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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이자는 검성의 길을 걷는 것 같습니다-201화 (201/287)

〈 201화 〉 21.5. 개와 공주 (8)

* * *

어느 새 그들의 무대는 욕실 바깥으로 옮겨졌다. 넓은 침대 위에서 세 사람의 살덩이가 얽히고, 엮이고, 이어진다.

파비아와 루이스는 간헐적으로 기절하고 다시 의식을 되찾기를 반복했다.

파비아의 동공에서 힘이 빠지면 루이스가 일어나서 음경을 청소하고 뒤에서 박혔다.

루이스가 움직이지 않게 되면 파비아가 눈을 뜨고 음경을 청소한 뒤, 짐승처럼 울부 짖으며 백신현의 음경 위에서 허리를 흔들었다.

흔들리고 흔들리는 네 개의 가슴, 네 짝의 엉덩이 틈새에서 백신현은 한 순간도 흥분을 참아내지 못했다.

도저히 참아내기 어려운 유혹이었다. 손으로 주무르고, 뺨을 부비고, 유두를 세게 물고, 백신현은 자신이 생각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써서 가슴을 즐겼다. 그럼에도 도저히 질리지 않는다. 질릴 수가 없는 풍만한 네 개의 덩어리였다.

두 사람도 이제 풍만한 가슴을 쓰는 법을 제대로 익힌 것 같았다. 두 가슴 사이에 끼인 음경은 그 자리에서 다섯 번을 연달아 사정했다.

진한 정액으로 절여진 두 여자의 얼굴은 백탁액으로 엉망진창이 되고 말았지만, 그 자리에서 조금도 물러서지 않았다. 오히려 서로 경쟁을 하듯, 혀와 가슴을 쉴 새 없이 사용해가며 정액을 집어 삼킨다. 그녀들의 위장은 이미 정액으로 가득 차 있었다.

"우……, 하아……. 으으……, 하아아……"

네 다리로 침대 시트를 짚은 채 엎드린 루이스가 음경을 요구하듯 손으로 균열을 벌렸다. 질내에 갇혀 있던 정액이 조금씩 유출되기 시작했다. 정액에 의해 부풀어오른 배가 느릿하게 출렁인다.

루이스가 삽입을 요구하고 있었다. 백신현은 그 부탁에 응했다.

그녀는 골반이 크고 엉덩이가 상당히 발달되어 있다. 손으로 움켜쥘 때는 살집 사이로 파묻히는 것처럼 부드럽게 들어가지만 그 내부에는 단단한 근육이 자리 잡고 있다.

감촉이 좋다. 백신현은 엉덩이의 감촉을 만끽하며 음경을 삽입했다. 루이스가 상반신을 뒤로 젓히면서 비명을 지른다.

루이스의 안쪽은 여전히 조이고 있었지만, 정액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인지 음경을 쉬이 움직일 수 있었다. 정액이 윤활유의 역할을 했다. 음경이 질 내부를 헤집는 소리에 습기가 가득 섞였다. 물이 연신 튀는 듯했다.

백신현, 신현아. 루이스는 턱에 힘을 주고 연신 그의 이름을 불렀다. 정신 없이 허리를 흔들던 백신현이 상반신을 굽혀서 루이스의 등에 대흉근을 접착했다. 백신현의 자세가 바뀌면서 음경의 각도도 살짝 굽혀진다.

조금 전과 비교해서 전혀 다른 곳이 후벼지고 있다. 루이스는 거품을 물면서 절정했다.

"으, 아아아아아아……!?"

살짝 각도가 휘어진 음경이 루이스의 복부를 안쪽에서 누르기 시작했다. 대각으로 푹푹 찌른다. 음경에 의해 돌출된 복부는 금방이라도 안쪽에서 관통 당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태로 보였다.

"……사제. 이쪽도……"

그때, 백신현의 등뒤로 파비아가 체중을 기댔다. 풍만한 가슴을 등에 문지르면서 딱딱해진 유두를 과시한다. 파비아는 유륜이 넓은 편이었다. 단단해진 유두가 느껴지는 정도가 다르다.

