“흐읏….”
“힘들면 여기서 그만둬도….”
“괘, 괜찮…하요….”
불과 30분 전만 해도 나는 비올라의 손금을 봐주고 있었다.
도대체 어떻게 하면 30분 만에 이런 전개가 될 수 있는 걸까?
-30분 전-
비밀이다 뭐 다 했지만, 동네 여자들 봐주듯이 똑같이 손금을 봐줬다.
외로움을잘 탄다, 호기심을 참지 못한다. 등등….
사실 이참에 손이나 만지작만지작 해보자 할 심산으로 손금을 채택한 거였으니까.
분명 반응은 보였다.
“와! 어떻게 손안에 그런 게 보이는 거죠? 신기하다!”
다만 그냥 신기해하고 말 뿐이다.
내가 원했던쑥스러워하는 그런 상황은 전혀 전개되지 않았다.
[그냥 신기해하고 마는군요.]
‘망할 용사 새끼, 여동생을 아주 바보로 만들어 놨구만….’
[어떻게 하실 겁니까?]
‘…계획 변경이다.’
나는 여기서 비올라의 마음을 흔들기로 했다. 성격을 넘어서 미래에 대해서 이야기하자,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졌다.
“조만간 결혼하시겠네요.”
“아…. 그, 그렇군요.”
“그런데 상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네요.”
“네? 상대가 안정해지다뇨?”
신은 대부분의 운명을 정하지만, 중요한 운명은 그 사람의 의지로 해결하게끔 남겨놓는다는 식으로 말했다.
[정말 잘 끼워 맞추시는군요.]
‘유두에 끼면 니플 피어싱, 클리토리스에 끼면 클리 피어싱 되는 거지 뭐.’
[…비유도 대단하십니다.]
하지만 비올라의 표정은 나아지지는 않았다.
자기 오빠 말고 누군가와 결혼 할 수 있다는 생각 자체를 못하는 것 같았다.
비올라에게 오빠는 유일한 가족이지만, 한편으로 부담스러운 존재였다.
오빠에게 언제나 휘둘리는 자신.
단 한번도 자유라는것을 경험해 본 적이 없을 것이다.
외부에 대한 동경만이 그녀의 삶의 유일한 희망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처음 보는 외부에서 온 젊은 남자는 비올라에게 마지막일지도 모르기에 혼날 것을 무릅쓰고 온 것이었다.
비올라는 결혼에 대한 생각을 떨쳐내기 위해 나에게 질문했다.
“정말 궁금해서 그런데 필리아는 누구인가요? 저한테 계속 필리아라고 하시던데.”
“아….”
나는 포기했다는 듯이 말해줬다.
지리는 연기력 ON.
“…제가 사랑했던 사람입니다.”
“와! 신기하네요. 그분이 저랑 닮았다는 거군요?”
“네….”
“그분은 지금 어디에 계세요?”
“그…… 죽었습니다.”
“……네?”
그 이후비올라는 울며 사과했다.
그냥 궁금했을 뿐이지만 자기 때문에 나에게 상처를 줬다는 생각에….
정작 내가 울고 있는 비올라를 위로해줬다.
비올라는 한참을 울면서 연신 사과했다.
“정말 죄송해요…흐윽….”
“그럼… 하나만 부탁드려도 될까요?”
“뭐, 뭐든 말씀만 하세요!”
나는 뜸을 들이며 고개를 숙이고 중얼거렸다.
‘아무리 그래도 이건 아니야’라는 식으로 다 들리게….
비올라는 내 중얼거림을 캐치하고 바로 얼굴을 내밀었다.
“진짜 뭐든 말씀해주세요. 다 해드릴게요!”
“그럼…제가 마을을 나갈 때까지 비올라씨랑 연인처럼 지내도 될까요?”
“그럼요!”
나는 통신으로 환호했다.
‘체크메이트다!’
[이게 되는군요.]
아르모니아의 말대로다. 이건 순전히 비올라이기에 가능한 것이다.
그야 동네 여자들도 나에게 접근하기는 하지만 결국 비올라와는 완전 다른 방향성을 지닌 존재들이었다.
나 털어 먹으려고….
그에 비해서 비올라는 순수하게 나라는 존재와 알고싶어서 접근한 것이고.
나는 살며시 비올라를 껴안았다.
“고마워, 비올라.”
“아!”
비올라는 내가 껴안자, 얼떨결에 내 허리를 양손으로 감싸 안았다.
“그, 그런데 제가 연인에 대해서 잘 몰라서….”
“괜찮아. 이제부터 알아가면 되지.”
“그, 그렇죠. 후후….”
지금 비올라의 행동은 나에 대한 거부감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자기가 실수할까 봐, 이것저것 물어볼 뿐.
