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5화 〉 (전)처녀신 아르테미스 악타이온 (3)
* * *
할짝.
반응이 좋다.
엉덩이를 좌우로 당기고 애널을 핥을 때마다, 아르테미스는 엉덩이를 움찔거리며 잔뜩 긴장했다.
항상 궁금했던 것 하나.
티탄 여신은 배변을 하지 않는다.
그런데 왜 애널은 존재하는 걸까.
답은 하나다.
섹스를 하기 위한 구멍이라는 것!
할짝.
턱을 엉덩이골에 묻고 혀로 구멍을 가볍게 핥는다.
더러움이라고는 일절 존재하지 않는, 유두와 같은 핑크빛 애널을 핥으며 나는 좀 더 아르테미스의 엉덩이에 얼굴을 깊게 파묻었다.
"히읏…?!"
아르테미스는 비명을 지르며 발가락을 오므렸다.
섹스라는 것 자체로부터 멀리 떨어져있던 여신이었던 만큼, 그녀는 나의 애무에 약간의 자극에도 쉽게 반응했다.
그리고.
할짝.
"아, 아읏…."
서서히 반응이 오기 시작했다.
보지에서 애액이 흘러나오듯, 뒷보지에서 흘러나오는 애액은 인간의 것과는 완전히 다른 맛이었다.
굳이 비유를 하자면, 와인과도 같은 맛.
그것도 씁쓸한 와인도 아니고, 달콤한 꿀이 첨가된 그런 와인의 맛이었다.
넥타르라고 해야 할까.
인간인 아제우스의 몸으로 핥아서 그런지, 혀에서 느껴지는 감촉은 단순히 맛만으로도 계속 물고 빨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아아, 아버지…."
"나는 네 아버지가 아니다."
찰싹!
나는 아르테미스의 엉덩이를 손으로 때렸다.
"꺄윽…."
살면서 누군가에게 맞아본 적도 없는 아르테미스가 엉덩이를 맞았다?
"하으응…."
의외로 아르테미스는 마조의 기질이 있는 모양이다.
아니면 엉덩이가 성감대거나.
"한 번만 더 아버지라고 하면 엉덩이에 불을 내버릴 거다."
"흐으읏…. 아버지를 아버지라고 하는 게 무슨 문제라도…?"
"이게."
짜악.
나는 엉덩이를 때리며 강하게 움켜쥐었다.
아르테미스의 발끝이 다시 오므라들었고, 나는 그녀의 엉덩이를 쥐어뜯으며 입을 최대한 안쪽으로 붙였다.
"아무래도 벌을 내려야겠어."
"거, 거기다가 입을 두고 말씀하시면, 아앙…!!"
할짝.
나는 애널 안쪽으로 혀를 집어넣었다.
마치 키스를 하듯, 그녀의 안쪽으로 깊숙이 집어넣은 혀를 이리저리 움직이기 시작했다.
"아, 아응, 하읏, 아, 아버지의 혀가…! 아앗, 안 돼요…! 자꾸 그렇게 핥으시면, 햐으읏…!"
혀로 핥을 뿐인데 아르테미스의 반응은 시작부터 죽어가고 있었다.
자신의 앞에 놓인 자지를 물고 빨 생각도 못한 채, 그저 내 자지를 한 손으로 움켜쥐며 신음만 토해낼 뿐이었다.
"아, 아으, 안 돼요…! 나와요, 잠깐, 멈, 흐으읏…!!"
푸슈우웃.
아래로 물줄기가 튀는 소리가 들린다.
바위를 적시고 호수에 파문을 일으키는 성수는 야릇하면서도 향긋한 향을 풍겼다.
"그렇게 좋았나?"
"하아, 하아, 하아."
"그냥은 둘 수 없으니, 닦아줘야겠군."
"뭐, 무슨"
나는 아르테미스의 위에서 상체를 살짝 들어올린 뒤, 그녀의 하반신을 옆으로 돌렸다.
처음에는 기겁하면서 힘을 준 그녀였지만, 내가 엉덩이를 잡자마자 결국 얌전히 내가 시키는 대로 몸을 돌렸다.
그리고.
쮸으읍.
"히으읏…!"
나는 아르테미스가 지린 곳에 입을 대고 강하게 한 번 빨았다.
티탄 여신들과 섹스를 할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여신이 괜히 여신이라는 게 아니라는 듯 그들의 조수는 정말로 달콤했다.
그리고.
"......."
스틱스에게 맹세를 했던 보지가 보인다.
순결을 유지하겠다고 하는 보지가 바로 눈앞에서 아른거렸고, 아르테미스의 전신이 긴장되는 게 느껴졌다.
쪽.
나는 균열의 안에 닿지 않게, 허벅지 쪽으로 고개를 돌려 진한 키스마크를 남겼다.
아슬아슬하게 세이프.
