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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생으로 시작하는 드림 가든-47화 (47/69)

〈 47화 〉 047. 3명의 다크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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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생으로 시작하는 드림 가든

047. 다크엘프 3인방.

루이스는 거칠어진 숨을 고르며 자신의 팔을 베고 누워있는 아세스의 젖가슴을 부드럽게 주물렀다. 확실히 아세스의 젖가슴이 큰 만큼 주무르는 재미가 있었다.

단지 크기만 한 것이 아니라 말랑말랑한 감촉과 적당한 탄력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룬 최상의 젖가슴이었다.

루이스는 그렇게 아세스의 젖가슴을 계속해서 주무르며 아세스에게 질문했다.

“너의 동료들은 어떻게 할 생각이지?”

“내가 너와 함께 가야 한다면 다 같이 가야 하는 건가?”

“아니 그건 아니다.”

루이스는 아세스만 감정 스킬인 로 확인해본 것은 아니었다.

루이스는 에세스 일행을 처음 만난 날, 아세스의 동료들 역시 아세스만큼 상세히 살펴본 것은 아니었지만, 잠재능력만큼은 확인했었다. 그때 확인해본 바로는 잠재능력에 아무런 표시가 되지 않았었다.

루이스는 나중이 되면 하나의 세력을 일굴 생각이었지만, 당장 제대로 된 거점도 없는 상태에서 무한정 동료들을 늘릴 수는 없었다.

게다가 동료를 늘린 여건이 된다고 해도 잠재능력이 어느 정도 받쳐주는 이가 아니면 동료로 받아들일 수도 없었다. 그런 면에서 아세스의 동료들은 루이스의 동료 후보로는 다소 손색이었었다.

“나에겐 친여동생 같은 애들이라 내가 빠진다면 고향으로 돌려보낼 생각이다. 인간들의 도시에서 모험가로서 활동도 해봤지만, 역시나 인간들과는 함께 하기 힘든 것 같다.”

원래 인간이 아닌 타 종족이 모험가 활동을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다크엘프인 아세스도 상당히 고생한 것 같았다.

루이스는 아세스의 동료 중 하나인 재니스는 이미 감옥에서 얼굴을 봤지만, 나머지 2명의 동료는 얼굴을 보지 못했다.

물론 루이스는 아세스를 만난 첫날 아세스의 동료 세 명도 함께 보았지만, 그때는 모두 복면을 한 상태였었다.

에일린 만큼이나 보기 드문 미인인 아세스 정도는 아니었지만 재니스도 제법 예뻤다.

괜히 트러블에 휘말려 감옥에 간 게 아니었다. 분명 그 뛰어난 외모가 걸림돌이 되었을 것이다.

엘프가 전체적으로 선남선녀이듯 다크엘프도 기본 이상의 미모를 자랑하는 듯했다. 그렇다면 아마 나머지 두 명의 동료도 예쁘지 않을까?

“여동생들은 예뻐?”

“……그런데? 그건 왜 묻는 거지?”

루이스는 아세스의 째려보는 눈빛에 다소 양심의 가책을 느꼈지만, 최대한 무표정을 고수했다.

“음…. 일단 목욕부터 할까?”

루이스는 이제 첫 경험의 충격과 쾌감에서 회복된 아세스를 데리고 욕실로 향했다. 아세스는 순순히 루이스를 따라나섰다.

물론, 처음 욕실에 들어섰을 때처럼 루이스는 아세스의 구석구석을 씻겨주었고 아세스에게 구석구석 씻겨졌다.

목욕을 마친 루이스와 아세스는 몸을 닦아낸 뒤에 다시 옷을 입었다.

“그럼 네 여동생들을 만나러 가지.”

“……왜? 만나려고 하는 거지?”

아세스는 경계심이 가득한 눈빛으로 루이스를 바라보았다. 아세스가 이런 반응을 보이는 것도 당연했다.

루이스는 반강제로 아세스의 처녀를 뺏어간 데다가 동료들이 예쁜지까지 물어보았으니 아세스는 동료들을 순결을 걱정하며 루이스를 경계하는 것이었다.

“고향으로 돌려보낸다며? 그걸 도와주러는 거야.”

“…정말인가?”

“그래.”

루이스는 한 점의 거리낌도 없는 당당한 태도로 대답했다.

루이스의 말은 조금의 거짓도 없는 사실이었기 때문이었다. 물론 그냥 곱게 돌려보낼 생각은 없었지만….

“알았다. 일단 여동생들이 있는 여관으로 가지.”

“알았어.”

아세스는 루이스에 대한 경계를 완전히 푼 것은 아니었지만, 일단 동료들이 있는 곳으로 안내는 해줄 모양이었다.

아세스는 동료들을 만나서 이제부터 루이스와 함께 하기로 한 사실을 알려야 했고, 동료들을 고향으로도 돌려보내야 했으니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루이스는 아세스의 안내를 따라서 아세스의 동료들이 모여 있는 여관으로 향했다. 그리 멀지 않아서 금방 도착할 수 있었다.

