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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화 〉5화 용사의 여자를 빼앗는 방법 (5) (6/898)



〈 6화 〉5화 용사의 여자를 빼앗는 방법 (5)

“아. 옛날 생각이요?”

비올라는 궁금한 것을 참고 바로 질문을 던졌다.

하지만 나는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어물쩡 넘겼다.

“그…. 지금 밤이 늦었는데. 이 시간에 돌아다니면 자경단에게 혼나지 않을까요?”
“네? 아… 괜찮아요. 여긴 밤에도 사람들 잘 돌아다녀요.”
“밤에 잘 돌아다닌다고요?”
“네. 아! 다른 도시는 밤에 위험하다고  돌아다닌다면서요?”

비올라는 눈빛을 반짝거리면서 이상한 질문을 했다.


비올라의 물음에 나는 무슨 소린지 의문이었다.

‘뭔 소리지? 여기가 무슨 대한민국도 아니고….’
[아마 이 마을이 그만큼 치안이 좋다는 의미 아닐까요?]
‘하긴, 자경단이 많긴 하지….’

거기다 자경단의 수준도 굉장히 높다고 했으니까.

왕국에서직접 차출해서 온 사람들이다.

아까 본 쉬헐크 몇 명만 데리고 가면 도적 아지트는 순식간에 쑥대밭을 만들 수 있을 거 같았다.

“바깥은 어때요? 사막을 건너오신 거 맞죠? 그쪽 마을은 어떤가요? 그리고….”
“어….”

갑자기 질문 세례가 쏟아졌다.


이미 알고 있지만참 기질이라는  웃기다.

-[왕성한 호기심], [성에 대한 무지]-


한편으로는 비올라라는 여자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거 같았다.

‘남자로 보고 있지 않은 거 같네.’
[시작부터 곤란하군요.]
‘아냐, 오히려 이게 편해.’
[네?]

대화는 무조건 많이 나눌수록좋다.

만약 비올라가 나를 조금이라도 남자로 봤다?

꺼리든, 호감이 가든 복잡한 마음이 생겨서 대화 자체가 시작이안  수도 있다.


애초에 이렇게 찾아오지도 않았을 것이다.


거기다 지금 나는 외부인이다.


그런 외부인에게 이렇게 호기심을 갖는  청신호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그리고….”
“천천히 질문하시면 다 말씀드리겠습니다.”
“아…. 죄송해요.저 궁금한 게 많아서 후후….”
“읏….”


밝은미소가 내 이성을 잠시 흔들었지만 버텨냈다.


하지만 비올라는 지금 내 모습을 아까 다쳤을 때의 통증이라고 생각한 거 같았다.


“어머? 혹시 진짜 크게 다치신  아니에요? 빨리 의원에….”
“하하…. 괜찮습니다.  시간에 의원을 찾아뵙는 것도 실례니까요.”
“그, 그래도….”


비올라의 마음속은 죄책감과 호기심이 충동하는 것처럼 보였다.

당연하게도 나는 전혀 아프지 않기에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진행했다.


“그리고 저도 이렇게 대화 나누는 게 즐겁네요.”
“아! 정말이요? 다행이다! 난 귀찮아 하실까 봐 걱정했어요….”
“음. 그럼 어디서부터 이야기해드릴까요.”
“사막은 어땠어요!? 그거부터 말씀해주세요!”


 날밤, 나는 비올라에게  시간 동안 바깥세상이 어떤지 말해줬다.

…당연히  지어낸 말이지만.

***

나는 침대에 누우며 앓는 소리를 냈다.

“아우… 힘들어….”
[고생하셨습니다.]

나는 비올라에게 내가 지어낸 세계관을 주절주절 읊어줬다.


내가 어떤 식으로 이야기해도 비올라의 눈빛은 초롱초롱하게 빛났다.


다행히 사막 건너편은 애초에 교류조차 없어서 그곳에 뭐가 있는지는 그냥 지어내면 그만이었다.


하지만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소설가들의 고난을 이해할 수 있었다.


“난 소설가 못하겠다….”
[아닙니다. 생각보다 잘하셨습니다.]
“뭐, 일단 남자로서의 점수는 몰라도 인간으로서의 점수는  딴 거 같네. 그리고 둘만의 비밀도…. 흐흐흐.”


밤이 되자, 비올라도 슬슬 졸기 시작했다.


내일도 꼭 오겠다고 말한 비올라는 나에게 다가와 양손을  잡고 말했다.


-저랑 만난 거 오빠한테 말하지 말아 주세요. 저 혼나요….


걸리면 나는 죽어요….


-그럼요. 이건 저희 둘만의 비밀입니다.
-후후.

웃음을 띤 비올라와 헤어졌다.