파비아는 등뒤에서 백신현을 껴안은 상태로 그의 대흉근과 배를 가느다란 손끝으로 쉴 새 없이 문질렀다. 코를 그의 목덜미에 묻는다. 귀의 뒤쪽, 패여 있는 부분을 길쭉한 혀 끝으로 꾹꾹 누른다.

개과 수인인 파비아는 루이스와 비교해서 후각과 미각이 뛰어나다. 감각으로 느낄 수 있는 범위가 넓다.

그리고 지금, 두 암컷의 사이에서 쉴 새 없이 허리를 흔드는 백신현은 그 어느 때보다도 수컷의 페로몬이 활성화 되어 있는 상태였다.

그 페로몬은 순수한 인간인 루이스도 흥분시킬 수 있을 정도로 효과가 강력한 것이었지만, 개과 수인인 파비아가 페로몬에서 느끼는 자극은 실로 어마어마하다.

문질문질, 파비아가 백신현의 대흉근을 쉴 새 없이 어루만지며 귓볼을 빨았다. 그녀는 지금 이 순간, 무의식적으로 허벅지를 비비며 허리를 움찔거리고 있었다.

이 순간, 백신현의 등에는 파비아의 풍만한 가슴과, 정액으로 가득 차서 부풀어오른 배의 감촉이 적나라하게 느껴지고 있었다. 어느 쪽이든 쉽게 참아내기 어려운 자극이다.

"크……"

백신현이 허리를 쭈욱 뽑아낸다. 그도 이제 한계였다. 루이스는 지금부터 벌어질 상황을 예측하고 질을 세게 조였다.

거의 한계까지 뽑혀 나왔던 음경이 다시 한 번 세게 꽂힌다. 루이스의 자세가 무너졌다. 침대 시트를 짚고 있던 두 팔의 힘이 다했다. 상반신이 힘 없이 침대 시트 위에 널브러지는 것과 동시에 몇 번째인지 모를 질내사정이 시작되었다.

"───!!!!"

루이스는 소리도 지르지 못했다. 허리를 위로 들어올린다. 색소가 옅은 항문이 수축했다.

음경의 끝에서 정액이 쏟아져 나올 때마다 그것은 어마어마한 소음을 동반했다. 보지와 음경의 연결 부분에서 거품이 부글부글 터져 나온다.

"히, 하……, 으…… 오아……"

"아아아아아……"

루이스가 질내사정과 동시에 절정한 그때, 파비아 또한 다리 사이에서 물을 뿜으며 절정했다.

사정이 가까이 다가왔을 때 백신현이 뿜는 수컷의 호르몬도 한계치까지 상승했다. 후각이 예민한 파비아에게는 그 정도만 해도 충분한 자극이었다. 그 냄새, 백신현의 넓은 등에 유두를 비비면서 파비아가 거품을 물었다.

루이스의 사지가 그대로 축 늘어진다.

다시 파비아의 순서가 다가왔다. 흥분이 어느 지점을 넘어선 지금, 파비아는 엉덩이를 가볍게 맞을 때마다 눈에 띄는 반응을 보이곤 했다. 꼬리 주변에 신경이 집중되어 있어서 그런 걸지도 모른다.

"오! 오오, 오…… 히, 가아아……!"

파비아의 꼬리가 쉴 새 없이 흔들린다. 그 꼬리의 뿌리 부분, 엉덩이골보다 살짝 높이 위치한 자리에 검지를 대고 누른 순간 완전히 여유를 잃어버린 듯한 목소리를 토해냈다.

큼지막한 엉덩이를 가볍게 두드린다. 자국이 남지 않을 정도로, 어디까지나 부드러운 수준에서.

갈색 털이 수북하게 나 있는 보지에 비해, 엉덩이 쪽에서는 털을 찾아볼 수 없었다. 꼬리에 모조리 털이 몰린 탓일까. 분홍색 항문이 쉴 새 없이 수축하고 이완하는 게 보였다.

