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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여름 휴가
"우와. 바다 좀 봐요."
크루즈 요트의 갑판에서, 올가가 난간을 붙잡으며 소리쳤다.
배는 바다를 항해하고 있다. 망망한 대해에서 저 멀리 지나가는 배의 모습만 이따금 비칠 뿐이었다.
"우왓."
밀짚 모자가 바닷바람을 만나 팔락거리자 올가가 흰 팔을 들어 붙잡았다. 소금기를 품은 바닷바람이 얼굴을 스쳤다. 올가가 환하게 콧잔등을 찡그리며 수현을 돌아보았다.
"뭐해요?"
"웃어봐."
카메라가 올가를 향하고 있었다. 수현이 몸을 아래로 낮추어서는, 좋은 포즈를 잡아보라는 듯 손을 흔들었다.
"그래 그렇게. 예뻐."
올가는 부끄러워하며 배시시 웃었다. 바람에 모자가 날아가지 않도록 붙잡고서 환하게 웃는 소녀의 피사체가 카메라에 비쳤다. 수현이 딸칵, 촬영하자 그녀의 모습이 카메라 메모리에 고정되었다. 수현이 카메라를 떼어내고 그 모습을 말끄러미 내려다보았다.
"어때요? 잘 나왔어요?"
"응."
화보처럼 아름다운 광경이었다. 올가가 카메라를 들고 배실거리다가 수현의 어깨를 붙잡았다.
"같이 찍어요."
올가가 모자를 옆구리에 끼고, 수현의 어깨에 달라붙어서는 수현과 함께 렌즈를 마주보았다. 수현과 올가가 뺨을 마주대고서 다정하게 한 컷 찍었다. 카메라를 확인하려는 수현을 다시 끌어당겨서는 곁에서 올가가 속삭였다.
"한 컷 더요."
올가가 수현에게 입맞추었다. 수현이 픽 웃으면서 마주 입술을 갖다댔다. 둘이 키스하는 모습이 다시금 메모리에 저장되었다. 연속촬영한 것처럼, 둘이 뺨을 마주대고 웃다가 슬며시 키스하는 두 장의 사진이 남았다.
"헤헤. 좋다."
올가가 눈을 휘며 수현에게 웃어보였다. 함께 사진 찍은 것으로도 이렇게 좋을까. 이 귀여운 소녀에 대한 애정이 다시금 불끈거린 수현은 아무런 망설임 없이 올가의 스커트 안으로 손을 넣어 엉덩이를 주물렀다.
"엣. 주인님."
올가가 행복한 얼굴로 수현에게 기댔다. 수현의 손끝이 보다 깊은 지점을 더듬어가자, 올가가 다리를 벌렸다.
올가가 수현의 목을 감고서, 그의 목덜미에 키스했다. 수현의 체취가 올가를 들뜨게 했다. 수현이 손바닥으로 엉덩이를 쓰다듬다가, 두 골 사이로 들어가 그녀의 꼭 다물린 항문을 건드려 올가를 애태우고, 이내 조금 더 안쪽으로 내려가 꽃잎에 손끝을 얹었다.
"그럼 카메라는 내가 쓰겠다."
"우앗."
불쑥 이브린이 나타났다.
올가의 손에 들린 카메라를, 뒤꿈치를 들어 휙, 낚아채고는 종종 걸어 둘 옆에 섰다. 수현은 개의치 않고 올가를 애무했다. 올가의 꽃잎에서 끈적한 액이 배어나왔다. 수현의 손이 닿은 것만으로도 그녀의 육체는 질척해졌다.
"김치."
"……."
수현의 애무에 흠뻑 젖은 올가가 수현의 뺨에 키스하며 매달리다가, 순간 들려온 소리에 홱 돌아보았다. 이브린이 이 광경을 찍기라도 하려는 것인가 싶었는데, 이브린은 카메라를 들고 셀카를 찍는 중이었다.
"뭐하는 거야?"
수현이 반바지를 내리며 물었다. 성난 페니스가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그 위용을 뽐내며 등장했다.
"셀카 찍느니라."
"왜?"
"음…… 할아버님께 건강한 모습을 보여드려야 안심하시지 않겠느냐."
