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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이자는 검성의 길을 걷는 것 같습니다-264화 (264/287)

〈 264화 〉 26. 개선 (8)

* * *

"어지럽지는 않아?"

옆에 앉은 루이스가 질문했다. 위치는 백신현의 오른쪽, 침대 시트 위다. 옷은 없었다. 타월을 한 장 차림에 불과했다.

머리카락은 젖은 상태였고, 흰 피부에는 물방울이 맺혀 있었지만 타월은 말라 있었다. 욕실에서 나온 뒤, 새로 꺼내서 몸에 두른 것이었다. 욕실 안에 들어갈 때 사용했던 타월은 정액으로 엉망이 되어서 쓸 수 없게 되었다.

루이스의 시선은 백신현의 얼굴에 고정되어 있었다. 앉은 상태에서는 그나마 서 있을 때보다 키 차이가 줄어든다. 하지만 여전히 차이는 크다. 루이스도 키가 큰 편이지만 백신현은 그 이상이다.

시선은 자연스럽게 위로 들린다. 백신현의 얼굴은 살짝 상기된 상태였다. 바로 조금 전까지 온수에 몸을 담그고 있어서 그렇다.

"난 괜찮아, 너는?"

"나도 뭐……"

루이스는 둥글게 말린 상태로 고정되어 있던 머리카락을 풀어헤쳤다. 루이스 역시 뺨이 붉다. 조금 전까지 백신현과 함께 욕조에 몸을 담근 탓이다.

상반신 여기저기에 정액이 튄 상태여서 루이스도 어쩔 수 없었다.

호텔의 욕조는 꽤 넓어서, 체격이 큰 두 사람을 어렵지 않게 수용할 수 있을 정도였다. 비싼 값을 치른 보람이 있다.

그때 루이스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호텔에 비치된 타월은 상당히 길고 넓었지만, 키가 큰 루이스에겐 조금 부족했다. 유두가 아슬아슬하게 가려질 정도로 타월을 아래로 내려서 감아야 간신히 비부를 숨길 수 있을 정도다.

짧은 치마와는 비교도 안 되는 노출도였다. 그마저도 제대로 가려지지 않아서 위쪽은 유륜이 삐져 나왔고, 아래는 다리를 움직일 때마다 타월이 들리면서 비부가 노출되었다.

루이스는 몇 걸음 걷지도 않았다. 백신현과 마주본 상태로 헛기침을 하면서 시선을 떨어트린다.

허리를 앞으로 굽혔다. 시선이 평행한 높이에서 마주쳤다.

입술과 입술이 아니라 혀와 혀가 닿았다.

혀를 길게 쭉 빼서 붙이고, 비비고, 엮는다.

왜 이런 식으로 행동했는지 루이스 자신도 알지 못했다. 그냥 그렇게 하고 싶었다. 백신현의 얼굴이 멀어지지 않게 양손으로 잡고, 혀를 바쁘게 움직였다.

혀가 노출된 상태라 침을 수습할 수 없었다. 혀 끝에서 나온 침은 모두 바닥에 떨어졌다. 바닥에 조그만 물자국이 한두 개씩 계속 생긴다.

"베─"

혀를 잠시 떼어냈다가 다시 붙인다. 붙이고 떼고, 떼고 나서 다시 붙인다. 어느 새 혀뿐만이 아니라 입술이 서로 접해 있었다. 서로가 서로를 잡아 먹을 것처럼 입을 크게 벌린다.

쯉, 아, 쩌억, 쯕, 습기를 머금은 소리가 입술이 붙을 때마다 들렸다. 서로 떨어질 때는 더 크게 들렸다.

긴 것 같으면서도 짧은 입맞춤이 끝났다. 루이스의 조그만 머리통이 뒤로 빠졌다. 하지만 혀는 여전히 입술 밖으로 나온 상태였다. 길게 쭉 내민 혀를 타고 끈적한 침이 늘어진다.

"하───, 하───"

루이스의 체온은 무척 뜨거워져 있었다. 호흡도 거칠고 뜨겁다. 혀를 쭉 내민 상태 그대로 루이스의 시선이 살짝 아래로 내려간다.

아주 조금 아래로 내렸을 뿐인데 음경이 보였다. 상당히 커져 있었고, 귀두 부분이 루이스의 가슴을 아래에서 밀어 올리고 있었다. 의식하고 싶지 않아도 느낄 수밖에 없는 상태였다.

입술을 떼어낸 뒤, 루이스가 천천히 허리를 높혔다. 음경과 가슴이 느긋하게 떨어졌다. 하지만 이상하다. 음경은 오래 전에 가슴에서 떨어졌는데, 아직도 그 부위가 매우 뜨겁다. 여전히 음경이 붙어있는 듯한 착각이 느껴진다.

