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3화 〉 053. 드림 가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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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생으로 시작하는 드림 가든
053. 드림 가든.
루이스가 굳이 아세스에게 거짓을 말하며 아세스를 속일 이유는 전혀 없었다.
“내가 왜 그런 쓸데없는 농담을 하겠어? 그리고 나와 넌 서약으로 묶인 관계잖아. 내가 굳이 너에게 거짓말을 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은 잘 알고 있겠지?”
물론 아세스도 잘 알고 있었다.
서약 전이라면 모를까, 아세스와 이미 서약을 맺은 루이스가 그런 귀찮은 짓을 할 이유가 없었다. 그냥 명령만 하면 그만이니까….
“아무튼, 나는 그 멸망을 막을 생각이다. 하지만 나 혼자의 힘으로는 힘들어. 따라서 동료를 구하려는 거지.”
“동료? 그렇다는 말은 내가 리카 대륙의 멸망을 막기 위한 동료가 된다는 말인가요? 나도 나름 강하긴 하지만…. 루이스의 실력을 고려하면 나 정도의 실력이 도움이 될 거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데요….”
아세스는 말이 조금 험하긴 해도 상황판단력과 자신의 정확한 실력을 파악하는 능력이 부족하진 않았다.
루이스에게 아세스 포함 세 명이 달려들어도 순식간에 패배해버렸다. 그런 아세스가 루이스에게 무슨 도움이 될 것인가 의심하는 것도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루이스는 아세스에게 길게 설명을 해줄 생각은 없었지만, 이것만은 설명이 필요했다. 그래야 “루시” 수색에 관한 이야기로 넘어갈 수 있기 때문이었다.
“그것에는 아세스 네가 모르는 게 하나 있어.”
“그게…. 뭔가요?”
“이성을 가진 존재들에게는 숨겨진 비밀 옵션이 하나 있어. 그것이 바로 잠재능력이지. 물론 모든 존재에게 잠재능력이 있는 건 아냐. 그리고 잠재능력이 있다고 해도 그 등급에는 차이가 있지.”
루이스는 아세스에게 잠재능력에 관해서 설명을 해주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세스가 S등급의 잠재능력을 지녔다는 것까지 말해주었다.
“내 잠재능력이 S등급이라고?”
“그래…. 지금의 너는 약하지만, 잠재능력을 모두 개방한 뒤의 너는 강하다. 그리고 나는 너와 같이 S등급의 잠재능력을 가진 동료들을 늘어나갈 생각이야.”
“그렇다는 말은…. 에일린도 잠재능력이 S등급이라는 말인가요?”
“맞아.”
물론, 같은 S등급의 잠재능력이라고 해도 그 사이에서 다시 차이가 벌어지긴 하지만 그런 것까지 말해줄 필요는 없었다.
자신의 능력에 대해서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며 한창 들떠있는 아세스에게 에일린의 잠재능력이 더 뛰어나다고 말해서 초를 칠 필요는 없었다.
이제 기본적인 설명을 끝난 루이스는 본론으로 들어가기로 했다.
바로 “루시”의 수색이었다. 루이스는 혼자서 반나절 동안 루시 수색을 해본 결과, 혼자서는 너무나 많은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깨달았다.
등장할 장소를 특정 지을 수 있는 “노라”의 경우에는 등장하는 시기가 문제가 될 뿐, 수색이 힘들지는 않았다.
하지만 루시의 경우는 달랐다. 도시를 모두 살펴보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건물의 내부까지도 수색할 필요성이 있었다.
“아세스. 이제부터 너는 도시 에서 ”루시“라는 휴먼을 찾아줘야 해. 나이는 10대 후반이니 대략 20살 전후로 보이는 여자를 찾으면 될 거야.”
“지금 시기에 루시가 도시 에 있는지는 확신할 수 없어. 다만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해.”
“초반에는 나도 함께 수색하겠지만, 그 수색 기간이 길어진다면 아세스에게 모두 맡기고 나는 다른 일을 진행할 생각이야.”
말을 끝낸 루이스는 에 보관되어 있던 에픽 등급 감정 아이템인 를 꺼냈다.
물론, 루이스에게는 한 등급 높은 감정 아이템인 유니크 등급의 도 있었지만, 지금의 아세스는 다소 약해서 아이템을 지켜낼 능력이 부족하기도 했고 굳이 까지 필요가 없기도 했다.
“이 팔찌는 감정 아이템인 야. 아이템 감정에 특화된 감정 아이템이긴 하지만, 상대의 이름과 간단한 능력치는 파악할 수 있으니 루시의 이름을 확인하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어.”
루이스는 아세스의 왼쪽 팔목에 를 채워주었다. 그러자 아세스는 를 사용해보는지 루이스와 에일린을 번갈아 쳐다보았다.
“어? 루이스는 왜 클래스가 안 뜨죠? 이거 고장 난 거 아닌가요?”