이브린의 할아버지는 파프니르라는 아주 유명한 드래곤이라고 했다. 수현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내가 찍어줄까?"
"거기 꼬마가 화낼 것이다."
"잠깐이니까. 올가 잠깐만."
"네에……."
수현이 카메라를 건내받았다. 올가는 뾰로통한 표정으로 무릎을 꿇고, 수현의 남근을 입에 물었다. 수현의 물건에서 투명한 액이 배어나오자 올가가 혀로 할짝거렸다. 그녀의 머리 위에서는 수현이 이브린을 향해 카메라를 들이대고 있었다.
찰칵.
"좀 웃어봐."
"웃고 있느니라."
"입꼬리만 올라갔잖아. 눈이 웃어야지."
"어렵다."
"좀 귀여운 포즈 취해봐."
수현의 요구에 이브린이 픽 웃으며 가당찮은 말을 들었다는 듯, 어깨를 으쓱하며 수현에게 손가락질했다. 한쪽 입꼬리만 올라간 거만한 표정으로 말했다.
"흥. 내게 귀여움을 바라지 마라. 나는 드래곤이니라. 내가 가진 건 위엄뿐이다."
"그래, 그런 거. 엄청 귀엽잖아."
"……!?"
수현이 이브린을 불러들였다. 이브린에게 키스하자, 수현의 옷자락을 꼬옥 쥐며 이브린이 키스를 받아들였다. 드래곤 소녀가 이제 자신의 소유라는 사실에 수현은 새삼 흥분했다.
올가가 일어나 둘 사이에 끼어들었다. 빈틈 없이 들러붙은 두 점막 사이로 자신의 설육을 밀어넣었다. 수현이 눈을 휘며 올가의 엉덩이를 주무르며 끌어당겼고, 이브린은 당황했으나 낯선 쾌감에 취해 눈을 감았다. 세명의 혀가 얽혔다. 수현을 향해 눈을 감은 두 소녀가, 수현의 혀와 입술을 핥고 빠는 음탕한 광경이었다. 수현이 손을 뻗어 두 소녀의 허리를 안았다.
키스하며 올가가 자위했다. 자신의 꽃잎을 문지른다. 자신에 의해 아름다운 소녀가 이토록 타락한 것에 수현은 기쁨을 느끼며 올가의 항문에 중지를 밀어넣었다.
"꺄읏…… 히이……."
올가가 신음하며 꿀물을 토했다. 수현이 이브린을 보았다. 그녀는 눈을 뜨고, 얼굴을 상기한 채 서툰 키스에 전념중이다.
수현이 손을 뻗었다. 무릎 위까지 껑충 올라오는 치마 길이에 만족하며, 그녀의 엉덩이를 쓰다듬는다. 이브린이 움찔했다. 성행위를 알게된 지 얼마 안된 그녀는 빠르게 길들여지고 있었다. 매일밤 이브린의 인형처럼 아름다운 얼굴이 쾌락에 취해 음탕하게 일그러지는 걸 보며 질내에 사정했다.
수현이 뒤로 물러나며, 올가와 이브린이 키스하게 만들었다. 이브린은 드래곤이라 편견이 없어 아무렇지도 않게 키스를 계속했다. 올가도 주춤하다가 이브린과 혀를 얽는다. 두 소녀가 타액을 교환하는 음탕한 광경에 수현의 남근이 한껏 일어난다. 손을 뻗어 두 소녀의 꽃잎을 애무했다.
"아핫, 흡…… 츕…… 쩌업…… 할짝……."
"이브린니임…… 하읏, 츕…… 츄우…… 할짝……."
두 사람의 꿀물이 허벅지를 타고 흘러내렸다. 수현의 손가락이 질내부로 삽입되어 민감한 곳들을 건드리자, 둘이 허리를 뒤틀며 한층 끈적한 애액을 토했다.
둘을 난간에 엎드리게 했다.
바다를 배경으로, 두 소녀가 하얀 엉덩이를 드러내고 있었다. 항문과 꽃잎이 그대로 드러나는 음탕한 자세로, 꿀물을 잔뜩 흘리며 늘씬한 다리를 벌리고 있다.
