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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이미 나에게로
지갑을 열면, 그녀와 함께 찍은 사진이 있다.
사진 속 그녀의 환한 미소를 보는 것으로 그는 모든 힘든 일들을 잊는다.
"선생님. 또 여자친구 사진 보세요?"
"꺄. 순애보, 순애보. 근데 진짜 예쁘시다."
영진이 지갑을 덮으며 손을 홰홰 내저었다. 그에게 몰려든 학생들이 웃음을 터뜨린다. 영진이 붉어진 얼굴로 지갑을 뒷주머니에 넣는다.
"시끄럽고 다들 들어가."
"선생님 무서운 척 노노해!"
여학생들이 웃음을 터뜨리며 흩어진다. 영진이 픽 웃으며 지갑을 주머니에 넣었다. 뒤에서 걸어오던 동료 교사가 말을 건낸다.
"안 선생님 오늘도 인기 많으시네요."
"인기라뇨. 그냥 애들이 장난치는 건데."
"그게 인기죠. 부럽네요."
영진이 교실 문을 열고 들어간다.
학생들이 눈을 빛내지만 물론 몇은 잔다. 영진은 분필을 들어 커다랗게 글을 쓴다. 오늘의 문학은 광장이다.
영진이 빼어나게 재미있는 수업을 진행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학생들은 그의 열정을 느낀다. 그가 전하고자하는 것은 수능 지문을 분석하는 방법이 아니라, 그들 안에서부터 문장을, 글의 아름다움을 느끼는 것이다.
"자, 느껴지니?"
그의 말버릇이다.
대답을 바라고 한 질문은 아니다. 그저 아이들의 얼굴에 떠오른 잘 모르겠다는 알쏭달쏭한 얼굴, 정말 멋진 걸 만났다는 듯 빛나는 얼굴, 시시하다는 지루한 얼굴, 그 모두를 바라보며 영진이 웃는다.
영진의 의미를 이해하는 학생들은 싱긋이 웃는다.
그는 학생들에게 작가와, 그의 세계에 관해 설명한다. 그것만으로도 수업은 짧아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다 풀어놓지도 못한다.
수업 종이 치고, 반장이 인사하면 영진은 교실을 나온다.
수업으로 그의 업무가 끝나는 것은 아니다.
한 동아리의 담당으로서, 그들을 이끌 책임이 있다.
"한 번 써봐. 멋진 걸 쓸 수 있을 거야."
"글 같은 거 써본 적 없는데요……."
"시험공부해야 하는데……."
그는 문예부를 담당한다. 이름은 문예부이나 실제로는 동아리 활동 시간에 조용히 책상에 앉아 잠이나 자려는 학생들이 몰린 곳이다. 그는 지금 그들만의 작품집을 내려고 노력한다. 몇몇은 정말로 글을 좋아해서 와 동참하지만 태반은 시큰둥하다.
"너 책이나 영화 보면서, 아님 음악 듣고 울어본 적 있니?"
"……."
남학생이 옆의 눈치를 살핀다. 여학생은 고개를 끄덕인다.
"재훈이 넌 없어?"
"있죠."
"뭐였니?"
남학생이 씩 웃으면서 말한다.
"원피스요."
"그거면 돼."
영진이 웃으면서 두 학생에게 노트를 건낸다.
"한 번이라도 감동 받아 울어본 사람은 글을 쓸 수 있지. 부담 없이 써 봐."
"그래도……."
"대단한 걸 쓰라는 게 아냐. 정 안쓰여지면 다시 나한테 오고."
결국 두 학생은 엉거주춤 그가 건내는 새노트를 받는다. 영진이 가보라는 듯 고개를 끄덕이자, 여학생이 입을 열었다.
"뭐 어떤 걸 써요? 감상문……?"
"뭐든 돼. 하지만 선생님은 솔직히 감상문보다 다른 거, 너희들 안에서만 나온 게 좋을 것 같아. 수필도 좋고 소설도 좋고 시도 좋아. 무엇이든 너희 안에서만 나온 것. 감상문은 초중 거치면서 질리게 썼잖아?"
두 학생이 서로를 바라보더니 꾸벅, 고개를 숙인다.
"네. 안녕히계세요."