음경이 접했던 부분을 주먹 쥔 손으로 살짝 누르면서 루이스가 다리를 움직였다. 조금 떨어진 위치에 여러 개의 고무가 겹겹이 쌓여 있다. 호텔에 비치되어 있던 물건은 아니었다. 애초에, 사이즈가 맞지 않으니까.

연금술사의 물건이었다. 백신현의 사이즈에 맞춘 물건은 포장된 상태에서도 무서울 정도로 두껍고 면적이 넓다.

포장을 뜯고 보니, 질감도 상당히 특이했다. 재질 자체가 상당히 두꺼운 것 같았다.

쓰는 법은 알고 있었다. 연금술사와 단둘이 있을 때, 그녀가 이야기 하는 걸 들었으니까.

하지만 지식을 알아도 그것을 행동으로 옮기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루이스가 백신현의 다리 사이에 무릎을 꿇었다. 이 위치에선 고개를 들어도 백신현의 얼굴이 보이지 않는다. 우뚝 솟은 음경이 시야를 방해한다.

"으……."

귀두 아래쪽의 힘줄 같은 것이 시야에 들어온다. 루이스는 신음하며 고무를 음경에 가져갔다.

루이스에게도 처음 있는 일이라 시간이 조금 필요했다. 결국 보다못한 백신현이 오른손으로 음경을 쥐어서 고정하고, 루이스가 양손으로 고무를 씌우는 식으로 고무를 씌우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상당히 아슬아슬하다. 팽팽하게 당겨진 고무가 바들바들 떨고 있다. 제대로 씌워진 것은 맞을까. 이대로 움직이기만 해도 찢어질 것처럼 불안하다.

"백신현. 침대에……, 좀 누워줄래? 내가 위쪽으로 올라갈게."

루이스가 백신현의 눈치를 살핀다. 제대로 씌워 졌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지만 고무를 떼어내고 다시 씌운다고 해서 지금보다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진 않았다. 이게 최선이었다.

백신현이 천장을 보고 누웠다. 하지만 음경은 여전히 서 있다. 펄떡 펄떡 뛰는 고동이 여기까지 전해졌다. 심장의 고동 소리보다 더 큰 것 같다.

루이스는 음경을 앞에 두고, 다시 한 번 심호흡을 했다.

새하얀 타월의 매듭에 손을 댔다. 매듭이 풀어진 순간, 타월이 조금씩 피부를 타고 흘러내렸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눈부신 나신이 백신현의 눈앞에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백신현은 저도 모르게 휘파람 소리를 낼 뻔했다. 근육과 지방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육체였다.

아름다운 여체를 그리기 위해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그림에 몰두했던 과거의 예술가들도 루이스의 나신을 보면 부끄러움에 펜을 꺾을 것이다.

하지만 루이스 자신은 그 아름다운 육체를 제대로 드러내지 못했다. 타월은 흘러내렸지만 여전히 유두와 비부는 보이지 않는다. 두 팔이 가장 중요한 부위를 가리고 있었다.

루이스는 어색한 움직임으로 침대 위에 올라왔다. 침대 위에 루이스의 체중이 실린 순간 매트가 크게 흔들렸다.

두 다리 사이에서 발생한 액체가 허벅지를 타고 흐른다. 침대 시트 위로 뚝뚝 떨어졌다.

백신현의 시선은 그때마다 움직였다. 루이스도 그 시선을 느꼈다. 도대체 무엇이 억울한지, 금방이라도 폭발할 것처럼 눈매가 사나워진다.

"너무 빤히 보는 거 아니야……? 눈에서 불 나오겠다……."

"사람 시선에 익숙하다며?"

"시끄러워……"

백신현은 어깨만 한 번 으쓱이고 말았다. 그의 입장에선 옳은 말을 했을 뿐이다.

서로의 거리가 가까워질수록 루이스의 피부는 점점 더 붉어졌다. 흰 피부가 지금은 완전히 살구색이다.

루이스는 음경 위에 서서 손가락으로 비부를 벌렸다. 금발인 루이스는 아래쪽도 금발이다. 곱슬거리는 음모가 단정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손가락으로 보짓살을 벌렸을 때, 그 안쪽은 번들거리는 군침으로 가득했다. 군침이 주륵 흘러 내린다. 고무를 씌운 음경 위로 쏟아졌다.

따로 손을 댈 필요도 없이, 루이스의 안쪽은 상당히 젖어 있는 상태였다. 그녀 스스로도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흥분한 것 같다.

호흡이 거칠다. 시선은 음경에 고정되어 있었다.

고무를 씌운 귀두 위로 루이스의 비부가 접촉했다. 루이스의 골반이 움찔했다.

"윽……, 힉……"

눈가에 눈물이 맺힌다. 의도하지 않은 행동이었다.

턱을 세게 당겨서 이를 악물고 시선을 움직인다. 루이스의 시선은 백신현의 눈동자를 향해 멈췄다.