수현이 양손으로 둘의 꽃잎을 쑤시기 시작했다. 손가락을 모아 질 내부의 주름을 하나하나 훑어넘기며 그녀들의 성감대를 자극했다. 익숙한 손길에 이브린이 먼저 견디지 못하고 바들바들 떨며 절정에 올랐다.
"하아, 아앙…… 아아, 아하앙……!"
잔뜩 꿀물이 흐르는 꽃잎에 수현이 얼굴을 들이대 할짝였다. 꽃잎을 입술로 물고 빨아들인다. 이브린이 허리를 비틀며 귀엽게 울어댔다.
"하, 흐으…… 주, 주인…… 흐앗, 거긴, 더럽지 않느냐…… 핫……!"
이브린의 꼭 다물린 항문을 핥자, 이브린이 히끅거리며 엉덩이를 한층 치켜올렸다.
수현이 남근을 겨냥했다. 포식자의 권능이 배어, 암컷을 지배하는 압도적 쾌락을 선사하는 물건이다. 두 소녀의 꽃잎이 헤벌어지며 어서 박아달라고 애액을 질질 싸기 시작한다. 수현이 올가의 꽃잎이 남근을 박았다.
"꺄아, 하으앙……!"
수현이 리미트를 풀고 마음껏 박아넣자, 일순간 올가는 절정에 올라버렸다. 삽입한 것만으로도 다리가 후들후들 떨리고 질내가 경련하는 쾌락에 온몸이 흐물흐물해진다. 거대한 남근을 쑤시고 빼내는 순간, 뇌가 지잉거리며 오줌을 지렸다.
올가의 사정은 무시하고, 수현은 다음번 피스톤을 시작했다.
"아하아아앙……!"
방금 전의 쾌락은 전혀 사그라지지 않은 채, 두 번째 쾌락의 파도가 그녀를 휘감았다. 쾌락은 서로 부딪쳐 상승하며 그녀가 감당하는 한도를 넘은 쾌감에 온몸이 지릿거렸다. 자신을 가득 채우는 남근에 온몸이 후들거렸다. 허벅지가 경련했다.
"그, 그만…… 흐에에……!"
세 번째 삽입에 올가는 난간에 축 늘어지고 말았다. 올가는 더 박으면 죽지 않을까하는 공포감을 느낄 정도로, 절정의 환희에 닿아서는 삐끗거리며 꽃잎을 움찔거렸다.
곁에서는 이브린이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올가의 모습을 본 이브린은 약간의 두려움과, 온몸 가득 달아오른 성욕으로 수현을 기다리고 있었다.
수현이 이브린의 자그마한 구멍에 삽입했다. 좁은 그곳에 수현의 물건이 헤집고 들어가며 강제로 확장시킨다. 자신의 질주름을 짓밟고 들어오는 육중한 물건에 이브린이 허리를 휘었다. 이렇게 기분 좋은 행위는 처음이었다. 드래곤의 자존심도 잃고 이브린은, 쾌감에 취해 허리를 흔들며 더 자신을 이용해달라고 한껏 다리를 벌린다.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두 소녀에게 번갈아 삽입한다. 수현은 더없는 만족감을 느끼며 두 소녀를 범했다.
둘은 얼마 지나지 않아 갑판 위에 널부러지고 말았다. 올가는 스커트를 배 위까지 걷어올리고 다리를 벌린 처참한 자세로, 다리에서 정액을 질질 흘리며 다리를 파들파들 떨고 있었다. 과도한 쾌락에 뇌가 잠시 기능을 잃고, 벌어진 입에서 침이 흐르는 것도 모른채 쾌락의 폭풍에 휘감겨 있었다.
이브린은 드래곤답게 조금 더 버텼지만, 처음 느끼는 쾌락의 지옥에 평정을 잃고 헐떡이고 있었다. 그녀는 아예 알몸이 되어, 갑판에 걸터앉은 수현에게 안긴 채 자신을 꿰뚫은 남근의 존재감에 짓눌려 허덕였다. 가만히 있는데도 쾌락은 샘처럼 치밀어 그녀를 관통했다. 그저 삽입해서 안겨있는 것만으로도 그녀는 계속해서 허리를 경련하며, 드래곤의 뇌를 한계까지 밀어붙이는 쾌감에, 수현의 옷자락을 자신의 타액으로 적시며 볼품 없이 신음했다.