“혹시 내 말투가 별로이려나... 연인이면 편한 말투가 좋을 거 같아서….”
“괘, 괜찮아요! 저, 저도 바꿀까요?”
“아니, 비올라는 이대로가 좋아.”
“그럼저는 계속 이렇게 할게요. 후훗.”
비올라는 그렇게 말하며 내 품에 자연스럽게 안겼다.
진짜 천상 어린애 같은 여자다.
그럼 이제….
진짜 여자로 만들어줄 차례다.
나는한 손으로 비올라의 턱을 살며시 올린 후 키스했다.
“어? 흐웁….”
비올라는 처음 입이 맞닿았을 때눈을 크게 뜨고 몸이 경직되었지만, 서로의 혀가 교차하면서 눈이 풀어지기 시작했다.
분명 누군가 알려준 적도 없을 텐데도, 입 안에서 혀를 놀리며 나의 타액과 자신의 타액을 교환했다.
나는 1분간의 키스를 한 뒤에 입을 뗐다.
“하아…하아…. 이, 이건….”
“키스라고 연인끼리 하는 거야.”
“하아…그, 그렇군요.”
“미안, 혹시 기분 안 좋았어?”
“아, 아뇨! 너… 너무 좋아서….”
비올라의 진심어린 말은 표정에서도 느껴졌다.
그녀의 표정은 황홀함으로 가득 차 있었다.
아무리 성에 대한 무지가 있다고 해도몸이 강제적으로 그녀를 흥분시키고 있었다.
나는 다시 고개를 비올라 쪽으로 기울였다.
“하아… 츄읍….”
비올라는 아까와는 다르게 자신도 반사적으로 고개를 기울고 내게 입맞춤을했다.
“흐읍, 츄웁, 흐읍.”
아까보다 더 강렬한 혀 놀림.
하지만 내가 노리는 건 입맞춤뿐만이 아니었다.
나는 키스에 집중하면서 천천히 비올라가 입고 있는 블리오의 단추를 하나씩 풀었다.
그런데도 비올라는 키스에 빠져서 자신의 옷 단추가 풀어지고있다는 사실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아까보다 더 긴 시간의 키스를 가진 뒤에 나는 고개를 뒤로 뺐다.
하지만 되려 내 입을 탐하려고 다가오는 비올라.
“하아… 더… 더 해주세요….”
첫 키스는 그녀에게 최고의 쾌락을 선사해줬다.
살면서 처음만나는 오빠 외의 젊은 남자.
그리고 처음 경험해보는 외부인의 친절함.
단 한 번도 경험해 본 적 없었던 키스.
살면서 처음 느껴보는 성적인 쾌락.
지금 그녀에게는 이 키스는 세상 모든 것이었다.
하지만 나는 그녀의 입술을 살며시 거절하면서 애태웠다.
“더 좋은 걸 해줄게.”
“헤…?”
비올라는 뒤 늦게서야 자신의 상태를 알 수 있었다.
“어, 언제….”
비올라의 블리오는 완전히 열어젖혀져서 가슴이 훤히 보이고 있었다.
부끄러움에 양손으로 숨기려고 하는 순간.
“비올라.”
“…네?”
나는 비올라의 귀에 입을 대고 속삭였다.
“…사랑해.”
“아!”
비올라는 내 속삭임을 듣고 내 허리를 강하게 끌어 앉았다.
오빠에게 가끔 듣는 말이었지만, 비올라에게 그 말은 그냥 가족 간의 애정의 표시였을 뿐이었다.
어렸을 때는 분명 그 말을 기쁘게 받았지만, 어느 순간 고역을 느껴졌던 말.
외부인에게 처음 듣는 속삭임.
처음으로 느끼는 감정.
그녀에게 감정의 자물쇠를 푸는 열쇠 같은 속삭임이었다.
수호는 비올라를 천천히 바닥에 눕혔다.
비올라는 풍만하게 드러난 자기의 가슴을 가릴 생각을 하지 못했다.
키스, 속삭임.
이 두 가지만으로 비올라의 마음속 잠금이 모두 해제되어 버렸다.
이 이상 뭐가 있을지도 모를 텐데도,그녀에게 나는 지배자 같은 존재가 되어 버린 것이다.
수호는 비올라의 치마 안에 있는 다리를 벌리며 내부를 관찰하기 시작했다. 그는 손가락을 그녀의 속옷 사이로 넣었다.
“거, 거긴 어째서…. 하윽!”
“비올라, 기분 좋게 받아들이면 돼.”
“히윽, 네….”
나는 질 안으로 손가락을 넣지 않고 음부 외부를 조심스럽게 쓰다듬었다.