입꼬리에 힘을 주고 좌우로 쭉 당긴다. 루이스의 의도는 미소를 보여주려는 것이었지만, 힘이 과하게 들어간 탓에 제대로 모양이 나오지 않았다.

루이스가 자주 보여주는 허세였다. 하지만 지금까지 루이스의 허세가 제대로 효과를 본 경험은 없다. 포커페이스는 둘째치더라도 거짓말을 너무 못한다.

하지만 루이스에게도 이유는 있었다. 백신현의 음경은 너무나도 두꺼운 탓에, 삽입이나 제대로 할 수 있을지 궁금해질 지경이었다.

지금까지 여러 차례 삽입하긴 했지만 아직도 익숙해지지 못했다. 아니 평생 익숙해질 수 없을 것 같았다.

삽입할 때마다 루이스는 겁을 먹었다. 음경에 압도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런 자신을 채찍질하기 위해서 만든 표정이다.

물론 표정 자체가 어색한 탓에 효과는 없었다. 루이스는 백신현의 눈에 시선을 맞춘 채, 호흡을 참으면서 허리를 아래로 내렸다.

"컥……, 힉……! 아……! 아아……!!"

고무를 씌운 탓에 질감이 평소와 다르다. 하지만 싫지는 않았다. 스스로의 의지와 관계 없이 턱이 위로 들렸다. 컥, 헥, 큭, 호흡을 확보하기 위한 반사적인 행동이었다. 눈가에 또 다시 눈물이 맺혔다. 주르륵 뺨을 타고 흘렀다.

입술이 위아래로 벌어졌다. 노출된 혀는 다시 속으로 들어갈 수 없었다. 노출된 상태로 쫙 펴졌다. 그 모습은 죽기 직전에 토해내는 단말마를 닮아 있었다.

몸이 좌우로 찢어지는 듯했다. 감각이 맛이 가서 음경이 어디까지 삽입되었는지도 알 수 없었다.

어마어마한 고통, 그리고 그 고통을 상회하고도 남을 정도로 커다란 성적 자극이 루이스의 허리를 타고 올라가서 뇌수를 세게 때렸다.

하지만 아직 루이스는 귀두도 다 삼키지 못한 상태였다. 자리에 누운 백신현의 시선에는 음경이 얼마나 삽입되었는지 잘 보였다. 음경이 들어갈 때마다 루이스의 복부가 돌출되었으니까.

루이스는 전혀 표정 관리를 하지 못했다. 길게 뽑혀 나온 혀는 들어갈 줄을 몰랐고, 눈에서는 눈물이 끊임없이 흐른다. 힉, 흑, 헥, 극, 루이스의 숨 소리는 점점 개과 수인을 닮아가고 있었다.

"윽……, 아아앗……!!"

뺨이 붉다. 표정도 엉망진창이어서, 루이스는 언제 터져도 이상하지 않은 시한폭탄처럼 보였다. 좌우의 눈이 서로 뜨인 정도가 다르다.

입술을 세게 깨물면서 루이스가 다시 한 번 허리에 힘을 준다. 뿌득! 뿌득! 뿌득! 음경이 루이스의 안쪽에 억지로 밀고 들어간다. 그때마다 루이스는 기침 소리를 토해냈다.

알레르기 반응도 이보다는 얌전할 것이다. 삽입 자체가 루이스의 몸에 큰 부담을 주고 있었다.

"윽……, 콜록…… 흑……, 굵…… 어……"

간신히 귀두를 삼킨 후, 루이스가 기운이 빠진 목소리로 말했다. 두 다리에는 벌써 힘이 없었다. 혼자 힘으로는 제대로 서 있지도 못한 채, 거의 음경에 매달리다시피 했다.

루이스의 보짓살은 좌우로 크게 벌어진 채 붉게 충혈되어 있었다. 하지만 균열에서 흘러넘친 애액은 멈출 줄을 몰랐다. 투명한 액채가 기둥을 타고 끝없이 흐른다.

주르르륵……, 루이스의 비부에서 액체가 흘렀다. 소변은 아니었다. 좀 더 투명하고 점성이 있었다.

위로 들려 있던 루이스의 머리가 천천히 아래로 내려왔다. 표정은 이완되어 있었고 눈동자에는 빛이 없다. 하지만 혀는 여전히 나와 있었다. 길게 내민 혀는 아래로 늘어져 있다. 끝에서 침이 길쭉한 실처럼 내려왔다.

"아……."

명백한 절정이었다. 삽입한 것만으로도 루이스는 주체할 수 없게 된 것 같았다.

하지만 백신현은 아직 시작하지도 않았다. 고작 귀두를 삽입했을 뿐. 그는 지금 상당한 욕구불만 상태였다.