"궁금한 것 있으면 언제든 와. 알지?"
두 학생이 교무실을 나선다.
그 뒷모습을 바라보며 미소짓던 영진은, 시계를 확인하고는 교무실을 나선다.
상담실에는 이미 두 사람이 자리하고 있다. 남녀, 둘은 죄지은 듯 고개를 숙인다. 영진은 침중한 얼굴로 그들의 맞은 편에 앉아 잠시 몸을 기울인다.
"너희들 마음은 정했니?"
"……네."
둘은 영진을 보지 못하고 책상만 향하고 있다.
영진은 고민한다. 그 또한 경험 없는 선생일 뿐이다. 그들에게 무슨 말을 해야할지 알 수가 없다. 그러나 무엇인가 말해주어야 한다는 건 명확했다. 영진은 말을 가다듬는다. 침묵 속에서, 영진의 첫마디는 그것이다.
"그건 죄야."
"……."
"괜찮다고 말해줄 수도 있지만 사실은 아냐. 안괜찮은 거야. 그래서 선생님은 너희들이 그걸 평생 기억하면서 살기 바란다. 죄책감이든 무엇이든, 너희들이 평생 짊어지고 가야 돼. 절대 잊지 마."
"……네."
"주말에 역에서 보자. 병원은 구했어. 돈 같은 건 선생님이 다 알아서 할 테니까."
"……감사합니다."
여자아이가 울기 시작한다. 남학생이 그녀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 달래다가, 결국 그 자신도 흐느낀다. 둘이 기대며 우는 모습을 보면서 영진은 눈을 감는다.
"감사…… 크흡, 감사합니다…… 흐윽……."
"감사하면, 다시는 이런 실수 말고, 좋은 어른이 돼라."
"네……."
영진이 조용히 둘에게 휴지를 건낸다.
선생의 책임은 무거워서, 자신이 옳은 길 위에 있는 것인가 끊임 없이 고민하게 된다. 이렇게 하는 게 맞는 걸까. 영진은 눈을 감고서, 그래, 하고 자답한다.
그는 항상 선택해야만 한다.
부드러워야 할까, 때론 거칠어야 할까. 때로 학생들은 좋게 말하면 듣지 않는다. 하지만 거칠게 그들을 억압한다고 그들이 진정으로 따르는 것은 아니다. 무엇이 맞는가. 그는 완벽할 수 없다. 부끄러운 적도 많았다. 근래에, 여자친구의 제자들에게, 스트레스에 받혀 자신도 모르게 속 꼬인 꼰대처럼 굴었다. 잊고 싶은 기억이다. 그 일로 지윤과 서먹해지기도 했다.
영진은 이제 좀 진정한 아이들과 함께 상담실에서 나오며 다시금 지갑을 든다.
교실로 떠나는 아이들의 어깨를 두드려주고는 지갑을 편다.
그 안에서 활짝 웃는 그의 연인을 본다. 그것이 그를 위로한다.
*
수현이 고심하며 컴퓨터를 들여다본다.
"올가."
"네?"
"이거 맞아?"
"또 틀리셨네. 이걸 이렇게, 저걸 저렇게 해야 떠요."
수현은 정글넷에 접속하고 있다. 처음엔 무슨 특수한 프로그램이 필요한 줄 알았더니, 마치 호그와트 마법학교로 가는 플랫폼 마냥 일반 사이트에서 말도 안되는 짓거리를 하면 정글넷이 열리는 방식이었다. 수현은 검색창에 알 수 없는 영어 단어를 입력하고 떠오른 팝업창의 그림 구석의 한 점을 두 번 누른 후 처음으로 되돌아와 기묘한 아이디를 작성 중이다.
"뭐 이렇게 복잡해?"
"이게 제일 쉬운 코스에요. 다른 사이트는 더 헷갈려요."
결국 올가의 도움을 받아 정글넷에 접속한다.
정글넷 유명 검색 엔진인 사바나닷컴에서 수현은 검색어를 누른다.
해두산.
검색 결과가 없습니다.
수현이 끄응, 소리를 냈다.
해두산과 운무고에 대해 아냐고 넷에게 물어봤지만 아무도 몰랐다. 이브린과 예브게냐는 당연히 모를 것 같고, 나름 깽판도 친 정하도 모르고, 올가도 고개를 갸웃했다.