파비아의 엉덩이를 쥔 상태에서 엄지 손가락만 살짝 움직였다. 이완과 수축을 반복하던 항문에 엄지가 아주 살짝 들어갔다.

"컥, 히─?!"

파비아는 거의 비명을 내지르다시피 했다. 하지만 그때, 파비아는 이제껏 보여주지 않은 수준의 힘으로 질을 조였다. 엉덩이에 감각이 집중되어 있는 파비아는 항문에 가해지는 자극에 특히 민감한 것 같았다.

리드미컬하게 움직이고 있던 파비아의 허리가 한 순간 굳는다. 하지만 백신현의 음경은 여전히 앞뒤로 왕복하며 파비아의 가장 안쪽을 쉴 새 없이 두들기고, 후비고, 밀어 올렸다.

질내사정이 머지 않았다. 그리고 파비아도 그 사실을 알고 있다. 그런데 그때, 잠시 욕실에 들어갔다가 다시 돌아온 루이스가 침대 시트 위로 무릎을 꿇으며 올라왔다.

루이스의 오른손에는 물이 가득 담긴 수통이 들어 있었다. 욕실에서 나오는 길에 냉장고로 들려 가져온 물건이다.

"……."

깨끗한 물을 입 안에 한 가득 머금어서 한 번 구강 내를 깨끗하게 세척한다. 그리고 다시 그 만큼의 물을 머금은 상태에서 백신현의 입에 입술을 맞춘다.

잠시 사이, 루이스는 양치질을 하고 왔는지 입술 너머에서 박하향 냄새가 풍겼다. 그녀의 침을 일부 포함한 투명한 액체가 백신현의 목구멍 사이로 꿀럭꿀럭 넘어왔다.

백신현은 정액도 정액이지만 땀도 상당히 흘린 상태였다. 루이스는 그런 백신현을 배려해서 물을 가져온 것 같았다. 굳이 이런 식으로 넘겨줄 이유는 어디에도 없었지만, 배려는 배려다.

"푸하…… 쪽, 꿀꺽……. 으응……, 한 번……, 더……"

물 한 통을 모두 비우기까지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하지만 물 한 통을 모두 비웠음에도 루이스는 입술을 떼어내려 하지 않았다. 백신현의 오른팔 상박을 가슴에 끼우고, 몸을 위아래로 흔들면서 마찰시킨다.

백신현의 한계가 머지 않았다. 파비아는 분홍색으로 믈든 시야 속에서 흔들거리며 그 사실을 깨달았다. 음경이 쭈욱 뽑힌다.

정액과 애액으로 푹 절은 음경이 길게 뽑혀 나온다. 상당히 뽑힌 듯하면서도 아직 절반조차 뽑혀 나오지 않은 상태라서, 파비아는 그 어마어마한 존재감에 엉덩이를 씰룩거렸다.

백신현의 페로몬이 한계까지 치솟았다. 파비아의 입술이 둥글게 말리며 환희의 비명을 내지른다.

"오……, 아……, 아……, 아……"

마치 물에 푹 젖은 채 뭍으로 올라온 개새끼처럼 파비아의 엉덩이가 좌우로 진동한다. 정액은 그때마다 보지와 자지가 연결된 자리에서 흘러 넘쳤다. 앞서 주입되어 있던 정액이 배출되고 그 자리를 새로 들어온 정액이 대신 채운다.

음경을 쭉 뽑아낸다. 음경이 뽑혀 나오는 것과 동시에 상당량의 정액이 귀두의 뒷부분에 걸려서 함께 유출되었다. 파비아의 엉덩이 아래에 정액으로 고인 웅덩이가 생겼다.

또 다시, 세 사람의 살덩어리가 위치와 자세를 바꾼다. 파비아는 몸을 돌려서 배를 드러낸 채 누워있고, 루이스는 파비아 위에 포개지듯이 위치를 잡았다. 네 다리로 서서 엉덩이를 백신현에게 보인다.