루이스의 질내는 귀두를 꽉꽉 조이고 있었지만 그 정도로는 부족했다. 이미 한 차례, 욕실에서 사정한 것이 문제가 아니었을까 싶다.

그리고 그 사실을 루이스 자신도 알고 있다. 하지만 움직이는 게 쉽지 않앗던 것 같다. 허리를 내려서 삽입하고 싶어도 음경은 이미 루이스의 가장 깊은 곳까지 들어가 있었다. 고작 귀두를 삼킨 것만으로도 그 꼴이 되었다.

백신현의 오른팔이 루이스의 골반을 꽉 틀어 쥐었다. 루이스의 시선이 아래로 내려간다.

노출되어 있던 혀를 도로 집어넣고 루이스가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루이스가 입술을 꽉 깨물면서 다시 한 번 허리에 힘을 주었다. 루이스가 밀어내고 백신현이 당기면서 음경을 더 깊은 위치까지 삽입해 나간다.

"윽……, 어……, 아……"

복부의 돌출된 정도로 음경이 어디까지 삽입되었는지 알 수 있었다. 들어가서는 안 되는 곳, 그보다 깊은 곳까지 음경이 묵직하게 밀려 들어간다. "아……, 악……" 루이스의 턱이 다시 들렸다. 입술이 벌어지면서 혀가 다시 튀어 나왔다.

눈동자는 크게 뜨였지만 동공은 수축했다. 다시 한 번 루이스의 비부가 물을 쏟아냈다. 하지만 하복부의 근육은 이완되지 않았다. 여전히 힘이 들어간 상태였다.

"큭……"

거의 삼 개월만의 삽입이었다. 오랜 기간 삽입이 없었기 때문일까. 루이스의 안쪽은 오히려 처녀였던 때보다 더 조여오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안쪽의 형태는 기억하던 그대로였다. 힘을 주고 밀어낼 때마다 딱 맞는 열쇠와 자물쇠처럼 빈틈 하나 없이 밀착했다. 조이는 힘이 너무 강한 탓에 음경이 살짝 통증을 느낄 정도였다.

으드드득, 지독한 소리가 들린다. 힉, 아, 아악, 루이스의 목소리 톤이 눈에 띄게 높아졌다. 하지만 고통만 느끼고 있는 건 아니었다. 루이스의 목소리에는 달콤한 맛이 있어서, 상당한 크기의 성적 자극을 느끼고 있는 듯했다.

루이스의 복부가 돌출된다. 음경이 끝까지 삽입되었을 때, 루이스의 복부는 상당히 특이한 형태로 변형되어 있었다.

"윽……, 아아……, 흑……! 으으……!!"

끝까지 삽입된 후, 어느 정도 시간을 두고 나서 루이스의 턱이 아래로 내려왔다. 오른손으로 백신현의 복부를 누르고, 왼손을 손등 위에 겹친다.

루이스는 가만히 있어도 느끼고 있는지 허리를 제대로 움직일 엄두를 내지 못했다. 백신현이 오랜만인 것처럼 루이스도 오랜만이었다. 숨을 토해낼 때마다 교성이 섞여 나온다.

그리고 움직인다.

허리를 최대한 들어서 음경을 뽑아내고 숨을 토해내면서 다시 삽입한다. 그때마다 물이 튀는 소리가 들렸다. 또 다시 절정한 것 같다.

"하아……, 으응……"

허리의 속도가 무척 느리다. 하지만 루이스도 필사적이다. 움직일 때마다 토해내는 목소리가 달콤하다. 움직이고 싶어도 이 이상 빠르게 움직일 수가 없는 것 같았다.

"으으……, 아아아아……"

루이스가 천천히 눈을 감았다. 속도가 조금씩 붙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떠뜸떠듬했던 움직임이 지금은 상당히 리드미컬하다. 비부에서 흘러넘치는 애액의 양도 범상치 않다.

보짓살이 움직일 때마다 철퍽 철퍽 물소리가 난다. 호흡이 점점 빨라진다.

"흐응……, 아앙……. 응……. 조……, 좋아아……"

루이스의 손이 움직였다. 왼손은 그 자리에 그대로 두고, 오른손으로 백신현의 뺨을 보드랍게 감싸쥔다. 신현아, 신현아, 눈을 감은 채 바로 코앞에 있는 백신현을 찾는다.

백신현의 오른손이 루이스의 한쪽 가슴을 느릿하게 움켜쥔다. 가슴의 형태가 변형될 정도로 강하게 잡았다. 루이스는 오히려 기뻐했다. 미간을 찡그리면서 달콤한 숨을 토해냈다.

물소리가 점점 빨라진다. 횟수가 거듭될수록 루이스는 점점 허리를 곧추 세우지 못하고 자세가 낮아지고 있다. 지금은 아예 백신현의 가슴팍 위에 쓰러진 상태다.