아세스가 동료들이 있는 방의 문을 열고 들어가자 이미 얼굴을 본 재니스를 포함한 3명의 다크엘프들이 모여 있었다.

“아세스. 무사했군요.”

“다행이에요.”

“이야기는 잘 풀렸나요?”

다크엘프 3인방은 아세스가 방으로 들어서자 반가워하며 다가와 아세스에게 이런저런 말을 걸기 시작했다. 그리고 곧 뒤따라 방으로 들어선 루이스를 발견했다.

루이스는 재니스와는 통성명도 하고 얼굴도 봤지만, 나머지 두 명의 얼굴을 보는 건 처음이었다. 예상했던 대로 다들 몸매도 우월했고 예뻤다.

“여기는 루이스. 알고 있지?”

아세스가 루이스를 동료들에게 소개했다. 이름뿐인 정말 간단한 소개였다. 그래서 루이스가 조금 덧붙였다.

“나는 루이스 디아즈야. 앞으로 루이스라고 불러줘.”

루이스는 바로 말을 놓았다. 이들이 아세스에게 여동생 같은 존재들이라면 앞으로도 자주 보게 될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친분을 쌓아둬서 나쁠 것은 없었다.

“레베카라고 합니다.”

“카멜라에요.”

이미 통성명을 했던 재니스를 제외한 나머지 둘이 자신의 이름을 밝혔다.

각각의 클래스는 레베카가 나이트, 재니스가 아처, 카멜라가 위저드로 아세스가 시프였으니 회복계열이 없는 게 흠이긴 했지만, 전체적인 조합은 나쁘지 않았다.

이미 확인해본 대로 잠재능력은 없었지만, 평범한 인간 모험가에 비하면 스탯은 뛰어났다. 역시 다크엘프였다.

다크엘프 3인방은 모두 다크엘프답게 흑요석 같은 피부에 늘씬한 몸매였다. 아세스에는 다소 미치지 못하지만 상당한 수준의 미인들이었다.

루이스는 아세스가 동료들에게 설명할 시간을 주었다.

아세스는 간단하게 지금 자신의 상황과 이들을 고향으로 돌려보내기로 결정한 사실을 다크엘프 3인방에게 알렸다.

“……아세스. 고향으로 돌아가라고요?”

“그렇게 빠져나왔는데 어떻게 다시 돌아가라고….”

“그보다 아세스는 정말 저 사람…. 루이스와 함께 갈 생각인가요?”

물론 갑작스러운 이야기를 들은 다크엘프 3인방은 다들 놀란 표정을 지으며 당황하기 시작했다.

“맞아. 난 이 사람과 함께 모험가 활동을 할 거야. 내가 빠지게 되면 너희들만으로는 모험가 활동을 하기 힘들잖아? 그러니 고향으로 돌아가.”

“그래도….”

“그래도는 무슨 그래도야. 모험가 생활을 하면서 딱히 좋았던 것도 없잖아? 그러니 그냥 돌아가.”

“알았어요. 아세스….”

“네….”

다크엘프 3인방은 모험가 활동을 하면서 상당히 고생했던 모양이었다. 게다가 이번에 재니스 건도 있었으니 더 이상 아세스의 말에 반박하지 못하고 받아들였다.

루이스는 다크엘프들의 대화를 듣고 있다 보니 문득 궁금해져 질문을 던졌다.

“근대 다크엘프 마을이 어디 있지?”

루이스는 엘프 마을의 위치는 환생 전부터 대략 알고 있었지만, 다크엘프 마을의 위치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고 있었다.

“…브리뉴 제국령에 있는 볼루뉴 산맥 너머에 있어.”

아세스는 루이스의 질문에 살짝 망설였지만 결국은 솔직하게 대답했다.

루이스는 아세스의 입에서 생각보다 익숙한 장소가 나오자 살짝 놀랐다.

루이스는 환생 전은 물론 환생 후에도 볼루뉴 산맥을 자주 방문했었다. 그런데 그 너머에 다크엘프 마을이 있었다니….

루이스는 다크엘프 마을 역시 엘프 마을과 함께 차후 방문할 예정지로 머릿속에 새겨두었다.

생각을 정리한 루이스가 자리에서 일어서며 모두를 둘러보며 입을 열었다.

“알겠다. 다들 나를 따라오도록.”

루이스는 모두를 데리고 여관을 나와 인적이 드문 골목으로 이동해 을 했다.

그리고 루이스는 아세스, 그리고 다크엘프 3인방과 함께 를 통해 브리뉴 제국의 수도인 라로실로 이동했다.

로 동시에 이동 가능한 인원이 10명이다 보니 전혀 문제없었다.

갑작스럽게 주위 풍경이 바뀌자 아세스를 포함한 4명의 다크엘프들은 깜짝 놀랐다.