[신기하네요. 외부인인데도 저렇게 적극적으로 다가왔다는 게.]
“너무 말도 안 되는 평화 때문이지, 뭐.”
[하긴, 마을 주민들조차도 조심히 대하는 분이니.]
“맞아, 그냥 세상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공주 같은 존재더라.”


대화를 나누면서 비올라에 대해서도 몇 가지 알 수 있었다.

마을 사람 중에 친한 사람이 단  사람도 없다는 거.


그나마 촌장이랑 필요한 대화만 주고받는다고 한다.


그런 촌장이 갑자기 외출 금지를 해서 집에서 몰래 빠져나오기까지 했다고.

비올라가 대충하는 말을 들어보면 다들 자신을 어려워하는 게 보인다고 했다.

다른 사람과 즐겁게 대화하다가도 자기 앞에서는 눈치를 보며 짧은 대화만  뿐이라고.

비올라에게 마을 바깥세상은 모두 행복하고, 웃음이 넘치는 곳으로 보였다.

자신만 빼고.

그리고 그런 외면에서 태어난 [왕성한 호기심].

처음 보는 젊은 남자.

비올라는 다른 여자들과는 다르게 나를 진짜 유니콘과 비슷한 존재로 생각한 것이다.

“비올라의 기질을 보니까, 바꾸는 건 어렵지 않겠어.”
[그런데 한 가지 걱정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응, 어떤 거?”
[[일편단심]입니다. 이것이 있다는 건 용사만을 바라본다는 건데, 그럼….]

 [일편단심]은  봐도 무슨 기질인지 알  있었다.


인생을 통틀어 단 한 명만을 사랑하는 기질이다.

그야, 기질이라는 게 인생의 변화가 생기면 바뀌기는 한다지만 쉽게 변하지는 않는다고 한다.

아르모니아의 걱정이 느껴졌다.

 임무가 실패하면 NTL 코퍼레이션은 산산이 부서지는 것이니까.

하지만 나는 큰 걱정을 하지 않았다.

“걱정  해도 돼.”
[네? 어째서인가요?]


나는 살짝 뜸 들이고 말했다.


“비올라…. 용사를 오빠 이상으로 생각하고 있지 않아.”
[그걸 단번에 아실  있나요?]

나는 단번에 알 수 있었다.

[성에 관한 무지] 기질을 보고 바로 알 수 있었다.

“애초에 자기 오빠를 사랑했다면 저런 기질이 나올 이유가 없어.”
[확실히 그렇게 보이긴 합니다.]
“아마 그 용사라는 놈도  동생을 애지중지 키웠겠지. 멍청한 놈, 내가 타락시켜주지. 낄낄.”
[…정말 진짜 악인 같으시네요. 그래도 수호님의 의지가 되살아나서 다행입니다.]
“크크…. 비올라랑 할 수만 있다면 뭐든 할 각오가 되어 있다고!”

아까와는 다르게 정말 에너지나 흘러넘치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비올라를 먹고 나서, 그걸 알고 절망하게 될 용사를 생각하니….

아~ 흥분돼~

“일단 우리는 할 수 있는 일을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어.”
[무슨 계획이 있으십니까?]
“응, 괜찮은 계획이 있지.”


나는 미소를 지으며 눈을 감고 말했다.

“밑밥 좀 깔아야지….”

***

나는 어제와같이 마을을  둘러보는 척하며 목적지로 향했다.


그런데 어제랑 사뭇 다른 상황이 펼쳐졌다.

“와, 잘생겼다! 어디서 온 거예요?”
“바보냐? 딱 봐도 사막 건너오신 분이잖아. 진~~~짜 대단하다!”
“…누가 몰라서 묻니? 저리 좀 가주지 않을래?”
“…너나 가지?”
“….”

나를 둘러싸고 신경전을 벌이는 여자들….


다행히 자경단은 이제 나에게 집적대지는 않았다.

문제는 동네방네에서 여자들이 몰려온다는 거….

[축하드립니다. 하루만에 인기인이 되셨습니다.]
‘시끄러….’


귀찮긴 하지만 판은 괜찮게 깔렸다.


그리고 도착한 곳은 용사의 거주지 근처였다.

[용사의 거주하는 곳치고는 생각보다 화려하지는 않네요.]
‘화려하지 않냐를 떠나서 그냥 나무판떼기 집들이잖아….’

극과 극의 평가.


사실 옆에도 우후죽순 서 있는 2층짜리 목조 주택이었다.

어제 비올라가 신나서는 집의 위치를 알려줬다.


나는 여자들을 끌고 비올라가 사는 근처로 왔다.


거리는 집 안에서 창문으로 보면 대충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감지하는 수준의 거리 정도?


