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전생으로 시작하는 드림 가든-68화 (68/69)

〈 68화 〉 068. 다섯 번째 동료 프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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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생으로 시작하는 드림 가든

068. 다섯 번째 동료 프레아.

루이스는 프레아와 함께 <드림가든>의 식당으로 향했다. 그리고 새롭게 동료가 된 프레아를 다른 동료들에게 소개하기 위해서 모두를 식당으로 호출했다.

곧 식당에는 루이스의 모든 동료와 함께 화이리까지 모였다.

루이스는 동료들을 둘러보며 프레아를 소개했다. 이미 이런 일을 몇 번이나 반복했던 에일린, 아세스 등은 익숙한 모습이었다.

“이번에 우리들의 동료가 된 프레아다…. 프레아. 여기 있는 모두는 앞으로 너의 동료가 될 자들이다. 인사를 나누도록….”

물론 프레아는 혼자만의 삶에 익숙한 용인답게 동료라는 것이 낯설었지만, 그 누구도 아닌 루이스의 지시이다 보니 군소리 없이 따랐다.

“네 루이스님.”

“반가워요. 에일린이라고 해요.”

가장 먼저 프레아에게 다가서 인사를 건넨 이는 <포스바인드>의 리더인 에일린이었다. 그리고 나머지 동료들도 하나씩 프레아에게 인사를 건네기 시작했다.

“루이스. 용인이라니 또 별난 종족을 데려왔네요…. 나는 아세스라고 해.”

“안녕하세요. 루시에요.”

“나 노라.”

“환영한답니다. 저는 화이리랍니다.”

“그래. 나는 프레아라고 한다.”

루이스는 동료들 사이에서 대충 통성명이 끝난 것을 보며 프레아에게 한 가지 주요한 사항을 전달했다.

“프레아. 저기 에일린은 너의 동료이기도 하지만, <포스바인드>의 리더다. 다시 말해 나 다음의 지위를 가진 자이다. 내가 부재중일 때는 나의 대리를 맡기도 하지. 그러니 에일린의 말을 잘 듣도록….”

루이스는 다소 딱딱하긴 했지만, 프레아라면 이런 식의 설명을 더욱 쉽게 받아들일 것 같아서 일부러 그렇게 했다.

“네. 알겠습니다. 루이스님…. 잘 부탁합니다. 에일린.”

루이스는 생각해 보니 3층에 멀쩡한 회의실도 놔두고 매번 식당에서 이런 모임을 하는 듯했다.

루이스는 프레아에게 비밀엄수 사항에 대한 주의와 당장 추가로 알아야 할 사항들에 관한 설명을 한 뒤에 화이리가 준비해준 식사를 모두와 함께했다.

프레아는 원래 식성이 좋은지 아니면 화이리의 요리가 입에 맞아서인지, 상당히 많은 양의 식사를 했다.

아니 프레아의 2m가 넘는 키와 체격을 고려한다면 그 정도는 먹어야 정상이겠지….

오히려 루이스는 저 작은 체격으로 끊임없이 먹어대는 노라를 볼 때마다 매번 놀라웠다.

루이스는 식사를 마친 후 모두를 데리고 대형욕실로 이동했다.

프레아는 딱히 부끄러워하지 않고 모두와 함께 알몸이 되었다. 따라서 루이스도 프레아의 알몸을 대놓고 감상했다.

프레아는 산맥 깊숙한 곳에서 야생 생활을 했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깨끗하고 하얀 피부를 지니고 있었다.

루이스는 프레아의 늘씬하고 긴 팔다리와 너무나도 큰 젖가슴이 신경 쓰여 손을 뻗어 살짝 주물러보았다.

프레아는 겉으로 보기에는 의외로 근육질의 체형이 아니었지만, 손으로 만져본 감촉은 제법 탄탄했다.

목욕을 마친 뒤에 루이스는 프레아에게 비어있는 방 중 하나를 고르게 했다.

프레아가 고른 방은 아세스의 옆방이었다. 프레아는 그냥 저택 입구 계단에서 가까운 방 중 빈방을 고른 듯했다.

루이스는 프레아를 안내해 이제부터 프레아가 쓰게 될 방을 구경시켜주었다.

제대로 된 주거지에서 살아 본 적이 없는 프레아다 보니 처음 <드림가든>에 왔을 때보다 지금 저택의 엄청난 방에 더욱 놀랐다.

루이스는 다른 동료에게 나눠줬던 것처럼 프레아에게 다가가 왼손의 약지에 <스토리지> 반지를 끼워주고 오른쪽 팔목에 <일루전> 팔찌를 채워주었다.

“이 반지는 물건을 보관하는 아이템이고 이 팔찌는 상대방에게 나의 특징적인 인상이 남지 않도록 해 평범한 사람으로 보이게 하는 아이템이야. 이 두 아이템은 앞으로 프레아 네 것이야.”

“오! 루이스님. 상당히 귀한 아이템 같은데 감사합니다.”