사실 이러한 자세에서는 두 여자 모두 백신현의 얼굴을 보기가 쉽지 않다. 정액이 과다 주입된 복부는 둥글게 변형되어, 두 여자의 시야를 가리고도 남을 정도로 확장되어 있었다.

두 여자의 부풀어오른 배가 서로 맞닿아 있다. 위는 루이스, 아래는 파비아다.

루이스의 보지에서 뚝뚝 떨어지는 애액과 정액이 한 방울씩 파비아의 보지 위로 떨어졌다. 지금까지 루이스의 체내에 들어 있었던 탓인지 그 액체의 온도는 여전히 높다.

파비아와 루이스의 시선이 옆으로 움직였다. 음경을 세운 백신현의 모습이 보인다. 그의 음경은 아직도 한계를 모르는 것 같았다.

길쭉한 음경이 한 번 꽂히고 뽑혀 나올 때마다 두 여자는 범상치 않은 절정을 경험했다. 음경이 먼저 루이스의 안쪽을 세게 후벼파고, "아─!?" 한 번에 뽑아내서 파비아의 보지에 꽂는다. "힉─!?"

파비아는 배를 드러내고 누워 있어서 크게 문제가 없었지만, 팔과 다리를 네 개의 다리처럼 써서 자세를 고정하고 있던 루이스에게는 쉽지 않은 일이었다.

순식간에 루이스의 두 팔에서 힘이 빠졌다. 상반신이 무너지면서 루이스의 얼굴이 파비아의 목덜미 위로 내려앉았다. 이때, 두 여자의 네 개의 젖가슴이 서로 맞닿으면서 터지기 직전의 물방울처럼 모양이 찌그러지고 말았다.

"흐……, 아아……! 아아!? 아, 아으아아아아…………!"

"거헉, 겍, 기힉, 오홋, 옷?! 오오옷!?"

등을 보인 루이스가 침대 시트를 움켜쥐면서 몸을 비틀었다. 그 과정에서, 그녀와 포개어지듯이 겹쳐져 있는 파비아도 많은 자극을 받게 되었다. 루이스가 몸을 비틀 때마다 그녀의 가슴, 부풀어오른 배, 넓은 골반이 파비아의 몸의 여러 장소를 스치고 지나갔다.

파비아도 좌우의 침대 시트를 쥐어 뜯을 것처럼 움켜쥔 채 몸을 비틀었다. 그때마다 두 여자의 몸이 서로를 스치면서 두 여자를 이해하기 어려운 절정으로 이끌었다.

백신현은 루이스의 안쪽에 사정했다. "아아아아아아……!?" 루이스의 허리가 눈에 띄게 휘어진 직후, 그녀의 몸이 축 늘어진다.

하지만 백신현의 사정은 한 번으로 끝나지 않는다. 쭉 뽑힌 음경이 이번에는 파비아의 가장 깊은 곳까지 파고든 후 그대로 정액을 밀어넣었다. "히, 아앗……?! 거헉, 걱……?!" 붉게 달아오른 파비아의 얼굴이 자극에 의해 일그러진다.

여기까지가 한 번의 사정이었다. 백신현은 음경을 뽑으려 했지만, 그때 동시에 두 여자의 손이 백신현의 팔뚝을 움켜 쥐었다. 어느 쪽이 먼저랄 것도 없었다. 말 그대로 동시였다.

두 여자는 서로의 보지에 손을 댄 상태로 그 틈을 벌리고 있었다.

욕망과 육욕이 황금비로 섞인 휘백색의 칵테일이 벌어진 균열 사이로 뚝뚝 흐른다.

"……♥"

"……♥"

두 여자가 무엇을 요구하고 있는지, 이때 백신현은 제대로 깨달았다.

그녀들을 만족시키기 위해서 필요한 행위가 무엇인지도, 그는 알고 있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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