"하아아, 흐아으아…… 히, 히잉…… 아하아앙……!"
수현이 가볍게 허리를 튕겨주자, 이브린의 질이 잔뜩 수축하며 다시 한 번 절정에 올라 고개를 젖혔다. 동시에 수현의 남근에서 정액이 솟구쳤다. 그녀의 배를 가득 채우는 뜨거운 액체에 이브린은 황홀경에 젖어 수현의 목을 가득 끌어안는다.
온몸 가득한 욕정과 쾌락에, 이브린은 수현에게 키스했다.
"기분 좋아?"
"하아, 히이…… 조, 좋느니…… 하아앙…… 라아…… 계속……."
"계속?"
수현이 자신에게 삽입된 채 안겨있는 이브린의 콧잔등에 키스하며 웃었다. 이브린은 수현의 허리를 감은 다리를 더욱 강하게 안으며 흐느꼈다.
"더…… 더 쑤셔달란…… 흐에, 흐이…… 말이다아…… 하앙……!"
수현이 허리를 튕겼다. 한 번 튕겨올릴 때마다 이브린은 크게 앙앙거리며 수현에게 매달려왔다.
"아앙! 하앙! 흐에, 아하앙! 으응! 으으응!"
수현은 의외로 자신과 가장 잘 맞는 상대는 이브린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녀는 드래곤이라 리미트가 높은 것인지, 왠만하면 혼절하고 정신을 잃을 수준인데도 억지로 버티며 수현에게 엉켜들어왔다.
"흐, 흐응, 주인…… 흐, 흣…… 이것밖에 안되느냐……? 하, 하앙!"
이브린이 잔뜩 흐트러진 모습으로 어설프게 도발해왔다. 수현이 픽 웃으며 이브린을 안아들고는, 본격적으로 피스톤하기 시작했다.
"하, 핫, 너무 빠, 흐아, 아아앙!"
한 번 삽입할 때마다 오르가즘에 가까운 쾌락이, 사그라지지 않고 자꾸만 중첩되어 그녀의 뇌를 하얗게 백열시켰다. 그녀의 꽃잎에 육중한 육봉이 박혀들 때마다 암컷의 기쁨에 눈 뜬 육체가 환희했다. 이브린의 수현의 허리에 다리를 감고 발가락을 곧추세우며 입을 벌렸다.
"아아아아앙……!"
이브린은 절정과 동시에 소변을 지리며 정신을 잃었다. 그녀의 육체가 경련하며, 전기에 감전된 듯 파들파들 떨었다. 수현이 육봉을 꺼내자, 벌어진 꽃잎이 그 내부를 내보이며 정액을 질질 흘렸다.
그리고 그 광경을 보고 있는 여인이 있다.
조종석에 선 예브게냐다.
"……."
어쩔 수 없이 눈앞에 보인다. 두 소녀를 짐승처럼 범해 실신시키고는, 이젠 조종석을 향해 걸어오고 있다. 조종실로 걸어들어오는 수현을 의식하기 시작하자 가슴이 쿵쾅거려온다.
"주인님은 저런 꼬마들한테 잘도 발정하네."
"질투?"
예브게냐의 뒤로 다가온 수현이 그녀를 끌어안았다. 예브게냐가 얼굴을 빨갛게 물들이며 몸을 비틀었다.
"나 지금 조종하고 있잖아."
"배는 알아서 잘 가겠지."
수현이 예브게냐의 원피스를 걷었다. 수현의 명대로 팬티를 입지 않은 엉덩이가 드러난다. 수현이 그녀의 하체를 들여다보며 웃었다.
"내가 하는 거 보고 흥분했어요?"
"……."
그녀의 꽃잎은 이미 젖어서 물이 흐르고 있었다. 수현이 예브게냐의 허리를 안아서는 자신쪽으로 당겨, 뒤치기 자세를 만들었다. 예브게냐가 버둥거린다.
"아, 안되는…… 흐아, 앙……!"
이윽고 조종실마저 열락에 휩싸였다.
예브게냐의 섬이 자리한 곳은 정글의 주민들에게 휴양지로 인기있는 곳. 각종 결계와 진법들이 얽혀 있기에 정밀한 항해가 필요한 곳이다.
배는 표류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