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정글의 게임-149화 (149/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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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끝까지 밟아 졸라 세게 박아

인후는 자신의 능력을 발전시키려 늘 훈련하고 있었다.

운무 징기스칸 클랜은 커다란 창고 하나를 임대해서 클랜원들의 단련 장소를 보장했다.

곳곳에서 칼을 휘두르거나, 검기가 일어나거나, 불길과 전기가 쏟아지기도 하는 살벌한 장소였다. 인후는 이곳에서 자신의 언령을 시험했다.

[저 차를 든다, 엄청난 힘으로 들어 제껴 나는 어택커 니들은 낄 때 껴 나는 땀 흘려 일했고 그 상으로 My car 금으로 칠했어.]

개구린 라임을 선보이자 폐차 직전의 쇳덩이에 가까운 트럭 한 대가 부웅, 들렸다. 엄청난 높이로 상승한 차는 창고 천장까지 닿을 듯 올라갔다. 주위에서 각자 자신의 힘을 수련하던 이들이 감탄하며 쳐다보았다.

인후는 복귀를 위한 언령을 시도했다.

[사뿐히 떨어진다, 이 차. 난 술 먹으면 꼭 가, 이 차. 니들은 개미처럼 노동해 이차 이차, 나는 니들 올라타 베짱이처럼 피 빨아 람보르기니 타. 스웩.]

라임이 거듭할수록 무형의 기운이 중첩하여 시너지를 내는 것이 이제 인후 본인에게도 느껴졌다. 동음을 반복하듯 언어를 가지고 놀면 그의 몸에서부터 알 수 없는 힘이 팽창했고, 병렬하면서 그가 뜻하는 행위들을 이행하려 움직였다.

차는 사뿐히 떨어졌다. 그의 힘을 구경하던 이들 몇은 휘파람을 불었다.

"새로 오신 분이세요?"

귀엽게 생긴 여성이 다가와 물었다.

"아, 네."

"대단하시네요. 언령이에요?"

"네. 뭐."

"저는 마녀인데 재능이 없나, 왜 이렇게 안 되지."

"하하. 저도 시작한지 얼마 안 되서."

"능력은 언제 각성하신 거에요?"

"한 일주일 전?"

"와, 진짜요? 엄청나다. 완전 재능충."

"재능충이요?"

"재능이 엄청나다는 뜻이에요."

"아니에요."

둘이 이야기하자 다른 이들도 모여 대화를 나누었다.

"라임을 만들면 힘이 세진다구요? 신기하네요."

"저도 그래요. 할 때마다 억지로 라임 만드느라 힘들어 죽겠어요."

"랩퍼인데 완전?"

"다음에 같이 싸워요. 든든하게 지원해주세요."

그렇게 화기애애하게 대화를 나누다가 밤이 늦었다.

그렇게 서로 인사하고 인후는 집으로 왔다. 집에서도 힙합을 들으며 보다 나은 라임과 강력한 언령을 위해 노력하다가 잠이 들었다.

다음날 아침, 부시시한 얼굴로 등교하는 인후의 등을 치는 누군가가 있었다.

"안녕!"

뒤돌아보니 어제 클랜 단련장에서 만난 마녀였다.

그녀는 교복 차림이었다.

"어? 학생?"

"뭐야, 그렇게 늙어보였어요?"

"그냥 학생일 줄 몰랐어요."

"말 편하게 해요. 동갑 아니에요?"

서로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동갑이라는 것, 그리고 그녀의 이름이 혜경이라는 것과 근처 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라는 것도 알 수 있었다.

"오늘도 나중에 단련할 거지?"

"그래야지."

"그럼 학교 마치고 거기서 보자. 나도 요새 수련하는 마법이 있는데 보여줄게."

그렇게 둘이 이야기하며 버스 정류장까지 걷는데, 문득 마주친 얼굴이 있었다.

"어, 힙찔이."

"연지야."

그와 힙합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던 친구, 김연지였다.

그녀는 인사하다가 문득 인후와 함께 걷는 혜경을 발견하고 눈이 커졌다. 그와 혜경을 번갈아 쳐다보았다.

"둘이 친구?"

"어, 응."

"안녕."

혜경이 환하게 웃으며 인사하자, 연지도 어색하게 인사했다.

"어, 안녕."

"둘이 학교 친구야?"

혜경이 생글생글 웃으며 물었다.

"응. 같은 반 친구."

"그렇구나. 어, 버스 온다. 난 저거 타고 가야겠다. 인후야 나중에 봐."

"응. 잘 가."

혜경이 뛰어서 버스 안으로 들어갔다.

귀여운 얼굴에 날씬한 몸, 제법 인기가 많을 것 같은 혜경이 인후와 친한 듯 굴자, 연지는 둘이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 궁금해졌다.

"야, 쟤랑 어떻게 알게 됐어?"