사실 다가가고 싶어도 더는다가갈 수 없었다.

“그… 미안하지만, 이 이상은 못 들어와.”

어제 봤던 자경단원이었다.

나는 미소 가면을 쓰고 인사했다.

“아! 안녕하세요.”
“어, 그! 아하하…. 여, 여긴 어쩐 일이야.”

가랏, 성수호! 거짓말 뿌리기!

“어제 신세도 겸, 아침 인사라도 할까 해서 왔습니다.”
“어? 나, 나한테?! 아, 아하하. 조, 좋은 아침!”

아침 인사 한번 하러 왔다고 저렇게 좋아할 줄이야….

시불, 원하지 않게 자꾸 호감도가 올라가는  같다.


설마 만날 거라고 생각도 못했는데.

자경단원이  인사에 안절부절하면서 창을 쥔 손에 힘이 들어가는 것이 눈에 보였다.

찌그럭…땡강.(창 : 아, 안돼! 이 조임은! 가, 가버렷!)


진짜 갔다. 창이….

“아, 아이씨…. 조, 좀 움켜쥐었다고 망가지네.”

조오오옴?

쇠로  창이 맨손 악력에 구부러진다고?


‘미친…. 저런 괴력을 가진 인간이 변방에서 자경단이나 하고 있는 거면 용사란 놈은 도대체 얼마나 쎈 거야?’
[정보로는 단 한 번의 휘두름으로 1000명을 죽일 수 있다고 합니다. [혈풍천격]이라는 스킬을 가지고 있는데, 단신으로 마왕 군단을 쓸어버린다고 합니다.]
‘마왕이라는 녀석, 그런 괴물이랑 싸우는 거였어? 만약 내가 비올라 건드린 거 들키면….’
[참고로 [혈풍천격]이라는 스킬은 한 명에게도  수 있다고 합니다. 죽기 전에 1000번 참격을 한 번에 날린다고 합니다.]
‘……유용한 정보 감사합니다.’


나는 1000번의 죽음을 한 번에 경험하기 싫으면 빨리 꼬시고 복귀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였다.

그런데 주위 여자들이 나와 자경단원의 대화를 들으며 수군거리기 시작했다.

“…두 분 아시는 사이세요?”
“되게 친해 보인다….”
“언제 친해졌대….”
“우리 앞에서는 저런 웃음  지어주셨으면서… 너무해.”
“일하면서 남자랑 노닥거리기나 하고…”

살벌하다….

남자인 내가 봐도 쫄리는 자경단원을 대놓고 앞에서 까고 있다.

내가 자경단원과 대화하는  못마땅한지 여자들이 갑자기 나를 향해 더 달라붙었다.


“제가 여기 진짜 맛있는 집 알고 있는데~ 로넬의 식당이라고 제가~”
“아! 저도 알고 있어요! 제가 안내할게요!”
“아이씨, 저리 안 가? 내가 먼저 안내하려고 했거든?”
“뭐? 내가 그 식당단골이야!  거기서 음식이나 제대로 먹어봤어?!”
“뭐, 이년아? 내가 로넬이야!”


가관이다….


***

“…진짜 개빡시다.”
[오늘도 고생하셨습니다.]

나는 하루종일 비올라의  근처 공터에서 여자들과 노닥거렸다.

나는 최대한 많은 여자의 흥분을 끌어올리기 위해서 한가지 계책을 마련했다.


바로 손금이었다.

[신기하군요. 손바닥에 모양으로 운명이 정해진다니.]
“나는  믿어, 그런데 여자들은 요상하게 그런 거에 환장하더라.”

그리고 그건 이쪽 세상도 마찬가지였다.


일단 이곳은 손금이라는 개념이 존재하지 않았다.

덕분에 여자들도 처음에는 못 미더워했지만, 내가 몇 명의 손금을 봐주고 성격을 때려 맞추자환장하기 시작했다.

사실 손 따위는 전혀 보지 않았다.


그냥 그녀들의 머리 위에 있는 기질만 봤을 뿐.


나는 마을에 있는 여자들의 기질을 보기 위해 에넬을 사용했다.


생각보다 많은 에넬을 썼지만 어차피 한명당 2~3정도에 불과했고 그 기질을 보고 대충 때려 맞추니, 몇몇 여자들이 극성 선교사처럼 여기저기 알리기 시작했다.

가령 [나태함]이 있으면 잠  덜 자라, [식탐]이 있으면 적당히 먹어라, [자위 중독]… 귓가에 입을 대고 적당히 해라. 라는 식이었다.

거기다 시대가 시대이다 보니, 나중에는 이런 단순한 끼워 맞추기도 무슨 신과의 교신이라는 소문까지 났다.


덕분에 나를 교황처럼 추대하기 시작했다.