스틱스가 와서 봐도 '보지에는 이상 없음'이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는 위치였다.
"아버지…아앙…!"
"누가 자꾸 아버지래."
나는 아르테미스의 허벅지를 잘근잘근 씹으며 몸을 일으켰다.
"아무래도 그냥 애널섹스로는 안 될 것 같네."
나는 아르테미스의 옆, 바위 위에 몸을 눕혔다.
알몸이라서 조금 아프기도 했지만, 아르테미스를 바닥에 눕히는 것보다는 훨씬 좋았다.
"올라와."
"네, 네에…."
아르테미스는 순순히 내 위로 올라왔다.
이미 눈이 풀린 그녀는 내가 무슨 말을 해도 들을 기세였고, 설령 그게 보지에다가 자지를 박겠다는 말을 하는 것도 받아들일 기세였다.
"올라오라고 하기는 했는데, 이렇게 말고."
"아읏…?!"
나는 내 위에 엎어지듯 올라온 아르테미스를 뒤집었다.
순식간에 아르테미스는 천장을 향해 누웠고, 나는 뒤에서 아르테미스를 백허그하며 손을 아래로 내렸다.
자지를 살짝 치골을 향해 당긴 뒤.
"넣어봐라, 아르테미스."
"제가 직접요…?"
"그래."
그녀의 엉덩이 사이로 자지를 밀어넣었다.
아르테미스는 고개를 뒤로 젖혔다가 돌리기를 계속 반복했고, 나는 아르테미스의 가슴을 향해 손을 뻗었다.
"하읏…."
"잘 자랐네."
작은 가슴이지만, 잡는데 아쉽지는 않은 크기다.
애초에 데메테르를 비롯하여 다른 여신들이 유독 큰 경우가 있어서 그렇지, 아르테미스 정도면 K민국 평균보다 좀 더 큰 사이즈일 것이다.
그리고 그런 여자의 가슴을 다루는 건 내게 익숙하다.
나는 아르메티스의 유두를 만질 듯 옆을 간질이며 아르테미스를 애태웠고, 그녀의 목덜미에 대고 속삭였다.
"엉덩이 스스로 움직이면서 한 번 박아봐. 응?"
"하아, 하아. 정말, 그렇게 말씀하시면…."
아르테미스는 고개를 뒤로 돌려 나를 째려본 다음, 천천히 아래를 향해 내려갔다.
찔컥.
이미 젖을 대로 젖어있던 엉덩이 안쪽으로 자지가 미끄러졌다.
아르테미스는 잠시 엉덩이를 내 허벅지에 붙인 채, 허리를 위아래로 움직이며 몸을 비비기 시작했다.
"하아아, 어때요…?"
"아쉬운데. 나는 뒷보지에 자지를 쑤셔박고 싶은 거지, 이런 식으로 엉덩이로 애무를 받고 싶은 게 아니라서."
"저, 정말. 너무 적나라하신 거 아녜요?"
"그래서 싫나?"
"그런 건 아니지만…."
역시 부끄러워서 어쩔 줄을 모른다.
하지만 엉덩이를 계속 비비고 있는 것으로 보아 섹스 자체를 하기 싫은 건 아니다.
단지 부끄러울 뿐.
"어쩔 수 없군."
나는 직접 아르테미스의 엉덩이 사이로 자지를 밀어넣었다.
단번에 정확히 애널 구멍을 찾아, 그녀의 뒷보지 속으로 자지를 살짝 밀어넣었다.
"아, 아아…."
무언가 열리는 듯한 소리와 함께, 아르테미스는 탄성을 내뱉으며 내게 몸을 맡겼다.
아르테미스의 전신은 녹아내리듯 내게 무게를 싣기 시작했고, 나는 그녀를 뒤에서 받치며 앞으로 손을 뻗었다.
쪽.
목덜미에 묻은 입으로 키스를 한 번 하고, 이어서 하복부에 올린 손은 중지만 아래로 내려 음핵을 가볍게 굴린다.
"아, 아앗, 그, 그렇게 만지시면…!"
"내 손 안 들어가게 조심해."
"으읏…."
아르테미스는 내 반대편으로 고개를 돌리며 흐느끼기 시작했다.
처음 느껴보는 자지의 감각에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었다.
좁디 좁은 애널보지는 내 자지를 머금자마자 바로 풀어지기 시작했고, 내 자지는 금방 아르테미스의 뒷보지 속으로 꾸역꾸역 고개를 들이밀기 시작했다.
내가 움직여서?
아니.
아르테미스가 좌우로 엉덩이를 문지르며, 계속 내 자지를 머금었기 때문.
역시 애널을 뒷보지로 달고다니는 티탄 여신 답게, 아르테미스는 계속 엉덩이를 비비며 내려가 기어이 내 자지를 전부 머금는데 성공했다.
"하아아…."