“여기는 브리뉴 제국의 수도인 이다. 내 스킬에 의해서 이동한 거야.”

“?”

“어머 정말이야. 이 골목은 의 외곽 지역인데.”

“대단하다.”

“이런 스킬도 있었어요?”

자체가 정보를 얻기 힘든 상당히 희귀한 유니크 스킬이기도 했고, 이와 비슷한 효력을 발휘하는 다른 스킬이나 아이템도 전무하다 보니 이들이 놀라는 것은 당연했다.

루이스는 자신의 강함은 일부 공개할 예정이었지만, 특수한 능력은 최대한 숨길 생각이었다. 물론 그렇게 숨길 특수한 능력 중에는 도 포함되었다.

하지만 앞으로 영원히 함께할 아세스는 물론이고 다크엘프 3인방 역시 아세스의 친한 동료들이다 보니 일부를 밝히기로 했다.

다만 루이스는 이들 앞에서 를 쓰긴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남들에게까지 밝힐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루이스는 다들 진정되길 기다려 에 관해서는 비밀을 지켜주길 당부했다. 말이 당부지 거의 협박에 가까웠다.

그러자 아세스를 시작으로 다크엘프 3인방 모두가 알았다며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을 했다.

루이스가 브리뉴 제국의 수도인 로 온 것은 당연히 이 장소가 루이스가 을 한 장소 중에서 가장 볼루뉴 산맥에서 가까웠기 때문이었다.

“우선 아세스.”

루이스는 에서 하나를 꺼내 아세스의 왼손 약지에 끼워주었다. 그리고 추가로 금화 50개를 건넸다.

아세스는 루이스가 끼워준 반지를 손가락 끝으로 어루만지며 루이스를 지긋이 바라보았다.

“네가 준 반지는 대량의 물건을 보관할 수 있는 아이템이야. 그리고 그 금화로 아세스가 입을 옷과 생필품을 사.”

이곳은 브리뉴 제국의 수도이다. 각종 대형 상점들이 많다 보니 옷이나 기타 물품들을 구하기에는 최적의 장소였다.

루이스는 이전 여관에서 아세스와 관계를 맺기 위해서 옷을 모두 벗기며 아세스가 지닌 옷가지는 물론 아이템들도 파악을 완료한 상태였다.

아세스 딴에는 최대한 좋은 아이템으로 갖췄는지는 모르겠지만, 루이스의 눈에는 잡템에 불과했다.

그래서 루이스는 이곳에 온 김에 아이템은 제외하더라도 아세스가 입을 옷과 물품들을 구매할 생각이었다.

“…뭐?”

물론, 갑작스러운 루이스의 말에 아세스는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루이스는 다시 말을 이어갔다.

“생필품은 웬만한 것은 다 있으니 옷 위주로 사. 가격은 신경 쓰지 말고 좋은 것으로 사도 돼.

”…그래.“

”다 사고 나면 나에게 을 보내. 스킬을 확인하면서 에 대해서도 파악했지?”

“…했어.”

“을 보내면 내가 그 자리로 마중을 갈게.”

아세스는 당황스러운 상태에서도 어떻게든 루이스의 말을 고개를 끄덕이며 듣고 있었다. 다만 지금 말을 들어보면 자신 혼자 보내려는 것 같았다.

“루이스는 같이 가지 않는 거야?”

“그래. 이들과 이야기가 마무리되면 금방 따라갈 테니 우선 먼저 가.”

“……그래.”

아세스는 의심이 가득한 눈빛으로 루이스를 쳐다보았지만, 더 이상 태클을 걸 수도 없었다.

“그럼. 다들 조심해서 다크엘프 마을로 돌아가.”

“네. 아세스도 몸조심해요.”

“그동안 고생 많았어요. 아세스.”

“아세스도 너무 오래 끌지 말고 다크엘프 마을로 돌아와요….”

아세스는 동료들과 짧게 작별 인사를 하고는 상점가가 밀집된 도사의 중심부를 향해 걸어가기 시작했다.

아세스는 걸음을 옮기면서도 내내 불안한지 고개를 돌려 루이스를 힐금힐금 바라보았다.

루이스는 방해꾼(?)인 아세스가 시야에서 멀어져 가자 다크엘프 3인방으로 시선을 돌려 이야기를 시작했다.

“아세스가 아끼는 동생들이 고생하면 안 되니 볼루뉴 산맥에서 비교적 가까운 이 도시로 왔다. 그리고 이건 노잣돈으로 써. 고향에 무사히 도착하길 바란다.”

루이스는 금화 100개가 든 주머니를 다크엘프 3인방 중에서는 리더로 보이는 레베카에게 건네주었다.

루이스 정도가 되니 금화 100개를 이렇게 쉽게 쓸 수 있지, 평범한 사람에게는 상당히 큰 금액이었다.

물론, 그것은 제법 수준 높은 모험가인 이들 다크엘프 3인방에게도 마찬가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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