오른손은 백신현의 뺨에 붙어있고 왼손은 그의 뒤통수에 있다. 루이스는 거의 백신현의 품에 안긴 상태였다.

축 늘어진 상태에서 하반신만 간신히 움직인다. 백신현의 도움도 있었다. 루이스가 움직일 때마다 오른손에 힘을 줘서 부담을 줄여 줬으니까.

루이스의 눈앞에는 백신현의 어깨가 있다. 루이스는 게걸스럽게 혀를 움직이면서 그의 쇄골을 빨았다. 팡, 팡, 파앙, 하고 엉덩이가 세게 백신현의 하반신에 연신 부딪친다.

"윽……!!"

그때, 갑자기 루이스의 움직임이 멈췄다. 루이스의 보지는 백신현의 자지를 뿌리까지 삼킨 채 바들바들 떨고 있었다. 혀는 쭉 뽑혀 나오고 동공이 위로 올라가면서 흰자를 보였다. 간질에 걸린 환자처럼 루이스의 전신이 긴장된 상태로 바들바들 떨린다.

꽉 조여오던 보짓살은 아예 음경을 절단해버릴 정도로 힘이 들어간 상태였다. 그러나 피가 몰려서 단단하게 발기한 음경에게는 그저 강한 자극에 불과했다.

루이스의 보지가 꽉 조인다. 백신현의 허리가 위로 들렸다. 들어가서는 안 되는 곳, 가장 깊은 자리까지 파고든 음경이 크게 부풀어오르면서 씨앗을 토해냈다.

"흑……! 하앙……! 정액……, 온…… 다앗……"

한 번에 뿜어져 나온 정액이 루이스의 가장 깊은 곳을 쉴 새 없이 때렸다. 고무 한 장을 사이에 둔 상태였지만 뚜렷하게 느껴졌다.

순식간에 부풀어오른 고무가 루이스의 안쪽을 빈틈 하나 없이 가득 채우고, 그것도 모자라 안쪽에서부터 확장하기 시작했다.

루이스의 얼굴은 차마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일그러져 있었다. 눈은 크게 뜨였고 혀는 나와 있다. 동공은 수축한 상태로 비틀렸다. 열린 입술 사이로 게엑, 하는 소리가 들렸다. 목구멍에서 바로 올라온 소리였다.

힘껏 당긴 활처럼 루이스의 몸이 한참 동안 긴장된 상태로 경직했다. 정액이 안쪽을 때릴 때마다 흠칫 거리며 바들바들 떤다.

"극……, 겍……, 거헉……, 아…………"

고무 너머로 주입된 정액이 루이스의 배를 볼록하게 만들었다. 정액은 그 후로도 한참 동안 주입되었다. 주입이 끝나고 나서야 긴장 되어 있던 루이스의 전신에서 힘이 빠졌다. 이완된 상태로 백신현의 상반신 위에 완전히 늘어진다.

하지만 음경은 아직도 단단했다. 질내로 느낄 수 있었다. 아니, 오히려 처음보다 조금 더 커진 것 같은 느낌도 든다.

축 늘어진 루이스 대신 백신현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의 표정도 썩 밝지는 않았다. 사정의 여운으로 표정 관리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삽입한 음경을 빼지 않고 루이스의 등이 아래로 내려가게 일어섰다. 루이스는 아래, 백신현은 위였다. 하지만 이대로 움직일 생각은 없었다. 당장이라도 허리를 흔들고 싶었지만 참아냈다.

오른손으로 루이스의 허리를 쥐고 허리를 크게 당긴다. 굵고 긴 음경이 쭉 뽑혀 나왔다.

하지만 뽑혀 나온 건 음경 뿐이었고, 고무는 없었다. 루이스의 질내에 콱 붙잡힌 채 혼자만 그 자리에 남아 있었다.

"으……, 하아……"

루이스의 무릎을 세우고 허벅지를 벌렸다. 두툼한 보짓살은 음경을 뽑아낸 직후 곧바로 입을 다물어 버렸다. 굳게 닫힌 보짓살 사이로 질내 안쪽에 잡혀 버린 고무 끄트머리가 보인다.

끝 부분을 손에 쥐고 힘을 주어 당겼다. 힘을 꽤 주지 않으면 뽑아내기 어려울 정도로 루이스는 고무를 단단하게 쥐고 있었다.

"으앙……"

고무는 재미있는 소리를 내며 뽑혔다. 고무 안쪽에는 정액이 가득하다. 백신현은 곧바로 고무를 처분하려고 했지만 루이스가 그를 말렸다.

지금의 그녀는 축 늘어져서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이다. 백신현에게 부탁해서 고무의 입구 부분을 입에 대고 쪽 빨아먹는다.

백신현이 표정을 찌푸렸지만 루이스는 그다지 싫어하는 표정이 아니었다. 맛을 느끼고 있는 건 아니었지만, 정액을 힘을 주어 삼키는 그 순간 묘한 만족감을 체험할 수 있었다. 언어로 표현하긴 어려웠지만, 싫지 않았다.