수현이 다시 검색한다. 운무고.
몇 개의 웹페이지가 떠올랐다. 맨 상단에 있는 사이트를 눌렀다.
"정글 위키……?"
"정글의 각종 정보를 네티즌 스스로 만들어가는……."
"나도 그정돈 알거든?"
"뭐, 그렇단 거에욧."
수현이 페이지를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건립년도와 역사, 규모나 주요 행사 같은 것들에 대해 설명하고 있었다. 그런데 더 아래로 내려가자 특이한 게 있다.
[운무고 괴담.]
[운무시 정글의 주민들에게 떠도는 소문. 운무고에 다니던 능력자가 억울하게 죽임을 당한 이후 원혼이 되어 운무고를 건드리는 정글의 주민들을 공격한다고 한다. 거짓말 같은 이야기지만 실제로 운무고 학생이나 교사에게 수작을 부리던 주민들이 모두 죽거나 공격당해 불구가 되었다고 한다. 생존자의 증언도 있는 모양.(링크)
혹자는 원혼이 아니라, 강력한 능력자가 운무고를 지키는 것이라고도 주장한다. 하지만 아무런 이익도 없이 그런 일을 하는 누군가가 있을 확률도 희박할 뿐더러, 그만한 힘을 가진 능력자도 운무시엔 많지 않다.
진실은 알 수 없지만 분명한 건 운무고를 건드렸던 이들은 모두 무사하지 못했다는 것. 그래서 운무시에는 운무고를 건드리지 말라는 불문율이 떠돈다.
최근, 모 능력자의 증언에 의하면 운무고 재학생일 때 다른 능력자들과 싸움도 자주 벌였지만 그런 존재는 전혀 보지 못했다고. 역시 그저 괴담일 뿐이거나, 혹은 그 원혼도 정글의 싸움에는 관여하지 않는 듯.(중략)]
올가가 곁에서 갸웃한다.
"그러고보니 저도 얼핏 들은 것 같아요. 운무시에는 케인의 룰 말고도 다른 규칙이 있다고…… 진지하게 생각진 않았는데."
"올가. 명심해."
"네?"
"교육은 백년지대계다."
"네?"
"하지만 일모도원이니,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해."
"……네?"
"크……."
올가는 고개를 설레설레 저었다.
수현은 올가의 뺨에 키스하고는 정하에게 가 게임하자고 졸랐다.
"누나! 쉘 위 듀오?"
"좋아. 내가 캐리해줄게."
수현은 정하가 빠져 있는 게임을 시작했다.
의외로 수현은 재능이 있었다. 수현은 몇 번 해보고는 중요한 핵심을 파악했고, 자신이 팀을 위해 무얼 해야하는지 명확하게 알았다. 시작한지 얼마 안돼 계급도 급상승했다.
지금은 정하보다 높다.
물론 정하는 운이라며 인정하지 않는다.
"주인님, 지금 뭐해?"
"지금 하단라인 습격을……."
"지금 상대 중단공격수 여기 뛰어오는 거 안보여? 왜 안와?"
"전선을 너무 앞쪽으로 밀어붙이니까 그렇지. 그러니 잘 보고 빼라고 내가 감시탑 박아줬……."
"하. 정글러 차이나서 상단 못해먹겠네."
"……."
"상대 정글러는 몇 번이나 위로 왔는데."
"전선을 미니까…… 그래서 내가 매복해서 누나 킬도 올려줬잖아요."
"아. 죽었네. 그래. 주인님은 아래나 계~속 보시지. 난 죽어드릴게."
"……."
"상대는 정글러 캐리네."
옆에서 구경하던 올가는 수현의 손이 부들부들 떨리는 것을 목격한다.
"주, 주인님……?"
"……."
"우, 울어요?"
"뭐?"
정하가 옆을 보았다.
수현이 눈물을 글썽거리고 있다.
"주, 주인님? 울어?"
"난…… 그냥 누나랑 즐겁게 게임하려고……."
정하가 당황해서 마우스를 집어던지고 수현을 달랜다. 수현은 정하의 가슴에 안겨 눈물을 닦는다. 정하가 수현을 안고 귀에 속삭인다.