프레아가 아무리 태어났을 때부터 칸다브리아 산맥에서 살아 문명과 동떨어져 있었다고 해도, 아이템에 대해서 무지한 것은 절대 아니었다.

오히려 프레아는 강함을 최우선으로 하는 용인 종족인 만큼 자신을 강화해줄 아이템에는 상당히 민감했다.

그리고 프레아에게는 아이템의 좋고 나쁨을 판단할 수 있는 뛰어난 안목까지 갖춰져 있었다.

프레아가 이렇게 아이템을 보는 뛰어난 안목을 가지게 된 데에는 프레아를 낳아준 부모의 교육도 일부 도움이 되었지만, 오랫동안 피를 통해 전해져 내려온 본능과도 비슷한 드래곤의 지식에 더욱 큰 도움이 되었다.

아무튼, 그런 프레아가 보기에도 루이스가 건네준 아이템은 범상치 않았다.

훌륭한 방을 배정받았을 때도 다소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을 뿐이었던 프레아가 처음으로 순수하게 기뻐하며 미소를 보였다.

루이스는 자신보다 훨씬 키도 크고 체격도 큰 프레아의 맑고 투명한 미소를 보니 왠지 어울리지 않게 프레아가 귀여워 보였다.

루이스는 프레아에게 <커버넌트> 서약에 이은 <포스바인드> 가입, 그리고 방 배정과 기본 아이템 지급까지 마치고 나자 나머지 하나의 절차를 굳이 미룰 필요 없이 이곳에서 하기로 했다.

루이스는 <인벤토리>에서 추가로 책 한 권을 꺼냈다. 물론 이 책은 프레아에게 건네줄 유니크 등급의 전직서였다.

<클래스 :="" 다크나이트=""> 등급 – 유니크

­ 내구 보정(대), 전 능력치 보조(소). 방패 블록 확률 향상

루이스는 환생 이후, 처음부터 동료 후보로 예정해두었던 루시, 노라, 프레아에게는 각각 그들에게 최적으로 어울리는 클래스를 미리 생각해두었었다.

그 클래스가 바로 루시에게는 최고, 최강의 힐러로써 <아크비숍>, 노라에게는 최강의 공격수 겸 첩보 역할에 최적화된 <섀도우헌터> 그리고 프레아에게는 단단한 탱커의 역할에 더해 어태커 역할까지 겸할 수 있는 <다크나이트>였다.

루이스는 프레아에게 전직서를 건네주면서 말했다.

“프레아. 내가 너를 최강의 용인으로 만들어준다고 약속했지? 그 첫 번째 단계가 바로 이것이다…. 책을 펼치고 읽어.”

“루이스님. 감사합니다.”

프레아는 살짝 떨리는 손으로 루이스에게 전직서를 건네받았다. 그리고 바로 펼쳐서 읽기 시작했다.

그 순간 프레아는 바로 <다크니이크>로 전직을 완료했다.

이름 : 프레아

성별 : 여

나이 : 154

키 : 205

종족 : 드라고뉴트 ­ 용인(?人)

체력 : 3370

마나 : 1410

근력:76 민첩: 66 내구:87 감각:55 마력:63 재치:59 정신:64

클래스 : 다크나이트 ­ 유니크

“이…. 이럴수가…. 루이스님 대단합니다.”

전직을 마친 프레아가 자신에게 생긴 극적인 변화를 바로 느끼며 너무나도 놀라서 어쩔 줄을 몰라 했다.

“이제 시작일 뿐이야. 프레아 너는 앞으로 점점 더 강하게 성장해 나갈 거야.”

프레아가 더 강해지는 것은 프레아 자신의 바람이기도 했지만, 루이스의 바람이기도 했다.

“네. 루이스님. 충성을 다하겠습니다.”

루이스는 너무나 흥분한 프레아를 살살 달래주며 아세스에게 <전언>을 보냈다.

[아세스. 나와 잠시 어디 좀 다녀오자.]

[네. 루이스.]

루이스는 바로 본인의 자리로 아세스를 <리콜>로 소환 뒤에 프레아까지 포함해 카스티아 왕국의 수도인 <신시아>로 <텔레포트>했다.

루이스가 이 둘을 데리고 이곳으로 온 이유는 프레아의 옷과 생필품을 사기 위해서였다.

루이스는 현재 3국의 수도에 모두 <텔레포트> <위치 기억="">이 되어있는 상태라서 어디라도 <텔레포트>가 가능했다.

그렇다면 그중에서 가장 발전한 카스티아 왕국의 수도인 <신시아>가 아무래도 쇼핑을 하기에는 최적의 도시였다.

루이스가 아세스를 함께 데려온 이유는 동료 중에서 루시를 제외하면 가장 인간 사회에 대한 경험이 많았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아세스가 루시보다 루이스와 함께 한 시간이 길다 보니 고급 상점에서 판매하는 상품에 대한 지식이나 안목이 더 나았다.

물론 그런 지식이나 안목은 루이스가 가장 나았지만, 그 상품이 여자가 입을 옷이 된다면 아무래도 같은 여자인 아세스를 이길 순 없었다.