끅, 루이스가 목에서 이상한 소리를 냈다.

백신현은 루이스를 그 자세 그대로 두고 고무를 하나 더 가져왔다. 고무는 아직 많이 남아 있었다. 그리고 백신현도 만족하지 못했다.

한손으로 씌우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할 수 있었다. 고무를 덧씌운 음경을 루이스의 보짓살 앞으로 가져갔다.

후, 히, 루이스가 임산부처럼 호흡했다. 고무를 씌운 음경과 백신현의 얼굴을 번갈아서 바라본다. 숨을 몰아쉬는 표정에서 기대감이 엿보인다.

귀두가 보짓살에 접촉한 순간 루이스가 숨을 들이마셨다.

지독한 소리와 함께 다시 한 번 음경이 삽입되었다.

"기……! 아……!!"

루이스의 입술이 다시 벌어졌다. 같은 음경에 같은 고무를 씌웠는데 스스로 삽입했을 때와 전혀 느낌이 달랐다. 삽입된 그 순간 온몸에서 힘이 빠지면서 비부가 물을 뿜었다. 이해불가한 현상이다.

아? 아? 눈을 크게 뜬 루이스가 상황을 이해 하지 못한 채 허리를 벌벌 떨었다. 그저 삽입되었을 뿐이었다.

백신현이 점점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한다. 백신현은 루이스 자신보다도 그녀의 몸을 잘 알고 있었다. 쑤실 때마다 약점이 후벼졌다. 걱, 각, 루이스가 눈믈을 흘리면서 허리를 들어올린다.

한 번 찔릴 때마다 머릿속에서 번갯불이 튀었다. 눈앞이 멍하다. 섬광탄을 터트린 것처럼 시야를 확보할 수 없다.

음경이 들어가고 나올 때마다 루이스의 복부가 변형되었다. 굵은 구렁이가 내부를 헤집고 있는 것 같다.

백신현은 루이스의 허벅지를 잡아서 살짝 들었다. 루이스의 엉덩이가 높아지면서 보지의 위치도 변했다. 루이스의 보지는 이제 위쪽을 보고 있었다.

음경은 전후로 움직이는 게 아니라 상하로 움직이고 있었다. 음경을 위로 쭉 뽑아올린 후, 힘을 실어서 아래로 내려 찍는다. 그때마다 루이스는 컥, 하고 소리를 냈다. 강한 충격과 함께 어마어마한 양의 자극이 루이스의 전신을 타고 올라간다.

"아……, 윽……?! 아으……, 아으으으……!?"

음경이 루이스의 내부를 한 번 때릴 때마다 몸이 아니라 두뇌가 부서지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루이스의 정신 상태를 얼굴 근육은 충실하게 드러냈다. 루이스는 지금, 백신현밖에 생각하지 못하는 얼굴이었다.

숨을 크게 들이마시면서 음경을 뽑아내고, 비명을 토해내다시피 하며 음경을 때려 박았다. 힉─ 루이스는 비명에 가까운 소리를 토해내며 허리를 뒤로 젓혔다.

두 번째 사정이었다. 첫 사정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무시무시한 양이 고무 너머로 루이스의 몸 안쪽을 빼곡하게 채운다.

"아……! 아아……, 아아아아아아아앗……!!"

루이스의 절정은 첫 번째 이상으로 컸다. 배가 볼록해질 때까지 비명을 지르고, 음경을 뽑아낼 때 다시 한 번 기성을 토해냈다. 음경을 질내에서 뽑아냈을 때 고무는 다시 루이스의 질내에 붙잡혀 있었다. 오히려 조금 전보다 더 단단하게 걸려 있는 것 같다.

고무를 뽑아내고 새 고무를 뜯었다. 또 다시 삽입한다.

루이스는 잠시 떨어져 있는 것조차 참지 못한 듯 시선으로 백신현을 쫓았다. 그리고 삽입한 순간 표정이 기쁨으로 얼룩졌다. 허리를 뒤로 젓히면서 환희했다.

고무가 바닥날 때까지 두 사람은 떨어지지 않을 것처럼 보였다.

백신현은 침대에 가만히 있지 못했다. 자지에 고무를 씌우고, 삽입하고, 사정하고, 그때마다 자세가 변했다. 지금은 루이스를 네 발로 엎드리게 한 뒤, 뒤에서 마구잡이로 때려 박고 있다.

"아……, 아……, 아……, 앗……!!"

팔에서 힘이 빠졌는지 루이스의 상반신이 그대로 무너진다. 얼굴을 침대 시트에 처박은 채 쉴 새 없이 신음을 토해냈다.

침대 시트에 눌려서 풍만한 가슴이 변형되었다. 등뒤에서도 변형된 형태를 볼 수 있을 정도였다.