"미안. 주인님 나 게임만 하면 이렇네. 내가 미안해."
"난 그냥 누나 계급 올려주고 싶어서……."
"응. 알아. 사랑해."
결국 둘이 다시 키스하기 시작하자 올가는 고개를 내젓는다. 저 한 쌍의 바퀴벌레는 오늘도 별 시답잖은 싸움을 벌이다가 결국 서로의 옷을 벗기며 뜨겁게 얽힌다. 어느새 수현은 정하를 벽으로 밀어붙여 허리를 흔들고, 정하는 수현의 허리를 감으며 신음한다.
올가가 대신 컴퓨터 의자에 앉는다.
[내가캐리어 : 탑이랑 정글 머함? 자냐?]
[나의검은당신의 : [전체] 아 울팀 둘 잔다 신고 좀 ㅅㅂ ㅡㅡ]
[위로아래로 : [전체] ㅋㅋㅋ님들 팀 탑 완전 탑신병자던데 ㅋㅋㅋ 내가 그팀 정글이었어도 나감ㅋㅋㅋ]
[내가캐리어 : [전체] 미드 오픈함 나중에 탑 좀 리폿해주샘 정글은 고생해서 봐줌]
[위로아래로 : [전체] ㅋㅋㅋㅅㄱ하셧음]
올가는 고개를 설레설레 저었다.
그러다가 수현의 컴퓨터 책상 위에 올려진 스마트폰이 진동한다. 올가는 흘끗 둘을 보았다. 이제 둘은 자세를 바꾸어 침대에서 기승위로 정하가 허리를 요분질친다. 수현은 정하의 뜨거운 속살에 취한 얼굴로 그녀의 엉덩이를 쓰다듬으며 함께 율동한다.
올가가 수현의 스마트폰을 열었다.
메세지가 와 있다.
[이소희 : 야 머해 왜 카톡 씹어ㅡㅡ]
올가가 살짝 찌푸리고 다른 걸 본다.
[담임선생님 : 뭐해. 잘 있니?]
어라.
올가는 고개를 갸웃했다.
============================ 작품 후기 ============================
설정이나 스토리에 관해서 직접 언급하는 건 피하려고 합니다만 분명 설정이 매끄럽지 않았던 점이 있으니 설명 드립니다.
1. 세연이 싸대기 맞을 때 두산은 대체 무얼 했는가
정하 결계 때문에 몰랐습니다. 두사니는 아무 것도 몰라용ㅎㅎ
더 자세하게는... 으.... 전 제 글을 직접 설명할 때마다 머리에 신호가 울리는 기분이네요. 글쓸 때 쓰려던 표현이 너무 진부해서 차마 타이핑하지 못할 때 느끼는 그런 마음... 이건 안된다라는 마음 속의 금지 신호랄까여... 여튼 결계 치면 알아보기 힘듭니다. 지금 수현도 그냥 멍 때릴 때는 결계 못느낍니다... 눈 부라리면 찾긴 하겠지만...
그때 수현이 그 싸다구 소리를 들은 건 제 안에서도 두가지 설명이 있습니다. 기본 설정은 수현이 가진 힘이 짱쎄서 느낀 것입니다. 수현 짱쎄요.... 진짜 쎔.... 수현의 정체는 사실...... 크 그러나 이건 비밀....!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설명할 수 없는 운명 때문입니다. 설정으로 따지자면, 수현 본신의 힘이 강하다고 해도 온전히 깨어나지 않았던 그때에 결계 너머 싸다구 소리 듣지 못했을 개연성이 충분합니다. 하지만 수현은 그것을 들었고, 그곳으로 달려갔고, 결국 자기 힘을 깨닫고 정글에 투신하게 됩니다. 수현 안의 짐승이 이끌었다고 봐도 되겠죠....