"그냥 어쩌다보니."

"어쩌다보니?"

수상한 눈으로 인후를 쳐다보았다.

"뭐."

"힙찔이가 능력 좋네? 저렇게 귀여운 애도 만나고."

"그냥 친구야."

"그럼 친구지, 다른 거겠니?"

연지가 피식 웃었다. 인후는 곁에서 이야기하는 그녀를 바라보면서 새삼 그녀가 예쁘다는 생각을 했다. 흰 피부에 발그레한 입술, 쌍꺼풀진 눈. 클랜에서 만난 망나니, 강유종이 했던 말이 떠올랐다.

주변에 먹고 싶었던 년 없냐?

들키지만 않으면 돼. 능력으로 따먹어. 도와줄까? 크크.

저도 모르게 상상하던 인후가 고개를 흔들었다. 연지는 버스를 기다리면서 휴대폰을 만지고 있었다. 여자애들은 별 것도 아닌 카톡을 이리저리 주고 받는다. 인후는 문득 자신이 능력을 사용해 바람을 일으켜 보았던 예지윤의 하얀 팬티를 생각했다.

음…….

흘끗 곁에 선 연지를 보았다.

한 아저씨가 막 출발하려는 버스에 탑승하려 뛰어오고 있었다. 아저씨와 연지의 몸이 살짝 스치는 순간 인후는 작게 속삭였다.

"어엇?"

"꺅?"

살짝 스치는 것뿐이었는데, 연지가 확 밀려나 인후에게 안기는 꼴이 되었다. 그녀의 봉긋한 가슴이 느껴졌다.

"어, 학생, 미안해. 괜찮아?"

"아우, 뭐야 이거. 아, 네."

*

메이드복 아래로 뻗은 새하얗고 가느다란 다리는, 누가 보아도 가슴이 두근거릴 만큼 매끈하다. 그녀가 살짝 다리를 벌리면서 무릎을 올리면, 치맛자락이 말려 올라가며 허벅지보다도 위, 허벅다리 안쪽의 발그레한 속살이 살짝 비쳐 보인다.

마치 유혹하려는 듯 치맛단에 손끝을 올려 슬며시 걷어 올리자, 터럭과 그 사이로 움찔거리는 부끄러운 꽃잎이 드러난다.

미소녀의 얼굴을 하고 있지만, 그 자세가 음탕하여, 누가 본다면 당장이라도 달려들고 싶게 색정적이다.

하지만 정작 눈앞의 남자는 그녀에게 관심이 없다.

"하읏…… 하앙…… 주인니임……!"

흑발흑안의 고혹적인 미녀, 정하가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 엎드린 채 엉덩이를 앞으로 쭈욱 내밀고 있다. 그리고 수현은 그녀를 향해 허리를 마구 돌진시키고 있었다.

한 번 진퇴할 때마다 그녀가 허리를 활처럼 휘며 교성을 질렀다.

그녀 곁에서 나란히 엉덩이를 내밀고 있는 금발벽안의 미녀, 예브게냐는 자신의 구멍을 스스로 벌리며 자신에게도 다가와달라고 애교 부리듯 엉덩이를 흔들었다. 수현이 정하에게 삽입하면서 예브게냐에게는 자신의 손가락을 밀어넣었다. 손가락으로 그녀의 질주름 안 예민한 곳들을 훑자, 애액을 질펀하게 싸면서 반응했다.

"하읏, 하앙……! 주인니임…… 나한테도……."

아랫입으로 수현의 손가락을 꼭 물어채면서 예브게냐가 교태를 부렸다. 정하의 깊은 곳까지 찔러넣고 그 감촉을 즐기던 수현의 주의가 예브게냐를 향했다. 그때를 놓칠 세라 예브게냐가, 수현을 향해 엉덩이를 길게 내빼면서 스스로 항문을 벌렸다.

자신의 손가락을 물고 질질 물을 흘리는 예브게냐의 꽃잎, 그리고 그 위로는 이쪽도 괜찮다고 어서 넣어달라는 듯 스스로 항문을 벌린 그 모습에, 수현의 물건이 다시 한 번 불끈 커졌다. 때문에 수현을 받아들이고 있던 정하의 입에서 달뜬 소리가 새어나왔다.

"아흐읏…… 커졌어, 더…… 하읏……."

수현이 정하에게서 물건을 빼냈다. 그리고 곁에서 유혹하는 예브게냐의 뒷구멍에 물건을 찔러 넣었다.

"흐으응……!"

미친 듯이 피스톤하자, 예브게냐가 침대에 얼굴을 처박으며 전율했다. 마치 우는 것처럼 신음을 흘려댔다. 참을 수 없는 교성을 필사적으로 시트에 억누르고 있는데, 수현이 그조차 허락치 않고 뒤에서 그녀의 양 팔을 붙잡아 당겼다.