가슴 못지 않게 커다란 엉덩이를 손으로 콱 틀어쥔다. 음경을 길게 뽑는다. "그, 기익……!?" 심호흡을 한 번. 그리고 온힘을 다해서 삽입했다.

"오……! 아……, 아……!! 아앗!! 악……!!"

몇 번째인지 모를 사정이었다. 루이스는 백신현에게 보여줄 수 없는 표정으로 절정했다.

허리가 크게 들려서 상반신이 올라온다. 불판 위의 새우처럼 바들바들 떨다가 축 늘어진다.

고무를 교체했다. 새 고무를 뜯어서 자지에 씌우고, 또 다시 자세를 바꾼다.

여전히 뒤로 박히는 자세였지만 두 사람 모두 침대에서 일어난 상태였다. 루이스는 오른손으로 벽을 짚었다. 왼손은 테이블 위에 올려뒀다. 선 채로 삽입하는 체위였다.

"굵……, 어……. 굵어……. 굵……, 어어……."

루이스는 눈을 감은 채 신음을 토해냈다. 허리를 흔드는 움직임도 적극적이다. 쉴 새 없이 쏟아낸 애액으로 바닥이 흥건했다. 작은 웅덩이가 생길 지경이다. 탈수가 걱정된다.

백신현이 상반신을 굽힌다. 그의 시선은 풀어 헤친 루이스의 금발, 그 사이로 보이는 눈부신 목덜미에 꽂혀 있었다.

루이스의 목덜미에 얼굴을 묻은 채 입술로 빨아들인다. 루이스는 재미있을 정도로 요란한 반응을 보였다.

음경을 가장 깊은 곳에 처박은 상태로, 잠시 동안 가만히 있었다. 요도가 또 다시 정액을 뿜었다.

"아……, 아으아아……"

루이스는 잠시 동안 흰자를 보였다. 음경을 뽑아낸다. 백신현은 마치 뭔가에 쫓기는 사람처럼 다시 한 번 고무를 뜯었다. 점점 주기가 빨라진다. 루이스 역시 그런 상황을 반기는 듯한 얼굴이다. 표정에 화색이 돈다.

위치는 그대로였지만 자세가 변했다. 루이스는 벽에 몸을 기댄 채 백신현을 마주보는 자세였다. 입구를 뻐끔거리면서 보짓살이 삽입을 기대한다.

삽입되었을 때, 루이스의 보지는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강한 성적 자극을 느꼈다. 또 다시 절정. 도대체 몇 번이나 절정했는지 헤아릴 수조차 없다.

몇 번씩 위치를 바꾸고, 자세를 바꾸어가며 삽입했다. 그때마다 루이스는 처음처럼 죄여들었다. 질내에 존재하는 주름 하나 하나가 서로 다른 방식으로 움직이면서 음경을 애무했다.

도대체 몇 개의 고무를 소모했을까. 루이스는 어느 새 손에 수통을 들고 있었다. 냉수가 들어 있는 수통을 입에 물고 물을 한 움큼 머금었다.

입을 몇 번씩 헹군 뒤 꿀꺽 삼켰다. 그리고 다시 수통을 입에 문다.

이번에는 삼키지 않았다. 입에 머금은 채, 마주본 백신현의 입술을 통해서 전달했다. 백신현은 큰 거부감 없이 꿀꺽꿀꺽 삼켰다.

푸하, 서로의 입술이 떨어졌을 때 루이스는 상당히 개운한 얼굴이었다.

잠시 멈춰 있었던 허리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두 사람에게는 여유를 찾을 수 없었다. 성적 자극에 굶주린 짐승처럼 고무를 뜯고, 소모하고, 뜯고, 소모하면서 바닥에 수많은 포장지를 쌓아올렸다.

백신현은 이제 고무를 따로 처리하지도 않았다. 한 번 사정하고 고무를 뽑아낼 때마다 루이스의 가슴 위에, 팔뚝 위에, 배 위에, 정액을 가득 머금은 고무가 하나씩 걸렸다.

인간이 준수해야 하는 수많은 주의사항이 하나씩 무너져간다. 백신현은 물론이고 루이스 역시, 지금의 행위에 거부감을 전혀 느끼지 않는 것 같았다.

"윽……"

도대체 몇 번인지 모를 정액이 고무를 가득 채우고, 루이스는 새삼 흰자를 보였다.

이것이 마지막 고무였다. 루이스의 보지 사이에 처박혀 있던 고무를 손으로 뽑아냈다.

하지만 아직 백신현의 자지는 만족하지 못했고,

"……."

루이스 역시 기대하는 듯한 시선을 보였다.

지금 그녀는 침대 위에 천장을 보고 누운 상태다. 그녀의 몸 여기저기에는 정액을 머금은 고무가 널브러져 있다.