“아니야. 는 에픽 등급이라서 그래. 아이템의 감정은 에픽까지 가능하지만, 생물의 감정은 레어까지만 가능해.”
“그렇다는 말은…. 루이스의 클래스는 에픽 이상이라는 건가요?”
“맞아. 그건 나중에 다시 설명하도록 하지.”
이제 루이스가 아세스에게 해야 할 말은 모두 끝냈다. 그렇다면 아세스가 제대로 숙지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었다.
“아세스. 내가 지금까지 한 말은 모두 알아들었겠지? 혹시 모르겠다거나 궁금한 게 있으면 물어 봐.”
“음…. 그러니까 그 루시라는 10대 후반의 여자 휴먼을 찾으면 된다는 거죠?”
“그래.”
“그런데…. 왜 여자만 찾는 거죠? 에일린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루시까지…. 앞으로 동료를 더 늘인다고 했는데 그 외에도 다 여자라거나? 설마 여자만 잠재능력이 S등급이 될 수 있다거나 그런 건 아니겠죠?”
아세스는 살짝 삐딱한 말투로 말을 하면서 루이스를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았다. 또 무언가를 오해한 것 같았다.
“그러고 보니…. 루이스님이 찾고 계신 ”노라“도 여자 수인이었죠….”
잠자코 있던 에일린까지 합세해서 의심하기 시작했다. 이건 어서 빨리 오해를 풀 필요성이 있는 것 같았다.
물론, 루이스가 “노라”와 “루시” 외에 하나 더 동료 후보로 예정해둔 인물도 여자이긴 했다. 하지만 그건 우연일 뿐 여자만 동료로 삼으려고 하는 것은 절대 아니었다.
“음…. 일단 지금 너희 둘을 제외한 동료 후보가 세 명인데…. 그 세 명 다 여자인 건 맞아. 하지만 어쩌다 잠재능력 S등급인 후보들이 여자였을 뿐, 내가 여자만 동료로 삼으려고 그렇게 고른 건 아냐.”
“헤에~ 그런가요?”
“루이스님. 정말이죠?”
아세스는 그렇다고 해도, 평소 루이스의 말을 철석같이 믿던 에일린까지도 의심을 완전히 거두지는 않았다.
“그렇다니까…. 그럼 너희들은 여자보다 남자가 좋은 거야? 남자 동료가 더 늘어났으면 좋겠어?”
“아뇨. 남! 자! 는 전혀~ 필요 없어요.”
루이스는 아세스의 말이 왠지 비꼬는 거처럼 들렸지만 일단 무시하기로 했다. 스스로 떳떳하면 그만이다. 사소한 오해에 굴복해서는 안 된다.
식사도 끝났고 할 이야기도 끝났다. 루이스는 이제 방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에일린, 아세스. 이제 그만 방으로 올라가지.”
“네. 루이스님.”
“네. 루이스.”
루이스는 에일린, 아세스와 함께 방으로 돌아가 바로 욕실로 향했다. 이미 혼욕을 경험한 아세스도 처음과는 다르게 크게 당황하진 않았다.
루이스는 여전히 에일린과 서로의 몸을 씻겨준 뒤에 욕실을 나서 침실로 돌아갔다. 아세스 역시 혼자서 몸을 씻고 침실로 향했다.
원래 루이스와 아세스가 쓰던 이 방은 2인실인 만큼 침대도 두 개가 있었다. 물론 지금까지는 루이스와 아세스가 한 침대에서 잤으니 나머지 침대는 비어있는 상태였다.
“아세스는 저쪽 침대를 써.”
루이스는 아세스에게 비어있는 침대를 권해준 뒤에 평소처럼 에일린과 함께 한 침대에 올랐다.
루이스는 바로 옆 침대에 아세스가 있긴 했지만, 평소처럼 에일린에게 키스를 한 뒤에 에서 피임 포션을 꺼내 에일린에게 건네주었다.
그것만으로도 루이스의 뜻을 깨달은 에일린은 살짝 망설이며 루이스와 옆 침대에 누워있는 아세스를 번갈아 보았다.
그러나 에일린의 망설임은 그리 오래 가지 않았다. 에일린은 곧 피임 포션의 뚜껑을 열고 단숨에 내용물을 비웠다.
루이스는 에일린의 젖가슴을 부드럽게 주무르는 것을 시작으로 에일린의 몸을 애무해 나갔다.
에일린은 처음에는 아세스의 존재가 상당히 신경 쓰이는지 아세스 쪽을 힐금거리며 자꾸 바라보았다.
하지만 에일린은 루이스의 애무가 조금씩 진해져 가자 다른 곳에 신경 쓸 여력이 없어진 건지 아니면 동료인 아세스는 있어도 크게 상관없다고 생각한 건지 순순히 루이스에게 몸을 맡겨왔다.