그리고 사실 해두산이 그걸 알았다고 해도 개입하진 않았을 겁니다. 학교 밖에서 패라 정도로만 했겠죠... 혹 세연이 살려달라고 휴머니즘 자극하면 도왔을 수도..? 두산은 정글의 주민들의 일에는 관여 안합니다. 정글의 룰이 승자독식이라고는 하는데 사실 룰이 아니죠 걍 무법지대입니다. 일반인 건드리지 말라는 철칙도 엄격한 건 아니라 암암리에 다들 장난치고 다닙니다... 다 관리할 순 없으니... 크게 정글이 드러날 사고만 안터뜨리면 됩니다.... 여튼 정글이 이렇다보니 하나 건드리면 하나가 나오고 조직이 나오고 다 엮입니다 조폭들처럼..... 말이 클랜이지 조폭들처럼 우리 애 건드렸냐고 막 싸우고 전쟁나고 그럽니다 해두산은 거기에 회의를 갖고 있고... 해두산은 사실 처음부터 정글 출신도 아니고... 너무 길어지네요 여튼 그렇습니다.
그리고 세연은 해두산 정체 몰랐습니다.
2. 정태 사건 때 두산은 무얼 했는가
악마였던 하성은 운무고 아닙니다.... 즉... 두산이는 암것도 몰라용...ㅠㅠ 물론 수현이 일을 해결하지 않았다면 두산 센세가 눈치채고 악마한테 참교육 전했을 겁니다.
3. 해두산 룰 발언 파장
댓글 보고 나니 이 대사 때문에 혼란이 생긴 것 같아 좀 후회되네요... 해두산 짱쎈 모습 보여주려다보니....
일단 오해하시는 분도 있는 거 같은데 정글의 룰은 승자독식뿐입니다. 즉 무법입니다. 그리고 일반사회에 크게 관여하지 않는다는 제한. 다른 것들은, 케인의 룰도 그렇고 얘들이 말하는 룰은 정글의 법 같은 게 아니라 걍 얘네가 주장하는 겁니다.... 특히 케인은 존나 개쎄서 이 공간에서 싸우면 뒤진다 그게 룰이다하고 선언해도 다 먹히는 거고 정글의 불문율이 된 겁니다. 더 세면 무시해도 되지만 굳이 케인을 적으로 돌릴 필요는 없죠.... 케인은 이 세계관에서 손에 꼽히게 셉니다
해두산의 경우에는 이번 편에서 설명이 됬을 것도 같은데(참고로 해두산 검색씬은 원래 기획한 장면입니다.... 변명하려고 갑자기 넣은 거 아니에여ㅠㅠ), 그는 은자이고 모습을 드러내지 않습니다. 특히 가진 능력이 그쪽이라 다른 사람들보다 원래 티도 잘 안나는데 스스로도 숨겼습니다. 하지만 오랜 시간 운무고에 있으면서 운무고 학생들한테 장난치려는 정글의 주민들을 없애며 학교를 지켜왔고, 그래서 도시전설처럼 운무고는 건드리지 말라는 이야기가 운무시와 주변에 퍼져 있습니다. 해두산 개인은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해두산이 너무 강한 어휘를 쓴 것 같은데 두산이도 간만에 혼자 삘 받아서 죽을 놈 앞에서 멋 좀 부린 발언이라 생각해주시고 좀 봐주싶슾셒
그동안 운무고 학생이 정글의 주민인 경우는 드물었고, 두산은 세연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지만 수현에 대해선 모릅니다. 이놈 혹시... 하는 낌새는 살짝 가지고 있지만 미약합니다.
해두산은 왠만한 중소 클랜 마스터급은 이깁니다. 예전 김상호나 올가보단 쎕니다.
4. 설정의 구멍
해두산은 운무고를 오래 지켰습니다.... 음.... 그러고보니... 어... 교사가 오래 잇으려면... 사.... 사립...... 운무고... 이제 사립이다.... 헤헤헤.... ㅎㅎ
음... 너무 길엇네요... 구차한 구멍 땜빵은 여기까지 하고 코멘트에 대해서...
저한테야 글 쓰는 사람으로서 감수할 수 있습니다만, 다른 독자분을 타겟으로 너무 공격적이거나 인신공격성 댓글을 달면 삭제하겠습니다..... 재밌으려고 와서 굳이 마음 상할 필욘 없잖아염.... 제가 글쓴이랍시고 코멘트 관리한다며 댓글 지우는 것도 사실 요상한 일입니다. 그냥 서로 배려합시다 여러분!
그리고 마지막으로 참고 드리자면...... 저 롤 잘합니다. 정글 개고수임... 크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