고무를 씌운 상태에서도 기분은 좋았다. 삽입할 때마다 절정했으니까.

그런데 자궁이 애달프다.

고무를 씌우지 않은, 진짜 자지를 바라고 있었다.

루이스는 천천히 오른손을 움직여서 비부에 가져갔다. 굳게 닫힌 보지는 푹 젖은 데다가 온도도 높아서 김을 뿜고 있다.

스스로 보지를 벌리면서 기어 들어가는 듯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냥……, 해도 괜찮을 거야. 안전한 날이고……."

"그럴까."

백신현은 크게 고민하지 않는 얼굴로 음경을 쥐었다. 여러 차례 사정한 자지는 정액으로 끈적했다. 보짓살에 접촉했다. 그저 그뿐인 행위에 루이스는 턱을 당기면서 숨을 삼켰다.

오늘만 해도 벌써 몇 번씩 삽입했는데, 이상하게도 느낌이 전혀 다르다.

고무의 유무는 그 정도로 중요한 문제였던 것일까.

푹 젖은 루이스의 보짓살을 밀어내면서 삽입한다. 고무를 쓰지 않았을 뿐, 지금까지와 크게 다르지 않은 삽입이었다.

"……아."

그런데 이상했다.

미쳐 버릴 것 같았다. 루이스는 입술을 크게 벌렸지만 목구멍에서 비명 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헉, 하고 숨을 삼키는 소리가 터져 나왔을 뿐.

"악, 으으……, 아악……?! 아아아아아아악……!?"

달랐다. 고무를 씌우지 않았을 뿐인데 차이가 명확했다. 이것이 진짜 자지. 루이스는 그 생각밖에 하지 못했다. 머릿속은 자지로 가득 차서, 자기 자신의 이름마저 떠올릴 수 없었다.

삽입한 것만으로도 미칠 것 같았는데 백신현은 루이스를 가만히 놔두지 않았다. 입술을 빼앗으면서 빠르게 허리를 흔든다. 뿌걱, 으긱, 끼기긱, 루이스의 배에서 들린 소리였다. 고무를 씌우지 않은 자지가 루이스의 안쪽을 헤집어놓았다.

표정 관리가 되지 않았다. 백신현의 얼굴이 바로 코앞에 있었는데도 잘 안 됐다. 눈물과 콧물로 범벅이 된 얼굴이 꼴사납게 일그러졌다.

"오……?! 오오……!?"

고무를 씌우지 않은 자지는 훨씬 뜨거웠고, 혈관이나 힘줄, 귀두가 돌출된 정도를 세세하게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섬세했다. 질내를 마구잡이로 후빈다.

"힉……, 극……, 기긱……"

루이스의 이빨 사이로 거품이 일었다. 양손은 백신현의 머리통에, 두 다리는 그의 허리를 감싼 채 꽉 조이고 있다. 떼어내려 해도 떼어낼 수 없을 것처럼 강하게 얽혔다.

음경은 루이스의 질내에서 더 커졌다. 루이스는 제대로 숨을 쉴 수 없었다. 시야가 반짝 반짝 빛을 내면서 정신이 멍해진다.

찰싹 달라붙은 상태이기 때문일까. 루이스는 사정이 머지 않았음을 감각으로 알 수 있었다. 백신현이 허리를 세게 당긴 후, 온힘을 다해서 때려 박았다. 루이스는 컥, 소리와 함께 눈을 크게 떴다.

고무는 없었다. 세차게 뿜어져 나온 정액이 루이스의 가장 깊은 곳에 꽂혔다. 격했다. 뜨거웠다. 고무 너머로도 느낄 수 있었던 막대한 생명력이 거침 없이 루이스의 안쪽에 파고들었다.

"───♥♥♥♥♥♥!!!!"

한 번, 두 번, 세 번, 루이스의 몸이 긴장과 이완을 반복했다. 정액은 쉬지 않고 루이스의 내부를 때렸다.

루이스의 배가 볼록 튀어 나왔지만 정액은 멈추지 않았다. 고무가 없는 상황에 흥분한 건 루이스 뿐만이 아니었다. 그 사실을 백신현의 자지가 적나라하게 드러내보였다.

납작했던 루이스의 배가 눈에 띌 정도로 완만하게 솟아 올랐다. 자지를 뽑아낸 후에도 배의 크기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정액으로 가득 차다 못해 확장되고 말았다.

축 늘어진 루이스가 숨을 쌕쌕 몰아쉰다. 하지만 백신현은 루이스의 회복을 기다려주지 않았다.

그 자리에서 루이스의 몸을 돌렸다. 바닥에 엎드리게 한 뒤, 정액을 뚝뚝 흘려대는 음란한 균열에 다시 한 번 자지를 가져간다. 삽입했다.

루이스가 몸을 벌벌 떨면서 절정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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