뒤에서 삽입하는 자세에서 그녀의 양 팔을 구속하여 당기자 그녀의 상체가 허공으로 떠올랐다. 억누르던 신음이 허공에 터져나왔다.

"하으으응…… 하앙! 하아앗…… 하으윽, 하아, 아흐응……!"

수현이 더 크게 소리내라는 듯 퍽퍽퍽 박아대자 예브게냐는 목이 쉴 것처럼 크게 울기 시작했다.

예브게냐에게 남근을 빼앗긴 정하가 수현에게 엉겨붙었다. 흔들리는 예브게냐의 하얀 엉덩이와 척추의 곡선에 집중하던 수현은, 문득 곁에서 자신을 흘겨보는 고혹적인 얼굴을 발견했다.

"……."

미친 듯이 신음하는 예브게냐의 교성을 배경으로, 정하와 수현은 둘만의 눈짓을 주고 받았다.

정하가 입모양으로 말했다.

나빠.

수현에게 몸을 밀착시키며, 아직도 물 흘리고 있는 자신의 하체를 수현의 몸에 문질렀다. 자극의 대가는 예브게냐에게 돌아갔다. 수현의 피스톤 운동이 한층 거세졌다.

"아흐으윽! 하아앙……!"

정하가 눈웃음치며 수현의 뺨에 쪽, 입을 맞추었다. 정하의 냄새가 끼쳐왔다. 그녀는 수현의 목을 감으며 혀를 내밀어왔고, 수현은 예브게냐를 놓치며 마주 정하를 마주 끌어안고 키스했다.

"하읏!?"

수현이 팔을 놓자 침대로 푹, 쓰러지게 된 예브게냐가 뒤돌아보았다. 정하와 수현이 끈적하게 키스하고 있었다. 양 팔로 서로를 끌어안고 혀를 나누는 가운데, 정하가 다시 노마크가 된 수현의 물건을 한쪽 허벅지로 훑고 있었다.

예브게냐가 아래로 기어가 수현의 거대한 물건을 입으로 물었다. 그리고 잘근잘근 이빨로 첨단을 자극하다가 볼의 부드러운 부분으로 문지르자 상처럼 쿠퍼액이 배어나왔다.

한동안 정하와의 키스와, 예브게냐의 봉사를 받던 수현이 예브게냐의 팔을 잡고 위로 이끌었다.

수현의 물건을 핥고 빨던 예브게냐는 수현의 몸짓을 따라 허리를 펴 일어섰고, 두 연인이 입맞추는 현장에 동참했다. 정하가 수현의 목을 끌어안고 있다면, 예브게냐는 수현의 허리를 끌어안고서 혀를 내밀었다. 수현을 중심으로 하여 두 여인의 혀가 허공에서 얽혔고, 세 명의 설육이 교차했다.

한동안 수현은 두 여인과 함께 눈짓과 키스를 주고 받았다.

그리고 그런 관능적인 관경을 그저 바라만 보는 올가는 욕구불만 그 자체였다.

그 악플러 자식 때문에 자신은 지금 저 사이에 끼지도 못하고 스스로를 위로하고 있다.

천사와 같이 아름다운 소녀가 메이드복을 걷고 스스로 꽃잎을 쑤시는 광경은 참을 수 없이 배덕했다. 그러나 눈앞의 주인님은 두 명의 미녀에게 집중하느라 그녀에게 관심을 주지 않았다. 그녀의 갈증은 저 주인님 아니면 풀어줄 수가 없다. 올가가 옷을 벗었다.

메이드복이 벗겨지고, 새하얗고 풋풋한 나신이 드러났다.

올가는 수현에게 다가가 자신의 가슴을 수현에 등에 닿으면서 속삭였다.

"주인니임…… 저도…… 사랑해주세요……."

그러면서 수현의 날개뼈에 쪽, 키스했다. 그녀로서는 대담한 유혹의 몸짓이었다.

그리고는 뒤에서 손을 뻗어 수현의 물건을 쥐고 용두질했다.

하지만 그녀의 주인은 단호하다.

둘과의 키스를 잠시 멈춘 수현이 뒤돌아 올가에게 양 검지를 교차시켜, 엑스 사인을 만들었다.

"안 돼."

"주인니임……!"

"그 녀석 잡기 전엔 안 해줄 거야."

"이잉……."

올가가 처연하게 눈꼬리를 떨어뜨리며 수현에게 어필했지만 수현은 단호했다.

곧바로 돌아서서 자신을 기다리는 두 여인을 양 팔에 끼고 침대로 넘어뜨렸다. 정하와 예브게냐가 깔깔거리며 수현에게 파고들었다.

정하가 수현에게 올라타 허리를 흔들고, 예브게냐가 곁에 누워 수현과 키스하는 모습을 보면서, 올가는 그 악플러를 잡아 가만히 두지 않겠다고 분노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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