그리고 아세스는 노출이 심한 옷으로 다소 편중되는 경향이 있긴 했지만, 패션 감각이 상당히 뛰어나기도 했다.

루이스는 아세스와 프레아를 데리고 수도 <신시아>의 상점들을 돌아다니며 프레아에게 필요한 생필품부터 먼저 구매했다.

프레아는 이렇게 인간 사회에 나온 적이 처음이기도 했고, 더군다나 그렇게 처음 방문한 도시가 리카 대륙에서 가장 사람이 많고 번창한 수도 <신시아>이다 보니 길을 걸으면서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구경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반대로 길을 지나가는 주민들의 시선도 프레아에 집중되고 있었다.

현재 프레아는 <일루전> 팔찌를 착용한 상태라서 인식저해 효과로 인해 특징적인 강인한 인상과 신비로운 금색 눈동자는 숨겨졌지만, 아무래도 여자치고는 너무나도 큰 장신까지 숨겨지진 않았다.

루이스가 <일루전>의 약점을 하나 발견한 셈이었다. 개선의 여지가 있어 보였다.

루이스는 마지막으로 프레아가 입을 옷을 구매하기 위해서 고급 의류점을 들렸다.

하지만 여기서도 프레아의 상식을 벗어난 큰 키와 거대한 가슴으로 인해 약간의 문제가 발생했다.

도저히 여성용 기성품 중에서는 프레아에 맞는 옷을 찾을 수가 없었다.

결국, 프레아의 옷은 모두 주문 제작을 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 주문품이 완성되기 전까지 입을 다소 넉넉한 크기의 남성용 옷을 대신 구매했다.

하지만 몸을 보호하고 적의 공격을 막아주는 수단으로만 옷과 방어구를 걸쳐왔던 프레아는 전혀 불만을 보이지 않았다.

프레아가 신경 쓰는 것은 옷의 남녀 구분이나, 예쁘고 못나고가 아닌 실용성 단 하나였다.

옷이 완성되면 다시 찾아오기로 하고 루이스는 아세스, 프레아와 함께 다시 <드림가든>으로 돌아왔다.

“아세스. 프레아를 도와서 방 정리를 해줘. 프레아는 계속 칸타브리아 산맥에서 살았으니 이런 생활에 익숙하지 않아. <드림가든> 생활이나 일반 상식에 대해서 알려주고….”

“네. 루이스.”

루이스는 프레아를 아세스에 맡기고 자신의 방으로 향했다. 그리고 루이스는 프레아를 수색하는 동안 제대로 쉬지 못했던 만큼 충분히 휴식을 취했다.

<드림가든>에도 밤이 찾아오며 어둠이 내려앉았다.

사실 <드림가든>은 현실 세계와 완전히 독립된 이공간이기 때문에 이런 밤낮의 주기를 조절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아예 밤을 없앨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래서는 <드림가든>과 현실 세계를 오가게 될 때 시간 개념이 제대로 잡히지 않아서 곤란해질 우려가 있기에 그냥 현실에 맞춰서 밤낮이 돌아가게 하는 중이었다.

루이스는 자신의 방을 나서 프레아의 방으로 향했다.

루이스가 프레아의 방에 들어서니 프레아는 너무나 고급스러운 방에 적응이 되지 않는지 침대나 의자가 아닌 맨바닥에 앉아서 안절부절못하고 있었다.

“루이스님. 오셨습니까?”

“그래. 프레아. 특별한 일은 없었지?”

“네. 루이스님. 그럼 바로 준비를 하겠습니다.”

프레아는 입고 있던 오늘 수도 <신시아>에서 구매한 옷을 빠르게 벗더니 바닥에 무릎을 꿇고 앉았다.

그리고 프레이는 상체를 앞으로 숙여 두 팔로 바닥을 짚으며 엎드렸다.

“아니…. 프레아. 뭐하니?”

루이스는 프레아의 갑작스러운 행동에 너무나 황당했다.

“루이스님의 씨를 받기 위한 준비입니다. 루이스님은 저와 하기 위해서 저희 방을 방문하신 게 아닙니까?”

사실, 프레아의 말은 맞았다. 루이스는 프레아와 섹스하기 위해서 프레아의 방으로 발걸음을 옮긴 거였다. 하지만 루이스가 원한 섹스는 이런 것이 아니었다.

프레아가 지금 원하는 것은 서로 정을 나누고 쾌감을 공유하는 섹스가 아닌 정말 말 그대로 번식만을 위한 섹스였다.

“아니…. 맞긴 하는데 이렇게 노골적으로 본론부터 시작하는 건 좀….”

“아! 제가 처음이라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죄송합니다…. 하기 전에 다른 준비가 필요한 것이었군요. 말씀해주시면 곧 준비하겠습니다.”

“그래…. 그럼 일단 침대로 가자. 그리고 앞으로 잠이나 휴식은 침대에서 하도록 해. 바닥에서 말고….”

프레아는 루이스의 말에 따라 벗어 놓은 옷을 챙겨 들고 침대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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