"누구 딸인지 몰라도 존나 맛있는데? 뒷보지는 네가 최고인 것 같다. 아르테미스."
"그, 그런 말 함부로 하지 마세요…."
"네 엄마보다 더 뒷보지는 맛있는 것 같은데."
"그런…. 아, 아니. 저희 엄마랑 이쪽으로 하셨어요?"
"그냥 하는 소리지."
나는 한손을 위로 뻗은 다음, 팔을 당겨 아르테미스의 목을 뒤에서 졸랐다.
"계속 그렇게 움직여라, 아르테미스. 나는 그냥 살아움직이는 생체 딜도에 불과하니까."
"제, 제가 계속 움직이라고요?"
"그래. 네가 한 번 원하는 대로 흔들어봐. 연습이라고 생각하고. 너는 지금 자위를 하는 거다."
"...후우."
아르테미스는 깊은 한숨과 함께, 내 손 위로 자신의 손을 포개었다.
찔컥.
자기 음핵을 만지는 내 손가락은 손바닥으로 누르며, 정작 본인의 손가락은 자신의 안으로 집어넣었다.
"처녀가 그래도 돼?"
"처녀도 자위 정도는 하거든요…?"
"애널에 자지 딜도를 박고 자위를 하는 여자가 처녀신이라니. 흐흐."
"뭐래요. 진짜…. 자꾸 그런 식으로 말하면 저, 가만히 있을 거예요."
아르테미스가 삐친 목소리로 내게 이를 갈았다.
"여기서 인간이 저 꼬셔서 뒤로 박았다고 아빠한테 이를 거예요."
"어이쿠, 무서워라."
"그 인간이 자꾸 저보고 엉덩이 흔들라고 막 협박했다고 말할 거예요. 막 빨리 움직이지 않으면 보짓구녕에다가 자지를 박아넣겠다고…."
"야."
나는 아르테미스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빨리 허리 움직이지 않으면 네 보짓구녕에 자지를 쑤셔박아버릴테니까, 당장 이대로 내 자지를 만족시켜봐."
"......혀, 협박은 어쩔 수 없네요…!"
아르테미스는 옆으로 손을 뻗었다.
두 손을 땅에 닿아 상체를 지지하며, 두 발을 내 허벅지 옆에 놓았다.
"하아아…."
"크읏."
리드미컬한 움직임과 함께, 아르테미스가 골반을 마음껏 움직이기 시작했다.
허리를 앞뒤로 움직이며 스스로 자지를 넣었다 빼는 것은 기본이고, 자지를 넣은 채로 골반을 최대한 옆으로 튕겼다.
그 움직임이 마치 춤을 추는 것 같은, 진자 운동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이라 나는 새로운 섹스를 경험하는 듯한 기분이었다.
"하아아."
아르테미스의 하반신이 천천히 들어올려지기 시작했다.
어깨에 힘을 주며 복부가 떠올랐고, 천천히 자지를 자신의 안에서 빼내다가
"우응…."
귀두가 빠져나오기 직전, 다시 엉덩이를 움직이며 자신의 안으로 자지를 집어넣었다.
나는 그녀의 자위에 금방이라도 쌀 것 같았다.
"...하아. 여신의 뒷보지는 정말 굉장하네. 나, 지금 잘못하면 지릴 뻔 했다."
"...흐응? 그래요? 그러면 당신은 아버지가 아니네요. 아버지는 이 정도로 쉽게 싸실 분이 아니니까."
유사인간의 스펙과 신의 스펙을 동일선상에서 두고 말을 하면 어떨가 싶기도 했지만, 확실히 나는 아르테미스에게 주고권을 빼앗겼다.
"하지만 너도 슬슬 가버릴 타이밍은 마찬가지 아닌가?"
"그, 그렇죠. 저기, 음, …파파?"
…파파?
불끈.
"절정, 같이 해볼래요…?"
"오냐."
나는 아르테미스의 음핵을 간질이는데 최선을 다했다.
"하아, 하아, 파파…. 저보다, 하악, 먼저 쏘는 사람이, 흐읏, 지는 거예요…!"
그리고 아르테미스는 계속 자위를 하며, 내 자지를 넣었다 빼고 비틀기를 반복했다.
"아아, 파파…! 저, 저 가요…! 더, 더느은…!!"
"아르테미스!"
푸슈우우웃!!
조수가 흩날렸다.
투명한 조수가.
그리고 가버리면서 올라간 엉덩이 때문에 빠져나와버린 자지에서 뿜어져나온 정액이.
"하아, 하아, 하아."
자위를 하던 아르테미스의 손이 음핵을 만져주던 내 손 위에 포개어졌고, 나는 손을 돌려 아르테미스의 손을 맞잡았다.
푸슈우웃.
호수에는 여신의 조수가 하얀 정액의 위에 담겨 두둥실 떠다닐 뿐이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