“거기다 정말 괜찮은 정보도 들었지….”
[네. 설마 용사에게 그런 면모가 있을 줄은….]


내가 이곳에 와서 알아낸 용사의 정보는 시스콘정도였다.

호감도 맥스를 찍은 쉬헐크에게닦달해서 물어봤는데, 정말 가관이었다.

이 동네에 돌아다니는 소문으로는 과거에 여동생 근처에 집적거리는 남정네가 있으면 일단 죽이고 봤다는 것이다.

반죽임 같은 게 아닌, 진짜 죽였다고….

다만, 이 이야기는 마냥 믿을 수 있는이야기는 아니라고 했다.


어디까지나 노파에게 들은 이야기라고….

내일 노파한테 가서 자세히 들어봐야겠다.


내가 다음날 예정에 대해 생각하는 중에 아르모니아가 의문을 제기했다.

[그런데 기질만 파악해서 말하는 거면 귀찮게 손잡지 않고, 얼굴을 보고 한다든지 하는 것도 가능하지 않나요?]
‘오~ 사실 관상이라는 게 있긴 하지. 얼굴 보고  사람의 성격과 미래를 예측하는 게 있어.’
[그럼  손금을?]
‘뭐, 그건 효과가있었다면 알게 되겠지.’
[?]


사실 손금 따위 전혀 봐주고 싶은 생각이 없었다.

현실 여자의 손 따위….

이게 다~~~

똑똑똑.


창문 밖에서 방안을 빼꼼 쳐다보는 여자.


“계, 계세요?”

비올라 때문이다.


***

나와 비올라는 어제처럼 촌장 집 옆에 있는 수풀에 앉아서 대화를 나눴다.


오늘도 어제와 마찬가지로 그냥 헛소리 퍼레이드를 열었다.

그리고 오늘도 느꼈다.

다른 여자들은 나를 좋든 싫든 남자로 보고 있는 반면에 비올라는 나를 신기한 이국 사람으로만 보고 있다는 것이었다.


-[성에 관한 무지]-


‘저걸 벗겨내는 게 관건이군. 숫처녀의 옷을 벗기듯, 조심스럽게 해야겠어.’
[…용사도 못 벗겨냈다면 마냥 쉽지는 않겠군요.]
‘못 벗겨 낸 게 아냐.’
[그럼….]
‘안 벗겨  거지.’


이쯤 되면 확신할 수밖에 없었다.

용사 놈은 순수하게 키운 다음에 자기 것으로 만들려고 했다는 게 내 생각이다.


나는 비올라를 슬그머니 바라봤다.

비올라가 대화 중간에 뭔가 꼼지락거리며 내 눈치를 살피며 입을 열었다.


“그…. 사막 너머에는 손금이라는 게 있다면서요.”
“아, 네. 손안에  사람의 운명이 있다…, 그런 거죠. 하하. 그런데 어떻게 아셨어요? 이건 사막 너머에만 알려진 건데.”
“후후, 아까 돌아다니는 여자분들이 말씀하시더라고요.”

집안에만 있던 비올라는  근처를 돌아다니는 여자들과 자경단원들의 대화를 엿들어서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비올라는  앞으로 고개를 내밀고는 애교를 떨었다.

“손금이라는  봐주실 수 있나요? 네? 부탁해요.”
“그럼요.”
“와! 다행이다. 그거 미래를 알려주는 대신에 엄청나게 힘들다고 들었거든요.”
“하하하….”
“신께 계시를 받고, 엄청난 대가도 필요하다고 다들 그러던데…. 몸은 괜찮으세요?”

비올라의 말을 들어보니, 소문이 이미 100명의 귀를 거쳐 지나간 소문으로 변질되어 있었다.

미래를 알아보기 위해서 신의 계시를 받았다는 둥, 엄청난 생명력을 대가로 알아내는 것이라는 둥, 별의별 말이  나왔었다.

비올라는 지나가는 사람들의 헛소리만 듣고 손금이 무슨고대 신들의 마법 같은 것쯤으로 착각해버린 것이었다.


하지만 잘 됐다.

“걱정하지 마세요. 하지만 대가가 필요한 건 사실이에요.”
“아아…. 진짜구나…. 그럼 괜찮아요. 괜히 저 때문에 몸에 무리 가시면 안 되죠….”


비올라는 실망한 표정으로 고개를 숙였다.

성격도 필리아를 쏙 빼닮았다.

“아, 제 몸은 무리 안 가요.”
“어?! 진짜요?”
“네, 대신 대가는….”


그녀의 왼손을 내 양손으로 감쌌다.

“흐응?”
“비밀을 지켜주겠다는 약속이 필요합니다.”

이제 [성에 대한 무지]를 이용할 차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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