내가 하는 애무를 본 아르모니아는 의문을 제기했다.
[빨리 진도를나가는 게 좋지 않나요?]
‘무슨 소리! 충분히 풀어줘야 한다고 이런 건.’
[그렇군요.]
‘케케케, 그리고 손가락으로 처녀막을 뚫은 건 너무 아깝지.’
[….]
지금까지 비올라에게 음부란 소변이 나오는 장소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을 것이다.
누구에게도 보이거나 만져지게 한 적이 없는 장소.
그런 장소를 나에게 무방비하게 유린당하고 있었다.
지금 그녀는 뇌가 타들어 가는 느낌을 경험하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별 애무도 하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비올라가 너무 과한 반응을 보이고 있었다.
“흐으응! 흐으, 히끄으윽!”
비올라가 허리를 뒤로 젖히면서 내 옷을 끌어당겼다.
“…비올라?”
“….”
비올라는 눈물범벅으로 기절한상태였다.
인생의 첫 절정.
속옷에서 꺼낸 내 손은 축축하게 젖어서 애액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
나는 비올라를 방 안으로 데리고 들어와 내가 자려고 했던 침대 위에 눕혔다.
기절한 비올라를 보면서 아르모니아와 통신을 했다.
“아니, 고작 좀 만졌다고 기절해버리네….”
원래 오늘 비올라와 성교까지 할 계획이었다.
어설프게 끝나면 괜히 안 찾아오는 수도 있어서 오늘 끝까지 밀어붙일 생각이었다.
그런데 웬걸… 내가 음부를 손가락으로 애무하니까, 실신을 해버렸다.
[비올라씨에게 변경된 사항이 생겼습니다.]
“오,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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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비올라
-기질-
[모성애], [자비로움], [일편단심], [솔직함], [왕성한 호기심], [성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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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봐도 달라진 녀석이 눈에 보였다.
성감대.
“뭐야, 저건….”
[첫 성경험으로 인해서 생겨난기질입니다. 기질 중에서는 몇몇 존재들은 사용하지 않았다면 표기가 안 되게끔 시스템이 되어 있습니다.]
하긴, 쓸 일도 없는 기질들 중구난방 다 나와 있으면 답도 없겠네.
자칫, 한 사람 기질 살펴보다가 평생을 보낼 수도 있다.
“크큭, 그럼 내가 저 성감대를 처음 열어준 남자라는 거군. 거기다 [외로움]도 없어졌네…. 큭큭, 아주 좋아. 비올라 넌 내꺼다.”
[세부 사항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성감대 쪽 폰트가 확대되면서 한 단어가 띄워졌다.
-[키스]-
“뭐야, 딸랑 하나네.”
[아마 원래 있던 기질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자기도 모르게 숨겨져 있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크큭. 내가 다 개발시켜주겠어.”
승부욕이 발동하기 시작했다.
본격적으로 섹스를 한 건 아니지만, 오늘 비올라를 보니 충분히 가능성이 있어 보였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변경된 점이 있습니다.]
“응? 뭔데?”
[수호 님의 기질입니다.]
“응? 뭔데? 내 기질 좀 보여줘.”
[……네.]
뭐지, 얘는 갑자기 불안하게 뜸을 들이냐….
내 눈앞에 정보가 띄워졌다.
=======
이름 : 성수호
-기질-
[성기술 LV 111], [침착함], [도발의 제왕], [유연한 대처], [타락 욕구], [소시오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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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아르모니아.”
[네.]
“레벨100 이상이면 어느 정도 수준인 거야?”
[기술 부분에서 레벨은 백에 가까울수록 주인공급 재능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참고로 이곳 용사의 [검 기술]은 96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와우, 그럼 내가 성기술이 주인공급 이상이라는 거야? 개 쩌는데?”
[…표면상 그렇습니다만, 세부 사항을보여드리겠습니다.]
성기술 쪽 폰트가 확대되면서 몇몇 문자들이 따로 띄워졌다.
-[성교 LV 1], [입 LV 1], [교감LV 1], [페로몬 LV 1]…-
“아니, 무슨 이게 무슨 영웅급이야. 개 쓰레기구만!”
성기술 LV 111이라고 해서 존나 기대했더니, 찌질한 동정급 레벨들이 줄지어 있었다.
예전이었으면 현실 여자 따위는 전혀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저런 레벨들은 무시하고 말았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내가 해야 하는 일 자체가 여자 먹는 일인데, 저건 좀 심각하다.
“그런데 아르모니아, 죄다 1인데 어떻게 성기술 레벨이 111인거야?”
[…마지막 손기술 쪽을 봐주시길 바랍니다.]
“응? 시불 뭐야 이거….”
-[손기술 LV 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