루이스는 에일린의 음부를 충분히 적신 후, 이미 발기 중인 남근을 에일린에게 빨리는 것으로 서로에 대한 전희를 마무리 지었다.
보통 이런 상황까지 오면 루이스가 에일린의 질에 남근을 삽입하고 박기 시작하며 본격적인 섹스가 시작되었다.
“오늘은 에일린이 위에서 해볼래?”
하지만, 루이스는 본인이 삽입하지 않고 에일린에게 주도권을 양보했다.
에일린은 아직 여상 상위를 경험해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 루이스의 말을 들어도 무엇을 어떻게 하라는 의미인지 바로 알아듣지를 못했다.
“루이스님…. 죄송하지만 어떻게 해야 하는 건가요?”
“일단 내 위로 올라타 봐.”
루이스는 침대에 똑바로 누우면서 에일린에게 손짓했다. 그러자 에일린은 잠시 망설이다가 살며시 루이스의 허리 부근으로 올라탔다.
“실례할게요…. 루이스님.”
루이스는 에일린에게 여성 상위에 대해서 대략적인 설명을 했다.
원래부터 몸을 움직이는데 익숙한 에일린에게 이정도로 간단한 움직임은 어렵게 않게 이해가 되었다.
“네. 루이스님…. 서툴지만, 열심히 해볼게요….”
에일린은 루이스의 설명대로 엉덩이를 살짝 띄우더니 한 손으로 루이스의 남근을 잡고 자신의 질에 조준했다. 그리고 천천히 엉덩이를 내렸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루이스의 남근이 에일린의 질에 깊숙이 삽입되었다.
“흐읏….”
에일린은 서서히 엉덩이를 앞뒤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조금씩 지금의 움직임에 감에 따라 엉덩이를 위아래로 들썩거리기 시작했다.
물론, 이런 체위가 처음인 에일린이다 보니 전체적인 움직임이 아직은 어색했다. 하지만 사실 에일린에게는 특별한 기교 따위는 필요 없었다.
루이스는 에일린이 스스로 엉덩이를 흔들면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남근을 박는 모습과 그렇게 엉덩이의 들썩거림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따라 흔들리는 봉긋한 젖가슴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럽고 흥분되었다.
에일린은 처음에는 그나마 제대로 움직였다. 하지만 서서히 쾌감이 밀려오기 시작하자 다리에서 풀려나가며 조금씩 자세가 무너지기 시작했다.
“아아…. 하아…. 하아….”
쾌감이 더욱 커진 에일린은 상체가 완전히 무너지며 루이스의 가슴에 자신의 젖가슴을 밀착한 채 엎드려 엉덩이를 겨우 조금씩 앞뒤로 움직일 뿐이었다.
루이스는 이대로도 상당히 만족스러웠지만 깔끔한 마무리를 위해서 스스로 움직이기로 했다.
“이제 내가 할게. 쉬고 있어.”
“하아…. 죄….죄송해요…. 루이스님…. 흐읏….”
“아냐 괜찮아…. 이정도만 해도 충분히 잘해줬어.”
루이스는 밑에서 위로 엉덩이를 튕기듯이 치켜들며 에일린의 질에 남근을 강하게 박아 넣기 시작했다.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강한 자극을 받게 된 에일린은 빠르게 달아오르기 시작하더니 곧 절정을 맞이했다.
“아읏…. 아흣…. 아으으흣….”
루이스도 그런 에일린에 맞춰 피치를 올렸다. 그리고 곧 에일린의 몸속 깊은 속에서 정액을 분출했다.
루이스는 에일린과 함께 서로에게 만족스러운 섹스를 마치고 에일린을 품에 안은 채 침대에 몸을 눕혔다.
물론, 여기까지 이르는 일련의 과정을 옆 침대에 누운 아세스는 하나도 빠짐없이 모두 지켜보고 있었다.
아세스는 루이스와 같이 목욕을 하고 잠자리에 들 때까지만 해도 혹시나 자신의 처음을 빼앗긴 그날처럼 또다시 루이스가 자신을 범하는 것은 아닐까 살짝 걱정했었다.
하지만 그런 일은 전혀 일어나지 않았다. 루이스는 아세스의 존재를 잊기라도 한 듯이 에일린과 뜨겁게 몸을 섞기 시작했다.
아세스는 자신이 당했던 것과 같진 않았지만, 비슷한 형태로 범해지는 에일린을 보며 몸이 서서히 뜨거워짐을 느꼈다.
그리고 루이스와 에일린은 자신들만의 세계로 깊게 빠져들더니 이제는 서로 껴안은 채 잠을 청하기 시작했다.
아세스는 그 모습을 지켜보며 왠지 화가 났다. 그래서 속으로 루이스에 대해서 짜증을 쏟아붓기 시작했다.
‘응! 자기가 필요할 때는 내가 그렇게 싫어해도 억지로 하더니…. 이제 욕구를 풀 수 있는 다른 여자가 있으니 날 거들떠보지도 않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